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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보는 나라, 뉴 칼레도니아… 그리고 곧, 한국도

앞선포우스팅,<모나리자>와만나는사람들

컴퓨터에도착되었던<와플클럽>의한기사를읽은후적은글이었다.

1966년일본작가모리무라카쯔라(森村,1940-2004)씨가쓴책天國에서가장가까운나라에서

그녀로부터동명의아름다운이름을헌사받았던

남태평양위의섬나라’뉴칼레도니아(NewCaledonia)’

"…삼성전자나현대차가있는것도아니고,우리처럼치열하게경쟁하는것도아닌데우리보다잘먹고잘산다.

물질적생활만그런것이아니다.시스템과제도는선진국못지않고,시민의식은우리를훨씬앞서있다…"

라고우리네기자는적고있었다.

우리한국사람들이’그런나라가어디있겠는가?’라며너무나쉽게포기하는<‘인간다운삶’이영위되는나라>…

살펴보면,오늘날지구상에는’천국에가까운나라’,이를실현한곳도적지않다.

(남태평양,오스트렐리아옆의작은섬나라,뉴칼레도니아)

*

2년전이었던가,강산도두번은변했을시간이흐른뒤에다시만난두친구도

이제는각각자신들이처한사회에서의젓한중견의모습으로변해있었다.

조금놀라웠던것은,외국에오래살고있는나의경우는물론이지만,

같은서울거주의두친구들도그리자주보지못하고제법오래간만인듯

"어때,서울도많이변했지?"A의말.지난날의그의호탕함이여전했다.

"우리들도많이변했고…"같은사회학도였지만,A와는조금성격이달랐던B는역시연구직에자리하고있었다.

잔을부딪쳐건배를나누며’크고깊은기쁨’으로서로의변모를축하할수있는것은이다.

섬세해금방이라도남을상처낼듯이날카롭기도…,한편확신을갖지못한채말을아끼기도했었던,그런젊은이들을

이렇게밝고편한중년의얼굴로마주보게해준’지난시간들’에감사이다.

연륜은젊었던20대를반드시성장시켜,’풋풋함’위에’세련’을더하게해준다.-정도는다르더라도…

그런데,외국에서온내가섞여서일까,한국친구들이모이면자주’모국예찬론’으로말이흐른다.

"한국만큼빠른성장을한나라로없잖아…!"-…없을까?내머리가갸우뚱…

한때,’386세대’로불리웠던한국인.

GNP수백달러의가난까지는잘모른다하더라도

‘백배의부,성장’인2만달러가넘는수준으로끌어올리는데일조한’작은수레바퀴’였다고자부하는친구들.

‘주입식교육’을통해외워온몇몇강대국의이름을한시도잊은적없이

이런나라들과의치열한경쟁의식을불태우며,’숫자게임’에전념했었던세대.

이제는,모국이세계’경제’에영향을주는’G20’에서고,당신들스스로도곧50대,사회의중견…

그들의자부를확신으로굳혀주는것은,’서울거리의번화’인듯.

당당히현대적마천루가치솟는그면모,또그런곳에안정된생활기반을둔사람들이갖는자부일지도모르겠다…

*

한편,교통의발전,정보의증가로

이미많은한국사람들도세계여행을즐기고있어잘아실터이지만,

-그어떤나라도,’수도’만큼은모두놀라울정로도발전되어있어서…

(아시아여러나라의수도.상단부터,말레이지아의’쿠알라룸프’,인도네시아의’쟈카르타’,인도의’뉴델리’…

인도의경우최대도시는오히려’뭄바이’입니다만,…)

(남미의나라들.상단부터페루의’리마’,멕시코의’멕시코시티’,칠레의’산티아고’…

고산지대에위치하고있어현저히높은건물을세우지는않으나,산업의중심지로서현대화되어있다.)

다만,’수도정도로발전한다른지방도시가존재하는가’라는관심으로둘러보면,

역시후진국이면일수록,’유독수도만’이특별히,혹은겨우,현대적발전을갖추고있을뿐으로,

그외지역은,여전히빈곤,미개한공간으로뒤처져있다…유감.

‘후진국의부자들’이선진국의부자들보다더현란하고화려한생활을하는예도더많아…

…동남아시아의왕족들은대부분,유럽대도시의명당에저택이나맨션을소유하고

그곳에서,멀리떨어진자국의일반시민들의상상을넘는,윤택한생활들을즐긴다.

유럽의도시측에서보면,높은수입을쏟아주는이들은물론’귀한손님들’…

그러나,내심으로도’존경할만한왕족’으로경의를품고있는지는별개의문제이다.

분명한것은,선진국과후진국의차이는,

<얼마나부자인가>에있지않고,

<얼마나많은국민들이그번영을공유하고있는가>에있다는사실이다.

*

누구나부모를사랑하듯,태어나성장했던나라’모국을사랑한다’

삶이험난한후진국의국민이라할지라도,그들역시예외없이모두’자기나라를사랑하는예쁜모습’들을보여준다.

일본에온외국인들을제법알고있는나의경험으로도단언할수있다.

다만,일률적인전형교육으로주입된애국심은,때때로’자기나라만을아는’우물안개구리로있게한다.

그속에서,<특별히’선택된’나라>라는편협된의식까지겹치면,

–지성도무력한–,’맹목적이고공격적인정체된애국심’을보이게된다.

세계에는,그모습을드러낸나라만으로도195에달한다.그중국제연합(UN)에가맹한나라는193개국.

우리가’그이름을외우지않은나라들’중에서도우리보다’더잘사는나라들’은제법많다.

그들은,G7혹은G20에이름을올리기보다는,’국민전체의행복’에더주력하는알찬정부를가지고있다.

내가꼽는가장아름다운도시,스웨덴의스톡홀름(Stockholm)에서도

오히려현대적고층빌딩은거의찾아볼수없다.그래도그곳에는,내가아는한,’선진인류’들이살고있다.

(스웨덴스톡홀름의가을)

다시한번적어본다.

-우리한국사람들이’그런나라가어디있겠는가?’라며너무나쉽게포기하는<‘인간다운삶’이영위되는나라>…

오늘날지구상에는,살펴보면,’천국에가까운나라’,이를실현한나라들도적지않다.

*

와플클럽의기사는,친절히도,한국에그리알려지지않은섬나라’뉴칼레도니아’를기억시키기위해

한국의한드라마의예를들었었다.

일본의소녀잡지인<마아가렛(マーガレット、集英社)>에1992년부터2004년까지연재되었던

소녀만화<꽃보다남자(花より男子)>가영화와드라마로올려지며일본에서크게인기를보이자,

그후한국에서도동명으로상영된<꽃보다남자>라는드라마의,

그주인공들이’사랑을속삭였던곳’이라고…

<꽃보다남자(より),하나요리단(はなよりだんし)>라는코믹한제목은,

본디일본속담인<꽃보다찰떡(より),하나요리단(はなよりだんご)>라는표현에서비롯되었다.

만화나드라마는어떤내용으로전개되었는지알수없으나,

원래이속담의의미는,<‘아름다운꽃’보다,실제로’살이되고피가되는쪽’이더좋다>는것.

우리속담의’금강산도식후경’과같은맥락…

‘벚꽃놀이’를그토록좋아하는일본인들도,벚꽃나무밑에시트를깔때면,언제나이말을입에올린다.

"꽃구경도좋지만,먼저배를불려야…"라며,무엇보다도먼저,도시락을펼치면서말이다.

-모임의이름은’벚꽃놀이’어도,실제는’친목을도모하며먹고마시고흥을나누는것’을더중시하는경향을지칭.

어쩌면,지난시간,우리한국의발전역시,먼저<꽃보다찰떡>이었는지도…-배부터불리우자고…

하지만,이제는’배를곪는빈곤’에서는어느정도벗어났으니,

-국민의1/4이모이는서울만의발전이아닌,’나라의곳곳두루두루의발전’을기할때가온것이아닐지..

-국민모두가높은’시민의식’의성장이도모될수있는그런선진으로나아갈때.

우리도’정말아름다운것,꽃’도보아야하지않을까!

이제는,’정신적평안과행복’의풍요로움에…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