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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라는 나라의 힘

유럽인들이서로를보는각나라의전형성(HowEuropeansstereotypeoneanother,inone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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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75(),

미국의연구소(PewResearchCenter)의조사보고서를기반으로

일본의TBS뉴스에서는,위와같은표를작성・방영했었다.

요즈음세계의주목이집중되고있는’그리스금융사태’이나

<‘오랜세월중에깊이뿌리를내렸을’그원인등>을,

그곳에서생활하지않는내가,그저20여년전의2주일여행지식만으로속단할뜻은전혀없었다…

다만,<위의표에서읽게되는사실>보다

‘더많은것을알게하는정보’가또있을수있을까?

-채무속에허우적되는자신들임에도

‘가장신뢰할수있는나라’,’가장근면한나라’로칭할수있다니…?

지금그리스사람들은

자기자신’,그리고’자기가속한세계’를바로직시하지못하고있다…

*

의심할여지없이,’인간’인그들.

–그러나,그대다수를마치‘우물안의암흑속’에갇히게하여–

그들의인간력,’이성과분별’을작동하지못하게하고있는<어두운힘>이

이나라에서는외려’더큰용트름’으로세력을펴고있음을알게한다.

그힘은,

사람들의’시선’을흐리게하고,’왜곡된허상의세계’를보여주며,그곳사람들을’미련스럽게’몰아가고있다..

며칠전행해졌다는이나라에서의국민투표.

적어도’이런시야,이런세계관을가진국민들’이내렸던결정…

-<결코’바른해결안’이지않았음>을유추하게한다.

안타까움.

아~, 자랑스럽다. 한국 젊은이들!

머리는,파마기없이,어깨밑약10cm…,

-곧잘쓰는썬글래스는눈가의주름을감추어주고…,

-20대의딸이쉬이식상해택배상자에넣어친정에보내오는옷들중에는,제법센스있는것들도있어

때때로외출복으로입곤한다

 그래서,일견<외관적>으로는,실제나이에비해조금은젊어보이는듯한나이지만,

 그럼에도,주위와의만남중에서

 <50前까지는몸의힘으로,50이넘으면뇌의힘,도량의힘으로..!>

 라는,값싼슬로건같은말을자주’자신에게들려주고있는이즈음’이다.

물론평소에도,이전과는조금다른자신의’몸의실감해왔던탓도있으나–,

결정적계기는,다음의한’연구조사결과를읽게되었기때문이었다.

<OECD_Skills_Outlook_20132013년도’세계능력조람(眺覽)’>이라는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보고서.

"음~,’힘이넘치는젊은세대를크게믿어주는도량’을가져도될듯하다~!"

는확신을갖게해주었다.

*

이보고서는다음과같은서문으로시작된다.

‘지난,불과수십년동안’에<사람들의삶이얼마나크게변화해버렸는지>를언급하며

‘혁명(revolution)’이라는단어를사용하는것은결코과장이라할수없다.

오늘날우리는,–1980년대에서조차도결코상상할수없었던–,‘정보/통신기술(技術)과기기(機器)

의존하는시대에살고있다..

Itisnoexaggerationtousethewordrevolutionwhentalkingabouthowourliveshavechanged

overthepastfewdecades.Todaywerelyoninformationandcommunicationtechnologiesand

devicesthathadntevenbeenimaginedin1980.(보고서,5)

즉,그런시대이어서가능하게된,

보다신속하고효율있는(quickerandmoreefficient)현대통신이동기술과기기를이용한

조사방식분석,통계>으로,<오늘날세계성인들의능력현황‘>을종합한것이었다.-201311월의일

,’OECD회원국(34국중)22개국비회원국2개국,

15~65살까지<166,000(각나라별로는,최소4,500~최대27,300)>(보고서,27-28)

‘거의같은시기에,직접대면조사앙케이트결과가OECD서일괄되는이방대한량의통계분석과정은,

과거의애널러그세계였었다면,’십여년도걸렸었을일

그래서,<‘세계시민들능력현황조사>이런21세기에들었기에,처음으로실시될수있었던것이었다.

한편,–나역시’80년대에교육을받았던한사람이어서–

‘….1980년대에서조차도결코상상할수없었던….’이라는귀절은,’크게그리고아프게’주목을끌었다.

,’당시의나<새로이도래할정보통신/이동의미래사회를전망하지못한세대들>에의해교육되고

교육을받고있었다는뜻이기도하다...

보고서는,더욱냉정히단정한다.

"’우리의삶‘,’우리의일이완전히변해버렸다.

그래서,사람들이이<‘극히긴밀히관련하는사회’속에서점점더많은‘지식을기반으로한경제활동>

동참해그좋은혜택을얻기위해필요한‘일련의기술(技術)내용’역시,똑같이완전히변해있다…

Thewayweliveandworkhaschangedprofoundlyandsohasthesetofskillsweneedto

participatefullyinandbenefitfromourhyper-connectedsocietiesandincreasinglyknowledge-based

economies

,이급격히’변화,발전한신시대,신사회’에서필요한기술,

1.언어적응이해력(Literacy)-약의복용설명서,기계사용법등다양한지침을읽어내는능력

2.숫자적응이해력(Numeracy)-계산능력,통계수치,일기예보에오르는숫자등이전하는진의를읽는능력

3.문제해결적응력(Problem-solving)-구체적인실례속에서,문제를분석,재정립시켜해결에달하는능력

이상3분야로나누어측정한결과,

,기뻐하시라~!‘한국의청년(15~24/25~34)이얻은신세계,신시대에의적응능력점수는

네덜랜드,핀랜드,일본등과함께세계최정상급임을알게되었다

(몇몇예로,33/466,194/466,221/466에그려진그래프

‘우리나라청년들의실력’에머리를끄떡이게한다.)

‘현시대,세계최량의실력을갖춘’한국젊은세대들의

세계이해력,분별,판단은제법신뢰할만하다.

**

요즈음은만남을약속하면,너무나당연히장소의지도(map)’가덧붙여온다.

"장소를못찾아많이헤매었다…"라는변명은더이상통용되지않게되었다.

더구나,그장소가레스토랑일경우에는,

제안한쪽’이이미그레스토랑에대한정보대강파악하고있는경우가대부분이다.

웨이터가메뉴를들이밀어도,결국은그제안자의이런저런설명에더욱귀를기울이게된다.

그리고,그의설명이"…그래서이곳에서가장맛있는음식은○○이고요…"에이르면,

곧,",그걸로하지요~!"로정해진다.

-참명료한세상이다.

가족들의모임의경우에있어서도,

그간의생활로제법토오쿄에익숙해진20대의아들딸도,반드시지도사이트를첨부한메일을보내온다.

다만,자식들과의경우는역시,이런저런감회가포개지며조금더각별하다.

이전,이들이어렸을때는,목적지주변에서가장그럴듯한식당을찾아

내가메뉴를읽어주면아이들이그소리를듣고,주먹구구식으로이것도저것도주문하곤했었다.

너무많이시키기도혹은그리맛이좋지않을때도있었다

그런시간을함께지내온아이들은이제는제법나의취향에도정통해있다는듯,

아들은당돌히도"엄마,엄마는틀림없이○○가마음에들거야…"라며단정,대신주문해주거나,

딸의경우는,"우리○○는요만큼,○○는저만큼을주문하면딱맞을거야…"하고제법깍쟁이짓도한다

이전우리들때와는달리,

레스토랑에들어서기앞서,이미’보다많은정보를확보,첵크’하는일에익숙한젊은이들에게망설임은거의없다.

-이들은’보다좋은시대’에살고있음은분명하다…

(한국에서는<OECD보고서>를다음과같이소개한기사를읽은바있다

한글은쉬운데중장년‘실질문맹’은왜많나?)

2014 축구월드컵 챔피언의 용자(勇姿)

지난해여름은,’그6월,세계에서가장큰환희를손에넣었던나라에머물고있었다.

WM-Weltmeisterschaft2014

겨우뛰어다니기시작한무렵부터공을좇고,중학생이되어도축구선수의꿈을입에올렸었던아들로해서

한때는제법열심히,그의혹은그와함께’축구시합’을보았었던나였지만,

그가고교진학후’럭비부’로전향–,아들의축구관심이엷어짐에따라

나역시,또그를닮아가며–,축구와멀어졌었다.(“NoSide!”)

그런나였어서,–‘세계축구이건,어디와어디의시합이건–,그리관심을갖지않았었으나,

앞서봄부터독일시가를걸으면,자주보게되었던다음과같은포스터들’이

월드컵축구’에시선을돌리게해주었다.

-자국의수상메르켈(1954-)과개최지브라질에서국민적인기를얻었던전대통령룰라(1945-)등

세계적거물들을,선수입장때의’들러리아이들’로그리거나(더구나,그룰라는’성추행을하는졸장부’로까지…)

-브라질에축구하러간것이아니라,

아름다운브라질해안에서장난치며노는데여념없다는듯’자국축구대표팀을경망스럽게’그린포스터들..

하물며…

-‘반드시월드컵챔피언이되어주기를바라는’독일축구팬들의염원은

이런’잔혹하고난잡한훈련’까지도요구하는만화로그려져…

내눈을놀라게했던포스터들.

그럼에도,’성농락을당하는어린소녀’로그려진메르켈수상이나’학대로우롱받는’축구대표팀선수들이

명예훼손을입에올리며유포금지를요구하거나불쾌감을표시했다는뉴스를전혀듣는일없이,

-한장에’10유로(),우리돈약12,000에당당히판매되고있었다…

–밝고흔쾌한웃음은아니지만–,피식코웃음을치게하는포스터들의’풍자’는,

<축구,특히나자국의축구,또선수들을사랑하는팬들>의’관심과애정’의반증일터.

그리고,선수들은–이런볼썽사나운’사랑의채찍’을극복–,보란듯이’챔피언좌를쟁탈’해

외려,이런열광적인축구팬들에게’감사와환희’로응답했었다.

-진짜실력자는,이렇듯’세상의질책’을’자기성장의반석’으로삼아,좋은결과로그힘을보이는법이다.

**

벌써근1년전…,불꽃처럼’한때’를환하게열광시켰던그’결승전TV중계’를

나같은사람도지켜보고있었다.

어째서,이팀은이토록당당하며,

또한–그것이그저오만이아닌–‘참실력’으로드러나는것일까?..

결승전에올라<세계의주목이집중하는’긴장된경기’>를승리로이끈독일축구팀에게,

우연히그순간,’그나라’에머물어’환호하는그국민들’을가까이서지켜보게된한이방인이

품었던‘윗질문의답’은,

오랜탐구도필요없이,어쩌면<‘시합직후의그라운드위’에서이미찾을수있었던것>인지도…

(바로잡음)결승전승리후‘그라운드에올라선가족과친구들…’

심판의휫슬이시합종료를알리며그들의우승이확정된순간,

어느새선수들의’가족들과여자친구들’이그라운드로뛰어올라와선수들에합류하며

승리를이룬수고와위업을축하,또함께환호했었다…-<각선수들의’개인삶’>도존중된풍경.

***

‘요기(Jogi)’라는애칭으로더욱자주불리우는독일대표팀감독,뢰흐(JoachimLöw1960-)는

경기장에언제나’와이셔츠’차림으로선다…

그는자신을<선수들을가장잘알고이해하는사람>이라고소개했었다.

‘감독인자신이하는일’은,그런파악위에<각포지션의,’그날최고컨디션의선수’를꼽아내는것>.

그리고,

"이<각포지션의최고실력자로신뢰되어그라운드에서게된각각의선수들>은

<시합을이기기위해,’자신들’이무엇을해야하는지>를이미잘알고있다"

고,그는인터뷰에답했었다…

****

<감독이’명장(名將)으로불리우며,그라운드위를뛰는선수들은그저’기석(棋石)’인팀>이

오를수있는순위에는한계가있다.

–개인종목이아니라–,11명이함께뛰는경기라하더라도

역시<더욱중요한것은,한선수한선수,’각개인의빼어난재량’임을인정>하는독일대표팀이

‘세계챔피언(Weltmeister)’이된사실을납득하게해준그날의<결승전승리팀의축하의식(儀式)>은,

축구문외한이되어있던내게도인상적이었다…

(Mozart-Sonata17,Y-tube에서

사진은google에서도)

<인간은 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일본에한동요가있다.

제목이,–아이들의노래이건만멋적게도–,<인간은좋겠다..(人間っていいな)>?!

숲속의동물들이마을로내려와

주술을부려’인간의아이들’로모습을바꾸고는,

천연덕스럽게도아이들사이에섞이어한나절잘놀았다는이야기..

그런중,어린곰한마리가잠시발을멈추고,아이들의숨바꼭질을유심히지켜보았다.

그런데…,인간들은,<칠칠해서제일먼저술래에게잡힌아이가’일등’>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마음도좋아라~…

くまのみていたかくれんぼ어린곰이지켜본아이들의숨바꼭질에서는
おしりをした子一等賞엉덩이를채감추지못해들킨아이가외려일등

けこやけで またあした석양이기울어노을이퍼지면,그럼,내일또~,

またあした다시내일또~!

그리고,-응~?..,해가기울어땅거미가내리면,벌써’안녕’…이라고??

아~…’인간의아이들’은일찌기도서둘러내일을약속하네…

-그래…틀림없이,하루종일밖에서뛰놀다돌아오는아이들을기다리는,

<맛있는간식과저녁밥으로반겨주는사람>이있어서일터야~.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おいしいおやつに ほかほかごはん맛있는간식과따뜻한밥이
子どものりを 待ってるだろな아이들의귀가를기다리고있겠지?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려제모습으로돌아오며하는말

バイバイバイ-잘가,잘가,안녕~

또,그뿐이랴…,

저’인간의아이들’은,뜨끈한목욕물에서물장난치며몸을씻고는

포근한이불속에들어갈수있잖아~.편안한잠…일터.

いいないいな にんげんっていいな좋겠다,좋겠다,인간들은…
みんなでなかよく ポチャポチャおふろ모두들사이좋게물장구치며목욕을후에는
あったかいふとんで 眠るんだろな포근한이불에들어가잠이들터

ぼくも나도돌아가야지,집에돌아가야지.
でんでんでんぐりがえって한바퀴굴러재주를부리고는그래도못내아쉬워

バイバイバイ아이들의뒷등에몇번이고,-잘가,잘가…안녕~이라고

(…일본의옛날이야기에는,–여우도,너구리도…–,이런저런동물들이

‘사람’으로변장,<사람들속에사는이야기>가참으로많다…)

동요의제2절에서는,

두더지도흥겨운운동회속에서아이들과함께하고있었다…

-그리고…,동물들과는다른,또하나의’푸근한인간사회’의발견!

もぐらがみていた 運動두더지가본아이들의운동회
びりっ子元一等賞꼴찌이어도,씩씩하면’일등.

(우리말옮김:성학)

(유감스럽게도,본디의<일본의옛날이야기>화면은,Y-tube에서지워져…-유사물로대체합니다.)

*

뛰어다니기를할수있게되자마자공차기도시작한듯한아들이었지만,

일주일에한번,주말저녁에방송되었던30분짜리만화영화<일본옛날이야기(日本昔ばなし)>도참좋아했다.

잊혀지지않는것은,

방송의끝을알리는위의주제곡,<인간은좋겠다….>가나올때면

TV앞에한층다가가서서는,음악과만화에맞추어’몸을옆으로흔들며’함께노래부르던그의어렸을적모습이다.

-밑의아이도오빠옆에나란히설수있을즈음부터는똑같이흉내내며,둘이서…

….’옛날이야기’의그만화내용보다도,

‘이노래’를더좋아했었음은분명하다.

*

얼마전그아들의생일이었다.

대학교2학년때부터부모집을나서서따로생활하기시작한아들은

대학을졸업,직장4년째를맞은지금도,토오쿄탑가까이에서동생과살고있다. 

(젊은이에게자기발견의시간을갖게하고싶다.)

–얼굴을맞대면언제나많은말을나누게되는딸과다르게–,

이렇게떨어져살게되자,정말로’아들의건사’는거의하지않게되었다.

‘자기일은자기가하는것’으로잘알고있는아들이다.-그시간도벌써8년째…

(딸의사랑,아들의사랑)

올해도나는,–날짜가’그의생일날로바뀌는시각’을기다렸다가–,그에게문자를적기시작했다.

아침에눈을뜰그의,가장가까이에있을휴대폰에…

"생일축하!

누구보다도일찌기,이말을전하고자…

틀림없이이늦은시각이면,낮의피곤으로깊이잠들어있을터.언제나처럼안심하며…

선*이가태어나주어서,지금내가얼마나행복한지!!-감사드리고있어요.

좋은하루이기를…

그럼주말에,

엄마."

늘매년’거의다르지않는축하말’이적히나,해마다그심정은조금씩더커져가…

…’감사’를전하는말은,언제나존대어로적게된다.

‘생일저녁’을아들의친구들에게양보하기시작해벌써몇해째.

-우리부부가’생일전후의주말’을양쪽다비워두고있음을아들은잘알고있다.

아들이날을정해연락해온다..

*

아~,동물들이’인간’을부러워할만도하다…

그네들이가지지못하는,

<‘때’를분별해,사랑하는사람들을위해최선을다해사려하는’이성(理性)’>을

‘인간’은가지고있음에.-기다려주고…,챙겨주고…

–어린곰이부러워하는–간식이나목욕물뿐이겠는가!

대화를마련하기도…,또무엇보다도,<떨어져있어도언제나서로주시하며신뢰와소망을나누어>…

역시,아이들의노래대로이다.

-‘인간’은참좋다…

윤곽과 내실

이번설에도,변함없이<하코네대학릴레이마라톤>은시작되었다.

차가운기온에,코스에면한동경만의파도를1.5m이상으로높이는강한바람마저불었던겨울아침,

그바람을가르며해변도로를달리는젊은대학생들의분발과완주에는언제나감탄이다.

한편,늘함께TV앞에앉아이를주시하던이전의어렸던딸은,

그추위속에서도’어깨까지드러낸선수들의유니폼’을늘안타까와했었다.-‘얼마나추울까…’를연발하며…

다만,마라톤중의격한운동으로체온이상승하면,’우리몸의자율신경’이이를냉각시키기위해’땀’을내고…

땀에젖어무거워진유니폼에찬바람마저불면,이번에는몸은급격히체온을소모하며’기화열(氣化熱)’을만들고…

이렇듯,각개인이처하는환경의조건에맞추어,

본인의의지와관계없이–,쉼없이작동하고있는인간몸의<자율적’생체방어(生體防禦)반응’>으로해서,

‘약20Km거리를1시간전후의시간동안,자전거에버금가는놀라운속도’로달리는선수들에게는

외려두꺼운선수복쪽이,자칫동사(凍死)를유발하는’저체온증(低體溫症)’상태로몰고갈위험이있다고설명하는

어른들의말을딸이완전히받아들인것은,그녀의키가엄마정도에다다랐을무렵이되어서였었다.

*

깊은’겨울산속’에서조난한희생자들은,

–의외이나–,가끔’옷을거의벗어버린모습’으로발견되곤한다.

-인간의내장등각신체기관은,’약40도전후’의열속에서가장원활히기능한다.

그래서,인간은차가운바깥공기에접하면,<몸의자율신경>이’이적절한체온’을유지하기위해,

피부모공(毛孔)을강하게닫아’닭살’을돋게하여,몸속으로부터의열의’방출’을최소한으로하고

부들부들몸을떨어운동을시켜,몸속에서열이빨리’발생’하도록함은잘알려져있는사실이다.

다만,혹독한추위속을장시간헤매는중에,위와같은’자율적체온조절’의한계를넘으면,

체온이급격히저하되면서,뇌의극단적오작동으로환각상태에빠져

조난자는외려더위마저느끼며,그추위속의배회중에,입고있던옷들을’하나씩벗어던지게되기때문’이라는것.

실은,나자신,’유사경험’을한적이있어…

여고1학년때의겨울은,서울이유난히춥다고많은어른들이말씀을나누셨었다.

그래서,겨울용교복위에두꺼운오바코트까지걸치면서도,

스커트밑의두다리는–‘검은구두에어울린다’는이유만으로–여전히’짧고흰양말’만을신었었던이른아침이었다.

따뜻했던집을나서서버스정류장까지의빠른활보는,극심한추위중에도,조금은태연한자세를유지시켜주었으나,

정류장앞에서오지않는버스를기다리며’마냥서있던동안’의내다리는,차가운기온으로살이에인듯아려왔었다.

어린아이들처럼발을동동거리기도무색해,살짝눈을감기도,입술을깨물기도하며참고있자…

그차갑던다리가점점감각을잃어가며,그톡톡쏘는듯했던알알한아픔이조금씩느껴지지않더니,

마침내는,두다리에서뜨거운열이느꼈졌다…그리고는곧,더이상춥지않아…

-약’10분전후의시간’중에내몸에서일어났던일을

당시의어렸던나는제법오랜동안’불가사의(不可思議)’한일로기억하게되었었다.

‘극단의악조건’에처하면,

다독여달래듯,극단의편안함으로개인의의식을이끄는<신체의반응과그작용>…

*

‘인간’에대해,그리고’삶’에대해,많은사람들이자문해왔으나

약500만년전아프리카의사반나를떠난후,다른동물들과유별한이래인류는,

제법오랜시간이지난’지금’은,이질문에어느정도선명해진답을갖게된듯하다…

-사람은,–자기의지없이–,삶을얻어

어느순간,–자신의의지와무관하게–,삶을잃는존재.

–이<‘자신의의지없이’>–‘인간의몸자체가생명활동에대처하는반응’을두고,

영국의생물학자이자동물행동학을전문으로하는더어킨즈교수(RichardDawkins,1941-)는,

<‘이기적(利己的)유전자’TheSelfishGene>라는이름을붙였었다.

(이용어가,자주이기적인에고라는식으로잘못해석,이해됨은유감입니다.

정말의의미는,다음과같습니다.)

즉,<의식/의지를가진’나’>에앞서,그것과는분리된<‘유전자로남아’영생하는’본디의자아’>가있어,

이<‘양자’가놀랍게도’공생(共生)’하는존재>로생명활동을하는것이곧인간이라고,교수는직시하며,

–현대에이르러서는’인간이명석해져’이미다음을벗어난상태이나–,적어도그의연구의이전까지는,

인간의생명활동에서늘’주도권을잡아온것은’후자,유전자’로,

<주도권을잡고있다는이유로현재의삶에결코사려깊지못했던’유전자의태도’>를’이기적’이라고적었던것.

인도의옛현자들이이전,

-이후자,즉유전자를,<수없이많은신체를바꾸어가며’영겁의윤회’를경험하는본디의존재>로,

-그리고전자,즉현재생명활동을하는한개인을,그저<한때(一期)를머무는’집(Sarai)’>라고보았던것

과같은맥락이다.

-<옛인문학현자들의관념이,현대자연과학자들의합리적실증을통해,그’진실성이입증되고있어>…,

즉,이것이오늘날의’학문발전의양상’이기도하다.

(오늘의글속에서윤곽만드러내고있는화두에대해,

이후조금씩내실을채워가는글들을올해는포우스팅하고자합니다.

저의정리이여서,<‘불완전한존재불충분한글‘>이적힐것은분명합니다만,

읽어주시는분들의의견도배워가며보충의기회를갖을수있다면,저의큰기쁨이겠습니다.

이를주시하는것은,<인류가’지혜를진전시켜온경로’를주목하는것>이기도합니다.

지금도,연구자들은자신이파악한부분을드러내(발표),쉼없이다른분들과의견을나누며,

또그들로부터의비판,수정을기반으로,함께육성(育成)하는일에전념을다하고있습니다…)

*

한편,지난날까지의그공생관계가

–언제나’후자,유전자’에좌우되며,결국은그유전자만이’영생(永生)’이라는득을얻던–

한쪽에만치우쳤던<편리(片利)공생>의양상이었던것이었으나,

오늘날에이르러서는,–더욱박차를가하며발달하고있는’인류의인식과과학’을통해–,

양자모두에게이득이있는<‘상리(相利)공생’관계>로진전되고있는중임은분명하다.

(절대로,한쪽이반드시’피해자’로자리하는,’편해(片害)공생’,혹은‘기생(寄生)’관계가되지않도록,

<‘인식과과학의과욕’의자기점검과절제(節制)를통한균형잡기>야말로,’현인류’인우리의몫…)

실제로는,더어킨즈이후의적지않은연구결과는,–더어킨즈씨가이전’이기적’이라는평가했던것과다르게–,

<본디의자아인’유전자’의시스템>역시,실제로대단히충분한’<상리공존>적태도’를취하고있었음이

연구를통해서드러내고있다.

(1976년에발표된더어킨즈씨의놀라운관찰은,

21세기의오늘날에는,그저’참고자료’로남아있을뿐이다.

다만,아주유용한참고자료…)

이는,

오늘날도’의식과의지를가진인간,숨쉬는당사자’가가장큰공포를느끼는<‘죽음’의형태>에서읽게된다.

-"인류가500만년이상살아오면서정착시킨’본디의자아,유전자’는,

한세대(generation)을30년으로추정할때,’약2만세대’의시간–,즉,’2만회(回)이상의죽음’을거듭하는중,

한인간이<가장’편안한죽음’에달할수있도록’생리적구조(mechanism)’>를이미구축해놓고있다"는것.

마치,그작은<‘자율신경의’생체방어(生體防禦)반응’>처럼,

그리고,…그연장선위,그종착점의순간도탄탄히준비해두었다는것.

(<아픔의절정에서인간본연>에서,부분적으로적은적이있습니다.)

….단,적어도,<지나친’의료치료나화학물질에중독되지않았다면..>말이다.

우리는이사실을,

우리들보다이미한세기앞서<보다많은진실을주목하고있는서양지성들의삶과글들>에서읽게된다.

혹은,아주가깝게는,

작년일본에서화제가된<잘죽고자한다면의료를멀리해라(大往生したけりゃ医療とかかわるな),2012>라는책에서

한70대후반의의사가–유명인이아니기에,잃을것도없다는각오로–적은<의료현장과인체의진실>에서도읽힌다.

-죽음에대해,공포스런’거대괴물’을상상하며머리속에그리는일은

이미전설속의이야기이다…

*

명백한것은,

‘일단인류에게품어지는그어떤질문들도,반드시,언젠가는<그답이구해진다>는사실’이다.

-<얼마나많은지혜를가진자들이,’답’을구해서는,서로’격려하며의견을교환하고화합해왔는지>를

제법오랜동안엿보아온나의확신이다.

학자들은결코’단순히경쟁하는것만이상책임이아님’을,이미’적지않은사람들’이아주잘알고있다…

또,다음세대에게’청출어람’의기대로지식을전하는일에도성실하다…

(다만,자신의이성(理性)’이인식한진실이라도,

여전히<‘감성(感性)’이를따르지못하는실존에자리하는사람들>

끝없이방황하는모습을보이기도하나…)

이렇게결론을적는이글에대해,어쩌면,어떤분은말씀하실지모르겠다…

-Humanbeingstendtobetooconfidentintheirownabilities.

‘인류는자신들이소유한능력을지나치게과대평가하는경향이있다.’고…

그런분들께드리고싶은글,

-Trustinstrangersisthepricewepayforaricherlife.

‘신뢰는–행여,낯설은것에라도–,보다윤택한삶을얻기위해서치루어야할댓가이다’…

신뢰(trust)는,

‘무근거위의무조건적’믿음(belief)이나,’예의바른’신념(faith)과는구별된다.

-그저’상상만의공포;로,너무쉽게좌절하는생명에게

‘그비합리(非合理)’를,’그비효율(非效率)’을벗어버릴수있게하는대단히유용한가치이다…

이를또,

니이체는다음과같이적었다.<"최고의바른悟性,’상상의공포를떨치는것">…

(사진은Google에서)

딸의 사랑, 아들의 사랑

한손을높이들어흔들어보인다.

역앞에잠시주차시킨자동차앞에서서,사람들이오르내리는출입구계단을주시하다가

하얀원피스를입은딸의모습을발견…

*

일본의815일은,

원래는음력715일에행해졌던이곳의’옛불교행사(오본,)’에준해

가족들이함께모여선조의영을반기며위로하는날이다.

햇음식의풍작이전이니,차롓상이준비되지않고8월대보름의송편의맛을겸비할수는없으나

가족들이모이기위해,고향을찾는귀성(歸省)러슈의차량이고속도로에길게이어져붐비는모습은

쉽게한국의추석을연상시킨다.

그래서우리가족도추석을맞이하듯,늘이곳에서815일을즐긴다.

특히,–아들이대학에들어가자취를시작한이래–,온가족이함께하는시간은,

아들로부터,2,3일전,혹은그날당일로,집에갈께라는기쁜전화연락을받아야이루어지는불규칙한것이되었지만,

그래도,정월새해연휴와8월의오본연휴만은

안심하며정례의정찬을즐기는기쁨이약속된다.

(딸도대학생이되어서는집을비웠다.

그래도딸은한달에한번이라는친정방문약속을제법잘지켜주어,

대강은정기적인데다,그날짜도일찌기알려준다.

말수적고그행동이활발한아들과의시간맞추기보다–,춸씬수월하다.)

올여름의8월은,

딸이이전보다조금일찌감치집을찾아주었다

*

어느새대학교3학년인딸은

지금한창대연애중…(가족방정식에도대지진딸의선택이)

일반적으로일찌기이즈음부터취직활동를시작하여(일본에서는간단히슈욱카츠(就活)’라고함)

이곳저곳기업을찾아들여다보는시기이건만,딸은그런기미를거의보이지않고있어,

아버지와오빠는,벌써결혼활동(콘카츠(婚活)’에들어간것은아닌가하고,

은근히농담을섞어가며걱정을드러내보이기도하나,

엄마인나의생각은조금다르다

어찌되었든,연애중의딸을가진대부분의어머니들이그러하듯,

‘딸의연애이야기의청자(聽者)’가되는기쁨은제법큰것.

우리는,함께쇼핑을할때도,함께부엌에설때도,

함께목욕을할때도,그리고더블침대에함께누웠을때도,

소곤소곤…,그녀친구에대해서나데이트의이야기를나눈다.

딸의감정에이입되어

엄마마저사랑에빠지는기분

옛날에나의어머니도내게도착하는편지들을,나보다더기뻐하며손에들곤하시던기억이난다.

딸과친구가교환하는메일의양은너무나많아서–내때의,손으로적힌편지량은이를따라잡을수없다.

제대로다읽지못하고,대충대충살짝엿볼뿐이지만,

딸의’그에대한사랑’,

-또,딸의’엄마에대한사랑’을

함께느낀다.

엄마에게는,딸의어떤모습도,그저사랑스럽기만하다.

*

한편,올해는

여름휴가로1주일간의독일여행을떠난아들로해서(아들이난하늘밑에서)

그가나리따공항에내려집을찾아주는16일저녁,우리는오본정찬을즐겼다.

어릴때는그토록나를잘따르며,많은학교이야기도잘들려주던아들,

그러나워낙활동적이어서중학교때나고등학교때는,학교일과부활동등으로귀가도빠르지않아

필요한이야기는엄마인내게전하는것이전부로,집에서의말수가줄어들었고,

사랑많은엄마는그런기회를놓치지않고,아들의다른이야기를들으려했으며

들은이야기는또대부분,아버지에게전해지는것이경로였다.

그러던것이…,

대학교에들어가집을떠나살기시작하면서가끔집을찾으면

당시고등학생이었던여동생의방에들어가둘이서나누는대화가

나에게보다더늘었고,(젊은이에게‘자기발견‘의시간을갖게하고싶다)

그리고,대학의학년이올라가면서

또취직을하여더큰다른사회에서의생활을시작하게된후부터는

아버지와직접나누는대화도부쩍늘었다.

이제아들은,제법어른이된증거로,온가족과두루두루좋은대화를하게되었지만

한편,자연히이에반비례하여,‘엄마의독점률’은조금줄어들어-…정말은기뻐해야할일

*

그래도,엄마는아들의강한사랑의끈’을,잘알고있다.

실제로가족모두의물리적인동거는지난근6년간엷어졌지만,

우리가족은‘Cyber-space’라는새로운동거공간을넓혔었다.

6년전의그때,처음으로받았던’아들의컴퓨터메일주소’를보고

엄마인내가슴이두근거렸다.

k_s_……..@gmail.com

첫부분에서,내이름의머릿글자들을읽을수있었기때문.

그의휴대폰메일주소’에는,나의성(familyname)까지그대로드러나있다

가장기뻤던것은,아들의취직활동중의일.

요즈음일본에서는(물론한국에서도그렇겠지만…),

인터넷으로이력서를적어보내제1차서류검정을받는예가대부분이다.

아들이대학교4학년때의봄…,몇군데의기업에이력서를등록하고있던그가

–그중한기업에서의인터넷문제가있었던듯–,

내게전화를걸어와,나에게도한번그기업사이트에들어가줄것을부탁해왔었다.

물론,나는언제나ready.-"그래,어떻게들어가야하지?…"

그가자신의등록번호와비밀번호(password)를불러준다하여,

나는,급히수화기를어깨와귀사이에끼우며,메모를시작했다.

"xxxxxxxxx…,

그리고비밀번호는‘0,x,1,x’…"

그때,아들의목소리에따라움직이던내손이멈추었다.

적을필요가없었기에-내생일날짜.

*

딸은대학생이되어서더많이재잘거리게되었다.

-아마사랑을하고있기때문에더한듯

손을흔들어내가있는곳을알리면,

토끼처럼뛰어와,얼른내팔에자기팔을감는다.

아들은,–역에마중을나가그를발견해손을흔들면–,

,…’가볍게입을벌려

들릴듯말듯한정말짧은한마디를내뱉는표정을보일뿐,

결코,일부러발길을서두르지않는다.

그렇게천천히…,

마중나온내게다가오는아들을보며

나는또,

조금씩더커져오는그의실루엣을,

즐긴다

(사진은Google에서)

아들이 난 하늘 밑에서

앞선포우스팅에서

엉터리존대말이라는엄한지적을받은우리사회곳곳의현상에대해

행여,내가주위보다조금더관용적일수있었다면,

그것은지난24년동안

‘개구장이아들의성장’을지켜보아왔었기때문이아닐까싶다.-‘말’이란,그저단순한’삶의도구’,배우기쉬운것…

*

유치원때부터축구부에소속하며

하루종일,쉬지도않고잘뛰어다니던아이였다

그러던중,6살전후때의그의’말씨’가갑자기거칠어져,

말마다

-자기를일컬어는,’라는말대신에,’대장이라는주어를쓰기시작했고

-같은또래의친구들을똘맹이들…’라는식으로불러댔었다.

어디서그런말투를익혔는지…,

아직젊었던아빠도엄마도,’아들의건방지고난폭한태도나말씨’가영마음에들지않았다.

그래서타이르기도,조심을주기도했지만,여간고쳐지지않았었다

그러다가초등학교에들어가서얼마안되었던어느날,

갑자기,그런말들을더이상입에올리지않는아들을보게되었다.?!

부모인우리들의노력과관계없이,

<아이의세계가변하면서,성장하면서,<아이스스로가툭툭떨구는>화석과도같은것이었다

*

-어렸을때는모르는것이너무많아,참으로미련스러워도,

<조금씩커가면서스스로자기수정을하고있는아이들의성장>을

지난20여년동안,수없이보아왔었다.

그럴때마다,

가까이서

조금더기다려줄수있었던

-‘아이를신뢰할수있었던

내심안도하곤했었다.

그래서,오늘한국사회의조금엉성한존대말에대해서도,

나는,<종사자들에게그때가올때까지,보다따뜻한눈으로조금더기다려주고싶은마음>을가졌었던것…

-‘말’…,이는삶의도구에지나지않는것’으로,어린아이의것들처럼쉬이익혀지는것…

*

시간이흐르는것‘-참으로감사할일이다.

분연히그러나실은,가슴도조이며행했었던일들이

시간과함께,드시그결과를드러내기때문.

젊었을때,–무지와서두름으로해서짧은시선으로는,그저도로이고좌절처럼보이던것들마저도,

시간속에서여러가지우여곡절에놓여돌아가며,반드시때가되면‘,그나름대로의결과를낳았다.

-지난시간,<과거속의그어느시간>도,무의미한것은하나도없어….

그저,

조금더긴눈으로

조금더넓은마음으로지켜보며,

그결과를가슴에품을준비를하고있으면될듯

과거는,반드시오늘,어쩌면조금늦게라도,내일…,혹은언젠가

반드시그결과로모습을드러낼터이어서.

-못했던것은,못난모습으로…,그러면,사과하고,반성하며,매무새를다시바로잡으면되고…

-잘했던것은,좋은모습으로…,그러면,흐믓해하며…,이웃분들께도담장너머로나누어드려도될까…?

*

그런의미에서,나는중년이된지금이참좋다.

스스로의살아온적지않은시간들로해서교과서를통해서가아니고–,

삶의인과관계‘,’삶의방정식을체득하게되었고

그래서지금은,보다’적절한조심’과,-보다’적절한용기’로,앞으로발을내딛게된다.

가되어,<자신이뿌린씨앗과자신의노력만큼만>을거두며,

<하늘이있음>을알고,<하늘의‘>을납득하고…

그래서,그하늘을–중년의우리는–,이제야보다더유순한얼굴로우러러보게되는것이아닌지

-젊었을때는상상도할수없었던’평안’이다.

*

오늘,그아들이,주어진여름휴가를이용해,독일여행을떠났다.

초등학교4-6학년을그곳에서지낸그는,가끔내가서울하늘을그리듯–,

독일을친근해하며자주하늘을난다.

그곳에는이전,같이놀았던독일친구들이,이제는’청년의모습’으로,아들을기다리고있다.

*

그와그의친구를태운비행기’가날았을하늘을올려다보며,

사람들은살아가면서,모두제각기의방식대로<조금씩조금씩더현명해져,하늘에가까와지고있다는것…>

다만,깨달아가슴에담는지혜대로

유순히따라살지

외려이에거슬리며,가슴속의자신과다른모습으로–‘욕구와심술’을드러내며살

그런차이가있을뿐…’

…이라고,

새삼스레,<배운뜻>을좇아되새겨보았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