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비가내리기시작한것은그해겨울초,
콜레라가찾아든것도그비와함께였다.
그러나검역에들어가,결국육군에서는‘불과7천명’이죽었을뿐이었다.
…Atthestartofthewintercamethepermanentrain
andwiththeraincamethecholera.
Butitwascheckedandintheend‘onlyseventhousand’diedofitinthearmy."
-<무기여잘있거라(FarewelltoArms,1929)>,
헤밍웨이(Hemingway,1899-1961),우리말성학
-‘한계절의전염병‘으로절명한사람들이야기로
‘7,000’이라는숫자를적으며,’불과(only)’라니…?
21세기오늘을사는우리들의눈으로읽을때에는‘경악’그자체이나,
소설<무기여잘있거라>가발표되던1929년의독자들에게는,결코’의외가아닌’숫자였다.
-너무나’황당한시대’를살아,인간이그리도무감각일수있었던’슬픈과거’의이야기.
다만,소설의’도입부‘에적힌이숫자로해서,
그런중에도’소설을손에들을수있었던그독자층들’은<주인공들이‘언제,어떤상황’속에서만났는지>를
금방떠올렸을터이다.-"아~,10년전!그‘세계대전‘도종말에치닫고있던그겨울…"
그황량한상황에서도,’싹을트고,꽃을피우던’두사람의이야기…-‘놀라운인간력’.
그래서또한,이소설이<이후,유럽지식인들을‘경각시킨’파급력>역시경이로운것이었다.
-‘그들의오늘,인류의오늘’이있게한전기(轉機).
(이소설의’진정한멧시지’에관해서는,다시적고자한다.)
*
지금은
선진국으로꼽히며’아름다운도시와성숙한국민들이사는곳‘으로우리의부러운대상이기도한유럽대륙에서,
그러나,<불과100년전>인1914년-1918년사이,
더없이잔혹했던전장에징병되어무참히도’목숨을잃었던인명‘이
–‘연합군(영,프,미,이탤리,일본등)’측이약550만,’중앙동맹국(독,오스트리아,터어키등)’측약450만명—
즉,’그<5년동안>에,<약‘1천만’명>에달했던시대가있었다.
(‘부상자/실종자수‘에이르면각각‘1700만,1200만‘으로,
그전쟁의‘직접피해자‘만도,4천만명…)
그래서,인류역사상처음으로’세계대전’이라고불리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