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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이샤(芸者) 이야기’와 ‘부창부수(夫昌婦隨/婦昌夫隨)’

사진을집어드는A씨의손이심하게떨렸다.

*

그자리에서젊었던A씨는눈이돌고있었다.실은,조금미미하기는하나유사한흥분,상사의지시로이요정에처음전화를넣었을때도느꼈었다.수화기반대편에서들려왔던세련된운율의여인목소리가A씨의귀속을파고들었다.나긋하지도,튕키지도않는,지극히절제된우아함이전해왔다.프로의파동.

물론여자들은수없이만나왔었고,그럴싸히공들여치장된공간속에꾸어다놓은보릿자루처럼앉았던경험은이전에도적지않이했던A씨였다.다만,그런중에도젊은A씨의눈은재빨리그속에서비루함을찾아낼수있었고,모두가자리를털고일어설즈음에결국회심의미소를머금는쪽은언제나A씨였다.그런데이요정은달랐다.습관이된듯번득이는A씨의눈이채()를주시해내기도전에,새로운면면들,새로운연출들이연이어펼쳐지며A씨의눈커풀을무겁게짓눌러왔다.숨가뿐압박이눈을산만하게했으나,A씨는완강히눈깜박이조차도거부하고있었다.동석한선배중진들도풋내기가허물어져가는모습을짐짓고대하고있다는듯,자신들의쾌락중에도,슬금슬금A씨를넘보기도,사못역력히비아냥거리기도했었다.-‘~언제까지인간얼굴을해댈려고?..결국우린모두동물이란말야…’

그냥…,’촉망받던후배가선배들의전철을잇는것,그이상도그이하도아닌출발’,이렇게생각하기로했다.앞서선배들이쾌거로꼽던것들을A씨도똑같이조금씩불려가는과정중에게이샤B도있었다.처음에는조금부담이되던게이샤거두기도,이제제법깊숙히몸이파묻히는의자에앉게된A씨에게는그저가끔어항의덮개를열어빵부스러기를떨구어넣어주는정도의일.인간이라든가정의라든가하는명제는A씨의세계에서도점점생소한것이되어가고있었다.B를자신품에안은것도,능구렁이C선배가눈독을드렸다고풍문이돌던을자신이먼저거두었다는성취감이컸다.

**

아내가입원을했다.여명5개월이라는돌연스런진단후에도,집에서통원을하며1년을넘긴아내는주위를경탄시켜왔으나,그날은사못달랐다.병원을찾았던걸음을결국집으로되돌리지못했다.아내는젊었을때A씨이상으로꼿꼿해,젊은A씨가공무중에삼켰던회심을집에돌아와내뱉어들려주면,서슴없이까르륵큰웃음을터트리는모습으로A씨의용기를북돋던짝이었다.

이후선배들의것과다름없이돌아가게된A씨의공무시계가,부부의시각을시침에서분침으로,끝내는초침으로겨우가리키는것이되었을때,A씨는이미수없이많은구실들을모아놓았었다.그것은,아내를위한것이라기보다,더절실히A씨자기자신에게들려주기위한컬렉션들이었다.그러나아내는,집지붕밑에서는A씨에게제법까칠한모습을보여도,문밖을향해서만은여전히이전과다름없는잉꼬의재치를드러내보이고있어서,A씨가자신의컬렉션을내보이며세상에자기변호를할일은거의일어나지않았었다.B에관해서도아내는짐짓눈치를챈듯했으나,일절A씨의면전에서화제로올리는일은없었다.50을넘은A씨는,아내의그런모습이출세하는남편에대한당연한정숙함이라고읽었다.선배들이해왔듯…

"이제몇개월을더살수있을까참싫네그래도,이렇게된이상,당신일은…B…에게부탁해야겠지?…"그밤,아내는병실의침대에누은채천연스러이입을열었다."무슨…"아내의입술사이에서흘러나온B의이름석자도당혹스러웠지만,A씨의얼굴이더욱붉게달아오른것은마지막순간까지아내가견지하고자하는현처의면모앞에서였다.급히아내의,얼굴이아닌,손쪽으로시선을떨구며A씨는답했다."…아이들도다컸고이런형편에내걱정까지당신생각만하면돼…""아니야..,역시B데려와줘…,이렇게험한곳으로부르는것은미안하지만…"

물러설줄모르고반복되는아내의청에,결국몇일후A씨는B와함께병실을찾았다.아내는밝은얼굴로B를반겼고,병원내식당으로자리를옮겨식탁에앉은3사람은기념사진까지도찍었다.B도본댁의포용과사려에감복,그후부터는혼자서도병실을찾아왔고,A씨의아내도서스럼없이그런B를맞이했었다.병원주위에서는본처를연민하면서도두사람의사이좋음을칭찬,B의동료들도부러워했다.한편A씨는아내의너무이른죽음앞에서,자신이특별히할수있는일을찾지못하고있었다.어차피..그녀의병…이라며.

그런2개월후,아내는숨을거두었다.이미어른이된자식들도어머니의임종을함께지켰지만,그들남매는,어머니와는달리,B와눈을맞추는일없이서둘러병원을떠났다.겸연쩍음을감추면서병실에되돌아와죽은이의유품을가방에담기시작하는B의뒷등을잠시지켜보던A씨는시선을창문쪽으로옮겼다.이제서야죽은아내의,또자식들의기분을살피는자신이지독히서먹스럽고낯설었다.참으로오랜만인듯...망연자실.

B의날카로운비명이A씨의귓전을찌른것은그럴때였다.이미주인이자리를비운침대머리맡앞에서서B가두눈을감고부들부들떨고있었다."경망스러이…"가벼이상을찌푸려탓하면서B에게다가서자,여전히전율하며가슴앞에두손을접고있는B앞서침대위로황급히떨구었을사진한장이A씨의눈에들어왔다.A씨와아내,그리고B처음병원에서만나함께자리했던식당식탁앞에서나란히찍었던그사진이었다.그때분명셋은모두활짝웃었었다.다만지금A씨의눈앞에펼쳐진사진속에서,B의웃는얼굴만은거의형태를분간할수없었다.수없이많이내리찌른바늘자욱으로여기저기가갈기찢긴채였다.

병실에홀로누운한여인이,배게밑에깔아둔사진을종종꺼내서는잃어가는힘을쥐어모아바늘을내리꽂는다…그토록정숙해보였던,그아량넘치고사려깊어보였던A씨아내의진면목은,분노와증오,원망으로찌그러진횡포그자체였다.행위의실허,혹은’왜B만을…’하는가늠은필요없었다.그저마지막순간까지아내가견지했던인간모습에A씨는오열했다.죽은아내는그순간에도,A씨가그리도쉽게접어버린그의유약한인간성에당찬채찍을내리치고있는중이었다.

***

이전에딸이들었다는한일본게이샤이야기가기억났다.본디는게이샤의입이전하는경험담인듯하나,

딸이전하는이야기를들으며,내게는’바늘을내리찔렀다는A씨아내의삶’이더처절하게부딪쳐왔었다.

그리고그녀의’심(芯)과힘’…

하루가멀다하고’한국요직의남자들의비리’가세상에드러나고있다.

그들의비루함을냉소하는내시선의다른한편에,그들의아내들이보인다….

-애증(愛憎)의교차가인간의생기이다.서두르지도않고,一瞬에그치지도않고..

남자들이,자신이사랑하여결혼한반려와또그가족들을‘인간’으로감지할수있다면

그런추잡한’원숭이잔꾀’를보이는얼굴로마주대하지못할터.

한편,자신이사랑하여결혼한남편이’인간이아닌모습’을보일때,여자들은어떤대응을할까?

그런의문을품으며,나는딸에게서들은게이샤이야기를<A씨의시선>으로각색해보았다.

가장가까이에서그아내,그여인을지켜보았던사람…,A씨이기에.

-A씨,아내,게이샤B,그리고아내의죽음,바늘자욱에찢기운사진은실화(實話)속의소재이다.

운좋게나는이’정반대의실화’도알고있다.

몇년전일까…그간30년가까이보지않은사이에한대학친구는제법인망을쌓아온듯했다.

청와대로부터부름이있어,청와대가보내온수없이많은설문에동그라미로답을그리던친구는물론의기양양.

그런데,한저녁.

그의아내와대학생고등학생이었다는두아들이그앞에서무릎을끓어정좌를하며,그를막았다고한다.

현정권…-‘민주주의사회’와는역으로엑셀을밟고있다.

정상적인분별을가진사람이라면누구나읽게되는이’시대착오’속정권의미래는명확하다…

-이런정권과함께함은,본인의’윤리적분별의결여’를의미하는것.

사상누각을세울수는없네..

친구는결혼잘했다~..지위를탐하지않고’남편에게직언할수있는아내의힘’이돋보인다.-여자의품격.

물론,내게또보인것은,친구의크기였다.역시나~!그는가까이’부인,가족들과도대화를나눌줄아는’인물.

(한편A씨는,자기한생각뿐,그아내를너무안중에두지않았다.눈이돌아도너무돌았다.

먼저눈이돌고,삶이돌아버린다.그런A씨로해서,그의아내는끝없이상처를입고있었고,

그상흔이암으로변하는20여년후에야A씨는자신의횡포를깨닫는다.아내의대응은’인간적인귀결’이다.

‘나쁜짓해놓고복받으려는’억지가우리사회에는너무많다..복받기위해서는앞서해야할일이있다.

‘긴인간삶’속에서억지는통하지않는다.당분의벌은결국반드시받는다.)

****

청와대는,나라가불러도가족들때문에응하지못하는사람들너무많다고,

후보들의도덕적흠을드러내는엄한청문회를외려탓하며불만을토로하기도속을태우기도한다고

‘큰권력’을주며일을맡기는것.’사리사욕으로권력을잘못쓰는사람’은나라를망하게한다.한번잃어본나라.

(도덕적흠이있는사람은,공인이안되면된다.’사인(私人)’으로도얼마든지’존명’할수있는시대이다.)

청와대는–정직한인재가답할수있도록–먼저’제모습을변화시켜야할터’이다.

청와대가바뀌면,그에걸맞는인재는–그아내들도납득하며–절로모이기마련이다.

‘나라,사회의발전을위해’,아내들,여자들이할일이적지않다.

-나라돈,회사돈을자기돈처럼쓰는,부정비리의간교한’원숭이잔꾀’,그인면수심을

–세상이알기전에–바로잡을수있는일은,가장가까이있는아내만이할수있는일이다.

물론,’나라돈,회사돈을쓰는것,부정비리를할수있는것도곧권력’이라며부추기는아내를

가진남자들은,‘체면을잃게됨’을스스로경각해야할터.

(물론,여자와남자가반대의경우일수있다.반려는중요하다.

적어도각자’자기반려의분’도책임지는것,반려의모습은내모습이다.)

-그많은형태의’부창부수(夫昌婦隨/婦昌夫隨)’의결말이제각기어떠했는지는

지난인류역사에서얼마든지읽을수있다.

(음악은Y-tube에서,<LumiereLointaines>byAndreGagnon)

‘나랏일을맡는공인(公人)’에게’도덕성’이상으로물어야할것이무엇이랴~.

홉스의국가(國家)’와한반도의국가

<네 발 동물>, <두 발 동물>…

…웃었다.

그렇게크게웃었음에도…,외려그끝에,가슴이멍해오는이유는…?

"..나를이자리에불러주신이도그분이시고,나를거두어들일수있는분도그분이시다..그분을돕기위해사퇴한다.."

이글이,<30년언론의펜을잡아온경륜>이쓰게한글??

병역중에,’대학원통학’까지하면서배운지식으로쓰여진것??

(…분명,이런’누추한굽실거림’으로웃사람들을취(醉)하게하여,대학원에도갈수있었을터…)

기독교는’절대신’에의믿음이건만,

‘하느님’의이름이오를자리에’그분’이적히는것에,기독교인들이’침묵하는것’이너무불가사의다…

-…’그분’이하느님…??-호호호..,어이가없다.

나는,이런자를<누추한자>라고부른다.

먹을것없어손내미는자…,제대로배우지못해비루한자..,병있어가난한자..,아직너무젊어쌓은지혜가없는자..,

-이들의모습은,–그어떤모습이어도–,내게는’누추해보이지않는다’…그저당신들삶이너무험해,안타까울뿐…

다만,

-더이상공부를하지않은채,’젊었을때의학위’만으로연명하는자..

-자신의’그추한배를부풀리기’위해,지식을왜곡하는자…

-<인맥찾기출세>를이유로가정을돌보지않아,나이와함께몸은컸으나인간대신’패러사이트’가된자식들의

‘직장찾기”배우자찾기”자고먹을곳찾기’…까지를대신하는,<‘제개인의악습’을버리지못한장노년들>을…

나는,아무런주저없이,<누추하다>고한다..

한개인이라면,무어라고하리…-이미’가정의불행’으로’벌’을받고있을터…

(고승덕의예가그렇다.그의,분명’뜨거울’,핏줄이애비얼굴에침을뱉고,

그의’아름다웠을’전아내의예술이이렇게된것은,사필귀정…(딸이올린엄마의영상)–그런그가누구를교육??…)

다만,’나라지키는중요한자리’에

<그’누추한얼굴’을내미는것>은,너무비루해,’웃기는일’…

물론,오늘날,한국장노년들중에,이런’누추한자들만있는것’은아니다.

‘잘난자들’도적지않으나,그런사람들은이<‘그분’의부름>에답할리없다.

-‘그분’이찾고있는자는,

<허리를굽혀’네발’로있게되어도,제미련을몰라,수치를느끼지않는’돼지들’>이기때문.

한편,’그분’의힘없이도,’그분’앞이라굽실거리지않아도,자기’두발’로설수있는사람들은,

‘그분’옆에모일리없다…-이들의선택은,’사람답게’사는것.

현대는,’암흑의시대’가아니다..

이’투명한세상’에서,

‘네발동물’이될것을강요하는’그분’앞에모인<인면수심들>로해서,나라가완전히’촌극’이다.

적폐를없애는’개조를한다’더니,<‘적폐’를거듭해왔던’중심동물’들>만모으고있다.

<머리부터발끝까지바꾸겠습니다,도와주세요>하더니,하나도바꾸지못한채,’옛인면수심’들을다시모은다.

-한계,무능.

*

19세기조선말,’서양인들이한반도에와서보았다는모습’들…

정도의차이는있으나,’그네들의100년전,50년전까지’의서양사정도그리다르지않았다.

-찰스디킨스(1812-70)가<올리버트위스트><위대한유산>등의소설을통해우리에게읽게해준다…

뿐만아니다,

-쓰레기는물론,거리에불결한것들이너무많아,이를밟지않기위해발달시킨그들의’하이힐(high-heel)구두문화’

-목욕은신에대한불경이라는’종교적왜곡’이초래한불결로인한,인체의냄새를감추려고발달한’향수문화’…

…손가락만으로는다꼽을수없을정도로,<과거의그네들>또한더없이추했었다.

다만,당시의’폐쇄사회’속에서’자기세계’만이전부라고알았던이들이

그들의’바깥세계의’현실’을깨닫게되었을때,그곳서양에서는,

–‘그전까지의고즈넉함’을분연히떨치며,분노하기도,싸우기도하며–그사회를개선해가려고했었다..

…그리고,그중몇몇은아시아에까지발을내딛고…우리조선사회를엿보았던것.

그러나,이한반도에서는

<자기가험한처우에있지않다>는사실만으로가슴을쓰다내리며,더욱더<자기처우보존>에급급했던조상들이있었다.그래서결국은나라를빼앗기는수모마저역사에적었건만,

지금도여전히’겁쟁이들,소심한자들’은인면수심이되어

–식민주체이든,독재이든–,’권력앞’이라면무엇에든<허리를굽혀’네발동물들’>로있다.-꼴불견…

난지금,우연히도’그서양의한도시’속에잠시자리한다.

용기있었던이네들의조상들이,그’추했던옛사회’의면모를떠올리지못하도록,말끔히변화시킨이곳에서

한국의소식을읽는다…

-인간이아닌<‘네발동물들’이얼굴을들먹이는>’내어머니사시는곳’…

**

많은사람들이함께사는’생활터전’에는적지않은<규칙,정황조건>이개인에게주어진다.

-<사람들사이의’약속’>…우리가알아야할<지식>들이다.

그러나,그저그삶의조건,규칙등등,’현실만을아는것’에그쳐

그지식속에<‘인간성’이현실에관계하지않고,’인간의마음’이자리하지않을때>,

우리는이를<지식’나부랭이’>라고부른다.

<100년삶>이허락된이현대를사는나는,

행여,–내갈길의지름길이아니라–<둘러가는먼길>을걷게된다할지라도,서두를일하나없다…

-<무엇이진정아름다운지,그리고추한지…>,또,<누가진정현명하고누가어리석은지…>

‘두발’로내삶을걷는생명체로서,’바르게분별하는힘’을늘여왔다.-앞으로도나는공부를계속할것이다.

그리고,

–결코,’먹을것없는자,제대로배우지못한자,병있는자,아직젊은자들…’이아닌–,

<인면수심,’허리를굽혀네발동물’이된자들>을비웃을것이고,또지탄하련다…

-너무추하게나이를먹은’청와대늙은이들’…

‘과거와 미래’의 <시간 폭>

이전,배속에품은어린생명의산기를느끼기시작한어미소가

스스로옆으로드러누우며출산을애쓰던중,그녀의두눈에담기던눈물을본적이있다.

흔히들,’인간과동물의차이를꼽으며,<동물들의희노애락(喜怒哀樂)의크기>쉬이경시하나,

그어느것하나예외없이<‘제각기의유전자속에공유된본능적인생존과번식의소망>을같이하는’생명체’로

준비와결과의성패중에서,–인간과똑같이–<분명한감정>을드러내고있음을알게된다

한편,’사람이먹고사는일이었던옛날,–주위를둘러볼여유도없어–다른생명체에의관찰’이부족했을때,

그현명했던데카르트조차도,인간과동물의차이를꼽으며<인간만이언어를가지고있다>고정리했었으나,

오늘날은,–근대과학의실험과연구결과–,초등학생도<모든생명체들이제각기의언어를갖고있음>을안다.

(식물조차도,체내의화학물질을이용,향기를발산.-이또한그들식’의’의사소통언어‘…)

,어떤이들은,<인간만이도구사용한다>도했었으나

새들도나뭇가지를모아집을짓고,침팬지도긴막대를이용해바나나를떨구어먹음에

그래서,인간과동물의차이를꼽을때,–어떤<능력의유무,그소유여부>로그들을무시,단정하는것이아니라–,

인간이나동물들이함께공유하는능력임에도,<인간이"보다더진전된점"은무엇인가>를물어야할터이다.

예를들어,동물들은자연상태인도구를이용하는데반해,

인간들은그자연물들을<‘두들겨보고,깨고,꺽고,녹이고…’하는변형을가하여>이용하는창의성‘이두드러진다.

언어역시,–동물들의언어는자기체내의본성혹은신체만을이용한것인데반해–,<인간언어는창의물‘>.

,인간역시,<웃음,울음등의표정이나,몸짓발짓,혹은목청을울려내는소리등‘,’자기몸‘만을이용해

앞의,또지척의상대들과만의사소통을했었던선사시대>에는,동물들과그다지다르지않은생명체였을터이다.

다만,등성이에올라가<연기>를만들어신호를보내고..,<글>을만들어기록하여먼거리의사람들과도소통하고…,

<인쇄술발달>로보다많은사람들이읽게되고…,<컴퓨터발달>로공유되고있는인터넷활동…등등

-이런‘창의성’야말로,

비로소동물들의언어와확실히분별시켜–,<조금씩보다더명확히유별한생명체,’인‘>으로성장시키는힘.

*

다시출산이야기로돌아가,

나의아이출산으로,–임신여부도알지못했던때의일로,분명,날짜계산이잘못된것이었으리라

예정일보다1주일이나이른,파수가시작되어병원에이동해야했을,

택시안에서배를문질러주며

뱃속의아이에게"너무움직이지,엄마아프잖아"라는우스개소리로격려하던반려옆에서,

엄마가제가,내심떠올리고있었던것은,

출산중에죽을지도…라는가장원초적인공포였었다

-<무기여있거라>캐서린을비롯,과거읽었던소설중에서그리여인들은출산중에생명을잃는지…?

말이씨가된다옛말씀까지도떠올려,입을굳게다문채

병원일반병실에서의대기중자궁확장확인되며,사면유리창벽의특별대기실로이동하게되어

홀로격리된침대에눕기위해신발을벗을,’신발을다시신을있을까..’라는불안을떨치지못했었다.

물론,지금이렇게글을적고있으니,다행히도아무없어…

그리고,둘째아이때는,이때의기억으로조금은안심하며…

다만남편분들은,<아내들이출산,–전장에병사들만큼이나절실한생사의공포에서분투하고있음>

이해하고,힘이되어주기를바라게된.

(<‘병역의의무남녀가평등하게..>라고주장을하는일부남성들에게도…,

여성들은’10개월간의임신과출산‘을통해아주힘든’큰일을하고있음을공감해주기를..결코쉬운일이아님..)

아이낳다죽는엄마도늘었다

**

어미소‘나의예를나란히적는이유는,

내가생각하는<인간이’동물과조금다른생명‘인이유중의하나>

우리인간들은,<‘폭(幅)이큰’과거현재미래라는’시간개념을창의했다>는점을전하고싶기때문이다.

어미소,’그때그때에느끼는감각으로해서,즉

큰몸을제대로지탱하기힘들게하는출산의큰진통으로옆으로눕고,

출생해서얼마안돼바로설정도로이미크게성장한송아지를산도도내보내는분만진통으로눈물을머금으나,

우리인간들은,

-‘과거’수십년전에읽었던소설들이나,수백년앞서산사람들의경험들을떠올리며,’출산외의일’로불안해하며,

지금당장의진통중에도,이후의시간,미래에일어날수도있는죽음대한공포로숨을삼키기도한다...

사실.

지금까지의동물실험등도,

인간과가장근접하다침팬지들조차도,<헤아릴있는미래의시간불과시간(hours)정도>로…,

반면,인간은,

자신들이과학기술을발전시켜’발굴해내는’자료들을’분석,정리,추찰’하며,

이제는,’지구의시간‘,’지구에서의생명체의시간은물론,’우주의시간‘,과거137억년전의일마저도헤아린다

물론,모두’지난흔적’이라는’근거위에의추찰’이다.

예를들면,지구위에서가장오래된생명체의원형,<미생물의탄생>이’34억년전…

남아프리카,바바튼(Barberton)산림중의한단층에서발견된화석에근거를두었다고한다.

그후,핵을품는진핵세포‘의연령은10억년‘,-캐나다베이커스프링스(BakerSprings)의단층이그근거..

(<SymbiosisinCellEvolutions,세포의공생진화>LynnMargulis,1981)

또이러한근거와추찰위에서’법칙,진실’을찾아내

미래를유추…,-그’화성계획’까지도…(별들에희망을)

***

<‘인간창의성’과’시간’>도대단히밀접한관계로,다만그상관성에관해서는다음기회로미루며…

-그럼에도,이화제로<동물과인간의이야기>를적는이유는,

분명,국민의대표는무능해서는안되건만,

힘없는사람들조차도입에올리고싶어하지않는"도와주십시요"라는말로기사회생(起死回生)한

‘새누리당의원들’의<‘시간’의폭>를헤아리고싶어서이다.

"…지난해우리나라의노인빈곤율은45.6%에달한다.절반이빈곤층이라는얘기다.

우리나라가가입된선진국클럽인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평균노인빈곤율이12.7%인점과비교하면

지나칠정도로높다…"

<퇴직금수익률마이너스’…,노후에빈민으로추락하나>

또,조금전읽게된,

‘지방선거다음날’인2014.06.05,06:05의시각에기사로올려졌던위의글때문…

약속대로,"머리부터발끝까지바꾸어…"

자신들을도왔던한국의어려운어른들을,더이상속이는일없이이번에는’잘도와,보답하기’를바라게된다..

자신들의<약속을오래동안기억하는큰’시간폭’>을가진’21세기인간의성숙’을보여주기를…

*

한편,"도와달라"던<‘하루전’의스스로의모습>을벌써잊은듯,

청와대와새누리당일부의’톤’이이상하다.-이들이사는시간대는,’선사시대’수준…

…먼저국가개조론이란발상자체가잘못됐다는지적이나옵니다.

[이강윤/시사평론가:개조해야것은국가가아니라정부와관료제,관료문화,그리고탐욕적자본주의입니다.]
국민은정부를뜯어고치라’고요구하는데,여권이국가개조론을들고나오면서물타기를한다는것입니다.

새누리당내부에서도비판이나옵니다.

신성범의원은"정부가국가를개조한다는완벽한자기부정"이라고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의앵무새가되어버린지도부의모습에서실망감을드러내기도합니다.


[김태호/새누리당의원:(당이)청와대의출장소가것처럼,눈치만보는것처럼되면미래가없죠.

결국이렇게가면부메랑이돌아올겁니다.]

[정병국/새누리당의원:(당은)청와대를대변하는아니라여야간정치를복원하고

대통령의리더십변화대해적극적으로요구해야합니다.]

일각에서는국가개조론이

<정부의일방통행식의사결정구조’를그대로보여주는아니냐>는비판도나오고있습니다.

<당이청와대출장소같다”여당서도국가개조론비판>

(사진은google에서)

<인간은 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일본에한동요가있다.

제목이,–아이들의노래이건만멋적게도–,<인간은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숲속의동물들이마을로내려와

주술을부려’인간의아이들’로모습을바꾸고는,

천연덕스럽게도아이들사이에섞이어한나절잘놀았다는이야기..

그런중,어린곰한마리가잠시발을멈추고,아이들의숨바꼭질을유심히지켜보았다.

그런데…,인간들은,<칠칠해서제일먼저술래에게잡힌아이가’일등’>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마음도좋아라~…

くまのみていたかくれんぼ어린곰이지켜본아이들의숨바꼭질에서는
おしりをした子一等賞엉덩이를채감추지못해들킨아이가외려일등

けこやけで またあした석양이기울어노을이퍼지면,그럼,내일또~,

またあした다시내일또~!

그리고,-응~?..,해가기울어땅거미가내리면,벌써’안녕’…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일찌기도서둘러내일을약속하네…

-그래…틀림없이,하루종일밖에서뛰놀다돌아오는아이들을기다리는,

<맛있는간식과저녁밥으로반겨주는사람>이있어서일터야~.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おいしいおやつに ほかほかごはん맛있는간식과따뜻한밥이
子どものりを 待ってるだろな아이들의귀가를기다리고있겠지?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려제모습으로돌아오며하는말

バイバイバイ-잘가,잘가,안녕~

또,그뿐이랴…,

저’인간의아이들’은,뜨끈한목욕물에서물장난치며몸을씻고는

포근한이불속에들어갈수있잖아~.편안한잠…일터.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みんなでなかよく ポチャポチャおふろ모두들사이좋게물장구치며목욕을후에는
あったかいふとんで 眠るんだろな포근한이불에들어가잠이들터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리고는그래도못내아쉬워

バイバイバイ아이들의뒷등에몇번이고,-잘가,잘가…안녕~이라고

(…일본의옛날이야기에는,–여우도,너구리도…–,이런저런동물들이

‘사람’으로변장,<사람들속에사는이야기>가참으로많다…)

동요의제2절에서는,

두더지도흥겨운운동회속에서아이들과함께하고있었다…

-그리고…,동물들과는다른,또하나의’푸근한인간사회’의발견!

もぐらがみていた 運動두더지가본아이들의운동회
びりっ子元一等賞꼴찌이어도,씩씩하면’일등.

(우리말옮김:성학)

(유감스럽게도,본디의<일본의옛날이야기>화면은,Y-tube에서지워져…-유사물로대체합니다.)

*

뛰어다니기를할수있게되자마자공차기도시작한듯한아들이었지만,

일주일에한번,주말저녁에방송되었던30분짜리만화영화<일본옛날이야기(日本昔ばなし)>도참좋아했다.

잊혀지지않는것은,

방송의끝을알리는위의주제곡,<인간은좋겠다….>가나올때면

TV앞에한층다가가서서는,음악과만화에맞추어’몸을옆으로흔들며’함께노래부르던그의어렸을적모습이다.

-밑의아이도오빠옆에나란히설수있을즈음부터는똑같이흉내내며,둘이서…

….’옛날이야기’의그만화내용보다도,

‘이노래’를더좋아했었음은분명하다.

*

얼마전그아들의생일이었다.

대학교2학년때부터부모집을나서서따로생활하기시작한아들은

대학을졸업,직장4년째를맞은지금도,토오쿄탑가까이에서동생과살고있다. 

(젊은이에게자기발견의시간을갖게하고싶다.)

–얼굴을맞대면언제나많은말을나누게되는딸과다르게–,

이렇게떨어져살게되자,정말로’아들의건사’는거의하지않게되었다.

‘자기일은자기가하는것’으로잘알고있는아들이다.-그시간도벌써8년째…

(딸의사랑,아들의사랑)

올해도나는,–날짜가’그의생일날로바뀌는시각’을기다렸다가–,그에게문자를적기시작했다.

아침에눈을뜰그의,가장가까이에있을휴대폰에…

"생일축하!

누구보다도일찌기,이말을전하고자…

틀림없이이늦은시각이면,낮의피곤으로깊이잠들어있을터.언제나처럼안심하며…

선*이가태어나주어서,지금내가얼마나행복한지!!-감사드리고있어요.

좋은하루이기를…

그럼주말에,

엄마."

늘매년’거의다르지않는축하말’이적히나,해마다그심정은조금씩더커져가…

…’감사’를전하는말은,언제나존대어로적게된다.

‘생일저녁’을아들의친구들에게양보하기시작해벌써몇해째.

-우리부부가’생일전후의주말’을양쪽다비워두고있음을아들은잘알고있다.

아들이날을정해연락해온다..

*

아~,동물들이’인간’을부러워할만도하다…

그네들이가지지못하는,

<‘때’를분별해,사랑하는사람들을위해최선을다해사려하는’이성(理性)’>을

‘인간’은가지고있음에.-기다려주고…,챙겨주고…

–어린곰이부러워하는–간식이나목욕물뿐이겠는가!

대화를마련하기도…,또무엇보다도,<떨어져있어도언제나서로주시하며신뢰와소망을나누어>…

역시,아이들의노래대로이다.

-‘인간’은참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