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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한번실컷자보는것이소원’이었던’힘들고바쁜생활에쫓겼던젊음’속에서도
‘탄탄한여섯자식’을키우시며,또당신스스로의꿈도성취하는’근면한여인’이되셨고,
"이기심이아닌,’봉사라는가치를더높게두는세계’에들어온것을환영한다"
-고,법학을배워세상에서려는젊은이들과만나는첫강의때마다,늘이런말씀으로인사하셨다는이는,
그녀슬하에서성장해미국예일대학교법과대학강단에서셨던아들분…
(오늘날한국의언론이드러내는’적지않은한국법조계인사들’에게꼭들려주고싶은말씀이다.
그분들은이런’초심’을잊으셨음이리라…자신들만의’닫힌세계’에높이동떨어져갇히어,
‘넓은세상이손가락질하는부끄러움,수치,죄’를헤아리지못하는우둔으로변해…-안타까움이크다.)
어찌이’3세대’만의아름다운삶이었으랴..?
‘그녀의부모’를키우신조부모,’그조부모’를키우신증조부모,또……-얼마나긴시간으로그줄기는단단해져왔을까?
한국의진정한한그루’뿌리깊은나무’에서뻗은한’굵은가지’로,여인’전혜성’님이자리하신다…
<엘리트보다는사람이되어라>,중앙books,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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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의대에합격되어안심하며자고있던어린그녀를
흔들어깨워이대영문과입학시험장으로서둘러보낸사람은그녀의아버님이셨다.1947년의일.
수치스런식민생활에서해방된광복의기쁨,그러나미군의잠정통치로이어진신흥민주공화국,대한민국.
이곳에태어난당신의똑똑한딸에게,당시의극심한남녀불평등사회를벗어나
큰세계를배워고국의역군이될것을기대,유학에의꿈을품게해주셨던순간이었다.
그2년후,이’성실하고현명했던부녀(父女)‘에게
이미먼저미국땅에서유학을하고있던사촌오빠,전주만씨로부터’유익한정보(情報)’가도착한다.
-‘미국디킨슨대학에서전학장학금을주는교환학생모집중!’…
"어려운일이많을게다.단단히마음먹도록해라."
대학2년을중퇴하고,미국으로향하는배에오르기전의인천항에서,그아버님이딸에게주신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