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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랑스럽다. 한국 젊은이들!

머리는,파마기없이,어깨밑약10cm…,

-곧잘쓰는썬글래스는눈가의주름을감추어주고…,

-20대의딸이쉬이식상해택배상자에넣어친정에보내오는옷들중에는,제법센스있는것들도있어

때때로외출복으로입곤한다

 그래서,일견<외관적>으로는,실제나이에비해조금은젊어보이는듯한나이지만,

 그럼에도,주위와의만남중에서

 <50前까지는몸의힘으로,50이넘으면뇌의힘,도량의힘으로..!>

 라는,값싼슬로건같은말을자주’자신에게들려주고있는이즈음’이다.

물론평소에도,이전과는조금다른자신의’몸의실감해왔던탓도있으나–,

결정적계기는,다음의한’연구조사결과를읽게되었기때문이었다.

<OECD_Skills_Outlook_20132013년도’세계능력조람(眺覽)’>이라는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보고서.

"음~,’힘이넘치는젊은세대를크게믿어주는도량’을가져도될듯하다~!"

는확신을갖게해주었다.

*

이보고서는다음과같은서문으로시작된다.

‘지난,불과수십년동안’에<사람들의삶이얼마나크게변화해버렸는지>를언급하며

‘혁명(revolution)’이라는단어를사용하는것은결코과장이라할수없다.

오늘날우리는,–1980년대에서조차도결코상상할수없었던–,‘정보/통신기술(技術)과기기(機器)

의존하는시대에살고있다..

Itisnoexaggerationtousethewordrevolutionwhentalkingabouthowourliveshavechanged

overthepastfewdecades.Todaywerelyoninformationandcommunicationtechnologiesand

devicesthathadntevenbeenimaginedin1980.(보고서,5)

즉,그런시대이어서가능하게된,

보다신속하고효율있는(quickerandmoreefficient)현대통신이동기술과기기를이용한

조사방식분석,통계>으로,<오늘날세계성인들의능력현황‘>을종합한것이었다.-201311월의일

,’OECD회원국(34국중)22개국비회원국2개국,

15~65살까지<166,000(각나라별로는,최소4,500~최대27,300)>(보고서,27-28)

‘거의같은시기에,직접대면조사앙케이트결과가OECD서일괄되는이방대한량의통계분석과정은,

과거의애널러그세계였었다면,’십여년도걸렸었을일

그래서,<‘세계시민들능력현황조사>이런21세기에들었기에,처음으로실시될수있었던것이었다.

한편,–나역시’80년대에교육을받았던한사람이어서–

‘….1980년대에서조차도결코상상할수없었던….’이라는귀절은,’크게그리고아프게’주목을끌었다.

,’당시의나<새로이도래할정보통신/이동의미래사회를전망하지못한세대들>에의해교육되고

교육을받고있었다는뜻이기도하다...

보고서는,더욱냉정히단정한다.

"’우리의삶‘,’우리의일이완전히변해버렸다.

그래서,사람들이이<‘극히긴밀히관련하는사회’속에서점점더많은‘지식을기반으로한경제활동>

동참해그좋은혜택을얻기위해필요한‘일련의기술(技術)내용’역시,똑같이완전히변해있다…

Thewayweliveandworkhaschangedprofoundlyandsohasthesetofskillsweneedto

participatefullyinandbenefitfromourhyper-connectedsocietiesandincreasinglyknowledge-based

economies

,이급격히’변화,발전한신시대,신사회’에서필요한기술,

1.언어적응이해력(Literacy)-약의복용설명서,기계사용법등다양한지침을읽어내는능력

2.숫자적응이해력(Numeracy)-계산능력,통계수치,일기예보에오르는숫자등이전하는진의를읽는능력

3.문제해결적응력(Problem-solving)-구체적인실례속에서,문제를분석,재정립시켜해결에달하는능력

이상3분야로나누어측정한결과,

,기뻐하시라~!‘한국의청년(15~24/25~34)이얻은신세계,신시대에의적응능력점수는

네덜랜드,핀랜드,일본등과함께세계최정상급임을알게되었다

(몇몇예로,33/466,194/466,221/466에그려진그래프

‘우리나라청년들의실력’에머리를끄떡이게한다.)

‘현시대,세계최량의실력을갖춘’한국젊은세대들의

세계이해력,분별,판단은제법신뢰할만하다.

**

요즈음은만남을약속하면,너무나당연히장소의지도(map)’가덧붙여온다.

"장소를못찾아많이헤매었다…"라는변명은더이상통용되지않게되었다.

더구나,그장소가레스토랑일경우에는,

제안한쪽’이이미그레스토랑에대한정보대강파악하고있는경우가대부분이다.

웨이터가메뉴를들이밀어도,결국은그제안자의이런저런설명에더욱귀를기울이게된다.

그리고,그의설명이"…그래서이곳에서가장맛있는음식은○○이고요…"에이르면,

곧,",그걸로하지요~!"로정해진다.

-참명료한세상이다.

가족들의모임의경우에있어서도,

그간의생활로제법토오쿄에익숙해진20대의아들딸도,반드시지도사이트를첨부한메일을보내온다.

다만,자식들과의경우는역시,이런저런감회가포개지며조금더각별하다.

이전,이들이어렸을때는,목적지주변에서가장그럴듯한식당을찾아

내가메뉴를읽어주면아이들이그소리를듣고,주먹구구식으로이것도저것도주문하곤했었다.

너무많이시키기도혹은그리맛이좋지않을때도있었다

그런시간을함께지내온아이들은이제는제법나의취향에도정통해있다는듯,

아들은당돌히도"엄마,엄마는틀림없이○○가마음에들거야…"라며단정,대신주문해주거나,

딸의경우는,"우리○○는요만큼,○○는저만큼을주문하면딱맞을거야…"하고제법깍쟁이짓도한다

이전우리들때와는달리,

레스토랑에들어서기앞서,이미’보다많은정보를확보,첵크’하는일에익숙한젊은이들에게망설임은거의없다.

-이들은’보다좋은시대’에살고있음은분명하다…

(한국에서는<OECD보고서>를다음과같이소개한기사를읽은바있다

한글은쉬운데중장년‘실질문맹’은왜많나?)

‘세대 전쟁’ 언급은, 기성세대의 누워서 침뱃기

<와플클럽>"88만원세대가거리에나오는날…"

¿응…?

기사는다음과같이시작되고있었다.

"영국런던에서벌어졌던거리폭동은설명하기힘든사태였다.

1020대청년들이특별한목적도,메시지도,주모자도없이거리에나왔다.

무얼원한다는요구조건도없이방화하고약탈하는그들을놓고세계가혼란스러워했다

(중략)

그것은세대의식을무장한청년층이

기성질서에반기를든세대전쟁의서막이었다…"

(굵은글자표시:성학)

*

이런식의보도는,

닷새동안계속되었던런던폭동의발화지-86일의북런던토트넘에서의시위이래,

특히최근,거의매일처럼,세계언론이나전문가들이입에올리는논조이다.

본래이폭동은,

앞서84일마크더건(29)이라는흑인이경찰의총격으로사망한후

이에항의하는수백명의젊은이들의평화시위가

폭력사태로확산된것

발생초기에는,

각종전문가들이그원인을나름대로분석하려노력했었다.

,가장먼저경제학자들이

토트넘지역이영국에서가장생활수준이낮은장소중하나라는것,

영국정부의긴축재정에따른사회복지비삭감과고질적청년실업이이끈경제문제

지적하며나섰다.

그후,Game기를약탈하는청년들의모습이카메라에찍히자,

런던폭도들(LondonLooters)라는플래시게임에서영감을받은것,

저소득층도시젊은이들이사용하는무료메시지사이트블랙베리메신저(BBM)’twitter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폭동확산의주범

으로주목되었었고

,아시아출신의무슬림들의상점가가약탈의대상이되었다하여,

이민자들을중심으로인종·종교·계층간의사회적갈등

부각되었었다.

그리고,어느정도날이지나평온이회복되면서,

주범으로주목되었던그‘SNS’의동영상등이오히려많은증거를제시–,

1200여명을체포해조사되는과정중에,

이들대부분이10~20대청년들이며,

11~15세청소년도그중20%정도임이밝혀지면서

-‘지루함과소외,고립된청년층의반사회적행동

으로분연히재조명되었고

그리고,마침내,

사건후20일이지난이즈음,

세계의기성세대는,’설명하기힘든사태라며두손을들었고

특히나,한국의기성세대는,얼마전의대학생들의반값등록금시위를떠올리며

희망없는미래를짊어지게될88만원저소득청년세대와의

세대전쟁우려하는톤으로결론을내린다

으응?

*

내자신의부끄러운이야기를

들추어내야하는것이어서조금주저했으나,

이기사가내게기억시킨한이야기를적어볼까한다.

1980년대초,

클래스대표를하고있던나를

세명의선배들이찾아왔었다.

(전대학의임원회의등에서조금낯익은얼굴일뿐으로…)

수업전이었으나,

그들은교수님이강의실에들어오기전에

꼭후배들에게전할말이있다며,

내게먼저이해를구했던것.

어렴풋이당시의심상치않은대학가의움직임을감지하고있던나이기도해서,

,특히나,이렇게용기를내어열심히강의실을도는선배들의모습도놀라워서…,

(평소에는참순하게보였었는데…)

나는,겸손한,동시에’근거없는용기를내,

강단에올라가과급우들에게선배들을소개했었다

–…그때의선배들의논조는이곳에올릴필요도없이

물론,똑똑하고힘있는선배들의이야기는

순진했던‘-누구보다도내가그러했었겠지만

우리들을크게격려,감동시켜,

우리후배들은모두,교수님을기다리지도않고

그발길로강의실을뛰쳐나왔고,

언덕진대광장의위편에삼삼오오자리를잡았다.

그곳에는

이미,금단의남학생들이수백명자리를잡고있어서

그러나,앞서강의실에서선배들로부터

그들의대부분은대학생이나,그중에는사복경찰도있으니,

행동을조심하도록이미경고를들었던터이라,

그저멀거니바라다보며

다만머릿수를늘리는역할이기대되었을우리들의몫을

나름대로이행하고있었다...

*

여기에

내가전하고싶은’사실’이있다.

오늘와플클럽을적으신,이미기성세대의한분이된기자는,

지난시절의민주화운동때의젊은이들을엘리트로불렀지만,

정말은,나처럼

깊이알지도못하고,혹은깊은생각없이–너무젊어,세상의진리의’표면’밖에읽지못해–

그자리에섰던젊은이들도

제법적지않아서

(행여,나보다훨씬먼저어른이되어있어서

정말로진지하게대학캠퍼스에서운동을하고있었던학생들에게는정말미안합니다...)

이번영국런던의폭동에관해서도,

물론,여러차원의문제가복잡하게엉킨것이라할지라도…–

그참가자들이

얼마만큼이성적인분별력과진지한필요성에의해

그폭동을일으켰을까하는것이다.

그래서,

설명하기힘들다라는세계의토로가

보다적절한표현으로,

이는이미그어떤시대의인류도예외없이경험하고있던

영악한망각의동물들의–자신들이’걸어온지난세대’를그리쉽게잊는자들의–

세대차에불과해서

현명한기성세대는

이몰지각한청년들도앞으로’나이를먹으면서걸을’삶의경과를

응원하고믿어주는것이

보다큰결단.

한편,

분단국가의남성군에게는

너무나잘통하는,설득력있는단어일지는모르나,

우리의언론이사용한

세대전쟁이라는

살벌하고무거운표현은제발거두어졌으면…

하는바램을적는다.

대부분의싸움이그러하지만,

상대하는두측에

커다란’차’가있을때에는

결코성립되지않는것이어서,

외려,우리나라의기성세대가사용한

전쟁경고의어휘에서드러나는것은,

우리나라젊은이들이놀라울정도로급속히성숙하여기성세대만큼의힘을갖추었거나

우리사회의기성세대가나이를겉먹어,아쉽게도,’미숙한젊은이들의상태에머물러있거나

라는

우리사회의정황.

그리고,이양자중에,

-보다더개연성이큰쪽은…?!

*

영국의캐머런총리는

이번사태의청소년폭도들의범법행위에대해

‘부모’로하여금책임을지도록하겠다

는방침을밝혀,

이는또다시그때의옛기억을떠올리게하였는데

그날,

그렇게해서광장에자리잡고앉게되었던우리들은,

그림자가길어지면서

언덕밑의정문을통해들어오는남학생들의수가점점더늘어나는것에

더욱긴장을하던중

안전지대라고생각되었던여자대학의캠퍼스에도

최류탄이날라와터지고

우리대학교인데도

우리들보다더앞선전열에진을치고앉았었던남학생들중의한명이부상을당하는모습에

학생들의비명과질타의소리가하늘을찌르고

그래서어둠이깔리자,

남녀학생들모두는

학생식당의지하와각층으로자리를옮겨

밤을새워

연설을듣고

노래를배워따라부르고

휴대폰도없던시대,

나는,

짧은공중전화의연락뿐으로귀가를하지않는딸을

걱정하고있을’부모님의얼굴’을떠올렸었고

그다음날집에돌아와서는

제법오랜동안의근신

역시당시의어리숙한나의혈기를다잡으신것은

다름아닌부모님’이셔서

*

이번폭동중에용감한할머니

클로즈엎되었다

이런용기있고분별력있는갈성만으로도

아직순수한젊은이들의여린귀는대단히유연해서

또그토록스스로의성장을갈망하는연령의그들은

바른Mentor의앞에서는또더없이겸손할줄도알아서

앞서나의포우스팅에서도소개한

그옛날,만년의소크라테스를만난젊은플라톤처럼(‘육아育兒’는’육아育我’2-2:’공(空)’과하늘)

노년의톨스토이를만난젊은릴케처럼…(시인릴케와’직장을좇는젊은부모들’)

젊은이들앞에서,

가슴을펴고,당당히,’성숙한어른의모습으로,

손바닥위에서손오공을놀게하신부처님의도량으로

때로는갈성하시고

때로는용서하실수있는

한국의어른들은어디에계신지

그어떤자잔한’세대전쟁’도무의미이어서,

‘아직젊은’10-30대를

감동시키고납득시킬

40-90대의연륜으로

‘당연히’이들보다’춸씬큰그릇’의–그래서’굽혀서드러내도’,이들을감복시키는–

기성세대를우리는필요로한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만약오늘날우리한국사회에서

커다란균열이생기고

그틈에서아파신임하는소리,삐그덕거리는소리가크다면,

이는역시전적으로

기성세대가바르게서지못함에그원인이있는것이라고,

그이름이어울리지않는–기성(旣成)’분들에게

전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