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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Pilates)’를 아세요? -그의 ‘돌연한 죽음의 원인’

작년여름,미국북동부지역한도시에서글을드렸었다.

사람삶’이숨쉬는도시…

로빈윌리암즈.

오늘은,그여름그곳에서,’처음들었던한사람’의이야기를적어보고자한다.

그자리는,윗사진속의공간.

한여름의주말저녁,전등대신모닥불을피운친구집뒷정원에서,4쌍의남녀가저의자위에앉았었다.

-이탈리아계미국인인내친구와그의아내

-친구의미혼여동생과그녀의남자친구

-친구의동창으로,바캉스계절의프랑스파리를떠나오랜만에고향을찾았다는유태계미국인과그의아내.

-그리고우리부부.

우연히도,내친구와그의아내,물론그의동창,그리고나는,모두같은나이로,

친구의여동생,프랑스에서온미국인아내는,우리보다3살어렸다.

나의반려와여동생의남자친구는,우리보다약간약간위…-어쨌든,모두50대의남녀였다.

하지만,

여름날,모두가벼운티셔츠나짧은바지,혹은경장을한데다,

친구와그의여동생커플은본디DINKs(DoubleIncomeNoKids)이고

파리커플의고등학생외동딸은프랑스학교기숙사에,또나의20중후반의아들딸은일본에있어

우리가돌보아야장난꾸러기아이들자리에함께하지않았던탓인지,

혹은,어두운모닥불빛?

한참을이야기나누던,홀연눈에

<자리의장년들이마치청년들과같은활력과표정을하고있는듯>이보였다.

언제나잘물어보는.-"무슨운동을하나요?혹은,젊음을유지하는특별요법이라도가졌어요?…"

물론,우리들의여러대답들은여름밤과같이장장히이어졌으나,

그중에뇌리에가장깊이남은것은,–그곳의8명중5명이이구동성으로하고있다는운동이름이었다.

반면,운동을잘모르는나는–부끄러우나–이때처음듣는이름.-<필라테스(Pilates)>라고했다

*

(독일인’필라테스’가고안한운동보조기구를이용하는필라테스‘)

<잔병을가진사람들이외려오래산다>말이있듯,

필라테스라는운동법과기구를고안해내고발전시킨사람,’요셉필라테스(JosephPilates,1883-1967)

어려서부터왼쪽눈의시력에장애를가지고있어학교에서는왕따를받아왔던허약한소년으로,

잦은주위로부터의공격에서자신을지키는호신술커다란관심과노력을기울였었다고한다.

그래서,근육만들기(BodyBuilding),요가,쿵후,체조등등으로몸을키워

이미14살때인체도감(AnatomicalCharts)모델이정도로완벽한신체를가지게되었고

또한어른이되어서의그의직업도,<경찰에서호신술을가르치는>에이를정도...

다만,독일에서태어난필라테스가191229살때영국런던을찾았을때,

불행히도,얼마후1차세계대전(1914-18)’의발발로,영국이적대국국민들을강제수용소에억류하던중,

그런한사람이되어버린그는,

이때,철저히제한된공간속에서의감금생활중에서도–,자신의건강에대한관심과운동을멈추지않았고,

나아가,함께수용되었던사람들에게도휴식시간을이용해운동을권하고가르쳐

놀랍게도,

그와함께했던수감자들중에는,’수용생활이전보다도더건강체가된사람들도있었거니와,

그악명높았던‘1918년독감유행중에서도,누구하나생명을잃지않았었다고한다.1918년독감’

(위의필라테스소개사진에서이용되는보조기구의형태가

수용소의침대를연상시키는이유이기도하다.)

**

전쟁이끝난후,–물론수용생활을강요했던영국을떠나–,다시모국독일로돌아와서는

여전히’호신술선생으로생활하면서도,

영국에서의경험이<‘자신의운동법’과그’보조기구‘>에의자신감을갖게해,그발전과발명에몰두하게된다.

다만,당시의독일내,’히틀러의나치스와군사활동에반감과위기감을느낀그는

1925’42살의나이,이번에는<미국행>을감행,

특히,1926년의‘2번째미국행선박에서는,이후오랜동안그의파트너가되는클라라(Clara)와만나게되며

<‘인간필라테스><‘건강운동법필라테스>는미국에서’현격한변신(變身)과성장’을취하게된다.

즉,본디,발레리라였었던클라라는

대서양횡단의선박위에서,’자신만성적통증완화시켜준’필라테스의운동법에감동하며

두사람은,그들의새로운세계,미국뉴욕에서

자신과똑같은경우로고통을받는,혹은이를예방하려는다른발레리라들을위한스튜디오’로개장..,

동시에,필라테스스튜디오’

한편현대무용의발전으로무대위에서점점격렬한신체움직임을하게되는발레리라들이

체력,지구력(stamina)증진시키는운동법으로더욱이용되게되었던.

이래,오늘날은

미국영국등에서1천만명이상회원을갖는<우아한도시형건강운동법‘>으로보다주목되고있다.

(약간유감….본디그사람’필라테스’가’필라테스운동법’을시작했던것은

<왕따당하던약한소년>,<수용소의열악한환경에있던사람들>의체력증진이었기에,

외려,<현대고령화사회의’노약자들’에게가장적절한운동>으로더욱이용될수있건만…)

***

이상이

그여름,’필라테스’라는낯설은이름을들은후,내가찾아본내용이었다.

우리는다음두사진에서그를볼수가있다.

-이웃들에게는각각<몇살때의그>로보일까…??

JosephPilates’Life&Biography

사진위에도작은글씨로적혀있으나,

왼쪽은’59‘,그리고오른쪽은’82것이라고한다.

-59장년으로이런근육체를갖는것도놀라우며,

-(‘위도가높은미국북동부지역의여름과겨울,일조량탓일까..,사진색깔이다른것은유감이나)

82나이이면서도,가슴,,다리근육에그리차이가없음은,’경이‘~!

한편,이러한필라테스의,그리고위의사진등보면서,내가품은호기심있었다.

-<이렇게단련된완벽한신체를유지할있었던필라테스얼마나오래사셨을까?…>

나의호기심속에는,이런그가<인간삶에보다신뢰갖게해줄>라는기대와소망이들어있었다

놀랍게도,위의사진을인용하며그의기(JosephPilatesLife&Biography)를브르스(BruceTomson)의하면,

그가오랜동안독한큐바산담배(cigar)’피워,기종(emphysema)으로

1967년83세에죽었다고알려주었다.

눈이쌓인겨울날,팬티만을입은나체로맨발로서있는위의오른쪽사진이82세때의것이라고하니

즉,그의사망’1년전의모습’이다.

과연,흡연이라는생활습관병으로조금씩나빠져왔을그의폐임에도,신체를저토록강건하게할수있단말인가?

-더욱이나,

현대무용의’길고격렬한무대’를소화하기위한체력과지구력을증진시키는데효과가있어

전문무용가들이빈번히이용하는’필라테스운동’은,곧’폐활량의증가’,’폐의건강’과밀접한관계가있다.

그래서,자신의훈련생들에게는무엇보다도,’정확한호흡법’의중요성을강조하며가르쳤던그의운동법이건만,

‘그고안자의폐’만은건강하게하지못했다는것??…

(‘스키중에도담배를문’이사진이,곧그의사망원인’폐기종’의증거…?)

****

여기서내게,<‘유태인강제수용소에서생존했던사람,빅토어프란클(VictorFrankl,1905-97)>이떠올랐다.

,<강건한신체의필라테스가너무나돌연스럽고의외의죽음을한사실>에의문을품으며,

정반대의경우인–,

그험악한곳에서뼈와가죽만남았던빈약한신체로도,죽지않았었던프란클,

비록자신의30대에그토록험한육체적고통과결핍이있었었음에도,결국은92살까지천수하신프란클

생명력‘을되새기게된것.

이전10년만의응시(凝視)-<화장><죽음의수용소에서>에서,

프란클이쓴<그럼에도,삶에응하라(Trotzdem,JazumLebenSagen,1959)>을읽었던나는

"–수용소에서의혹독한노동,미비한먹을것,부조리..인간이하의생활이라는똑같은열악한환경에서–,

사람들의생과사를가른것,

결국은–‘강건한육체여부아니고–,<‘희망,소망의유무(有無)>였다고한다."

라고,그의결론을정리했었다.

,어쩌면필라테스를죽인것은,<희망의유실(流失)>은아니었을까??

그어떤<깊은낙담과절망>이

그의’면역체’를단순한감기바이러스조차도이겨내지못하는—극도의허약상태로몰았던것은아닐까?

–폐기종이라기보다–‘급성폐염’에의한죽음??

실은,내게이런의혹을갖게하는한사건이,안타깝게도,그의말년에일어났었다.

1965,즉그의사망2년전,

–필라테스의스튜디오이자그가살던아파트가아니고–그뒷켠에있던창고에서불이났었다고한다.

그의전기는,이화재로필라데스가얻었던직접적인신체의상처가

–화재중이아니라–밑의경험중에서,불에탄마루에발하나가잠시빠졌을뿐인극히미미한것이라고적었으나….

"그화재다음날,필라테스는창고에넣어두었던자신소유품의손실정도를알기위해,화재현장을찾았었다.

ThedayafterthefireJoewenttoinspecttheextentoflosstohispossessionsinthestorageroom…"

나는,<‘이때,이공간에서필라테스가품었을심정>을살피게된다.

그창고속에그가넣어두었던것은어떤것들이었을까?행여,<그의지난모든과거삶의축적들>..?

그화재로분명<재로남았을,혹은원상태로복귀될수없는상황이었을>그의소유물들이

80살이넘은필라테스의가슴을매몰차게허물어트리지는않았었는지??…

다시,유태인강제수용소에살았던프란클의표현에되돌아가본다.

"우리들은스스로‘삶의의미’를물을필요가없었다.

대신,‘인생,삶’쪽에서우리에게,매일,매순간,질문을던져와,‘우리들이어떤존재인가?’를생각하게끔하였었다.

그대답은,–우리들의가벼운재잘거림이나명상속에있지않고–,‘바른행동,바른이행’속에있었다.

결국삶이란,

<생의문제에대한바른답’을구해,개인들에게’적절히맡겨진과제’를이행하는’책임’을갖는것>을의미한다.

(Weneededtostopaskingaboutmeaningoflife,andinsteadtothinkofourselvesasthosewerebeing

questionedbylife-dailyandhourly.

Ouranswermustconsist,notintalkandmeditation,butinrightactionandinrightconduct.

Lifeultimatelymeanstakingtheresponsibilitytofindtherightanswertoitsproblems

andtofulfillthetaskswhichitconstantlysetsforeachindividual.)"

나는지금도

때때로스스로에게묻곤한다.-<필라테스의의식과지성,그의그의신체만큼강건했을까??…>

흔히들말하듯,<‘신체운동’이’뇌를자극,활성화한다’>면,

평생놀라운신체단련을해온그의’뇌도그만큼강했었으리라’는결론으로이끌어진다….-?

그렇다면..,화재현장에서조차도,

자신의삶에맡겨진과제‘를견지하는일

이를책임지는일

을해내셨을터이건만…,그의뇌는,’희망’을결코잃는일없이,꽉붙들었을터이건만…

<‘희망’을붙잡는일>은,–근육세포가아닌–,’인간만이갖는이성‘<‘인간뇌의몫>임은틀림없다.

뇌중에서도,특히<인간의사고,관념을구체화시키는언어뇌‘,즉인지(認知)의힘>…?!

지난여름,난그발랄한중년들에게잘못된질문을던졌었다.

그들힘의근간’을알기위해서는,이렇게물어야했었다….

-"무슨책을읽고있나요?…가장감명받은책들은어떤것이었지요??…"

(음악은,Y-tube에서,

Mozart-"EineKleineNachtmusik"K525-Mov.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