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날은아직살지않은날들…"
가슴을뛰게하는이한귀절의우리말로해서
터어키의시인히크메트씨를,나는‘가장아름다운사람중의한사람‘으로기억하고있었다.
*
그런데,실은…얼마전,
이아름다운우리말한귀절이,
실은이시를번역한한한국인에의해"읊어진"것이라는사실을알게되었을때,
나는아름다운우리글번역에감사하면서도,한편곤혹했다.
-원문의시는조금다르게적혀져있었던것.
*
ATrueTravel
byNazimHikmet
themostmagnificentpoemhasn’tbeenwrittenyet
themostbeautifulsonghasn’tbeensungyet
themostgloriousdayhasn’tbeenlivedyet
themostimmenseseahasn’tbeenpioneeredyet
themostprolongedtravelhasn’tbeendoneyet.
theimmortaldancehasn’tbeenperformedyet
themostshinestarhasn’tbeendiscoveredyet
whenwedon’tknowanymorewhatwearesupposedtodo
-it’sthetimewhatwecandotruesomething
whenwedon’tknowanymorewherewearesupposedtogo
-it’sthestartwhenthetruetravelhasjustbegun.
가장훌륭한시는아직씌어지지않았다.
가장아름다운노래는아직불려지지않았다.
최고의날을아직살지않은날들
가장넓은바다는아직항해되지않았고
가장긴여행은아직끝나지않았다.
불멸의춤은아직추어지지않았으며
가장빛나는별은아직발견되지않은별
무엇을해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비로소진정한무엇인가를할수있다
어느길로가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가비로소진정한여행의시작이다.
아,너무나아름다운역자의우리말옮김.
‘…최고의날은아직살지않은날들…
…가장빛나는별은아직발견되지않은별…’
특히나매료시키는위의두귀절.
만약,이시귀절들이,그전후의귀절의번역이갖은운율대로,(시인히크메트씨는운율을바꾸지않았다.)
‘…가장영예로운하루는아직살아지지않았다./가장빛나는별은아직발견되지않았다.
혹은
‘…가장장엄한하루는아직보내어지지않았다./가장빛을발하는별은아직드러나지않았다.
라는투로열거되었다면,
‘혁명운동’으로해서감옥에갇힌시인에의해쓰여진이시가
지금만큼내가슴을뛰게했을까?
푸른하늘을보듯,
한송이들꽃을보듯,
인위적인그무엇으로부터도자유로우면서,이시를읽을수있었을까?
*
본디,터어키시인이적은이시는,‘사상시‘였다.
그런것이우리말로번역되면서,그의시는한‘서정시‘가되어버린것…
(즉,이시는원래
김지하씨의<타는목마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