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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과리’와 ‘어릿광대’ – <어린 왕자>가 주는 교훈

"지리학자는,찾아오는탐험가들에게질문을해서,그들이전하는정보들을받아적는단다.

그들중누군가가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주면,

학자는먼저,그탐험가의성품살피지."

Illesinterroge,etilprendennoteleurssouvenirs.

Etsilessouvenirsdel’und’entreeuxluiparaissentintéressants,

legéographefaitfaireuneenquêtesurlamoralitédel’explorateur.

(<LePetitPrince,(1943)>에서,우리말옮김성학)

<어린왕자>는좋아하는책중의하나입니다.

다만,프랑스어를충분히잘알지못하는저는

작가생떽쥐페리의표현에’조금이라도더근접하고싶어’,같은어원의’영어번역본’2권도가지고있습니다.

위의글은다음과같은영어로적혔습니다.(굵은글씨체는,두번역의서로다른표현…)

"…Hequestionsthemandnotedownwhattheytellhim.

Andifoneofthemtellshimsomethinginteresting,

thegeographerhastheexplorerscharacterinvestigated."

(RosandChloeShwarz부부의번역본<TheLittlePrince,15>)

"…Hequestionsthemandwritesdownwhattheyremember.

Andifthememoriesofoneoftheexplorersseeminterestingtohim,

thenthegeographerconductsaninquiryintothatexplorersmoralcharacter."

(RichardHoward번역본<TheLittlePrince,동문>)

슈바르쯔부부의번역은간결하고,

하워드씨의번역은상세합니다.

-<정보의신뢰성을알기위해,먼저’정보제공자’를살핀다>는귀절에서도,

전자는,<성품>이라고,함축적으로번역한데반해,

후자는,<‘도덕적’특성>이라고,보다서술적입니다.(확실히,프랑스원문속에서도’윤리moralité‘라는단어가…)

한작가의똑같은글을옮김에도,<조금씩’다른표정’>으로읽게해주는이영어본들은

제게,<어린왕자>를더입체적으로들여다보게해주었습니다.

<‘어린왕자’의진실>,앞서사셨던한성실한작가<‘생떽쥐페리’의진실>에조금더가까이갈수있어…

(저는,‘도덕’이라는제한적단어를<‘용감히’생략할줄아는’슈바르쯔부부의영어본’>을’약간더’좋아합니다.

사람의언동은당연히<그의’도덕감,윤리,양심’의표출>이라는부부의확신에,저역시크게공감합니다…)

‘어린왕자’의질문이이어집니다.

?

"그탐험가가’거짓말쟁이’면큰재앙을가져오지.지리책의신뢰를떨어뜨리거든.술주정뱅이도마찬가지야."

왜~?

"술에취한사람눈에는세상이두겹으로보이는법.

정말은하나밖에없는산도,그런이의말을듣는지리학자는산이개라고적게되잖아. 

…(중략)그래서학자는,‘탐험가가믿음직스러워’보일때만,그가전하는발견의’진위’를알려고하지."

직접가서보고오나요?

이런<‘엄격하고근면한’지리학자>가마음에들었는지,

어린왕자는’자신의다음여행지’에대한조언을구합니다.-그리고,이지리학자가소개해준곳이’지구’라는별…

(왼쪽,하워드씨의번역본.오른쪽,슈바르쯔부부의것)

*

정보제공자의<도덕적,윤리적성품(thatexplorersmoralcharacter)을살피는것>

즉,<‘어떤인물’이전하는사실인가>는대단히중요합니다.

-마치똑같은’칼’이라도,<누가그것을쥐고있는가>에,그’쓰임이다른것’과같습니다.

<어린왕자>의작가가지적하듯,

-술에취하듯,’권력이나재물’에<취해있는자>

-그래서,그권력과재물을위해서라면,얼마든지<거짓말도할수있는자>의말은신뢰할만한것이못됩니다.

칼이든,불이든,꽃이든,재물이든,권력이든…,

일의내용이나도구의종류에관계없이,

-보다’정확히보기’위해<깨어있고자애쓰는사람>,

-인간이기에,물론생기기마련의’오류’라하더라도,즉시<‘정정하는’성실성을가진건강한사람>의말은

신뢰할수있습니다.

이렇게현명하게분별한<신뢰의결과>는

늘,–‘당장’이아니고–,’제법시간’이걸려드러나곤합니다만,

그래도,100년인간의삶은이<사필귀정>을배워가기에충분히깁니다…-‘살아볼만’합니다.

*

신년연휴를맞아,한국의인터넷을찾았던지난11,

조선일보/닷컴이특집으로연재한다는<통일이미래다>라는기사들을읽게되었을때는참으로반가왔습니다.

([통일이미래다]71%"정권타협불가능한상대"…4년새12%P늘어2014.1.1()등등..)

그불과1개월전인지난해11,

정말로믿기어려운한기사를읽었었기때문입니다.

류길재통일부장관필요하면통일이란말도쓰지말아야

2013.11.19|중앙뉴스

류길재통일부장관18"만약필요하다면통일이란말도쓰지말아야한다"면서

통일문제에대한인식전환을주문했다.장관은이날건국대에서열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서울여성…

"…무슨일이든의견이다르면,그저<종북>’을입에올리는한국은,결국,이토록허약해져버렸구나…."

한숨지었던기억이생생히떠오릅니다..

그리고불과2주일전인,지난연말에는

국방부‘불온곡’지정..아리랑도못불러…

MBN기사입력2013-12-1721:35|최종수정2013-12-3114:44

(전략)…국방부가삭제하도록요청한이른바불온곡리스트직접입수해서확인해봤습니다.
삭제요청곡은모두50곡으로우리의소원그날이오면대부분평화나통일을염원하는노래입니다..

라는기사까지….

제2차세계대전후,’다른나라들의욕심’에무르게도짓밟히며두나라로분단된이래,

아직도세계에서유일하게<‘재통일’을이루지못한나라>로남아있는한국이건만…

-참으로’배알’도없는’한국정부와군’입니다.

더구나위의기사에서

"여기에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아리랑’을비롯해전통민요도4곡이나포함,(금지)됐습니다…"

라는귀절에이르면,더경악됨은물론입니다..-지금이’일제식민지시대??

외려,지금은일본인들도부르는’아리랑’을…

이두기사를읽으며어째서한국사람들이<안녕하지못한지>를,

또그<불행감이얼마나큰지>를절감할수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의바램’과’실사회’의갶,그리고그굴절..(외신들"한국은안녕하십니까?")

…’한국의장년들은무엇을하고있나?,어떻게이런’횡포’를그냥방관할수있을까??

이사회의양식있는사람들은무엇을…??,조선일보는이를보도하였을까?…

-이렇게자신에게,수없이많은질문을던진후…,

최종적으로얻은답은단하나.-<한국어른들,당신들자신의삶도’모두힘든가보다’…>였습니다.

충분히가늠할수있습니다.

8.말레이시아7,775(66)

9.태국4,620(89)

10.한국20,165(33)

11.중국4,283(95)

12.캄보디아795(150)(1억짜리집을5억에샀다면)

‘GIP2만달러’라는경제력성장에도불구하고,

‘부정부패율’은,여전히4,000달러대의개발도상국의수준에있는<한국사회의’괴물형구조’>속에서행복하다면,

외려,<‘소시오패스’일까,혹은그어떤형태든그부정부패의’즙’을빨아먹고있는’흉물’>일확률은대단히높을터..

(참된부자라면,이런심려속에…)

‘부정부패’는,

–<물질적으로>편중되는’빈부격차’를낳아,사회를양분시키며갈등을조장할뿐만아니라–,

보다악질인면은,<변하기쉬운한꺼풀’인간의기색(氣色)’으로세상일이정해지니>

그런속에서사는사람들은<‘한치앞의미래’조차도,’예측’할수없게된다’>는것.

-물질을주렁주렁치장해,화려와행복을가식할수있는’지금’이라도,

한치앞도불분명한’어둠속’에서는

<언제어디서발을헛딛어’나락’에굴러떨어질까>모르는’내일의공포’속에있기때문이지요.

지금한창,’낙하산인사갈아치우기’로<전임자를범죄자로만들어,자리뺏기>에바쁜’공공기관의예’가그것.

세계속에서<독재와부정부패의대명사>로불리우는’최악의북한’과비교하면서

‘그래도그들보다는낫다’고가슴을쓰다듬는삶은,참으로안스럽습니다…

그러던중에,

설날에읽게된’조선일보’의신년특집<통일이미래다>는

"역시나~,100년전통언론!"하며,저의두손을높이치들게했고,이어박수까지치게했었습니다…

-인터넷으로개방되고연결된세계.결코외면할수없는’그들의시선’앞에서당당한한국을드러낼수있다는기쁨!

*

그러나,이기쁨은…,–유감스럽게도–3일을가지못했습니다…(‘허실’은반드시드러나는법…)

1월3일,김무성의원이밝힌<통일연구모임>발표."아..,결국조선일보는이사람앞에서<길을트는’꽹과리’>?"

또그정치인는,1월6일박정권의<천박한’통일대박’>발표에앞서분위기를고취하기위해<북치는’어릿광대’>.

-박정권은’자신들의등장’에앞서,

처음에는’언론’을,다음에는’정치인’을내세워이용하며’흥을돋구고’있었던것…

he***04님다른댓글보기

1932년아돌프히틀러가했던신년사입니다.

“우리나라거리는혼란의도가니입니다.
대학들은폭동과난동을피우는학생들로가득차있습니다
.
공산주의자들은우리나라를호시탐탐파괴하려하고있습니다
.
러시아는무력으로우리를위협하고있습니다
.
국가의도처에지금위험이도사리고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
내부의적과외부의적이들끓고있는지금우리나라에는법과질서가필요합니다
.
법과질서가없다면우리나라는살수가없습니다.

저는다른사람들말을’가능한많이듣는사람’입니다.

다만,저도’믿어야할말을분별’하기위해서는’증거’를필요로합니다.

<어린왕자>의학자와다르다면,그보다는젊은저는<제발로찾아가제눈으로확인하는일>을마저하지않습니다.

위의댓글을읽게되었을때,

저는google에가서히틀러의신년사연설원고를찾아냈습니다….(인터넷으로’열린세계’에서는어렵지않은일..)

장장3,388쪽의데이터중,<1932년의신년사는78-83쪽>에정리되어있으나,

위에적힌대로의명확하고간단한표현은찾기어려웠습니다…

그러나,저보다<‘훨씬견식높은한분’이이를정리했었다>는’증거품’이여기에!

보스턴대학하워드진(HowardZinn,1922-2010)교수가

<오만한제국(DeclationsofIndependence(1991)>에적었던대목으로,

25년이지난지금도’수정요구가없었던것’을보면진실임이분명합니다.-아~,용기있는하버드대학젊은이!

그렇네요…,히틀러야말로자신의연설전에<앞서꽹가리,’어릿광대동원>,’분위기를고취시켜놓는데’능란했던사람이었지요

히틀러가연설을하기이전에이미나치독일의추종자들은분위기가충만해있습니다.

전에이루어진행사가그들의분위기를한껏도취시켜놓았기때문입니다.

외에도히틀러는당시에는획기적이였던라디오를통한연설이나,비행선광고등을열혈히활용했습니다

(히틀러연설.청중을휘어잡는카리스마에대해서에서Postedat2012/04/1206:00리얼월드/리얼월드역사)

이렇게법과질서한결같이외치던히틀러는

결국,<자기맛대로의법>을만들어가며,

1939-452세계대전중,<‘사망자만8천만명넘는광란의세계질서’>이끌었었지요

위의he***04님의댓글의마지막행은,이렇게맺어있었습니다.-"… 히틀러하고박근혜하고똑같네요?"

"…진정한소통을위한전제조건은

모두가법’을존중하고

법’을지키고

지위의고하를막론해법’이공정하게집행되는사회를만드는것"

<2014년박정부의신년기자회견중에서>

긴하나의문장속에서

의도적으로반복되어사용되고있는’법,법,법…’

‘대한민국헌법유린의법’,’견찰’,’정치검찰’,’유전무죄무전유죄’…

이런단어가난무하는한국사회에서,

‘법’이라는추상명사만되풀이하는이연설은,정말로히틀러의그것과많이유사합니다…

대기업공정위과징금법원서87%취소

이건희회장,사회공헌약속했던차명재산1.47동안‘無’

국가채무증가율연평균12%..남유럽보다높아

*

저는늘,’정신실조증의병폐속이아닌,

<어디에나,’선과악은공존하고있다>고믿고있는한사람입니다.

오랜발간의역사에도불구하고,’추잡한편협성으로어용언론이되어버린조선일보의면모도있지만,–

물론이런곳에도,아직은반드시<‘암울한사회에불밝히는등대가되고자애쓰는기자들>도있을터..’라는

저의기대가,

조선일보의<‘통일이미래다‘>신년특집을

처음에는,<그런이들이드러내는‘>으로보게했었습니다…-낙담…

그토록소원되는한국위상을회복할수있는<통일안>임에도,

마치<>이누구손에쥐어졌는가에의해그쓰임이다른것처럼–,

<본디사회의등대인언론의책임있는기자들에의해주도되는것>이아니라,

정부와김무성으로대표되는새누리당의<‘길을닦는꽹과리에불과했음>을알았을때는

–<어린왕자>에서<정보제공자의’도덕적성품’>을먼저살피던그지리학자처럼–,

이<권력과재물에’취해있는’,그래서언제라도’거짓’을일관해온인물들>이올리는’이야기’는

‘받아적을수’없지요…

-이렇게아무런’주저함없이’이들의말을’버릴수있는데’에는이유가있습니다.

1)이들은,

8.말레이시아7,775(66)9.태국4,620(89)

10.한국20,165(33)

11.중국4,283(95)

12.캄보디아795(150)

<한국형부정부패괴물사회의혼탁한오늘>이있게한들이라는것.

2)박정부는,’지난2주일전남짓까지도,

통일관계행정처인통일부장관을통해<통일언급을회피해야한다>고발언하게했으며,

가장의지하는사수처은오늘도<우리의소원은통일>금지곡으로,노래부르지도못하게하고있다는것.

3)그녀에게대통령의표를준사람들은,대선때의<공약내용>때문이었습니다.

임기5년중에부단히실현시켜야하는국민과의약속이건만,

1년차의지난해,그대부분이파기상태…-2년차신년사에는언급조차도없이다망각..

-<‘거짓공약과번드레한대의명분만나열하는인물들의말>누가신뢰를줄수있겠습니까

외려이런이들이입에올린<통일>이어서,

<그냥거짓으로모습만드러냈다가1년후에는소멸하는것이아닐까…>라는불안이더커집니다.

4)<북한에원칙대응>이라고강경이미지로소개되는박정부이나,

실제는,<대단히북에낮았던허리‘…>-이전정권보다훨씬많았던이북원조.-??

(‘종북을그토록싫어하는어른들은이사실을알고계실까요??..)

종북몰이박근혜정부대북지원176,MB보다26%증가

박근혜정부첫해대북지원200억원돌파

지난1년을통해주목되는박정부특징은,<언행의불일치>…

<앞에서’말하며보이는것’>과<뒤로실제로’이행하는정책’>이너무나틀려더욱흉스럽습니다..

-정말로’제정신’인가를묻고싶을정도로,’거짓과적반하장으로일관하는’수치를모르는<‘두얼굴’의야누스>.

<박정부의’어느쪽의얼굴’을보는가>에따라,

즉,<‘앞’에서드러내는말만듣고쉽게믿는국민>과<‘뒤’까지아는국민들>의’이해,평가의폭’은

상상을초월할정도입니다.국민갈등의원천..-외려후자는,’보다성실하기에’,<안녕하지못하는>이유…

5)당연히국민이묻는주제<국정원부정선거><소통요구>를외면하기위해,

‘땜질용’으로새로이올린,<창조교육><여성경력무단절>등의단어들과’같은무게’에불과한<통일안>.

-외면할수없이존재하는’그세계’앞에설’한국위상’을좌우하는’대단히중요한과제’이건만,

이렇듯미천하게취급된그’초라함’이느껴져…안타깝기그지없습니다…새로울것없는‘3개년계획‘..당국만골머리

*

"술에취한사람눈에는세상이두겹으로보이는법. 정말은하나밖에없는산도,그런이의말을듣는지리학자는산이개라고적게되잖아.

…(중략) 그래서학자는,‘탐험가가믿음직스러워’보일때만,그가전하는발견의’진위’를알려고하지."

‘못난허위로가식하며’적반하장’으로밀어붙이고있는’박정부를위해,

전열에서서’꽹과리’를두드리는언론사,조선일보/닷컴의’누추함’과추락…

-또,어릿광대정치인들의행진…

진실을말한다면,

왜이런’사전의분위기고취’가필요하겠습니까?…

(사진은Google에서)

"아니,그건황당한일.그저학자는탐험가들에게’증거품’을가져오도록부탁하지(후략)…".

‘목성의, 화성의 봄은…?’

"..그러면,난별들속에서뛰어놀참이오.

그래서,목성에서의,또화성에서의봄은어떤지,나는알아볼참…

…andletmeplayamongthestars.

LetmeseeWhatthespringislikeonJupiterandMars."

(<FlyMetotheMoon>중에서)

*

한미국친구가

"모두들미국을’신천지,신생국’이라고하지만,우리는<세계에서가장오래된생명체>를가지고있지…"

라는말을들려주었을때,

"흠?,……아~,과연!…."이라며머리를끄떡여보인적이있습니다.

 그가지목했던’세계에서가장오래된생명체’란,’Redwood’,이른바’미국삼나무’입니다.

그의나라캘리훠니아주북부해안에자리한’레드우드국립공원(RedwoodNationalPark)’은

높이300피이트(1feet=약30cms,즉약90m)가넘는’세계에서가장큰삼나무들’이숲을이루고있는곳…

근세…,그간대부분의사람들이’동방의나라인도’에달하기위해서

당연히<toEast-‘동쪽’을향해>배의닻을올렸던오랜’전통적항해술’에도전하며  (Sailing…toBeFree)

"저막다른’수평선너머’에도–결코낭떠러지,단벽이아니고–분명’세계는이어져’있을터…

그리고,진정그렇게’이어진세계’라면,<toWest-‘서쪽’을향해>항해를계속해도,’그인도’에도착하게되리라…"고,

자유로운지성으로<유추(類推)>를시작,

<미지(未知)에의공포>에서과감히벗어나<‘진실’을행동에옮기는’인류’>의등장!

-‘그컬럼부스(1451-1604)의용기있는항해’가발단이되어건국되는’그젊은미국’에,

(동반동물하얀코끼리(WhiteElephant)’?)

밑에서올려다보면,그첨단,꼭대기가보이지않을정도로’위로높이뻗은’나무들은

물론이런놀라운성장을하는데에는오랜시간이필요해……,역시그수령(樹齡)이’2~3천년’에도달한다는식물.

-감히<세계에서가장오래된생명체>라고자랑함에부족함이없지요.

제눈보다더엷은갈색의눈동자로저를바라보며한껏의기양양한미소를짓는친구에게

"그렇네~…,미국은결코젊기만한나라는아니지!"하고,

함께똑같은밝은웃음으로,답해보였었습니다….

*

가을이되어나무들이<잎의색깔을바꾸고,또그아름다운잎을떨구는것>에

지난날,수많은섬세한시인들이’삶의무상함’을읽으며감상(感傷)적인노래를읊어왔지만,

오늘날의과학은

이’낙엽’의순리가<나무가’살기위해’행하는’적극적은생명활동’,생명연장의지혜,삶>임을알려주었습니다.

‘뿌리에서빨아올리는물’,‘공기속의이산화탄소’,그리고’태양에너지’….

-밑에서,옆에서,위로부터도…

자신을둘러싼’사방의환경’을이용하는소위’광합성(光合性)’으로,스스로’살아갈양분’을만드는생명활동.

(이’성실한노동중’에방출하는’산소’덕분에,우리인간들도생명을잇고…)

그러나,<가을을맞으면,현명하게도,곧’그차가운겨울’이올것이라는’자연섭리’를먼저기억해내는>나무들은,

‘얼어붙는땅에서수분을끌어올리는일’의어려움으로’자신들이너무피폐하기전’에

무리한생산활동을멈추고,’넉넉한휴식을취하는선택’을합니다-식물의’동면(冬眠)’.

<‘때(時)’를분별하는지혜>로해서,‘잎’을떨구는것…

나무’잎’은,–마치우리인간에게비유하면–,우리네의’살갗’과같은것.(현명한전신의‘살갗‘)

그리고’낙엽’은,그살갗이산화하여떨어지는’때’…

우리의’몸속기관과힘의원천인근육을감싸보호해주는’많은수고후에

그간세상의공기에접하여’산화된살갗세포,때’를밀어씻어내며…우리가’감상적이되지않아도’되듯이,

(나무도,가을이오면어차피떨구울잎들임을잘알아,

배설기관이따로없는이생명체는,이잎사귀들을

생명활동의부산물,불필요물질을버려’모아두는곳’으로도이용…)

나무가<더살아,온화한봄을다시맞을목적으로>떨구는낙엽을보며,

우리는–너무감상적이될필요도없이–,외려’나무의현명한생명력’에감탄하며찬사를보내야할터…

그런활동으로,2천년을,아니3천년도그렇게살고있음에…

-<아~,세상에서가장오래된생명체>들!

(본디,나무의잎사귀에는’엽록소외에도수많은카로티노이드’가있습니다.

광합성활동이활발할때는많은양의엽록소가드러나’녹색잎사귀’로보이나,

의도적으로생명활동을멈추는’동면’에들기시작하면,엽록소는분해되어모습을감추는대신

붉은색’카로틴’이나노란색’크산토필’의색소가더욱드러나며,잎의색이바뀌는것…-단풍.)

*

그래도..,여전히’차가운가을바람’이’감상’을더하게한다면,

<하루에44번노을을바라다보았던사람>을떠올려보면어떨까요….

"하루는,마흔네번이나물들어가는노을을바라다보았었어!"

Oneday,Iwatchedforty-foursunsets!”(정(靜)과동(動)-<해체신서(解體新書)>)

그리고는잠시후,너는덧붙였었지.

사람이…아주아주슬플때는,노을을사랑하게되는법이야…’라고.

-‘그럼,그날…,마흔네번이나물들어가는노을을보았다는그날,넌그렇게도슬펐었니?’

그러나,내질문에어린왕자는답하지않았다.

Andalittlelateryouadded:’Youknow,whenapersonisvery,verysad,theylikesunsets.’

-‘Andwereyouvery,verysadonthedayyouwatchedforty-foursensets?"

Butthelittleprincedidnotreply.

(소설<TheLittlePrince어린왕자>중에서)

이전에는..,어렸을때는,또젊었을때도…,’그이유’를잘몰랐었습니다.

…이런답도,저런답도찾아지며흔들리던확신…

-하지만,지금은,압니다…<왜,슬픈사람들에게’물들어가는노을’이그토록사랑스러운지…>그이유.

…’그날’은,분명

–그간<오만한장미의불친절한말로늘상처받아왔던(Herunkindwordshadwoundedhim…)>어린왕자가–

더이상관대하지못하고소심해져,더이상그녀옆에있는것이힘들어

결국은<별을떠나기로예정했던그’결행일’의바로전날>일터입니다.

어린왕자는,<‘그해가지고,다시새로운해가떠오르면’,자신의별을떠나야한다>는것을너무잘알고있어서

그시간을,뒤로,뒤로…물리고있었습니다.

-시간이<‘물들어가는노을’에멈추어있게>하기위해,

‘노을’만을지켜볼수있는장소로,마흔네번이나의자를옮겨가며….

<‘새벽의여명’으로밝아오는다음날,’슬픈예정’을가지고있는사람들>에게는

‘아직밤을맞아어두워지기전의노을’이,

‘아침과밤을아직도사이에두고있는시간,황혼’이더없이’감사스런존재’로,…사랑스러운것.-어린왕자의변(辨).

("그토록다음날이밝아오는것이싫었다면,"’노을보다,<‘햇볕이쨍쨍한한나절‘>때,

아니그보다더앞선아침녁을향해>의자를옮기지않고…??

어린왕자의그작은별에서는,얼마든지가능한일이었을터이건만…"-하고,질문을하는사람도있겠으나…,

프랑스작가생떽쥐베리(Saint-Exupéry,1900-44)의단편소설<어린왕자,TheLittlePrince>은,1943년발표됩니다.

여전히제2차세계대전중으로,전세를연합군쪽으로바꾼노르망디상륙작전이실시된것은19446월이니,

이글을쓰던때의작가의주변은,아직도,침략자독일군의작렬하는맹위에휩싸였었을터이어서,

아마도,작가자신의심신의기력도쇠퇴해있었음에분명합니다…-<장미를더이상참지못하게된어린왕자’>처럼.

그래서,한편프랑스공군장교이기도해격렬한전장의선단에서싸우고있었던작가의상심과피로로는

아침이나한나절보다는,<이제는휴식에들수있는’저녁녘쪽이더큰위안>이되었을지도

또,<‘지난하루의지혜’를헤아릴수도있는시간>이기도해서…)

…물론,당연히’다음날’은반드시올것이어서…

그렇다하더라도,–마흔네번정도라도,아니그이상이라도–,

의자를옮겨’감사할,그래서사랑스러운노을’앞에머물며<‘시간을연장시키는’지혜와노력>은역시아름답습니다.

-‘때’를분별하여,가을이되면잎을떨구어

<제생명을연장하는현명한나무들>처럼..,…2000년도,3000년도…

*

여기,그세계대전을승리로이끌은미국에서

1954년노래된<FlyMetotheMoon,달세계로나를데려다주오>도,’똑같은소망’을담고있습니다.

이곳에서는역시승전국답게’자신에넘치며’밝게…-진취적으로<새로운것을’그시작’>부터…즉,<봄>부터…..라고.

지금껏지내온우리의별<지구에서의봄>을경험해와,이제는지구에서’가을을맞은’사람이,

‘더큰세계,우주’로날아가,이번에는’그곳의수많은별들속’에서뛰놀며,

‘목성의봄’도,’화성의봄’도..–가사에는적히지않았습니다만,금성의봄도,또천왕성의봄도..–경험하겠다는노래.

-새로운’봄’들…

-나무의눈으로는,새로운’잎’들…

그간,지난’지구에서의봄과여름…’은,얼굴에주름을늘려주기도했으나,

동시에이는,’뇌속의주름,그골’역시도<더깊고무게있게해주어>…

-지난봄보다는,–비록계절이가을이더라도–,‘을맞는아름다움을노래하고있습니다… ‘보다더넉넉한새로운봄

인간에게는,’마흔네번이상’으로맞이하게될’다양한봄들’…

노래의후반,’가장높은톤’으로노래되는멧세지는

"~~,진실해주오".Pleasebetrue

-지난’지구에서의봄의경험’으로,

‘계절의성숙을맞기위해’무엇보다도중요한것은,<진실>임’을잘알고있는사람들의노래입니다.

생명.-산다는것은<‘사랑한다’는것,진실하게…>

수많은별들을…

(FlyMetotheMoon)

(사진은Google에서도,

우리말옮김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