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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비추어라!” (이사야60:1)

먼저,그어느때의교황보다도더적극적으로,특히’힘들고슬픔있는사람들’앞으로나아서오신

프란치스코교황의방한에감사드린다.

권위내려놓고낮은데서세상을바꾸다

‘세계유일한분단국’으로불리우는불명예를등에진모국의’통일’을누구보다도염원하는한사람인나이나,

그를위해서라도,무엇보다도<한국내의정의와화평>이우선이다.

교황의메시지도사랑과희망함께나누려여러분에게갑니다.”…"일어나,비추어라!"이시다.

특히주교들과의자리에서,’당신의그뜻’은보다분명히드러난다.(밑의인용’2.주교단에의설교’참고)

그럼에도,교황이돈으로만보이는‘한국언론’도..

더욱이,청와대와일부언론에서는,

교황의방문이–마치,’박정권의초청’에의한것인냥,또’통일대박’을지지하러온냥–진상을왜곡,

그분을이용한다…-참으로’하늘두려운줄모르고,벌받을짓’…

<직접,’교황의연설,메시지’를스스로의눈으로읽는것>이더요긴할듯하여,그말씀들을모아보았다.

*

1.◇다음은프란치스코교황연설(전문)

대통령님,존경하는정부공직자들과외교관여러분,친애하는벗들이여,

고요한아침의나라한국에오게되어매우기쁩니다.이나라의아름다운자연을보게되어서,또무엇보다한국의국민들과그풍요로운역사와문화의아름다움을접하게되어서기쁩니다.

이민족의유산은오랜세월폭력과박해와전쟁의시련을거쳤습니다.그러나이러한시련속에서도,대낮의열기와한밤의어둠은,정의와평화와일치를향한불멸의희망을품고있는아침의고요함에언제나자리를내어주었습니다.
희망은얼마나위대한선물입니까!우리는우리가희망하는이목표들을,한국국민만이아니라모든지역과세계를위해,결코좌절하지말고추구해나가야하겠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의따뜻한환영에감사를드립니다.대통령님과정부요인들에게인사를드립니다.외교관여러분에게,국가공직자들과군관계자들에게,그리고저의방한을위해애쓰신모든분들에게감사를드립니다.여러분의따뜻한환대에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덕분에금방마음이편안해졌습니다.

저의한국방문은제6차아시아청년대회를계기로하여이루어졌습니다.이대회는이광대한아시아대륙에서모인가톨릭청년들이그들의공통신앙을경축하는자리입니다.저는또한이번방한중에그리스도신앙을위하여순교한윤지충바오로와123위동료순교자들을복자품에올릴것입니다.

이두행사는서로를보완합니다.한국의문화는연장자들의고유한품위와지혜를잘이해하며,사회안에서그분들을존경합니다.우리가톨릭교우들은신앙때문에순교한선조들을공경합니다.그분들은자신들이믿고따른진리를위하여기꺼이목숨을바쳤기때문입니다.그분들은온전히하느님과이웃의선익을위하여사는법을우리에게가르쳐주었습니다.

지혜롭고위대한민족은선조들의전통을소중하게여길뿐만아니라그들의젊은이들을귀하게여깁니다.젊은이들은과거의전통과유산을물려받아현재의도전들에적용할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이번청년대회와같이젊은이들이함께모이는자리는,우리모두가그들의희망과관심사를들을수있는소중한기회입니다.우리는또한우리가지켜야할가치들을다음세대에얼마나잘전해주고있는지,그리고어떠한세상과사회를그들에게물려주려고준비하고있는지성찰하라는도전을받을것입니다.

이러한맥락에서,저는우리젊은이들에게평화라는선물이필요하다는것을성찰하는것이특별히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평화의부재로오랫동안고통을받아온이땅한국에서는,이러한호소가더욱절실하게들릴것입니다.

저는한반도의화해와안정을위하여기울여온노력을치하하고격려할뿐입니다.그러한노력만이지속적인평화로가는유일하고도확실한길이기때문입니다.한국의평화추구는이지역전체와전쟁에지친전세계의안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우리마음에절실한대의입니다.

평화를추구한다는것은우리모두에게쉽지않은일이지만,특별히여러분중에서인내를요구하는외교활동에종사하여인류가족의공동선을추구하는분들에게는더큰도전입니다.

이는화해와연대의문화를증진시켜불신과증오의장벽을허물어가는끝없는도전입니다.

외교는가능성의예술이며,평화란상호비방과무익한비판이나무력시위가아니라,상대방의말을참을성있게들어주는대화를통하여이루어질수있다는확고부동한믿음에그바탕을두고있기때문입니다.

평화는단순히전쟁이없는것이아니라,"정의의결과"(이사32,17참조)입니다.그리고정의는하나의덕목으로서자제와관용의수양을요구합니다.정의는우리가과거의불의를잊지는않되용서와관용과협력을통하여그불의를극복하라고요구합니다.정의는상호존중과이해와화해의토대를건설하는가운데서로에게유익한목표를세우고이루어가겠다는의지를요구합니다.우리모두평화건설에헌신하며,평화를위하여기도하고평화를이루려는우리의결의를다지게되기를바랍니다.

친애하는벗들이여,여러분은국가와정치의지도자로서궁극적으로우리자녀들을위하여더나은세상,더평화로운세상,정의롭고번영하는세상을건설하겠다는목표를지향하고있습니다.

경험에비추어볼때,우리는점점더세계화되는세상안에서공동선과진보와발전을단순히경제적개념으로가아니라,궁극적으로는사람을중심으로이해해야합니다.대부분의선진국처럼한국도중요한사회문제들이있고,정치적분열,경제적불평등,자연환경의책임있는관리에대한관심사들로씨름하고있습니다.

여기서사회구성원한사람한사람의목소리를듣고,열린마음으로소통과대화와협력을증진시키는것이대단히중요합니다.또한가난한사람들과취약계층그리고자기목소리를내지못하는사람들을각별히배려하는것역시중요합니다.그들의절박한요구를해결해주어야할뿐만아니라,그들이인간적,문화적으로향상될수있도록도와주어야합니다.

저는한국의민주주의가계속강화되기를희망하며,오늘날절실히필요한"연대의세계화"에서도이나라가앞장서주기를바랍니다.연대의세계화는모든인류가족의전인적인발전을그목적으로하는것입니다.

성요한바오로2세는25년전에한국을두번째로방문하시면서,"한국의미래는이국민들가운데현명하고덕망있고영적으로깊이있는사람들이얼마나함께하느냐에달려있다."(1989108)는확신을말씀하셨습니다.

이말씀을되새기면서,오늘저는한국가톨릭공동체가이나라의삶에온전히참여하기를계속열망하고있다는것을보증합니다.가톨릭교회는젊은이들의교육에이바지하고,가난하고소외된이들과함께하려는정신이자라나게하여,새로운세대의국민을양성하는일에기여하고자합니다.이들은조상들에게서물려받고자신의신앙에서우러나오는지혜와전망으로국가가당면한커다란정치적사회적문제들에기꺼이이바지할준비를갖출것입니다.


대통령님,그리고신사숙녀여러분,

여러분의환영과환대에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하느님께서여러분들에게,그리고사랑하는모든한국인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특별히,기억을간직하고있는우리의위대한보화인연장자들과용기를불러일으키는우리미래의희망인젊은이들에게복을내려주시기를빕니다.

2014814일서울청와대

(이긴연설중,그어디에도’통일’의언급은없으시다.

먼저<한국내’사람들에의사랑과희망’>을전하실뿐..

-세계제1의자살국,제1의노인빈민국,’안녕하지못한청년들’을위해.)

2.18:20교황,주교단에의설교(전문)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은과거의은총을기억하고고이간직하는것이상을의미하며,그것은그<기억으로부터영적인자산을꺼내어앞을내다보는결단으로,미래의희망과약속도전을직시하고받아들이는것’>을의미합니다.

한국교회의삶과사명은,–외적양적잣대로헤아릴수없는것으로,오히려분명한복음의빛과그부르심에비추어,<예수그리스도께돌아오라는회개의촉구’>에따라판단해야합니다.

<‘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이란,성장시켜주는것은하느님이란걸깨닫고동시에<성장은’고난을이겨내는노고의열매’임을깨닫는것>.순교자들과지난세대기억은,현실적이어야하며승리의도취대상이되어서는안됩니다’.

이는,하느님의부르심듣지않고과거만바라보면길을나아가는데아무런도움되지못해영적진전가로막을것입니다.사랑하는형제여러분은기억의지킴이가되는것을넘어서<희망의지킴이가되라>는부르심받고있습니다.예수그리스도안에서드러난하느님의은총자비희망순교자들을복음시킨희망의지킴이돼야합니다.

주교여러분은교회의친교안에서형제적사랑의불꽃선교열정의불꽃이타오르게함으로써이희망을지킵니다.이러한희망에저는여러분이언제나사제들곁에머무를것을제안합니다.

날마다일하고성덕을추구하며구원의복음을선포하는그들의곁에서용기를복돋워주십시오.하느님의백성을섬기는아낌없는봉사를바친다고저의사랑을전해주세요.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부탁합니다그들에게다가가십시오,그들에게.

주교들안에서그들이이런형제적인가까움을느낄수있게해주시고,아버지로서의가까움,그들의여러가지사목적삶안에서가깝게계십시오.굉장히슬프지만이런얘기를합니다.이런얘기를많이들었습니다.-만나기를청했는데주교님과한번도대답이없었다..

면담을면하거든오늘당장맞이하십시오.안된다고여러가지이유를대서야…,그들이아버지로부터빠른응답을받을수있도록해주십시오.여러분의사제로부터멀리떨어져있지마십시오.

선교하는교회,<세상을향하여’끊임없이나아가는교회’가되십시오>.이러한의미에서우리공동체는어린이들과노인들에게특별한관심기울여야합니다.<노인들의기억>과<젊은이들의열망>을외면한다면,우리가어떻게희망의지킴이가될수있겠습니까?

이를위하여’젊은이들의교육’을특별히배려해주기를부탁드립니다.대학교만이아니라초등학교비롯해모든가톨릭학교가지닌근본사명,그분의교회에대한’사랑안에서자라나고,좋은것참된것아름다운것안에서자라나서>정직한그리스도인이될수있도록해주십시오..

<‘희망의지킴이’가된다는것>은또한,가난한사람들에게관심을쏟으며특히난민들과이민들사회의변두리에사는사람들과연대를통해한국의예언자적증거가끊임없이명백하게드러나는것을의미합니다.이러한관심은구체적인자선활동을통해서만이아니라사회직업교육수준의개선을위한지속적인활동통해서도드러나야합니다.

<’가난한사람들과함께하는연대는복음의중심>입니다.그리스도인생활의필수요소로여겨야합니다.교리교육을통해신자들의정신과마음에스며들어야하며교회생활의모든측면에반영되어야합니다.

<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이들의,교회>는여러분나라의첫신앙공동체에서찾아볼수있습니다이러한이상이<미래를위한한국교회가걸어가는길에귀감이되길>바랍니다.교회의얼굴이무엇보다사랑의얼굴일때언제나거룩한사랑으로불타오르는예수님마음에,가난한이들의복음의중심이라고얘기했습니다.

또시작이있고끝이있습니다.이런위험과유혹이있습니다.<번영할때유혹이옵니다.>

사회의적’이되고,영적인것을신비스러운것을기리는’능력을잃을위험’이있습니다.왜냐하면교회는영적인그룹이고공동체이고영적인가치를지닌공동체이기때문에’예언자적인단면’을잊어버려<교회안에가난한사람들도있을수있는것을배제하게될수도있습니다.>..

역사안에서많이고통을받았습니다.신자공동체가중산층의공동체로,가난한자들이창피하게느끼는그런상황이되죠.수치스러워서돌아갈수가없게됩니다.그런번영..영적인웰빙이유혹입니다.이럴때는<가난한이들을위한가난한교회>가없게됩니다.반대로,’무자비를위한부자교회’가됩니다.중산층을위한교회가됩니다,그냥잘살게되는

이런것은새로운것이아닙니다.처음에도그런일이있었죠.바오로사도께서1117절에나오죠,<잘살기위한,잘사는교회가되지않도록>어떻게살아야하냐.-‘가난한이들’이교회에들어가기불편하지않도록,부끄럽지않도록하는것입니다.

이런게하나의번영의유혹입니다.여러분들일잘하시잖아요,그래서사탄의이런씨앗을심지않도록형제가다른형제들에게신앙의돈독함을줘야합니다.

사랑하는형제여러분,’예언자적인복음의증거’는한국교회에특별한도전들을제기합니다.<한국교회가,–번영되었으나,또한–<매우세속화되고물질주의적인사회의한가운데>에서살고일하기때문입니다.

이러한상황에서사목자들은,–복음서에서예수님께서가르치신기준보다–,<기업사회에서비롯된능률적인운영,기획,조직의모델들을받아들일뿐아니라,‘성공과권력이라는세속적기준을따르는생활양식과사고방식까지도>우선하여취하려하는유혹을받습니다.십자가가<이세상의(참된)지혜를판단할수있는힘>을잃어헛되게된다면,우리는불행할것입니다!

여러분과여러분의형제사제들에게권고합니다.<그러한온갖’유혹을물리치십시오’>.성령을질식시키고,회개를무사안일로대체하고,결국은모든선교열정을소멸시켜버리는그러한<정신적사목적세속성>으로부터하늘이우리를구원해주시기를빕니다.

사랑하는형제주교여러분,<’기억과희망의지킴이가되는여러분의사명>에관한이러한묵상으로,저는한국신자들의일치와성덕과열정을증진하려고노력하시는여러분에게용기를북돋아드리고자하였습니다.

<’기억과희망은우리에게영감을주고미래를향해이끌어갑니다>.

제기도안에서여러분을모두기억하겠습니다.언제나하느님은총의힘에의지하십시오.<주님은성실하신분이시므로,여러분의힘을북돋우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주실것입니다.>순교자들이씨앗을뿌리고가톨릭신자들이대대로물을주어,이나라와세상의미래를위한약속으로서여러분에게전해진신앙이교회의어머니이신마리아의기도로이땅에서활짝피어나기를빕니다.여러분에게,그리고여러분의사목과보호에맡겨진모든이들에게마음을다하여저의교황강복을드립니다.

여러분에게청합니다저를위해서도기도해주십시오.여러분의힘을복돋아주시고여러분을악에서지켜줄것입니다.

**

<참고1.>교황을맞는성당의사제분들은그뜻을잘알고계십니다..참고로올립니다.

강우일주교환영사

존경하는프란치스코교종께,
무엇보다도더위가제일심한이한여름에휴가도마다하시고머나먼한국땅에까지찾아주심에한국의모든신자들과주교들을대신하여,그리고많은한국국민들의마음을대변하여성하의아버지다운마음과사랑에감사의말씀을드립니다.

한국의모든그리스도인뿐아니라많은한국국민이성하를가슴두근거리며기다려왔습니다.이땅에는1984년과1989년에복자요한바오로2세께서방문해주셨는데프란치스코교종께서세번째로또방문해주시니저희는이특별한방문의은총을허락하신주님의섭리에한편으로너무감사하고또한편으로그섭리가지향하는의도가어디에있는지궁금합니다.

<이는한국교회가다른나라교회에비해서특별히많은것을이루었기때문은아니라고생각합니다>.교종의자리에오르신다음그동안찾아나서신방문여정을따라가보면,큰업적을이룬공동체를치하하고칭송하기위해서가신적은없는것같습니다.오히려<‘힘들어하고고통받는사람들’이있는곳,’갈등과고뇌가풀어지지않는곳’을찾아가셔서함께아파하고위로하기위한발걸음을하셨습니다.>…(이하생략,’전문’은출처에서)

*

<참고2.>교황을맞는’일반시민’의의견중,다음글은제게많은생각과배움을주었습니다.

장정일의독서일기<교황프란치스코: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
호르헤마리오베르골리오·안토니오스파다로지음
국춘심옮김,솔펴냄(2014)

814,프란치스코교황의한국방문을앞두고교황관련서적이무수히쏟아졌다.프란치스코교황과안토니오스파다로의대담집<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도그런경우다.쏟아지는교황관련서적이장삿속과무관할수는없겠지만,교황에대한드높은기대자체는이시대의결핍과이상징후를동시에보여준다.

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에오른직후교황청홈페이지를통해,고대의황금송아지숭배같은<’물신숭배비인격적인경제(자본)독재를강하게질타했다>.교황은경제적착취와불평등이인간을쓰고버리는노예로만들었다면서자본주의와신자유주의신봉자들에게직격탄을날렸다.

그가운데자유시장체제를옹호하는경제인이나이론가들이강변해온낙수효과에대한일침은참으로인상적이었다.여태껏이들은대기업과부유층의부(파이)를먼저늘리면그혜택이자동적으로중소기업과소비자에게돌아간다고말해왔다.-여기에대해교황은,이상하게도그들의이론에따라<윗접시에물이차면,–물이아래로흘러내리는게아니라—‘윗접시가더커져버린다’>고공박했다.셀라!

시장만능주의로<고통받는경제적약자의편에서의착취로지탱되는>신자본주의경제구조를강하게비판한교황은‘프란치스코효과’라는주목할만한현상을만들어내면서,2013<타임>지가선정한‘올해의인물’이되었다.

독이오른미국의보수언론은그에게공산주의자라는색깔론공세를퍼부었지만,실제로프란치스코교황은교황청이1984년과1986년에내놓은공식교서에충실할따름이다.해방신학에대한교황청의응대로나온두교서는<마르크시즘적사회개혁방법과구원론은부정하지만,해방신학속에있는인간존엄성,억압으로부터의해방,빈민구제라는기독교적·복음적가치를수긍한다.>

프란치스코교황은방한중에해군기지반대운동을하는제주강정마을주민과경남밀양송전탑건설반대주민,용산참사유가족,쌍용차해고노동자,세월호참사희생자가족과만날것이라고한다.한국인들은이제곧세계곳곳에놀라움을던져주고있는‘프란치스코현상’을목격하고경험하게될터이다.

그런데이런현상은과연바람직한가?세계적시야로보자면’오큐파이운동(월스트리트점거운동)’이폐허가된자리,한국사정으로좁혀보면’컨트롤타워(국가)가없는빈자리’로,살아있는신의대리인인교황의전능이물밀어들어오고있는형국이다.<종교와절연하면서암흑속에서자신의길을찾아낸계몽의역사와근대는어디로사라졌나?>

근대의이상과기획이낙관적으로여겨지던1960년대까지는종교가세속과타협하면서세속신앙이라고할수있는여러이데올로기에자신을투사하거나종속해왔다.그러나근대의여러병리적현상들과진보의한계는종교가세속신앙을내차고자신의힘으로변혁을구하는근본주의운동을가동하게한다.<신의보복>(문학사상사,1993)을쓴질케펠은근대적모순의해결을종교에위탁하는이런현상을‘새로운중세시대종교시대’라고말한다.

무능한국가,사라진사회,작동하지않는헌법이런결핍이프란치스코효과라는이상징후를만든다.프란치스코교황은이시대가봉착한아포리아(aporia,사물에관하여해결의방도를찾을수없는난관이나논리적난점.또는해결이곤란한문제.이문제는해결하지못하는것으로버려지는것이아니라다른방법이나관점에서새로이탐구하는출발점..).

-소설가장정일

(다만,–제가아는한–,인류사회는

<‘죽음’외의’모든아포리아,그수많은난문들>을반드시해결해왔습니다..

-이’문제를해결하는인류의모습’도직시할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사진은google에서)

‘과거’를 읽고 ‘미래’를 읽고

청문회손질하자“는새누리당,2000,2005년에는?

[앵커]그런데<현행인사청문회제도를만들고기능을확대해온새누리당의전신인한나라당>입니다.
유한울기자입니다.

[기자]지난2000국회는국무총리고위공직자에대한인사청문회제도를도입합니다.

김대중대통령의후보시절공약이었지만,

청와대의일방적인인사권행사를막겠다며적극나선것은한나라당이었습니다.

[신영국/한나라당의원(20002):

정부에대한국정감시·통제기능확보국회의의정활동공개를통한

국민에대한책임성을제고하기위하여.]

이후에도한나라당은청문대상의범위를확대하는쪽으로인사청문회법개정을이끕니다.

그렇게해서

2003년에는,‘4권력기관수장국정원장과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후보자가대상에포함되고,

고위공직자들의연이은개인비리의혹으로,2005년에는모든장관후보자들청문회를받게됩니다.

[박근혜/한나라당대표(20054):

최근우리는4명의장관급고위공직자가줄줄이불명예퇴진하는것을봤습니다.

청문회실효성을높이기위한인사청문회법개정을추진하겠습니다.]

현재의<인사청문회틀을마련한새누리당‘>이라는점에서

야당은새누리당의인사청문회무용론먼저가아니라

<‘제대로후보지명먼저>라고주장하고있습니다.

*

포우스팅된글을읽으면서블러거의연배를헤아려보곤한다

단번에알아볼수있는글도있고,한편,서너개의글을읽고서야가늠이가능한글들도있다.

물론,블러거들은몇편의글들을자주혹은가끔의간격으로연이어적어주고있어

주목을하면,결국은어느정도의실루엣을얻게된다

그런의미에서,때때로,

’20대의내가적었을글은…?’혹은,’30대의나였다면…?’…하며,자신글의변천사를상상해보기도한다.

분명한것은,그때였다면’집지붕밑의이야기가가장많이적혔을터

동시에,

내가60이되고,70이되고…,그때는어떤글을적고있을까…?’를떠올리기도한다.

-역시때때로,그연배의블러거분들을곁눈질하며

**

오늘난,인터넷을통해,’내가함께하지못했던한국의시간들’을넘보게되었다...

  참*쁜*귀*님다른댓글보기

김대중노무현때
한나라당에서했던잣대로검증하면
만사오케이

그런잣대로검증했는데
불만을가지면
그넘이더나쁜넘이다.

꼭명심해라
논문표절이라고언론플레이해서장관탈락시켰던사건잊지말고
위장전입이라고해서총리낙마시켰던사건잊지말고
옷로비라고우겨서장관낙마시켰던사건절대로잊지말고.

8개월동안총리인준해주지않았다
8
개월동안총리가없었다
그것도IMF때였다는사실을


새누리당은절대로잊지마라

IMF
때새누리당전신(한나라당)에서…

참신(斬新)! …창조

역시’참신’…!

-제가두아이들을키우며,그들에게서수없이느끼곤했던’감탄’들…

아직성장중이었던그들의’미력함’에도불구하고

그들에게’크게머리를끄떡일수밖에없었던’수많은시간들…그반짝임들…

-‘한개인’으로서의저는,그런성장을보여주며이제는’어른’이되어있는아들과딸로해서,

-‘사회의일인’으로서의저는,사회속에서만나게되는’발랄하고참신한청년들’로해서,

<지금>,함박웃음을짓게됩니다.-<내일>이큰즐거움….

*

장년은이렇게말합니다.

<대학위에삼성이있음>을공표한오만방자와방약무인은전세계에유래가없는일.

-명문대의서열이’삼성할당제숫자’에의해바뀌고

-각대학은할당숫자를늘리기위해대삼성로비나설것이며

-대학내는총장추천’을받기위한내부경쟁이치열해질.

-그래서삼성지배의그물은더욱촘촘해지고대삼성복종’은더욱내면화될

한편,청년들의’말’은,

"우리고려대는학교에비해상대적으로많은수의인원을추천할있도록하는혜택을받았지만,

대학서열화와대학취업사관학교화의새로운지평을

삼성의총장추천제를반대하고거부한다"

청년들은,’직감으로’잘압니다.-<‘무엇인가’가잘못되어있어…>

그래서,행보도가볍게,’원샷’.-No,thanks…

(이’원샷’을낳기까지,그네들사이의‘수많은소통’,그재잘거림마저도들릴듯…)

‘1대의피아노‘-‘하나‘에함께관계하는사람들

‘논리성’으로는조금어설퍼도,

이들이보여주는이러한’총명’이야말로,–우리사회가그토록갈망하는–<창조>일터…

제가신뢰하며<기꺼이그들의’뒤’에서온,또,서는>이유입니다.

으흠~,고대되는’미래’…

총총

<타임 머쉰>의 작가, 웰즈(H. G. Wells)의 거안

어제를살아왔던,

그리고또,오늘을살고있는사람들에게

-‘내일…?

*

(이글은,

<…너무일찍,너무경솔히인물을평가했었던기억>을부끄러이떠올리며적는포우스팅입니다…)

100년전1895영국에서출판된웰즈(HerbertGeorgeWells)의소설<타임머쉰(TheTimeMachine)>

처음읽은것은소년소녀를위한세계문학전집중에서였다.그리고같은작가의<투명인간>

어렸던내게는,

존재하지만사람들눈에보이지않는다는투명인간의이야기도,

그리고,시공간(時空間)의초월어두운미래에접근하는타임머쉰의이야기역시,

너무나터무니없는이야기전개로보이며…,

그저,흥미본위로적힌도깨비나유령이야기’정도로…별다른인상을주지않아

-아직’철이들지않았던소녀’의흥미를사로잡지못했었다.

그래서,그후손에든<우주전쟁>이라는소설책위에,같은작가’의이름이적혀있는것을보았을때는

아예처음부터페이지를펼쳐보려고도하지않았었던가

그리고,타임머쉰이라는단어는,

내게오랜동안,<현실도피혹은허황된꿈/이상‘>이라는이미지를떠올리게했었었다

*

인류가삶과생명력을이해하기위해서,증명을통한과학적사고를하기시작한것은

‘갈릴레오(GalileoGalilei,1564-1642)와뉴우튼(IsaacNewton,1643-1727)의등장’이래로,

그래서이두인물은,’과학자이자,한편철학자라는이름으로도소개된다.

이두사람이정밀한실험과연구를통해각각밝힌지동설진화론

이전까지신화나종교에의탁했던종래의세계와삶의해석을부정하는지렛대가되어,

그간의,<권위에종속되어억압받은인간의식>이해방되었다는사실!

그리고또,이새로운세계와삶의이해를통해자유손에넣은사람들이

또다른종류의새로운사고와도전에도흔쾌히마음을열기시작,이를적극적으로성원하게됨으로써,

그후<급격한문명물질사회의발전은물론,인간사회에평등과박애관념까지도발전>하였다는사실!

-인류상,너무나위대한업적을남긴두사람이다.

그리고나역시,이들의영향을받아,

아이들을낳아키우는시간속에서,

<새로운생명력의근원>을우주‘의크기로,또,<생명의정체>를과학에서

더명확히조명하게된개인적인배움의경험등등이이유로,

수년전,그옛날외면했었던작가웰즈(H.G.Wells,1866-1946)를다시만나게되었다.-감사.

오랜만에,그의과학공상소설(ScienceFiction)’들을다시펼쳐읽으며,

웰즈,이작가의시선속에,

<과학적지식뿐만아니라,인간과사회,시간과우주에대한이해까지>

‘무한히넓은지적세계’가담겨있음을새삼깨닫게된것.

그런폭넓은세계에대한이해위에,그는,작가이면서,사회주의자로,

세계인권선언의기초가되는사상을적고,세계질서를의식하며국제연맹수립을제창했던사람이었다는사실도…

그의소설은,–소년소녀의공상세계를육성하는필독서라기보다–,

외려’이미삶의중견이되는사람들’을위한

<예측하기어려운미래읽게하여

오늘의자신들의삶을보다더현명히경영할수있도록하는지침서>라고하겠다.

*

그의소설<타임머쉰>을주목해본다.

주인공의이름은시간여행자(TimeTraveller)’.

(,독자인그누구나도,

<‘시간을여행하고자하는마음’만있다면,함께이소설의주인공이될수있다>는포석이기도하다.)

이주인공은,상식적세계,즉,물질의입체적‘3차원공간(Length,Breadth,Thickness)’

기간(duration)’을더한<4차원공간>에대한논리를갖고있는과학자로,

그런그가’타임머쉰의운전기를조정해도착시킨’공간은,802701.-작가의시대부터’80만년후’의세계였다.

그곳에서,주인공은,’일로이(Eloi)’라불리는,

120cm정도의작은키에커다란눈과귀여운귀와입을한조용하고귀품있는사람들을만난다.

어린아이같은모습과지능을가지고유복하고여유로운생활을하고있는그들은

결코논쟁이나싸움을하지않을듯이보이며,역시,이방인인주인공에게도친절하였다.

그리고,이들의평화로운세계를바라보며,<목가적인낙원으로펼쳐진미래‘의모습>를기뻐하는주인공.

…그런데,<어두운밤이되면,분주하게돌변하는>일로이족의모습과생활에

주인공은의문을갖게된다.

이미래의인간들은,–햇볕이드는낮세계에서의일로이들의표정과는다르게–,

어두운밤의시간에서는<무엇에쫒기듯무서워하며,모두들한곳에모여서서로몸을붙여기대며자는것>이었다..

그리고,<햇볕이들지않는지하에서만살아>순백의피부색(알비노)을한

유인원들과같이추악한모습의다른종족,’몰럭크(Morlock)’가이때부터소설에등장한다.

-그들의공격을받게되는주인공

몰럭크들은’밤사이에만’지상에출혀,그모습을드러내,

‘지적이기는하나육체적으로무력한’일로이들을습격,먹이로하는<식인종들>이었던것..

이경험을통해주인공은,

자신이사는<19세기의계급제도가지속되며,80만년후의인류가’극단의두형태’로나뉘어진사실>을깨닫게된다.

-지상에는아름다운모습만드러나게하여

그속에서윤택하고한가로운생활을하며,’지적활동이결여되고신체적기능도퇴화한’유한계급과,

-다른한편,

이들을위한생활품을만들어내는생산라인’은’보기흉한철쇠덩어리’로,그모습이드러나지않게지하로옮겨지면서,

유한계급자들에게지배당하고있던’노동자계급자들’은,

그기계조작에종사하기위해’더열악한지하환경으로쫓기게되고’

오랜지하생활에서만의생활로하여,오히려<암흑세계의흉악한힘을확대시킨>존재가되어있는세계,

그런,<미래지구인의존재>를직시하게된다.

그러던중,주인공역시,

–더이상’인간으로불리지않을정도로참혹히모습’으로변했었으나,근본은인간이었던–<지하인간들>의

공격을받게되었던것.

그러면서,

이잔학한’몰럭크족들’의횡포로<결국은지구가멸망으로치닫는암담한미래’>를알게되는회의에빠진다…

다만,–역시사랑스런일로이족의사려로–겨우겨우목숨만은잃지않고

다시’타임머쉰’을타고’작가의시대’로귀환…

–시간여행을떠나기전에주인공이약속했던대로주인공의집에모여든친구들에게

<‘일로이족’과’몰럭크족’이사는미래세계이야기>를들려주는것이이소설의줄거리.

그리고그후,앞서의여행중에손상된타임머쉰을수리해다시두번째의시간여행을떠나는주인공이나,

이번에는되돌아오지못하고<‘영원한시간여행자가된다>는결말로맺는소설….

’18세기산업혁명과,그후로계속되는자본주의경제의물질만능주의’에지배당해

오늘날사람들의생활이점점더그격차를가속하는사회’에서

각개인들이’제각기유리된삶’으로소외하며

<‘다정다감’의인간성,’지적사려(思慮)’를잃어가고있는사회현상>을보게될때마다

나는,

<나보다’약200년이나앞서’태어나정열적으로살았던사람>,그리고<미래를내다보는현안을가졌던>

웰즈를떠올리게된다.

-‘그가우려했던세계’를

나는이제부터주목하게될것…??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