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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의 실언 ‘책운제권(策運制權)’ 위의 ‘책운제권’들…

718,박대통령의<공공의료원의적자는착한적자‘>라는발언

지난223일에있었던한지방도지사의<‘공공의료원폐쇄결정>발표에대해

5개월간의긴침묵을깨고,<처음으로국민앞에드러내신의견표명>이었습니다.

너무나당연한이말씀

하지만,<왜그리오랫동안아끼셨는지?…>,,<돌연지금‘?…>라는의문을갖게됩니다.

*

이전,<문신으로짙은가짜눈섭을만들었던정치인>망측스러움대해서적은바있습니다.

덕분에새삼스레,한젊은여배우의짙은눈썹을떠올리며

다만,그녀의경우는,외려연륜과함께–,조금씩더가늘어지고,또더여려지며,<겸손해지는성숙>을보였었음을

주목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물며,<60살을넘은한’정치인,–그간의연륜을어찌하시고–,’눈썹문신이라니…>

라며,그의정치인’으로서의초조,위태,무력함을읽었었습니다만

지난해,대선과함께치루어진보궐선거에서한지방의도지사로선출되었더군요.

-<,사람들,안목도없어라…>,다른한편,<이분,또어떤추태를….?>하는안타까움과연민이들었었습니다.

더더구나,’대통령과함께부상하시는인연…?

그런그가,

-226,도지사의권위로일방적인<진주의료원폐쇄결정>발표.

(311,이미폐업방침을확정되었었으나진주의료원국정조사로밝혀짐–,표면적으로는…)

-43,한달간의<병원휴업>공고와함께,입원환자의반강제적이원과의료진이계약해지를통보.

-412,새누리당소속경상남도의회상임위의원들의<진주의료원폐원을위한조례개정안>날치기상정,통과.

-418,본회의상정은,반대하는민주개혁연대의원과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원들의본의회장점거로무산.

-425,진주의료원폐업의한달간유보와정상화를위한대화를합의.

등의일련의사태를불도저식으로밀어붙입니다….

이런와중에서도줄곧침묵을견지하던박대통령이었으나,

다만,415,’새누리당의원들과의비공개오찬에서

<진주의료원의진실을아는게중요하다.’팩트를제대로알리고도민들의뜻에따르겠다>라고언급했다고합니다.

비공개오찬에서의발언임에도<‘누가무슨이유로세상에흘려내보냈는지>는알수없으나–,

<대통령의겉만핣은애매한의견>,<현정부의공공의료축소를암시한것>으로해석되며

그후,<진주의료원의진실중,’경영진과의료진의권력남용의팩트>더욱부각되게됩니다.

그결과,<진주의료원=강성·귀족노조>로칭하며비판하는여론이거세짐에힘입어,

-529,도지사의<진주의료원폐업‘>선언.

-71,<진주의료원해산조례>공포….

일견,착착도일이진전되고있는듯이보이나,

실은,눈썹짙은도지사의<‘초조조바심이낳은실언(失言)>으로이어지는<‘진주의료원사태일지>였습니다.

*

칠흑같은/장맛비는밤새워내리고

넘실대는황토강물은수박밭을삼킨다./낙동강변의여름은그랬다.

가슴아린세월/돌아보면눈물만가득고이는

유년기의동구찔레꽃은아직도그대로인데/아아,나는너무멀리왔구나

돌아갈없는곳까지멀리왔구나/너무세월을흘려보냈구나

실제는,5개월이상계속된한지방의회의방만이,’나라의회의의원들의정기를자극했었습니다.

그래서,일사불란하게국회의여야의원들은<국회공공의료정상화를위한국정조사>를실시,

결국은,도지사의상경(上京)명령까지의결합니다.

이에그는,심지어같은당의국회의원으로부터도비호가없는상황에서글펐던듯,

77,스스로위와같은시를적어자신의페이스북에올립니다.

어쩌면…,이때이미,도지사의염두에는한인물이계신듯합니다.

자신의정권말기에읊었던그인물‘의시는다음과같습니다.

夜中聞松風穿窓見天星한밤에소나무를흔드는바람소리를듣고/창너머하늘의별을올려다보면서

歎我駑劣才服業安能成나의둔하고열악한재질을탄식한다/지난업으로평안을이룰수있을까

窮靜知薄命誰能尉此情더없는정막이얼마남지않은삶을깨닫게하니/누가이심정을위로할수있으랴

我懷古之人所用無不誠나는옛사람들을그리워하네/그들이행하신바는성실하지않음이없었어서

誠以履道方業故用彌精성실은도리를이끄는방책/옛지혜로흠을다스리고정성을기울이면

大原旣克定百才享多榮커다란근본은이미바로정해져/온갖재량이흡족히영글어드리울터.

(우리말옮김,성학)

<자신의지난업을되돌아보며탄식함’과,뒤늦게얻은’지혜’...>

두노래가공유하는주제입니다.

*

다만,지사는위의<‘자작시에서그쳤으면좋았을터>였습니다.

-‘너무멀리왔구나…,돌아갈수없는곳까지..’라고깨달았을때,’그곳에머물러서야했었습니다

(‘그의시에관한기사를처음읽었을때,다시한번,'<문신눈썹>을했던때의그가떠올랐습니다.

아니,보다빨리,그때‘<정치일이너무버겨운책무로힘들어,눈썹이다빠지고있을때>,

그는<‘자신의역량거기까지>라고헤아릴수있었더라면더좋았을터…였습니.)

그럼에도,당시의심정의동요와는별개로,

현인의지혜는<외유내강(外柔內)>이건만,그의’초조’는외려반대로<내약외강(弱外)>으로치닫게해–,

<‘()’아닌()’>으로국회의명령에대응,

"’지방고유사무에대한국정조사는위헌임에…,나는진주의료원관련국조도위헌임을다시한번확신한다.

강성귀족노조에휘둘리는일부국회의원님들이안타깝다"

,같은날,외려나라의회의의원들에게반격을가합니다.

그리고는,1주일후,

진주의료원폐업발표후지난5개월동안,

<‘강성·귀족노조야당‘,’중앙정부보건복지부,’국회국조등과쉼없이싸워왔던자신>을

그무거운말,<책운제권(策運制權)>으로드러냅니다.

그것도,마치재삼확고하게라도하려는듯,

-714,자신의페이스북과

-715일아침,도청의월례간부회의의자리에서반복하여

*

<책운제권(策運制權)>:

스스로의운명을획책하여<‘권세를제어한다>는뜻으로,

토론이나소통보다는자신의결단대로밀어붙이며<왕권을강화>했었던

조선의제7세조에게,

그의사후,신하들이입을모았던헌사(獻辭)’였습니다.

스스로의운명을획책하는일,

모름지기자신의삶에대한강한의지,바람직한일이나,

그래도,지금이어떤시대인데,

민주주의사회에서,한개인이<‘과같은권세>를지목하다니

여전히망측한모습을보이는정치인이라는..,아연한감상이었습니다.

<‘330만도민의장()>이라하여

좁은지방에서,–넓은중앙의국회가어떤결론을내려도–,<자신의’한뜻’대로>치정을하려고하며,

봉건국가의제왕,’그세조를염두에두시고,시를적고,권세와명예를탐하는오만…

*

저같은아낙도읽는<실언>

역시’5,000만국민의장‘으로군림하는대통령,

아니,직접은아니더라도,중앙정부의,혹은여당의누군가가읽지못했을리없습니다‘…

-"아니,저런오만불손을…!,"

그런대통령의심사를심히불편하게했음은분명합니다.

그리고,도지사의<실언>,3일째날,

7월18일,박대통령은처음으로국민을향해‘,<공공의료원의적자는착한적자‘>라는명료한의견표명을하셨던것.

-‘진주의료원사태를몰아온눈썹짙은도지사를향한발언

각별히깊은심중에,역시<‘책운제권다짐해왔던사람>제쳐두고,

감히제멋대로이를먼저사용한도지사의불손한도전‘…

그리고,신속한응보’

*

헌법이천명하고,국민역시굳건히믿고있는

한국의<‘민주주의의정체성>속에서,

어찌이리도,’책운제권을가슴에품는사람들이많은지??

서울발기사들을읽으면,

오늘에이르러도,우리네조직의적지않은곳에,

<제각기의’책운제권’>을펼치는기관장들이자리하고있음을알수가있습니다.

도체,<주위의뜻을거두고,나누어,보다더좋은안을드러내겠다>는

–영글은벼이삭이머리를숙이듯–,’진정한성숙과겸손’을갖춘리더를참으로찾기어려워…

역사가적어전하는’그아픈세조의삶’에서아무런교훈을얻지못하는것일까요?

-52세의아까운나이로,그험한신체적고통은물론,

심적으로도’그리도두려웠던’하늘에결국은돌아가야했던사람…

*

<사필귀정>.결국은,본인이야’자신의업보만큼’의응당한삶의댓가를받게되겠습니다만,

그’어리석은맹목의권세밑’이어서<부당한처우를당했던사람들>을떠올리면,방관할수만은없습니다.

독선자들의결말이늘그리도짧고험한이유는,

그들주위에’바른벗,바른신하’가없기때문입니다.

사육신들의결백이야이미많은사람들에게잘알려진이야기입니다만,

저는,그중한사람,무관유응부를주목합니다.

그와같은사람을잃는세조,무엇보다도’조선’은,이미이때부터쇠퇴의길을내딛었다고하겠습니다.

-<청렴결백한충절>이그토록’난’을입어서야…

박대통령의측근에’육군사관학교’출신의무관들이많이임용되어

행여,그중에<‘유응부’와같은대장부가있을까>눈을비벼댑니다만,

‘국정원사태’에대응된’NLL사태’를보며,저의기대는흐려집니다.

-그들의충절은,’한국’을위해서가아니라,

한개인에게있음을역력히읽을수있습니다.’봉건사회’도아니건만..

통신매체가발달하여,오늘날끝도없이연이어드러나는한국사회의’부정부패’의전모는

결국,<‘혼자서’잘해보겠다>는,’책운제권’을의식하는사람들의’아집과권력남용’이낳은것입니다.

그런이들주위에는,’나랏일’이아니라,

제각기의군주들앞에서그’군주의얼굴크기만큼의충절’을갖은이들이서로다투니,끝없는분쟁은물론,

결국,음지에서는<제몫만챙기는>눈감고’아웅’식의실체없는허울이난무합니다.

더도덜도없이’인간’인,<군주한사람의눈을,기분을속이는일>은,극히간단합니다.

과자상자속에감춘’재물’,그자리에서만의’발림말’,’눈웃음’만으로도얼마든지가능합니다.

‘대의(大義)’를위한’좋은계획안’의경쟁을할필요도없지요…

경쟁의목적에’대의’가없으니,

언제가되어도,’대의의이름’으로자신의불찰을인정하거나양보하는일도없이…

*

서양인들도,과거참으로어리석었었습니다.

그네들의런던탑,옥중고문실,단두대….의’왕족들의역사’는,한국을견줄바가아닙니다.그참혹한알력들…

그러나,휴머니즘을먼저받아들여’민주주의’사회를만들어가면서,

그런<‘한군주의얼굴색’으로사람들의운명이좌우되는불안한삶>은막을내리게되었으며,

이전그질퍽했던사회의구석구석마저도’아름답게가꾸어지게’되었습니다.

인간은,신이아니어서,

-자기의’못난’몫만큼,아픔을얻고,

-자기의’성실’한만큼,덕을얻으며삽니다.이런’당위’가보장되면,그곳은’유토피아,지상천국’입니다.

<‘못난짓’을하면서도,그댓가는아름다운것>을기대하니,

혼란이계속됩니다…-그런사람들이너무많은한국사회인듯합니다.

험한삶을살아왔던’세조’가,얼마남지않은삶을예기하며,비로소득하는’대원(大原)-생명의근원’…

誠以履道方業故用彌精성실은도리를이끄는방책/옛지혜로흠을다스리고정성을기울이면

大原旣克定百才享多榮커다란근본은이미바로정해져/온갖재량이흡족히영글어드리울터.

세조의’책운제권’을마음에품은사람들은,

오히려,그의이말씀에더욱귀기울여야하겠습니다.

‘그들자신’을위해서도,

무엇보다도먼저,사람귀한진실,하늘무서운진실,

<민심은천심>,’민주주의’에성실해야할터입니다…

-Thewholeisgreaterthanthesumofparts.

(Chopin,NocturnoensibemolmenorOp9

PlayedbyShahinFarhat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