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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ther..은 ‘쓴 엄마’? – 갈채를 주고싶은 ‘한국 꼴찌들’

‘smother’이라는영어가있다.

내게는,‘s’+’mother’스펠링이나뉘어보인단어.

물론,본디는smorian,smoke에어원을둔단어로,

–‘mother엄마라는의미와는전혀무관하게

<~위를뒤덮어/생기등을죽이는행위>,즉일반적으로우리말로는<질식시키다>로풀이된다.

smotherfeelings‘감정을죽여감추다’.

  smotherafirewithwettowels화기를젖은타올로덮어끄다’등등이그실예.

Daum영어사전의정리는더욱흥미롭다:1.질식시키다.~을숨막히게하다

2.(범죄,제안등을)감추다,은폐하다,묵살하다

3.(성장,활동,감정등을)억제하다

4.(불을)끄다

5.(키스,친절,애정등으로)숨을못쉬게하다

‘s’+’mother’

+엄마‘…?–엄마…?–엄마….~!

흔히,어머니들(종종아버지들도),–자식을너무사랑해–,그들에게무엇이든열심히해주고싶어하지만,

다만,분명한것은,<너무과다한자식사랑>‘s+mother’….,

이는,<‘자식들의생기,질식시키는일>,

<자식들이그들자신답게사는삶누르고억압하는일>,

아주<쓴맛의비정한사랑>의모습…

A씨의어머니‘A

…이라는,나의생각을그대로뒷받침해주는’아이디어’였었기에살짝웃음지었었던가…

-‘인간생명력을주목하고정리하는내게는,

<‘과그당연한진실아주놀라운어울림>!

*

오늘은,이영어단어‘smother’의재미있는연추가

떠올리게했었던<>을소개하고자한.

참으로오래전의글로,

작가박완서씨가46,아직작가로서크게주목되지않았을때적었었던,

그러나,그녀를정말로유명하게만든‘<꼴찌에게보내는갈채,(1976)>의마지막단락

<42Km이상의장거리를달리는마라톤>,

어쩌면,이제는<100년을살아야하는인간의삶>에견주어지지않을까…

-‘물리적신체’를움직이며살아가야하는긴인생에가장유사한sport인듯.

개그읽기-‘재갈을쓰고위악(僞惡)으로전하는진실

한편,

모국어로블러그를적으며함께들여다보게된한국이

부패도7.05<부패국>’2014년현실을절감하며,

한국사회’라는루트를달리는마라톤주자선두10명중7,

<거짓된속임수와빌붙음>으로오늘보도된태권도경기처럼–,그곳을달리고있는것일터라는

씁쓸한생각하게되어시선둘곳을잃은안타까움의이즈음이다

자살부른태권도승부조작

-‘7이라니…?

<나쁜짓하며,그래도선두라고훈장달고,횡포한도둑들‘>이너무많지않은가…!

[데스크칼럼]김영란이상재우지마라

올해조사의그래프

(물론,세계어느나라에도나쁜사람들은있다.그러나정도의문제

우리가싫어하는일본의경우,부패도2.08.미국은3.05..

,그들의거리를걸으면<’10명중2,혹은3의나쁜사람들과만날확률있음>이다..)

언론의노력덕분으로,그런못된모습을드러내는몇몇’구체적인물들’을떠올리게되나,(정치에서도,법조계에서도)

부끄러워할줄모르며앞에선모습을보면,<본디인간만이갖는생명력,수치심질식되었음‘>이분명하다.

어릴때<‘쓴맛의부모사랑(?)>너무받았던탓일터.

역시<못되었었을그부모들얼굴>이보고싶어진다.

그래서또,다른한편,

우리부패사회에서,<속임수도,빌붙지도않아>꼴찌‘로있는사람들에게더욱큰연민을느낀다.

그박완서씨처럼,나도<인도에서살짝차도로내려가>갈채와환호를드리고싶어졌다.

’40년이나사이에두었음에도이런같은공감이라니,한국시간의발전이너무더디다

꼴찌주자(走者)의위대성


나는그런표정을생전처음보는것처럼느꼈다.

여태껏그렇게정직하게고통스러운얼굴을,그렇게정직하게고독한얼굴을본적이없다.

가슴이뭉클하더니심하게두근거렸다.

그는이십등,삼십등을초월해서위대해보였다.

지금모든환호와영광은우승자에게있고그는환호없이달릴수있기에위대해보였다.


나는그를위해뭔가하지않으면안된다고생각했다.

왜냐하면내가좀전에그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생각했던것처럼,

그도자기의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생각하면서엣다모르겠다하고

그자리에주저앉아버리면어쩌나,그래서내가그걸보게되면어쩌나싶어서였다.

어떡하든그가그의이십등,삼십등을우습고불쌍하다고느끼지말아야지

느끼기만하면그는당장주저앉게돼있었다.
그는지금<그가괴롭고고독하지만위대하다>는걸알아야했다.


나는용감하게인도에서차도로뛰어내리며그를향해열렬한박수를보내며환성을질렀다.
나는그가주저앉는걸보면안되었다.

나는그가주저앉는걸봄으로써내가주저앉고말듯한어떤미신적인연대감마저느끼며

실로열렬하고도우렁찬환영을했다.


내고독한환호에딴사람들도합세를해주었다.

푸른마라토너뒤에도또그뒤에도주자는잇따랐다.


꼴찌주자까지를그렇게열렬하게성원하고나니손바닥이붉게부풀어올라있었다.
그러나뜻밖에장소에서환호하고픈오랜갈망을마음껏풀수있었던내몸은날듯이가벼웠다.

그전까지만해도나는마라톤이란매력없는우직한스포츠라고밖에생각안했었다.
그러나앞으론그것을좀더좋아하게될것같다.

그것은조금도속임수가용납안되는정직한운동이기때문에.


또끝까지달려서골인한꼴찌주자도좋아하게될것같다.
그무서운고통과고독을이긴의지력때문에.

나는아직그무서운고통과고독의참맛을알고있지못하다.
왜그들이그들의체력으로할수있는하고많은일들중에서그일을택했을까의아스럽기까지하다.

그러나그날내가이십등,삼십등에서꼴찌주자에게까지보낸열심스러운박수갈채는
몇년전박신자선수한테보낸환호만큼이나신나는것이었고,더깊이감동스러운것이었고,
더육친애적인것이었고,전혀새로운희열을동반한것이었다.


박완서,<꼴찌에게보내는갈채(1976)>중에서

태권도도,마라톤도,법도,정치도…,

아직위대한작가가되기전의이착했던촌부가믿었던것처럼

<조금도속임수가용납되는정직한>임이상식이건만,

이’상식’이통하지않는한국의오늘날,

<거칠은횡포와부패로,외려매를들고선한국의선두주자들‘>과그들의인간성을<질식시켰을그네부모들>의

인면수심동물처럼부끄러움을모르는그능글스런마음‘을비웃으며,

<한국의꼴치들‘>에게용감하게인도에서차도로뛰어내리며갈채를보낸다

-<정직하게고통스러운얼굴,그렇게정직하게고독한얼굴>그대들은위대하다고,

<‘질식되지않은’아름다운인간력>으로골까지달려달라고,응원의환호와함께…

꼴찌이어도,씩씩하면일등.

여고2학년,작은인연으로뵙고말씀을들을있었던

…,박완서씨.

-다시많이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