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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비추어라!” (이사야60:1)

먼저,그어느때의교황보다도더적극적으로,특히’힘들고슬픔있는사람들’앞으로나아서오신

프란치스코교황의방한에감사드린다.

권위내려놓고낮은데서세상을바꾸다

‘세계유일한분단국’으로불리우는불명예를등에진모국의’통일’을누구보다도염원하는한사람인나이나,

그를위해서라도,무엇보다도<한국내의정의와화평>이우선이다.

교황의메시지도사랑과희망함께나누려여러분에게갑니다.”…"일어나,비추어라!"이시다.

특히주교들과의자리에서,’당신의그뜻’은보다분명히드러난다.(밑의인용’2.주교단에의설교’참고)

그럼에도,교황이돈으로만보이는‘한국언론’도..

더욱이,청와대와일부언론에서는,

교황의방문이–마치,’박정권의초청’에의한것인냥,또’통일대박’을지지하러온냥–진상을왜곡,

그분을이용한다…-참으로’하늘두려운줄모르고,벌받을짓’…

<직접,’교황의연설,메시지’를스스로의눈으로읽는것>이더요긴할듯하여,그말씀들을모아보았다.

*

1.◇다음은프란치스코교황연설(전문)

대통령님,존경하는정부공직자들과외교관여러분,친애하는벗들이여,

고요한아침의나라한국에오게되어매우기쁩니다.이나라의아름다운자연을보게되어서,또무엇보다한국의국민들과그풍요로운역사와문화의아름다움을접하게되어서기쁩니다.

이민족의유산은오랜세월폭력과박해와전쟁의시련을거쳤습니다.그러나이러한시련속에서도,대낮의열기와한밤의어둠은,정의와평화와일치를향한불멸의희망을품고있는아침의고요함에언제나자리를내어주었습니다.
희망은얼마나위대한선물입니까!우리는우리가희망하는이목표들을,한국국민만이아니라모든지역과세계를위해,결코좌절하지말고추구해나가야하겠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의따뜻한환영에감사를드립니다.대통령님과정부요인들에게인사를드립니다.외교관여러분에게,국가공직자들과군관계자들에게,그리고저의방한을위해애쓰신모든분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여러분의따뜻한환대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덕분에금방마음이편안해졌습니다.

저의한국방문은제6차아시아청년대회를계기로하여이루어졌습니다.이대회는이광대한아시아대륙에서모인가톨릭청년들이그들의공통신앙을경축하는자리입니다.저는또한이번방한중에그리스도신앙을위하여순교한윤지충바오로와123위동료순교자들을복자품에올릴것입니다.

이두행사는서로를보완합니다.한국의문화는연장자들의고유한품위와지혜를잘이해하며,사회안에서그분들을존경합니다.우리가톨릭교우들은신앙때문에순교한선조들을공경합니다.그분들은자신들이믿고따른진리를위하여기꺼이목숨을바쳤기때문입니다.그분들은온전히하느님과이웃의선익을위하여사는법을우리에게가르쳐주었습니다.

지혜롭고위대한민족은선조들의전통을소중하게여길뿐만아니라그들의젊은이들을귀하게여깁니다.젊은이들은과거의전통과유산을물려받아현재의도전들에적용할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이번청년대회와같이젊은이들이함께모이는자리는,우리모두가그들의희망과관심사를들을수있는소중한기회입니다.우리는또한우리가지켜야할가치들을다음세대에얼마나잘전해주고있는지,그리고어떠한세상과사회를그들에게물려주려고준비하고있는지성찰하라는도전을받을것입니다.

이러한맥락에서,저는우리젊은이들에게평화라는선물이필요하다는것을성찰하는것이특별히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평화의부재로오랫동안고통을받아온이땅한국에서는,이러한호소가더욱절실하게들릴것입니다.

저는한반도의화해와안정을위하여기울여온노력을치하하고격려할뿐입니다.그러한노력만이지속적인평화로가는유일하고도확실한길이기때문입니다.한국의평화추구는이지역전체와전쟁에지친전세계의안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우리마음에절실한대의입니다.

평화를추구한다는것은우리모두에게쉽지않은일이지만,특별히여러분중에서인내를요구하는외교활동에종사하여인류가족의공동선을추구하는분들에게는더큰도전입니다.

이는화해와연대의문화를증진시켜불신과증오의장벽을허물어가는끝없는도전입니다.

외교는가능성의예술이며,평화란상호비방과무익한비판이나무력시위가아니라,상대방의말을참을성있게들어주는대화를통하여이루어질수있다는확고부동한믿음에그바탕을두고있기때문입니다.

평화는단순히전쟁이없는것이아니라,"정의의결과"(이사32,17참조)입니다.그리고정의는하나의덕목으로서자제와관용의수양을요구합니다.정의는우리가과거의불의를잊지는않되용서와관용과협력을통하여그불의를극복하라고요구합니다.정의는상호존중과이해와화해의토대를건설하는가운데서로에게유익한목표를세우고이루어가겠다는의지를요구합니다.우리모두평화건설에헌신하며,평화를위하여기도하고평화를이루려는우리의결의를다지게되기를바랍니다.

친애하는벗들이여,여러분은국가와정치의지도자로서궁극적으로우리자녀들을위하여더나은세상,더평화로운세상,정의롭고번영하는세상을건설하겠다는목표를지향하고있습니다.

경험에비추어볼때,우리는점점더세계화되는세상안에서공동선과진보와발전을단순히경제적개념으로가아니라,궁극적으로는사람을중심으로이해해야합니다.대부분의선진국처럼한국도중요한사회문제들이있고,정치적분열,경제적불평등,자연환경의책임있는관리에대한관심사들로씨름하고있습니다.

여기서사회구성원한사람한사람의목소리를듣고,열린마음으로소통과대화와협력을증진시키는것이대단히중요합니다.또한가난한사람들과취약계층그리고자기목소리를내지못하는사람들을각별히배려하는것역시중요합니다.그들의절박한요구를해결해주어야할뿐만아니라,그들이인간적,문화적으로향상될수있도록도와주어야합니다.

저는한국의민주주의가계속강화되기를희망하며,오늘날절실히필요한"연대의세계화"에서도이나라가앞장서주기를바랍니다.연대의세계화는모든인류가족의전인적인발전을그목적으로하는것입니다.

성요한바오로2세는25년전에한국을두번째로방문하시면서,"한국의미래는이국민들가운데현명하고덕망있고영적으로깊이있는사람들이얼마나함께하느냐에달려있다."(1989108)는확신을말씀하셨습니다.

이말씀을되새기면서,오늘저는한국가톨릭공동체가이나라의삶에온전히참여하기를계속열망하고있다는것을보증합니다.가톨릭교회는젊은이들의교육에이바지하고,가난하고소외된이들과함께하려는정신이자라나게하여,새로운세대의국민을양성하는일에기여하고자합니다.이들은조상들에게서물려받고자신의신앙에서우러나오는지혜와전망으로국가가당면한커다란정치적사회적문제들에기꺼이이바지할준비를갖출것입니다.


대통령님,그리고신사숙녀여러분,

여러분의환영과환대에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하느님께서여러분들에게,그리고사랑하는모든한국인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특별히,기억을간직하고있는우리의위대한보화인연장자들과용기를불러일으키는우리미래의희망인젊은이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

2014814일서울청와대

(이긴연설중,그어디에도’통일’의언급은없으시다.

먼저<한국내’사람들에의사랑과희망’>을전하실뿐..

-세계제1의자살국,제1의노인빈민국,’안녕하지못한청년들’을위해.)

2.18:20교황,주교단에의설교(전문)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은과거의은총을기억하고고이간직하는것이상을의미하며,그것은그<기억으로부터영적인자산을꺼내어앞을내다보는결단으로,미래의희망과약속도전을직시하고받아들이는것’>을의미합니다.

한국교회의삶과사명은,–외적양적잣대로헤아릴수없는것으로,오히려분명한복음의빛과그부르심에비추어,<예수그리스도께돌아오라는회개의촉구’>에따라판단해야합니다.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이란,성장시켜주는것은하느님이란걸깨닫고동시에<성장은’고난을이겨내는노고의열매’임을깨닫는것>.순교자들과지난세대기억은,현실적이어야하며승리의도취대상이되어서는안됩니다’.

이는,하느님의부르심듣지않고과거만바라보면길을나아가는데아무런도움되지못해영적진전가로막을것입니다.사랑하는형제여러분은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을넘어서<희망의지킴이가되라>는부르심받고있습니다.예수그리스도안에서드러난하느님의은총자비희망순교자들을복음시킨희망의지킴이돼야합니다.

주교여러분은교회의친교안에서형제적사랑의불꽃선교열정의불꽃이타오르게함으로써이희망을지킵니다.이러한희망에저는여러분이언제나사제들곁에머무를것을제안합니다.

날마다일하고성덕을추구하며구원의복음을선포하는그들의곁에서용기를복돋워주십시오.하느님의백성을섬기는아낌없는봉사를바친다고저의사랑을전해주세요.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부탁합니다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그들에게.

주교들안에서그들이이런형제적인가까움을느낄수있게해주시고,아버지로서의가까움,그들의여러가지사목적삶안에서가깝게계십시오.굉장히슬프지만이런얘기를합니다.이런얘기를많이들었습니다.-만나기를청했는데주교님과한번도대답이없었다..

면담을면하거든오늘당장맞이하십시오.안된다고여러가지이유를대서야…,그들이아버지로부터빠른응답을받을수있도록해주십시오.여러분의사제로부터멀리떨어져있지마십시오.

선교하는교회,<세상을향하여’끊임없이나아가는교회’가되십시오>.이러한의미에서우리공동체는어린이들과노인들에게특별한관심기울여야합니다.<노인들의기억>과<젊은이들의열망>을외면한다면,우리가어떻게희망의지킴이가될수있겠습니까?

이를위하여’젊은이들의교육’을특별히배려해주기를부탁드립니다.대학교만이아니라초등학교비롯해모든가톨릭학교가지닌근본사명,그분의교회에대한’사랑안에서자라나고,좋은것참된것아름다운것안에서자라나서>정직한그리스도인이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희망의지킴이’가된다는것>은또한,가난한사람들에게관심을쏟으며특히난민들과이민들사회의변두리에사는사람들과연대를통해한국의예언자적증거가끊임없이명백하게드러나는것을의미합니다.이러한관심은구체적인자선활동을통해서만이아니라사회직업교육수준의개선을위한지속적인활동통해서도드러나야합니다.

<’가난한사람들과함께하는연대는복음의중심>입니다.그리스도인생활의필수요소로여겨야합니다.교리교육을통해신자들의정신과마음에스며들어야하며교회생활의모든측면에반영되어야합니다.

<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이들의,교회>는여러분나라의첫신앙공동체에서찾아볼수있습니다이러한이상이<미래를위한한국교회가걸어가는길에귀감이되길>바랍니다.교회의얼굴이무엇보다사랑의얼굴일때언제나거룩한사랑으로불타오르는예수님마음에,가난한이들의복음의중심이라고얘기했습니다.

또시작이있고끝이있습니다.이런위험과유혹이있습니다.<번영할때유혹이옵니다.>

사회의적’이되고,영적인것을신비스러운것을기리는’능력을잃을위험’이있습니다.왜냐하면교회는영적인그룹이고공동체이고영적인가치를지닌공동체이기때문에’예언자적인단면’을잊어버려<교회안에가난한사람들도있을수있는것을배제하게될수도있습니다.>..

역사안에서많이고통을받았습니다.신자공동체가중산층의공동체로,가난한자들이창피하게느끼는그런상황이되죠.수치스러워서돌아갈수가없게됩니다.그런번영..영적인웰빙이유혹입니다.이럴때는<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교회>가없게됩니다.반대로,’무자비를위한부자교회’가됩니다.중산층을위한교회가됩니다,그냥잘살게되는

이런것은새로운것이아닙니다.처음에도그런일이있었죠.바오로사도께서1117절에나오죠,<잘살기위한,잘사는교회가되지않도록>어떻게살아야하냐.-‘가난한이들’이교회에들어가기불편하지않도록,부끄럽지않도록하는것입니다.

이런게하나의번영의유혹입니다.여러분들일잘하시잖아요,그래서사탄의이런씨앗을심지않도록형제가다른형제들에게신앙의돈독함을줘야합니다.

사랑하는형제여러분,’예언자적인복음의증거’는한국교회에특별한도전들을제기합니다.<한국교회가,–번영되었으나,또한–<매우세속화되고물질주의적인사회의한가운데>에서살고일하기때문입니다.

이러한상황에서사목자들은,–복음서에서예수님께서가르치신기준보다–,<기업사회에서비롯된능률적인운영,기획,조직의모델들을받아들일뿐아니라,‘성공과권력이라는세속적기준을따르는생활양식과사고방식까지도>우선하여취하려하는유혹을받습니다.십자가가<이세상의(참된)지혜를판단할수있는힘>을잃어헛되게된다면,우리는불행할것입니다!

여러분과여러분의형제사제들에게권고합니다.<그러한온갖’유혹을물리치십시오’>.성령을질식시키고,회개를무사안일로대체하고,결국은모든선교열정을소멸시켜버리는그러한<정신적사목적세속성>으로부터하늘이우리를구원해주시기를빕니다.

사랑하는형제주교여러분,<’기억과희망의지킴이가되는여러분의사명>에관한이러한묵상으로,저는한국신자들의일치와성덕과열정을증진하려고노력하시는여러분에게용기를북돋아드리고자하였습니다.

<’기억과희망은우리에게영감을주고미래를향해이끌어갑니다>.

제기도안에서여러분을모두기억하겠습니다.언제나하느님은총의힘에의지하십시오.<주님은성실하신분이시므로,여러분의힘을북돋우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주실것입니다.>순교자들이씨앗을뿌리고가톨릭신자들이대대로물을주어,이나라와세상의미래를위한약속으로서여러분에게전해진신앙이교회의어머니이신마리아의기도로이땅에서활짝피어나기를빕니다.여러분에게,그리고여러분의사목과보호에맡겨진모든이들에게마음을다하여저의교황강복을드립니다.

여러분에게청합니다저를위해서도기도해주십시오.여러분의힘을복돋아주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줄것입니다.

**

<참고1.>교황을맞는성당의사제분들은그뜻을잘알고계십니다..참고로올립니다.

강우일주교환영사

존경하는프란치스코교종께,
무엇보다도더위가제일심한이한여름에휴가도마다하시고머나먼한국땅에까지찾아주심에한국의모든신자들과주교들을대신하여,그리고많은한국국민들의마음을대변하여성하의아버지다운마음과사랑에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한국의모든그리스도인뿐아니라많은한국국민이성하를가슴두근거리며기다려왔습니다.이땅에는1984년과1989년에복자요한바오로2세께서방문해주셨는데프란치스코교종께서세번째로또방문해주시니저희는이특별한방문의은총을허락하신주님의섭리에한편으로너무감사하고또한편으로그섭리가지향하는의도가어디에있는지궁금합니다.

<이는한국교회가다른나라교회에비해서특별히많은것을이루었기때문은아니라고생각합니다>.교종의자리에오르신다음그동안찾아나서신방문여정을따라가보면,큰업적을이룬공동체를치하하고칭송하기위해서가신적은없는것같습니다.오히려<‘힘들어하고고통받는사람들’이있는곳,’갈등과고뇌가풀어지지않는곳’을찾아가셔서함께아파하고위로하기위한발걸음을하셨습니다.>…(이하생략,’전문’은출처에서)

*

<참고2.>교황을맞는’일반시민’의의견중,다음글은제게많은생각과배움을주었습니다.

장정일의독서일기<교황프란치스코: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
호르헤마리오베르골리오·안토니오스파다로지음
국춘심옮김,솔펴냄(2014)

814,프란치스코교황의한국방문을앞두고교황관련서적이무수히쏟아졌다.프란치스코교황과안토니오스파다로의대담집<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도그런경우다.쏟아지는교황관련서적이장삿속과무관할수는없겠지만,교황에대한드높은기대자체는이시대의결핍과이상징후를동시에보여준다.

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에오른직후교황청홈페이지를통해,고대의황금송아지숭배같은<’물신숭배비인격적인경제(자본)독재를강하게질타했다>.교황은경제적착취와불평등이인간을쓰고버리는노예로만들었다면서자본주의와신자유주의신봉자들에게직격탄을날렸다.

그가운데자유시장체제를옹호하는경제인이나이론가들이강변해온낙수효과에대한일침은참으로인상적이었다.여태껏이들은대기업과부유층의부(파이)를먼저늘리면그혜택이자동적으로중소기업과소비자에게돌아간다고말해왔다.-여기에대해교황은,이상하게도그들의이론에따라<윗접시에물이차면,–물이아래로흘러내리는게아니라—‘윗접시가더커져버린다’>고공박했다.셀라!

시장만능주의로<고통받는경제적약자의편에서의착취로지탱되는>신자본주의경제구조를강하게비판한교황은‘프란치스코효과’라는주목할만한현상을만들어내면서,2013<타임>지가선정한‘올해의인물’이되었다.

독이오른미국의보수언론은그에게공산주의자라는색깔론공세를퍼부었지만,실제로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청이1984년과1986년에내놓은공식교서에충실할따름이다.해방신학에대한교황청의응대로나온두교서는<마르크시즘적사회개혁방법과구원론은부정하지만,해방신학속에있는인간존엄성,억압으로부터의해방,빈민구제라는기독교적·복음적가치를수긍한다.>

프란치스코교황은방한중에해군기지반대운동을하는제주강정마을주민과경남밀양송전탑건설반대주민,용산참사유가족,쌍용차해고노동자,세월호참사희생자가족과만날것이라고한다.한국인들은이제곧세계곳곳에놀라움을던져주고있는‘프란치스코현상’을목격하고경험하게될터이다.

그런데이런현상은과연바람직한가?세계적시야로보자면’오큐파이운동(월스트리트점거운동)’이폐허가된자리,한국사정으로좁혀보면’컨트롤타워(국가)가없는빈자리’로,살아있는신의대리인인교황의전능이물밀어들어오고있는형국이다.<종교와절연하면서암흑속에서자신의길을찾아낸계몽의역사와근대는어디로사라졌나?>

근대의이상과기획이낙관적으로여겨지던1960년대까지는종교가세속과타협하면서세속신앙이라고할수있는여러이데올로기에자신을투사하거나종속해왔다.그러나근대의여러병리적현상들과진보의한계는종교가세속신앙을내차고자신의힘으로변혁을구하는근본주의운동을가동하게한다.<신의보복>(문학사상사,1993)을쓴질케펠은근대적모순의해결을종교에위탁하는이런현상을‘새로운중세시대종교시대’라고말한다.

무능한국가,사라진사회,작동하지않는헌법이런결핍이프란치스코효과라는이상징후를만든다.프란치스코교황은이시대가봉착한아포리아(aporia,사물에관하여해결의방도를찾을수없는난관이나논리적난점.또는해결이곤란한문제.이문제는해결하지못하는것으로버려지는것이아니라다른방법이나관점에서새로이탐구하는출발점..).

-소설가장정일

(다만,–제가아는한–,인류사회는

<‘죽음’외의’모든아포리아,그수많은난문들>을반드시해결해왔습니다..

-이’문제를해결하는인류의모습’도직시할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사진은google에서)

나라를 사랑한다 함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것 (추기: 어린이)

놀라운스피드로달리는전차들은(이전5시간걸리던서울부산간은,지금2~3시간이나단축되어…)

선로가mm엇물려도탈선,사고를낳는정말로위험한기계’입니다.

그럼에도,지금껏눈에띠는사고가난발하지않는것은,

엄동설한,폭풍우..어떤날씨속에서도,’현장나가

기온차로늘고주는변화가심한선로들의mm’돌보며바로잡아주는사람들이있기때문

세상어디에나있는,<누군가는반드시해야할궂은>.

-작은사회인집안에서라면,어머니들이맡아주셨었고,아버지들이셨던그러한일들

그런데,<‘궂은일해주는사람들>직장의권력,나라의권력에의해고통을받고있습니다.

-사회의’어머니나아버지같은’사람들의고통

지붕밑에어컨이켜진책상앞에앉아일할수있는사람들

<지붕없는현장에달려가고생하는사람들의수고>를헤아리지못하고

외려사람시선으로–,밥그릇을위협하며윽박지르고,욕설을퍼붓고,허위를퍼트리고있는작금.

(<협박,욕설,허위>무엇보다도인간생명에해를끼치는’난동임에도,

이를보지못하는사람들’이너무많습니다.)

<아들딸들처럼,오랜동안’그분들수고의혜택을받아온사람중의하나>인저는

이런‘권력의횡포’앞에서,이분들을대변하는글을적지않을수없습니다.

이런분들이안계셨다면,다음과같은사고를피할수없었습니다.

모든사고는,남의일만이아니라,나와가족,이웃등우리모두의일‘,’미래의일일수도있는일들…

–JR(민영화한JapanRail)福知山線線事故(2005.4.25)107명사망,562명부상자를낳은탈선사고–

*

1.6천만원이상의연봉을받는<‘귀족노조의파업>으로폄훼당하고있는코레일노조입니다만,

지금거리에나선그들의대부분은<코레이직원의귀족급‘>이아닙니다.

코레일직원약28천명중,<노조에참가하고있는직원은이의약70%,2만명뿐>.

외려,평균임금수치를그토록올리는것은

나머지노조에참가하지않아도되는‘30%책상앞에앉은<8천명직원들의몫>…-이들은귀족‘..일지도..

분명,<전자의70%2만명의임금합계><후자의30%8천명의임금합계>비교하면,후자가더욱.

(코레일임직원보수–데이터경신날짜가‘2013.12.16’…??)

기관장(사장)연봉이18천만,이사진이14천만

그럼에도,평균연봉이6천만원단위라면,‘2~3천만밖에받지못하는직원수도적지않음읽을있습니다.

(<기관장>이라는말과<기관사(전차기술자)>구별하지못하는많은사람들은,

"’기관사연봉이1억을넘어??…"라며SNS댓글에서분개하고있더군요

물론,’수십년경험의숙련기술자에게는당연한보수.실제는…안타깝습니다.

엄마철도기관사“부총리도유언비어퍼트리는구나”)

거리에나와파업을하고있는코레일직원들은

이러한궁지의‘2만여명노조원들일터입니다.

-‘선로현장에나가궂은맡고있는,그리고이들사정에공감할아는간부직원일..(‘복직하셨을지도..)

지금파업중의그들은,<절대귀족노조‘가아닙니다>.

(한편,’심신이건전,건강한사람들에게귀족으로대비되는이말은욕설입니다.

<과거귀족들이얼마나부패해,나태추잡한생활을하는부류>아는‘성실한’그들’에게는

그럼에도,이런’허위’를맹렬히퍼트려,철도노조원들을’욕스럽게하는’쪽이

외려,<그런‘귀족들’의자리>에있는사람들이니,더욱흉물스럽습니다….)

2.<정부나코레일임원들이민영화가아니라고선언함에도,

민영화요구를내걸어파업한이들의활동>이라며,불법‘으로몰고가횡포스러이공권력을사용하고있습니다만,

적어도,’파업을시작했던129일시점에서는,정부나경영진은민영화를추진하고있었으며,

그런추진중에,–이를가까이서지켜보며일해그상황을잘아는코레일노조그중지를요구한것이니

<불법>이아니었고,또한당연히지금도아닙니다.

(정부의’비민영화선언,약속제시..’.등등은그파업후에드러낸’카드들’로,

진정’본디부당무모한불법파업’이었다면

닭쫒듯이렇게계속해서카드를보일필요도없었을터입니다…)

그런정당한파업임에도,파업선언당일밤,

강경하게<4천여명의노조원을직위해제한>코레일사측.

외려이러한노조운동에대한불법응징에노총등이분개하여계속되고있는항쟁.

논리적인사고를하는노조원들이라면,당연<‘장래의노조운동에끼칠영향>을사려하지않을없는몫.

그래서또한,어떤조직사회에일하는’한국인이라면,누구에게나역시<우리모두의>입니다.

(정권이이끌고있는작금의한국사회’를보면,

<아이들을때리면서키우는어수선한집안>보고있는듯한느낌입니다.

어느집도,아이들의모습은모두똑같습니다

누구하나예외없이,아직어려쉬이촐랑대며자기표현할줄몰라쉬이울어대는어수선‘…

그러나,<부모가어떤사람으로그런아이들을어떻게대하고다루는가>따라집안의정경은완연히다른‘.

오늘,파업으로인해한국사회에불편이크다면,모든책임은

<‘조정의권력맡겨진코레일경영진과정부>에게있습니다.-아이와같은격‘으로‘어수선한’어른들…)

3."잘아시면서왜들이러십니까?"작가훈씨의<화장>이라는소설속의한마디가떠오릅니다…

바른일이든그른일이든,’인류역사가밟는있습니다.

다만,<200년전의프랑스시민들의피의대혁명으로얻는민주주의성립>…

<100년전의레닌,스탈린의피의숙청의한공산주의국가건설>…

이런과정속에서의<인간의추악,우둔>배운후세사람들,–특히위정자들,지성인들은–,

자신속의똑같은야만성누르고,’보다이웃의아픔을살피는노력을기울일알게되었지요

(우리들의위정자는성찰이많이부족한합니다만…)

<철도민영화>역시,

언제까지나서구컴플렉스빠져있는일본이1987,

처음으로<일본식낙지다리인적관리>위상으로이행했던졸작경영‘으로..(이후,일본의거품경제원인.)

‘1989독일통일‘,’1991소비에트연방의해체등으로

<냉전의긴장>에서벗어나어깨의힘을빼게된유럽정부들이,일본의예를거품인줄도모르고평가하면서,

1994영국을필두로,프랑스,스웨덴,노르웨이등등이민영화를시작합니다.

뒤늦게2007독일도같은선택을하는

<선진국가라면앞서한번은걷는>인듯이되어버렸습니다.

영국과프랑스의민영화(PrivatizationinBritainandFrance)

다만,’20여년이지난일본,’10여년이지난유럽의오늘날,

이’민영화’가역시수많은폐해를갖고있음이드러났습니다.

본디<나라의기간산업‘>으로,그곳에사는대다수의사람들의기본생활권을크게좌우하는’산업이

결국은,’경영이익만을위해단행되는’경비삭감’의일단으로

직원수를줄여서비스의낮아지고,

직원의노동환경도열악하게방치…(일본에사니구체적인일본의예를들면,’윗사진과같은사고’가…)

다른한편,수입을올려적자를막기위해

-‘철도이용비상승….(일본에서는원거리여행의경우,’비행기쪽’이쌉니다.)

※국토교통부는,철도이외의교통수단도많아요금을올리면객을잃어서요금상승은크게없을것이라고설명하나,

구상/추론을할필요도없이아니라,이미앞서’철도민영화’를하고있는나라의’결과’를보면알수있는것..

(점점여유로운사회,고령화사회로,<비교적안전한철도에의선호율>은결코떨어지지않기때문이지요..)

또한,<공기업>경우라면,국민의세금을쓰는만큼,

조직,경영정보의개방과개선국민들이요구할수도있으나

<민영화>되면,–이에많은제한이생기는만큼–,외려경영진의방만체질보다강해져

실제,일본에서도,유럽에서도,’부자CEO들의수’만이현저히늘어도,국민들은이를수수방관할수밖에없습니다.

어제성탄절에프란치스코교황께서<권고문복음의기쁨(EvangeliiGaudium)’>를통해

경제불평등은살인자와같다

거침없이비판했던그<현대자본주의의병폐>를이끈원흉이기도합니다..

나라를사랑한다는것은,<그곳에사는사람들을사랑한다>는것.

-힘있어자신에게보답을줄사람들을사랑하는것은,누구나할수있는것.

하지만,힘없고볼품없이보여도’정말은귀한사람들’을사랑할수있는것은,보다중요한일입니다.

래서,양식있는유럽의현명한위정자들은,

자국의보다많은사랑할국민들과함께하지못한<자신들의지난정치판단의불찰>인정,

기간산업의민영화대한재검토,재숙고를시작하고있는이즈음

한국에서는,

선진국가들의<잘못된전철>알지못할없건만

(아니,’어용연구인들‘–연구보다도,’인맥으로교수직을고수하는–그들은,아직파악하지못했을지도…)

<그’인류의역사’를걸어보겠다>고,지금뒤늦은활보’를내딛으려하고있는것.

"잘아시면서왜들이러십니까?"…지금의’암묵으로통하는’그세계>처럼…

무엇보다도,

제도는<권력자들,소수엘리트들에게는대단히유익하여부와인맥‘을갖게>은분명하기때문이겠지요…

(일본,유럽의예가명료히보여주고있어)

다만,이익추구의민간인들에게내팽겨진기반산업의해기본생활을영향받는많은수의사람들

<보다가난하고불행한서민>되며,그런이들의수도늘게됩니다…(그대는’대상외’이어서무관하십니까…??)

-결국,경제불평등이….유럽이나일본,본디거의모든체계가민영화미국처럼

(다만,졸부가’더부자가되는법’을지나쳐갈리없지요.

지금은,’코레일노조파업이라는<눈앞의불길>을먼저끄고보자고

,이들의노조활동외려불법’으로내몰기위해,당장은<민영화를하지않는다>선언하고있습니다만,

99.9%…,

129코레일노조가소리로중지를막기전까지<민영화를추진하고있었던>,

그리고,–세상사람들의주목이엷어지면–<반드시다시민영화구조형성할한국경제>이니,

오히려,–만약,숫자를헤아리는노조간부라면민영화중지’의목소리를크게올리면,

정부가오늘의약속을어기고민영화를시작할미래

민법으로나마,<정부와코레일의위선,공권력행사의피해보상,배상금>받을수있겠지요)

4.무엇보다도이번의가장큰추태는,파업첫날밤에보인코레일사장의모습이었습니다…

연구원일때의최연혜교수는민영화반대하며,’주식참여’도용납하지않았습니다만,

지금은,위정자를위한어용되어,연구인의양심,논리를전부버리고–,

완전히‘민영화’를인정하는길로돌아섰습니다…(현상황은,’유럽이걸었던민영화’그대로의절차입니다.)

파업당일도,오전까지는’전직원의어머니상’을강조했던그녀가

청와대에다녀온후,모습을달리했다고….

저의글이너무길어지니,<최연혜코레일사장논문살펴보니,철길에드러누워야듯>으로대신합니다.

분명한것은,그분은–이분야의전문가이니–,저보다’훨씬더많은것’을알고계실터.

그럼에도,–자신의지식,지성을외면하고–,’인맥’에연연하며

당신의밑에서일하는직원들의고통을감싸방패가되기는커녕,외려내려치시다니…

대단히유감입니다…

*

또한편,여기서주목할점은,

일본이민영화를시작했던1980년대,그리고유럽의1990년대는,<인터넷등SNS발달되지않았었기>

<가난하고불편한서민으로전락할국민들>대다수가모르는사이,

몇몇혜택을누리게될권력자와엘리트들‘끼리밀어붙이며실행할있었던것이었지요….

과연,21세기로시대를바꾸어,<SNS가이렇게세계를투명하게있는>오늘은어떨까요??…

대다수의국민들은,’현명히시야를넓히며’이에대처,’자신들의삶‘을지켜갈있을까요?

양식있는지성인들은,<함께사는’사람들’을사랑하는마음>으로’정의와양심의목소리를드러낼수있을까요?

그러기를바랍니다

한국이

<앞서인류가걸었었던과거의그른‘>,앞에는낭떠러지있음을분명히알게된그’길’을,

오늘일부러내딛을필요는없겠습니다.

위정자들께도,이후의‘그들의명예’를위해,말씀드리고싶습니다.

(수년,’건설중이던고속도로위를그래서이어지지않았음에도,

표식을잘못읽고달리다떨어지는차사고’가한국에서있었다고들었습니다만…)

공기업의’방만경영’이질책받고있는오늘날,(-그래도,이공기업은’국민의이름’으로감시할수있습니다.)

민영화된기반산업체의’방만경영’은

국민이,–손도발도댈수없는상황에서–,그저’울며겨자먹는입장’이됨을다시적어봅니다..

(사진은Google에서)

(추기1)엄마철도기관사“부총리도유언비어퍼트리는구나”

정부와언론의확성기에많은분들이철도노조를오해하고계신분들이많은듯하나,

–오늘댓글란에의견을주신분께도적었듯–,

<제자신의손익에아무런관계없이,’진실을찾고자하는’한서생의글>을더믿어주시기바랍니다.

연구의부족한부분을지적해주신다면,물론진지하게경청하겠습니다.

*

(추기2)

한해가기우는엄동의28일(토),노조의시위는<‘선진한국의젊음’을드러내’신사적’>이었습니다.-박수.

(Y-tube의<FactTV생중계>를통해지켜볼수있었습니다….)

이미일본이나유럽에서드러난<소수권력자와엘리트들의’부와인맥’늘리기>의’민영화놀이’의실체.

-그저<동류끼리의’자리늘리기,감투’늘리기’>…

수서KTX’자회사’….?어미(모회사)와자식이<경쟁관계를형성>할수있을까요??..

할수있는일은,<‘상대쪽’이요금을올렸으니"우리도불가피…">로,’한번씩’욕먹는것’을교대,원성듣기반감..‘정도..

-또하나더’방만경영체’가늘뿐이건만-그폐해의부담은결국’다수의국민들’에게주어져’격차심화의가속’…

(<일본과유럽의암울한지난시간>에서왜’배움’을취하지않을까요??-여전히’21세기한국의지성’은방만할까요?)

그런중,이런사람들도계시는군요…-외려이’용감한사람들’에감동!

(이추위에’살수차의준비’라니…..)

(【서울=뉴시스】강진형기자=28일오후서울종로구광화문네거리에서

경찰병력이민주노총총파업결의대회를마친뒤청와대까지행진하는집회참가자들을막기위해

살수차를동원하자한집회참가자가휠체어를타고살수차를가로막고있다.2013.12.28.)

[오마이뉴스이희훈기자]
28서울광장에서열린민주노총총파업에참가했던참가자들이청계천으로이동하던

어린이가길을막고경찰앞에서촛불을들어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