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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 자’의 경직성은 한국의 얼이 아니다.

우리말의<사람><사랑>,

참많이닮았다…-‘살다라는동사에서파생된두단어.

살아가는주체‘-사람.

살아가는데절대적요소‘-사랑.

이미옛부터,이곳한반도에태어나생활했던옛어른들은

살다라고하는행위를드러낸말에서

이렇듯<‘(바르고큰)말’들,-‘사람‘,’사랑‘>을키우셨으니,

우리선조들의철학이놀랍고정겹다.

-<‘사람사랑을품고살때,비로소사는것>이라는깊은지혜

 *

20세기중반에이르러,보다더가까이접근하게된삶에의진실,과학적실증에의하면,

우리인간모두는<서로,’99.7%의같은유전자를공유하고있다>고한다.

(그이전의수많은철학자들이강조해온<인문주의,사람들사이의보편적가치‘>라는표현과같은말…)

,우리가거리에서,혹은삶의경로에서,만나게되는많은타인들은,

그모습,그인격이어떤것이든,

우리가그들에경탄하여존경,혹은반대로,눈살을찌프리며경멸을느끼게된다하여도

본질,-서로의근본에자리한본연의형상’은모두우리와같다는것.

-‘그꼴이즉내꼴‘…,

내꼴이곧그꼴‘…

그런데도,

각개인사이에서서로달리하는<0.3%에불과한차이>

서열이매겨지고,질투하고,질타하고,굽어지고,꺽어지고

심지어는생명마저도잔혹히짓밟기까지하는아픈현상이끊이지않으니,

참으로안타까운일이다….

-‘한꺼풀만거두면,’모두다똑같다하겠거늘.

그래서,타인앞에서<‘하늘을두려워하지않는교만한태도’도,’머리를조아리는비굴한태도’

-곧,’제얼굴’에침뱃기,’부끄러움’이다.

*

물론,–겉으로다드러나지않는잠재력을포함–‘인간의생명력은방대한것이어서

수치로‘0.3%’,인간존재의‘1,000분의3′의차이라하더라도,각자의삶의현상에저윽이반영된다.

(…한거(閑居)가허락되는시간,현상들을주목하여

<‘자기를초월하여보편적가치로향하는인간의품위>를헤아리는(헤겔,그리고또우리선조들이그러하셨듯…)

인문적노력을기울여본다.)

그중의하나,요즈음크게화제가되고있는한사건을계기로–,

사람들이<‘문제를갖게되었을때,이에임하는태도>를주목하게되었다.

이는굵게,

1.고전분투(孤戰奮鬪)타인에의지함없이,자신의힘으로문제를해결하고자노력

2.의기투합(意氣投合)…’문제를이웃과함께하며,힘을합하여해결하려는노력

으로나뉜다.

물론,양자모두,/단점을가지고있어,

먼저,전자의경우,

혼자서종합하고분석하는만큼,<빠른결론,혹은답>을얻어신속히대응할수가있다는것-장점.

다만,’외골수자기인지(認知)’의크기만큼밖에는헤아리지못해,’눈앞의문제는즉시해결한다하더라도,

이후,다시또다른어려움들난관,힘든고비를초래한다.’연속’되는난문의악순환.-단점.

후자의경우는,

각각의개체가모여집단을형성,그구성원들을서로대등히존중해야하는만큼

의견의수용,종합,결론에이르기까지의’시간이많이걸리며,해결이더디다’.-단점.

다만,유연히많은시점을종합하며제시되는문제의’다면성’을고찰하는중에

이후의’유사한문제에관한대비도동시에’이루어지고있어,장기적인안정기반이닦인다.-장점.

그래서,

<어느쪽이문제에의’보다현명한’접근법인가>를천칭에다는것은

마치골프선수농구선수의시합에임하는태도를견주려는것과같이,무의미한것으로,

이상의제각기양면적특징을잘파악,<때와장소,정황>에맞추어적절한활용을분별하는힘’이가장필요하겠다

*

그럼에도,현대사회에이르러,유감스럽게도

<비지니스(business)적관점과정보다결과에만집중되는>’성공의두곽으로해서

전자의<신속성>에보다큰가치를두고,고군분투형의개인적노력에과대한평가가주어지고있다.

그래서,이열린세계에살면서도,한사람,즉카리스마(charisma)’영웅의등장에목을메는군중의기운이여전하다.

그러나,’국가’라는커다란,혹은’인간군상,사회’라는다수를위해서는적합하지못한시선이다.

마치,반대로,바스켓볼을하면서,홀로골프채를휘두르게하는것과같은부적절이다.

<‘징검다리형엉성한문제해결,그빛좋은개살구적성공들>로해서누적된균열

‘100년이라는긴삶을사는각개인’은물론,’사회’의질을얼마나불안한것으로이끌었는지,

그진실이쉬이간과된채의방책이다.

-자살률세계1위,성폭행,살인등의오늘날한국의병리적사회현상이이를대변한다.

즉,<고군분투적노력>에의지하는태도는사회,국가의문제해결에적합하지않다.

격랑의큰에비유되듯,끊임없이부닥쳐오는사회의난문(難問)’들을안전히건너기위해서는

징검다리가아닌,견고히이어진다리()’가필요한것.

그긴이음…,

사람‘,’사랑이라는아름다운말을키운우리선조들이살았던지난시대를되돌아보면,

그곳에,그기원을’상고시대’에서이미찾을수있는상부상조의친목,()’가보인다.

문명의혜택없이,거대한자연속의삶의난관,빈곤과역마들을힘을합쳐해결하며서로위로,격려한사람들의지혜.

이는분명,후자의<의기투합형의노력>을서슴치않았던우리의‘의실증.

-그런이낳아키운말이,’사람이고사랑‘.

*

앞서도언급하였으나,오늘의글을적게된것은

연일언론의화제로오르는J씨가사용한<>때문이었다.

다음5년동안의한국을대표하는대통령을뽑는선거를앞두고드러났던그의어떤추태보다도,

그가기자회견에서입에올린

"…금변호사와저는비록가까운친구사이지만대통령이되고자하는분을다르게모시고있고

저역시도박후보를이제는대선기획단에서,멀지않은곳에서모시고있기때문에…"

라는에경악한다.-‘모신다니?’

자유가보장된사회,’민주’공화국인대한민국.

어떤후보자를,’지지(支持)하고지지하지않을수있는의견의차이는물론,사람마다분분할수있다.

후보자의뜻과거동에찬성하여돕고힘이되고자하는사람들의마음.-뜻이달라도존중되어야겠다.

다만,’모시는자는,모셔지는자의앞에서대등한관계를유지할수있을까?

함께모여종합,분석해야하는사회문제에그런자는의견을말할수있을까?...손뼉조차도제의지로두드릴수있을까?

단순히지시받아행동이허락된로봇?…,무인격?

우리한국인들속에이어진이갖게한명사<사람>으로불리우기에는너무나무기력.-생명이느껴지지않는다.

하물며,사람의깊은넋이라할수있는<사랑>이라는말조차도

이토록가볍게모시는자의자리에서는존재에게는어울리지않는다.

-그들의마음은’굴종의염’에서비롯된것일터.

물론,’모시지않으면안되었던시대가이전,참으로유감이지만,오랜동안이땅에있었다.

권력의안색을살피며,이유가불명한채언제떨어질지모르는권력자의뇌성벼락에맞아죽지않기위해서는,

<얼굴을들지못하고,그저땅에기듯이허리를조아리며>권력을모시지않으면안되었던암흑시대.

하지만,지금과같은열린시대‘,<국민한사람한사람의힘이,곧나라의역량>임이너무나분명한이시대에,

아직도한반도한구석에서는,현대민주사회에서사어(死語)가되었을직한

<주군(主君)에게사용되었었던말>입에올려지고있음에경악한다.

그저내리눌리는’굴욕의삶’은

대등한인간관계의기반위에서는’민주’공화국,대한민국의정체와는너무나동떨어진다.

<스스로모시려는자‘>,,<‘모셔지는자로서군림하려는자>가형성하는경직된조직에

대한민국의‘2013,2014,2015,2016,2017년도의현대역사를적게해서야…

이시대의역사는,

<국민과대화할수있는이,유연히의견을들을귀가열린이>를필요로한다.

대통령은,–주군도왕도영웅도아닌–,우리를대표하는사람.

*

우리모두는<서로,’99.7%의같은유전자를공유한다>.-우리조상은이들을’사람’이라불렀다.

그러길래,모든사람들이함께갖는’보편적가치’가있어,우리의’얼’은이를’사랑’이라하셨던것.

곧추석.

조상님들의넋이한반도를다시찾아주시니,

보다강한<사람>과<사랑>의’바른기운,정기(正氣)’가넘치기를…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