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신문의제1면,톱기사로
‘리비아에서의반정부민주운동‘의소식과함께‘도바이원유거래소의2년5개월만의석유값폭등‘이
한기사로‘버물어져‘게재되어있었다.
마치,’까마귀가날라배나무에서열매가떨어졌다–오비이락(烏飛梨落)’식인
신문관계자의진부한-‘너무나‘경솔한–해석보도에나는아연.
원산국인북아프리카에서의불안과이로인한원유생산라인에서의스트라이크등에의한생산정체,
그럼에도,일상생활의유지를위해석유를보다필요로하는선진소비시장에서의요구등,
석유시장의‘공급과수요‘의긴밀한상관관계‘는
전문가가아니더라도누구나추출할수있는상식이다.
그러나보도에는분별력이필요하다.
언론은단순한‘사실‘의열거뿐만아니라,
대중과는다른해석으로
‘사실‘에진정한‘의미‘를부여할줄아는‘명석함‘도동시에갖추어야하건만…
북아프리카에사는수많은사람들의생명과인권이위태로운이때,
‘주판알을튕기며이사태를바라다보는나라‘에사는사람의
‘비애‘가엄습해왔다.
이때,
고성능전자계산기,컴퓨터를이용하여경제를가늠하는전망으로주목되지않기를바란다.
오히려수백,수천의
새로운‘신드라리스트‘가등장하는,
지구촌의양심을묻는계기가되어줄것을기대한다.
아직도생생히
지난날거듭되었던민주화운동의역사를가지고있는,
더욱이광주거리에서탱크의진입까지있어
수백수천의삶과생명을잃게하고,
그가족친구등그수배의숫자의사람들의아픔을기억하는
우리한국사회는,
보다경건히,북아프리카의민주화운동을주목하고보도할책임이있다.
얼마전까지우리들의이야기이었으니까…
*
나의세대가그토록수많은투쟁을하고있을때,
안이하게좁은소견으로
그들의몸부림을그저바라다보기만했었던젊었을때의나.
그러나,이제30년가까이시간이흘러
조금은시야를넓히며
‘삶의아픔‘을공명할수있는중년이된지금은,
재물을자랑할정도로부자는아니더라도,
내가슴속,내주머니속의작은풍요를
제대로쓰고자한다.
북아프리카사람들의당연한용기있는활동을
응원하는기분으로
커다란관심을가지고주목하며,
‘쩨쩨하게‘(–요즈음국내의유행어가되었지만--)
불만을토로하거나공포를갖는일없이,
결코주저함없이,
그들의저항과투쟁으로인해폭등하는석유값을지불하고자한다.
(사진은yahoo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