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은,영토를넓힘과동시에,길을트고닦아,
‘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라는명언을남기게됨은너무나잘알려진사실.
다른한편,제국이새로운속국의곳곳마다에<루두스(ludus),초등학교>를건립,
인종,성별,계급과지위를불문하고모든아이들에게6-7세부터페다고그(pedagogue)와함께등교시켜
읽기,쓰기,셈하기등실용적기본학문을배우게하는등,’국민의자질’을향상시키는일관적인’공교육’을펼친사실은
그리알려지지않은듯…
그러한고대로마의교육제도를통해,
그리이스철학도전승되어,<생각하는대로사는>사람들의숫자를이지구상에늘리고있었었다.
(물론이는,로마의제도와문화를이식시켜통치를유지,지속하려는의도도컸으나…)
다만,불행히도,
제국의몸을허약하게하는너무잣은’종양들’,그’권력자들의치부와나태’가결국나라를좀먹어
이<어둠의자식들,부정의자식들>이야말로
그아비들의’잡다하게누적된비리’마저도수용할수밖에없는혈연들이어서
그’피에물든권력과비밀들’을계승하는데더없이적합한존재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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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류끼리의결속-그연대의식을강화하면서,반면,타집단에대해서는배타적인태도에치우치는것은,
무엇보다도가장큰목적이,<오랜동안축적시킨’부정(不正)의은폐’>.
그리고,이를실패했을경우에는반드시자신들에게미칠<‘치명적인보복’에의공포>…가그이유이다.
그래서’네포티즘,연고주의’라는봉건적연대의식으로결속된권력자들의최대관심은,
<‘가능한오랜동안’자신들의부정을매장,감추어두는것>을가능케하는’자신들의특권’의유지와영속에만편중되어,
정치(政治)의진정한주요과제인
<전사회구성원들의다양한이해관계의조정과통제>에는태만하게된다.
실제로,역사를읽어도,
이전까지는’그나마수치를감추듯암암리에’유지되었던네포티즘의이행을
세계에드러나게공공연시한폭권자,’사는대로생각한권력자’,교황알렉산더6세의시기에이르러서는,
‘교황청의현란한권세와사치’와는정반대로,
교황청이위치한로마에서의,당시의’시민생활은더없이비참한것’으로
거리에는깡패나도둑,암살자,매춘부등이넘치고살인,강도사건이그칠날이없었다고한다.
-민중의고통을돌보지못한<치졸한권력자들의무참한정치>….
한편,’바른정치’는,네포티즘을필요로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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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앞에는언제나,
이에대항하여서는’선(善)’이또한용감한자태를드러내는법.
그교황알렉산더6세의’네포티즘’속의부정과비리앞에는,
이를폭로하며그의반대편에서서,그를용감히지탄한인물,사보나롤라(
청빈한신앙을강조한도미니크수도회의수도원장으로,프로테스탄트운동의선구자로불리우는이탤리의’사보나롤라’,
1517년당시의교회의부패와타락을비판하는<95개조반박문>을쓴독일의’루터(MartinLuther,1483-1546)’,
장로교개신교운동의스위스의’칼뱅(
영국의캔터베리대주교였던’크랜머(ThomasCranmer,1489-1556)’등등
…수많은종교개혁자들의연이은등장은,이교회의’네포티즘’앞에당당히맞서기위해일어섰던용자들.
바르고명석한’생각을가지고’이를행동에옮기고’살았던’이들의당당한활동으로,
그간캐톨릭교회속에서’사는대로생각했던’교회권력자들의악폐는공격을받는다…
그리고,1692년,
교황이노센티우스12세(InnocentiusXII,16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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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溫故知新),-‘옛것을바로알아이를미루어새것을배우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