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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분별’ – 그가 <아테네 남정네들>이라고 부른 사람들..

아테네의남정네들이여,나는그대들과인사도나누고친애도하나,그럼에도(그대들이앞서말했듯,

‘재판소에서풀려난후부터는더이상사람들에게지혜를입에올리지않겠다고약속하면,살려주겠다’는)

그대들의유혹에굴하기보다는–외려()의뜻을따를것이오.그래서,내가숨쉬어힘을사용할수

있는한,지혜를사랑하고좇는일(philosophizing)’을결코멈추지않으리라.거리에서우연히만나게되는

사람이행여그대들중의그누구라할지라도–,나는내게너무나익숙한일인<바로이런말들‘>로

말을걸며,그대들이‘모르고있는것을알수있도록(explain)‘타이르겠소.

<친구,그대는지혜와힘을연유로가장널리거룩히찬양받고있는도시,아테네시민일세.

그런그대가,가능한많은재물명성지위를쌓는것에만마음을두며,분별진리에는주의를

기울이지도,사색조차도하지않으니,수치스럽지않소!그런그대의정신이,어떻게’최량의선’에

달할수있단말이오!>

“I,menofAthens,saluteyouandloveyou,butIwillobeythegodratherthanyou;

andaslongasIbreatheandamableto,Iwillcertainlynotstopphilosophizing,

andIwillexhortyouandexplainthistowhomeverofyouIhappentomeet,

andIwillspeakjustthesortsofthingsIamaccustomedto:

‘Bestofmen,youareanAthenian,fromthecitythatisgreatestandbestreputed

forwisdomandstrength:areyounotashamedthatyoucareforhaving

asmuchasmoneyaspossible,andreputation,andhonor,butthatyouneither

carefornorgivethoughttoprudenceandtruth,andhowyoursoulwillbe

thebestpossible?’”

(<소크라테스의변론ApologyofSocrates>,P12-13)

소크라테스의’분별(Prudence)’은,’적확’했다.

-부당한모함으로재판소에서게되었을때,

소크라테스는,<‘자신을죽일수도살릴수도있었던’판관들>을가리켜

–결코한번도,’판사님들’하고부르는일없이–,‘아테네의남정네들이여,menofAthens‘라고칭했다.

당시의’자신을심판하고자그앞에앉았던그판관들’에게는

<‘진리,정의,도덕’을헤아릴역량은커녕자격도없음>을,현인소크라테스는너무나잘알고있었기때문.

그들은

가능한많은재물명성지위를쌓는것에만마음을두며,

분별진리에는주의를기울이지도,사색조차도하지않는자들…

(행여거리에서만나면아테네시민(Athenian)’이라부를지언정

재판장에서그런정신으로앉은판관들은,그저남정네들…)

*

나역시,–이렇듯’당당한노철학자’를존경스러이격앙했을젊은플라톤처럼–,

이분의지혜를배우고이행하고자한다…

몇일전,WEF(세계경제포럼)의보고서를통해,

‘한국의<사법독립성>이,–중국보다도,아프리카의세네갈보다도열악–더부패한’세계82위’,

그’후진상태’를명확히알게되어,법관의지위에도불구하고’그런실체’임에,더이상예의를지킬필요가없어졌다.

사상누각을세울수는없네..

‘그런실체’로국민에게서존경과예의를구한다면,곧’탐욕’.

-극치의무분별로,우치이다.진의의’불경함’…

절차어기고연봉177억이나올려받았는데‘무죄’라니…”조선닷컴,2015.2.4.

재판에서도’솜방망이를두드렸다’는<서울남정네>의이름은낯설지않았다…!

이전에,’이남정네에대해적었던기억이났다이곳에다시그옛글을옮겨본다.

"…물론,또이런’장년’도있다.

이범균판사(1964-)

–이미50대에들어섰을이’장년의얼굴‘은어떻게변해있을까…?–

"…(원세훈무죄)판결을내린이범균판사는양승태대법관의전속재판연구관을지냈다.

재판연구관은공동조와전속조로나뉘는데,

자기들끼리는공동조를‘외거노비’,전속조를‘솔거노비’라고자학한다.

공동조는사무실이라도따로쓰는데반해

전속조는대법관과한공간에서밥도같이먹고늘머리를맞댄채사건을논의해야하는처지이기때문이다.

“전속연구관은,비록몸은분리돼있지만,<대법관과영혼을공유하는분신>”이라고표현했다.

<아침햇발>원세훈판결뒤‘보이지않는손’/김의겸

판사들도,–안타깝게도–자신들을노비(奴婢)-사내종과계집종으로부른단다….?

(-A,B,C,’인격을잃고물체로불리워도수치를모르는전직대법관들에조금은납득....)

<솔거’노비’>로불리었을위의판사는,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유우성에게무죄판결(2014.1).

그의판결후,…남재준전국정원장은사퇴당하고,요즈음,’국정원관련기사들이많이줄었다.

한편,<대선부정선거관계>있어서는

-<김용판,전경찰청장무죄판결>(2014.2)

-<원세훈,전국정원장무죄판결>(2014.8)….

다시한번,<이사람의주인의얼굴>을되돌아보게된다.(밑의사진,오른쪽)-그의의도를좆았을터…

(–‘현정권의권력’에등을돌리면서까지하며,그의판결을’지록위마’로칭한–같은법계의현직부장판사는

<‘판사가승진을목적으로법을버렸다>고비판했다.-…이후<이범균판사의승진’루트’>는주목감이다.)

(원문은한국의‘성장징표’,2014.10.18.)

***

아니나다를까,

법조계“이범균고생하더니승진…김용판ㆍ원세훈수상한무죄”(LawIssue)

사법의독립성아시아의공산국가중국보다도,아프리카의빈민국세네갈보다도–더’후진’인한국.

그럼에,이곳의대법원은<‘글짓기만’은놀랍도록‘선진’스럽다…?>

대법원은“이번인사는업무능력과윤리성에관한철저한검증(?)

법관인사위원회의심의등을거쳐인사의객관성과공정성확보(?)에만전을기했고

기수와능력을두루참작해(?)안정적인사와적임자발탁인사를병행함으로써

적재적소배치의원칙을실현했다”고밝혔다.

(위의인용기사에서,-(?)는성학)

지나치게톤높은’미사려구‘….

<‘을부르는여자들>의민낯을감춘’짙은화장’보다더현란한듯이읽히는것은,나에게만일까…

-‘대법원의글대로’라면,어째서사법독립성이세계82위?

한’서울남정네’의승진은또이렇게도적혔다.원세훈김용판판결이범균…,‘법관의꽃’고등법원부장판사승진

나는,<왜’대구지검고법부장판사’라는직이‘이라불리는지>는묻고싶지않으나…,

여기서의‘이라는단어는,–그요란스러움에어이가없어–더욱내게‘노철학가의말씀’을한번더되뇌이게했다.

…HowYourSoulwillbeTheBestpossible?

그런그대의정신어떻게’최량의선’이될수있겠소…?

분명한것은,

‘이런남정네들’의영화는’찰라’이고,

반면,긴한국역사는’이시대의이남정네들’을<길이’그늘지게할것’>이라는사실….-‘사필귀정’.

(Beethoven-CelloSonataNo.2inGminor,Op.5,No.2

(PaulTortelier&EricHeidsieck),Y-tube,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천사를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Ibelieveinangels천사가있다는사실을믿어요,

SomethinggoodineverythingIsee눈에보이는모든것에자리한’선한그무엇’."

(Abba’slyricsin<IHaveADream>)

매일처럼,언론을통해,험한세상소식이전해오는요즈음이다.

마치,세상어디에도위험이도사리고있다는듯,인쇄된글자가,스피커와영상이,시민들의경각심을자극한다.

불신이깊어지고,사람들사이에커다란구덩이가패이며,두꺼운커어튼으로인심을가리는시대.

왜그리도나쁜사람들이,그리고상처받는사람들이,많은지?

특히나,어린소녀들에대한파렴치한어른들의범죄가사회를더욱불안하게하며추한기승을높이고있다.

-‘악’이’약자’를골라아프게하는도식.

"그때는…’성폭력’이없었나요?"

불현듯,마주앉은어머니께여쭈었다.

*

벌써60여년전,북한의침입으로서울이점령되었을때,어머니는여고3년생이셨다.

고향을떠나와,외할아버지의사제댁에머물며대학진학을준비하던중.

그때점령군은매일같이학생들을동원해서는,김일성노래를부르게하고거리를행진시켜

그런날들이계속되며수업이되지않자,어머니는서울을벗어나고향인부산에돌아갈결심을하게되셨다고

그렇지않아도평소,동원에응하지말고집안에숨어있기를권하던아저씨께서는

그런당돌한결심으로허락을구하는소녀를말없이한참을바라보시다,

마침내서둘러몇군데에의소개장을적으시고약간의돈을챙겨쥐어주시며,어려운승락을셨었다고한다.

서울에서부산까지,거리가어떤것인지는모르는바아니었어도,

가만히앉아서점령군의피폐를당하는것보다는,가능한빨리몸을피하는것이상책’이었다는시대의이야기…

지난시간,몇번인가이’전쟁때어머니의이야기’를들어왔었다.다만,

옛이야기에흥미진진히귀기울이던내가,숨을삼키면서떠올린것은’그저젊으셨던어머니의활기’만이었던탓인지,

그<긴피난길속에서,어쩌면어린여학생의몸에미칠’또다른위험의개연성’>에관해서

이전까지는별달리의구심을가져본적이없었다…

하지만,이제는조금더나이를먹은나.그리고또,보다더많이읽혀지는험란한사회.

오늘에야겨우,새삼스레어머니가겪으신전란중의,그시대의,’성폭행’정황을여쭙게된것.

*

어머니의응답은,아무런지체도없이,금방나왔다.-"그런일은거의없었지…"

‘거의’?…-‘전혀’가아니고??

어렴풋나의불안한상상이치켜오르려는순간,어머니의경쾌한다음말이,그런나를안심시켰다.

"’천사’들이많았어

어떻게보면,그때그어린시절의경험때문에,그후의어떤어려움에도큰주춤없이살수있었는지도…"

-대부분의다리들이폭파되어길이끊겨,굽이굽이산길을마냥걸으셨단다,그저방향은언제나남쪽.그래도,

고개를넘으면산골마다사람들이사는오두막들이반드시있어,해가깔리기바쁘게,늘생면부지의문을두드리면,

그럴때마다‘고향에걸어내려가는여학생’이라는사정에동정하며삶은고구마나옥수수등을나누어주고

아이들사이에끼워재워주신시골아주머니들,아낙들.

-혼자서길을서두르는소녀를보면한결같이’심려의표정과따뜻한말씀’으로말을붙여주셨다는시골어른들…

끊어진다리앞에서난감하게주저앉은수줍은소녀를위해,대신,

이아이를그자전거에태워강을건너게해줄수없느냐’고아저씨들에게당부를해주신것도부락의촌부들.

-자전거뒷좌석에앉힌어린소녀가강을건넌후에도,

내리라는말을하지않고,그후계속해서남쪽방향으로몇날을태워준아저씨들.

-서울에서위험에처한부모님들에게등을밀리어피난길에오른여대생둘과,이동중의면사무소아저씨둘에섞이어

다섯이일행이되었을때는,학질에걸려하루걸러진통을겪는소녀를위해,모두갈길을멈추고병구완도해주어..

-운좋게,트럭의운전석과조수석사이에앉게된소녀는,더불어대량의건빵까지도한웅큼건네받게되고…

이는,차량이동을위해동원되었던민간인아저씨들.

-당시트럭의주유탱크는소녀가앉았던자리밑에있어,주유때잠시트럭을내렸다가들킨소녀의가슴에기관총을

들이댔던북한군장교.천막까지끌려가신문을받던중옆눈으로,천천히시동을걸어출발하려는트럭을알아채고는

당황해자리를박차고마구트럭을향해달렸는데도,그런소녀의뒷등을향해총을쏘지않았다는그.

-퇴각하는북한병에위협받아다시오던길을되돌아올라가게되었던길에서,학질약을나누어준아저씨.

-피난민으로북적대던역에서여간기차를타지못하고이리저리밀리고있을때,

커다란사과한자루를소녀의두손에덜컹밀어넣어주시며,일꾼들과함께객차에탈수있도록유도해준아주머니.

등등,다적을수도없이…

1950년7월13일서울을출발해,부산집에의도착이10월15일.약3개월동안에전장의심흔속에서만났던사람들.

지금은이름한자도기억하지못하여,그때한번헤어진후에는두번다시보지못하는사람들이되었지만,

어린소녀에게해꼬치한일을한사람은하나도없이,

모두모두’천사같은사람들’이었다고어머니는늘말씀하셨었다.

*

그리고,오늘질문의답이되는보다구체적인–이전에도이미들었을터.다만,마음에두지않아잊어버렸을–이야기.

당시,다른사람들과일행이되어,어두워진시골집을두드려잠자리를청하면,어느곳도예외없이,당연히,

남자들은바깥채에,그리고어린소녀와여인들은촌아낙과아이들이함께자는안채에분별하여재워주신집주인들…

그래서’성적위협’을느끼는일은결코없었다고…-..단한번만빼고.

한번이라는것은,

퇴각하는북한군에휩쓸려무겁게발길을되돌려지금까지온길을다시걷던중,새우잠을자게한시골집에서.

소녀에게는분명천사였던그집안주인은,다음날아침,북한군들이어수선한출발을서둘즈음이되자,

소녀가열이대단해나설수없다,소녀만집에붙잡아주셨다.

그리고,얼마후,국군과미군이고을에들어오고

겨우한숨을놓은소녀가,전신의힘이빠지며더이상움직이지못하고또다시하룻밤을그집에서묵던밤.

바로이웃집청년이한밤중에찾아와방문을두드리고는,

소녀가인민군과함께있는것을보았다면서,’동조자여부를취조해야하니사무실로끌고가겠다고했다고한다.

버릇처럼외간소리에는급히이불을머리에까지뒤집어쓰고숨을죽이는소녀를보며안주인은,

이제소녀는여기에없다고소리를버럭지르시며,청년을쫓으려했으나

한편,그청년의말을들은소녀쪽은,사범학교를졸업하고당시국군중위로있었던제일위의오빠를떠올리며,

자신에게덮힌황당한혐의를그대로둘수없는데다가,자신의명예는반드시밝힐수있다고자신하며,

스스로이불을걷어내어나여기있소라며자진해서그청년을따라집을나섰었다고한다.

그리고청년의뒤를따라한참을걸은후,초등학교교사같은곳에들어가게되었는데,

그곳에서,탁구대처럼나란히나열되었던책상의저쪽에서청년이갑자기몸을일으켜소녀에게접근하기시작했고

소녀가너무나당혹해말문이막힌채로뒷걸음만치고있던바로그때,

그안주인이교실에뛰어들어서며,

"내가이럴줄알았다.왠취조를이한밤중에?라는의심이들어뒤를쫓아왔지.이나쁜녀석!"하며

벼락같은야단을치시며청년의등을때려주시고는,소녀를감싸서집에되돌아왔다는이야기

당시우리어른네들은,–남자고여자고–,

세상의어린아이들을다같이보호하고키우는것을’어른의일’로아셨기에…,

그래서,소녀였던어머니도무사히고향에귀가할수있었던듯.

-나이든사람들이,모두’진정<어른다웠던>그시대’.

*

‘천사’를만난적이있으신가요?

필경,더난폭해진요즈음의어른들은,이전천사를만난경험이없었는지도…

그들이어렸을때,그들에게’천사와만날수있도록’돕지못한사람들은누구?…또,이들은어째서?…

70년,80년대,스웨덴의인기그룹아바(abba)는,

‘동화속에서의기적’,’현실속에서의경이’를읽으면,

<어둠을뚫는삶이제법가치로운것>임을알게된다고노래했었다.

그래서,’꿈을가진어른’으로성장해,강을건너게된다고…

그렇다면,이시대,’참된어른다운어른’이적은이유는,

필경,현실속에서’천사를만나는경험,그기적,그경이로움’을경험하지못하고,

그저나이만먹었기때문일터.

-이제는우리가’천사’이어야할때.

적어도,다음세대들이’천사와만날수있도록’도울수는있을것이어서…

(<IHaveADream>,RichardClayderman)

Ihaveadream,asongtosing꿈을가지고있어요,

Tohelpmecopewithanything내가그어떤일도잘해낼수있도록노래불러지는곡.

Ifyouseethewonderofafairytale동화속에적힌기적을읽었다면,
Youcantakethefutureevenifyoufail행여실패한다하여도,미래를향해다시나서게되지요.


Ibelieveinangels천사가있다는사실을믿어요,

SomethinggoodineverythingIsee내눈에보이는모든것에자리한’선한그무엇’.


Ibelieveinangels나는믿지요,

WhenIknowthetimeisrightforme‘지금이바로그때’라는사실을내게알게하는천사를…
I’llcrossthestream-Ihaveadream그러면강을건너게되어요-내꿈을향해.

Ihaveadream,afantasy꿈이있어요,

Tohelpmethroughreality현실을헤쳐나갈수있게해주는경이로움.
Andmydestinationmakesitworththewhile내삶이,아직은저만치떨어져자리한어둠이라도

Pushingthroughthedarknessstillanothermile뚫고나아갈만한가치가있다는사실을알게해줘요.

Ibelieveinangels천사들이있다는사실을믿지요,

SomethinggoodineverythingIsee내눈앞의곳곳에자리한’선한그무엇’.


Ibelieveinangels나는믿어요,

WhenIknowthetimeisrightforme‘지금이바로그때’라고내게알려주는천사들을…
I’llcrossthestream-Ihaveadream그러면강을건너게되지요-내꿈을향해.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