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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통해 바라다 보는 ‘나, 그리고 한국사회’

미골(尾骨).-인간에게도’꼬리가있었다’는흔적.

직립보행을가능케한튼튼한척추의,그가장끝에위치하는3~6개의작은골편(骨片)들.

놀랍게도,–지금도’인간의갓난아기는9개나이미추’를가지고태어나지만–,이것들은자라면서하나씩소실되어간다.-><불필요에의한’퇴화’>.

반면,–필요로해서–,

인간의’두손’…,그끝의손가락은이렇게다양하고섬세하게발달…-<현명한진화>.I’mallthumbs.

한편,

"그렇다면…,’인간의눈()’

<‘유연하고긴축(軸)’을가진형태>로발달했어야하지않았을까?’…

…하는생각을해본다

앞을보는것’은물론이거니와,

<그긴축의각도를바꾸거나굽히며…,뒤도옆도…,

무엇보다도,’자신의뒷모습’도,볼수있도록진화>되었어야하지않았을까…?’

<‘남들이보는내뒷모습’도볼수있게>말이다…,유감.

그랬었더라면,

<현실의’보다더많은것들’>을…,<‘실재(實在)’의’보다넓은폭’>을

볼수있었으련만…,알수있었으련만….

…그러면,

-경이에찬’자기삶과세계’앞에서보다당당한행복감을느끼거나,

-혹은,귀밑을붉히게하는스스로의추태도알아수치를깨달으며,

성실히’자신과세계의매무새’를다듬으려했을터…

<한정된삶이나마,잘살기위해서는>…’절대적으로필요’로하는눈의형태이건만….

아니어쩌면,

정말은,<인간은자기자신을’직시하고싶어하지않는’속성>을가지고있는지도

<‘받아들이기싫은’인간삶의한계>에대한저항??

-혹은,그정반대로,

행여,호수에비친<제모습에,사랑에빠지는어린소년’나르시스(Narcissus)의우치(憂恥)’>를피하고자?...

39억년의생명진화속에서<가장영악한지적존재로,‘선진(先進)생명체’라하는인간의얼굴위>에

납작히도찰싹달라붙은의형태….

<HumanEnhancement(인간력증대)>.

-친구들과자주’화제로하는주제’중의하나이다.

–뭇헐리웃영화가흥행을목적으로그리는

‘인공적인인간기관의대체나이식’등으로개조된그런’싸이버어그(Cyborg)’의형태가아닌…–

언젠가…

인간만이가진’아름다운지력(智力)’이이끌’풍요로운인성(人性)’으로해서

<미래인간이가질’눈’의형태>를소망해본다….

<‘더많이,더정확히,보고자희망’하는인간들이늘면>가능할터…

-진화는,생명체가스스로만들어온기적이기에.

*

다만,현명한인간들은,–아직그런’길게돌출시킨눈’을갖지못하는대신에–,

우리는’벗을통해..,이웃을통해…,-제모습까지도읽곤한다.

-<‘관계’없이는,바르게자립할수도없는생명체>,인간.

한편,이곳,

중국다이렌(大連)시의한교차로.

중국을방문하고돌아온친구와점심식사를하며,

<여간해서’건널수없었다’>는그곳의횡단보도사정,그희한한경험을함께웃었다.

-그친구의이야기를대신해’인용하는You-tube의동영상’을보아도,한숨이절로나온다.

이혼란…이어리석음…

-한적히소들이되새김을하며꼬리를저어파리를쫓는시골벌판도아니건만,

-시골장에물건을나르는장돌뱅이들도아니건만,

21세기에사는’시민들’이<‘제멋대로’,제발길밖에는의식하지못하는듯>,좁은세계를종종댄다…

그들의시선은,–마치투명체를통과하듯–,

이웃,–즉,’같은공간’에서함께움직이고있는다른존재들–에극히무심하다…

어디로향하고있는지그저거칠기만한호흡을내뿜고있을듯.

도로를걷는사람들이나,

자동차안에몸을담은사람들의

난폭한숨결에는그다지다를바없이-그저’제눈앞의상대’에게만퍼부어지는욕들이섞히며..

인구가많아세계경제대국으로불리우지만,

그많은국민들은,마치’개미같은’중국의모습…

…그런데,나는왠지,이들모습에분노할기분이전혀들지않는다.

-‘힘드신가보다…-저렇게살지않으면안될정도’로…

-‘그들의삶을누르고억압하는중압감밖에는덮치지않을’이후진사회에사는사람들에외려연민마저…

*

다만,내의구의대상은,

–보다솔직히는,’내미간이찌뿌러지며질타를내던지고픈’존재는–,<이거리의’관료들과지식층들’>이다…

저런거리에도’마천루’가쏫구쳐있는것을바라다보며,

<그속에살만큼의’여유가있는사람들’의그방심(放心)>에향해있다.

그들의’불성실함’을,

<허세뿐으로,’수치(羞恥)를분별하지못하는’그들의지식>을엿본다.-…말그대로,’헛똑똑’들.

–몽매로든,혹은에고로든..,그이유가무엇이든–

이중국사람들이,저토록거침없이무모하게건너는저도로에,<‘횡단의얼룩선’이더많이그려지는날>은언제일까…?

‘사람’과’자동차’가함께사용하는도로에는당연히있어,’반드시’일어나는’만남,스침,교체’.

그럼에도,그런거리를안심하며자기순서를기다리게할터인<‘질서’는이거리에언제…?>

-같은지구상에서,

저곳,중국대륙의서쪽으로이어진곳에자리하는‘북유럽’의국가들이<이미실현한사람들의’안정’과’질서’>를

이나라에서보게되는때는언제…?

다이렌거리를내다보는비디오를보며,

‘나의의구’가끊임없이이어진다…

*

‘모국의모습’을,그리고’내모습’을떠올렸다.

-세계제1의자살률,

-제1의노인빈민국으로,찌들려굴절된삶으로어두운그늘이너무많은그사회…

-‘문명화사회’에근접하고자겉만번드러이드러낸그거리를걸을사람들…

‘나는,또한국사람들’은,

–얼만큼마음가벼이–,이’중국다이렌의거리,이국의거리’를웃을수있을지…?

그리고,나자신이,<행여,그’방심하는중년’>이아닌지…,

또,<모국의내친지들,내이웃들,역시’방심하는어른들’>은아닌지…?

<내’밖’의세계,저다이렌의거리>에서,

행여,<내모습을,우리의모습을,보게되는것>은아닌지…?

"그래도,그중국보다는한국이조금더낫다"고??

-내게는<‘오십보,백보’,’도토리키재기’의차이>로보인다….

*

양극화부추기는…어제이기사에서,

–우리모두의세금으로구제될대상에오를,공기업의성격을갖건만..–한’한국의방심사회’의흔적을읽었다.

이기자의명료한멧세지는

<모국의,’여유는있으나불성실로,제감정에빠져자기처분밖에알지못하는사람들’>의귀밑을붉히게했었는지?..

재삼’거듭읽혀지는글’이되기를소망하며…

(사진은Google에서)

그의<신랄하고똑부러진글>을나의블러그에기꺼이초대한다.

물론다른한편,–행여,’긴축으로돌출한내눈을가졌다면,180도로꺽어되돌아보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