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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주말의 블러깅

대략5년에한번씩

적도부근의태평양(남미의페루나에콰도르연안,때로는아시아의인도네시아등)에서발생,

약1,000Km폭의바닷물이’이상고온(異常高溫)’으로오르는‘엘리뇨현상(ElNiño-SouthernOscillation)’으로

올가을이이렇듯따뜻하다고,어제’날씨예보’를통해배웠습니다.

지구반대편,혹은그토록먼나라에서일어난일이

바다를타고,대기를타고,일본에까지이르러,이곳에사는제피부에닿습니다.

제게는’포근한가을주말’의기온입니다만,

평상과다르게변화한해수의온도,그리고그곳의소금기도줄어들게되는’엘리뇨현상’이라고하니,

연안에서고기잡는일을생업으로하시는분들에게는곤혹스러운것일지도모르겠습니다…

…오늘저녁식탁에는’생선’을올리고자합니다.

*

조선블러그에는<와플클럽>라는곳이있어

‘블러깅을하는분들의좋은글’들을소개하고있다는사실을알게된것은최근입니다.

컴퓨터메일을첵크하다도착된’와플클럽의톱기사’만을가끔읽고총총히나오는제일상때문이지요.

‘습관이되어버린행동은때때로되돌아보아야겠다’는생각을새삼하게되었습니다…

주말이건만,오히려더’자신의시간을만들지못할때’가있는것은아쉬움으로,

두분의글을읽을수있었을뿐이었습니다.<우리가우리를모르고지나는것들>,<홈리스>.

역시’좋은글들’로감사히읽으며추천을드렸습니다.

그리고전자의글에대해서는조금다른의견도갖었었음에,다음과같은긴댓글을올렸습니다.

"’입’만족과평안만보이고,’서울의겉거리’만걷는사람에게는,한국은잘사는나라이지요.
이웃삶까지볼수있고,발길을시골에까지옮겨본사람에게는,한국은못사는나라입니다.

독재가아닌,<국민들의다양한소통,민주화>

물질적으로도문화적으로도부유한나라가많은세계사람들에게는,

한국은<아직도해야할일이너무나많은나라>라고하겠습니다

사람의<바라다보는시야의>따라,’한국의실체느끼겠지요.

다만유감스럽게도,한국에서는<여력있어이웃을돌볼처지의사람들,세계를둘러보아야할사람들>
제일먼저볼품없이‘아랫목에자리를잡으며따뜻함을향수하면서’<우리는잘산다>

게으른경우가보다많습니다.

진정한부자,<자신에만머무르지않고주위까지’살필>있습니다.
그러면서이런분들에게서공통되는점은,
절대로당신이부자가아니라고,살지못한다말씀하시며,근면하시다는점이지요.

스스로’산다생각하는순간,

그것은불우한이웃에게오만이며,자신의미련스러움입니다…."

*

제자신이’느끼게된것들’,’알게되는배움들’중에서도

<주위와나누어야할화제>에는’분별’을갖고자마음을기울이고있습니다.

우리말로블러깅을하는것으로해서한국에눈을돌리게된이래,

제가제법’말이많은사람’이라는사실도알게되어스스로흠짓할때도있습니다만…

그래도,<‘저보다어려운분들’을대변하는말,그들을위해힘이되는말>은,

시간이허락되는한,삼키지않고적을수있었으면합니다.

三友,損者三友익자삼우,손자삼우.

友直,友諒,友多聞.우직,우량,우다문익의.

便,善柔,便.우편사,우선유,우편령손의.-공자

벗에는,’유익한세사람’과‘해로운세사람’이있어

곧은사람’을벗하여(자신의허물을듣고)

‘진실한사람’을벗하여(성실한곳으로나아가며)

‘들은것이많은사람’을벗하여(늘깨어있도록노력하고),

(제욕심으로해서)말이가벼운벗,

실거리며아첨하는벗,

말재주가능해잘둘러대는벗과는거리를둠이라.(우리말옮김:성학)

이십여년전처음,독일의한친구방에초대되어갔을때

‘몇종류의햄과야채,과일’만이놓여있을뿐이던그소복한식탁에깜짝놀랐던기억이있습니다.

하지만,센스있게구석구석에촛불을밝혀둔그공간에서,그전의어느때보다도아름다운대화를나눌수있었습니다…

작은촛불,작은별빛밑의’곧고성실하고배움이많은’우정…

-제가나누고싶은블러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