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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분별’ – 그가 <아테네 남정네들>이라고 부른 사람들..

아테네의남정네들이여,나는그대들과인사도나누고친애도하나,그럼에도(그대들이앞서말했듯,

‘재판소에서풀려난후부터는더이상사람들에게지혜를입에올리지않겠다고약속하면,살려주겠다’는)

그대들의유혹에굴하기보다는–외려()의뜻을따를것이오.그래서,내가숨쉬어힘을사용할수

있는한,지혜를사랑하고좇는일(philosophizing)’을결코멈추지않으리라.거리에서우연히만나게되는

사람이행여그대들중의그누구라할지라도–,나는내게너무나익숙한일인<바로이런말들‘>로

말을걸며,그대들이‘모르고있는것을알수있도록(explain)‘타이르겠소.

<친구,그대는지혜와힘을연유로가장널리거룩히찬양받고있는도시,아테네시민일세.

그런그대가,가능한많은재물명성지위를쌓는것에만마음을두며,분별진리에는주의를

기울이지도,사색조차도하지않으니,수치스럽지않소!그런그대의정신이,어떻게’최량의선’에

달할수있단말이오!>

“I,menofAthens,saluteyouandloveyou,butIwillobeythegodratherthanyou;

andaslongasIbreatheandamableto,Iwillcertainlynotstopphilosophizing,

andIwillexhortyouandexplainthistowhomeverofyouIhappentomeet,

andIwillspeakjustthesortsofthingsIamaccustomedto:

‘Bestofmen,youareanAthenian,fromthecitythatisgreatestandbestreputed

forwisdomandstrength:areyounotashamedthatyoucareforhaving

asmuchasmoneyaspossible,andreputation,andhonor,butthatyouneither

carefornorgivethoughttoprudenceandtruth,andhowyoursoulwillbe

thebestpossible?’”

(<소크라테스의변론ApologyofSocrates>,P12-13)

소크라테스의’분별(Prudence)’은,’적확’했다.

-부당한모함으로재판소에서게되었을때,

소크라테스는,<‘자신을죽일수도살릴수도있었던’판관들>을가리켜

–결코한번도,’판사님들’하고부르는일없이–,‘아테네의남정네들이여,menofAthens‘라고칭했다.

당시의’자신을심판하고자그앞에앉았던그판관들’에게는

<‘진리,정의,도덕’을헤아릴역량은커녕자격도없음>을,현인소크라테스는너무나잘알고있었기때문.

그들은

가능한많은재물명성지위를쌓는것에만마음을두며,

분별진리에는주의를기울이지도,사색조차도하지않는자들…

(행여거리에서만나면아테네시민(Athenian)’이라부를지언정

재판장에서그런정신으로앉은판관들은,그저남정네들…)

*

나역시,–이렇듯’당당한노철학자’를존경스러이격앙했을젊은플라톤처럼–,

이분의지혜를배우고이행하고자한다…

몇일전,WEF(세계경제포럼)의보고서를통해,

‘한국의<사법독립성>이,–중국보다도,아프리카의세네갈보다도열악–더부패한’세계82위’,

그’후진상태’를명확히알게되어,법관의지위에도불구하고’그런실체’임에,더이상예의를지킬필요가없어졌다.

사상누각을세울수는없네..

‘그런실체’로국민에게서존경과예의를구한다면,곧’탐욕’.

-극치의무분별로,우치이다.진의의’불경함’…

절차어기고연봉177억이나올려받았는데‘무죄’라니…”조선닷컴,2015.2.4.

재판에서도’솜방망이를두드렸다’는<서울남정네>의이름은낯설지않았다…!

이전에,’이남정네에대해적었던기억이났다이곳에다시그옛글을옮겨본다.

"…물론,또이런’장년’도있다.

이범균판사(1964-)

–이미50대에들어섰을이’장년의얼굴‘은어떻게변해있을까…?–

"…(원세훈무죄)판결을내린이범균판사는양승태대법관의전속재판연구관을지냈다.

재판연구관은공동조와전속조로나뉘는데,

자기들끼리는공동조를‘외거노비’,전속조를‘솔거노비’라고자학한다.

공동조는사무실이라도따로쓰는데반해

전속조는대법관과한공간에서밥도같이먹고늘머리를맞댄채사건을논의해야하는처지이기때문이다.

“전속연구관은,비록몸은분리돼있지만,<대법관과영혼을공유하는분신>”이라고표현했다.

<아침햇발>원세훈판결뒤‘보이지않는손’/김의겸

판사들도,–안타깝게도–자신들을노비(奴婢)-사내종과계집종으로부른단다….?

(-A,B,C,’인격을잃고물체로불리워도수치를모르는전직대법관들에조금은납득....)

<솔거’노비’>로불리었을위의판사는,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유우성에게무죄판결(2014.1).

그의판결후,…남재준전국정원장은사퇴당하고,요즈음,’국정원관련기사들이많이줄었다.

한편,<대선부정선거관계>있어서는

-<김용판,전경찰청장무죄판결>(2014.2)

-<원세훈,전국정원장무죄판결>(2014.8)….

다시한번,<이사람의주인의얼굴>을되돌아보게된다.(밑의사진,오른쪽)-그의의도를좆았을터…

(–‘현정권의권력’에등을돌리면서까지하며,그의판결을’지록위마’로칭한–같은법계의현직부장판사는

<‘판사가승진을목적으로법을버렸다>고비판했다.-…이후<이범균판사의승진’루트’>는주목감이다.)

(원문은한국의‘성장징표’,2014.10.18.)

***

아니나다를까,

법조계“이범균고생하더니승진…김용판ㆍ원세훈수상한무죄”(LawIssue)

사법의독립성아시아의공산국가중국보다도,아프리카의빈민국세네갈보다도–더’후진’인한국.

그럼에,이곳의대법원은<‘글짓기만’은놀랍도록‘선진’스럽다…?>

대법원은“이번인사는업무능력과윤리성에관한철저한검증(?)

법관인사위원회의심의등을거쳐인사의객관성과공정성확보(?)에만전을기했고

기수와능력을두루참작해(?)안정적인사와적임자발탁인사를병행함으로써

적재적소배치의원칙을실현했다”고밝혔다.

(위의인용기사에서,-(?)는성학)

지나치게톤높은’미사려구‘….

<‘을부르는여자들>의민낯을감춘’짙은화장’보다더현란한듯이읽히는것은,나에게만일까…

-‘대법원의글대로’라면,어째서사법독립성이세계82위?

한’서울남정네’의승진은또이렇게도적혔다.원세훈김용판판결이범균…,‘법관의꽃’고등법원부장판사승진

나는,<왜’대구지검고법부장판사’라는직이‘이라불리는지>는묻고싶지않으나…,

여기서의‘이라는단어는,–그요란스러움에어이가없어–더욱내게‘노철학가의말씀’을한번더되뇌이게했다.

…HowYourSoulwillbeTheBestpossible?

그런그대의정신어떻게’최량의선’이될수있겠소…?

분명한것은,

‘이런남정네들’의영화는’찰라’이고,

반면,긴한국역사는’이시대의이남정네들’을<길이’그늘지게할것’>이라는사실….-‘사필귀정’.

(Beethoven-CelloSonataNo.2inGminor,Op.5,No.2

(PaulTortelier&EricHeidsieck),Y-tube,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지록위마(指鹿爲馬) – ‘사슴’을 보이며 ‘말’이라고…

              

벌써2천여년전의일입니다.

환관조고(趙高),일부러뿔이멋지게뻗은사슴한마리를뽑아

동반하여조정에향합니다...

기원전221년,중국을통일한진나라의시황제였습니다만전국순행중운명합니다.

가장측근에서그의신변을돌보던직위,환관조고는,그의죽음를감추었습니다.

그잔혹무치한분서갱유실시했던승상이사(李斯)가

그런자신의조처에반대를표명해북쪽변방에유배되어있던세자부소의왕좌계승을두려함을잘알던조고는,

이사를설득해함께,대신가장어리고어리석었던시황제의막내아들호해(胡亥)를왕위에올리는

거짓유서’를작성합니다.

‘거짓유서’인지도모르고받은글에적힌부친의뜻을곧이믿어받든세자는변방에서자결,

그후,거짓유서의비밀을철저히하고자,환관은승상이사마저도처형했었습니다.

그렇게패권을손에넣은조고는,

새로운젊은황제에게자신의권세를명확히알게하고자조정에이사슴을동반한것이었습니다.

"황제의즉위를경축하여,여기명마(名馬)헌상하옵니다."

하며,말은공손하나,그가실제로내밀은것은물론사슴이었습니다.

"짐을놀리는가?이것이어찌말이란말이요,사슴이지?"

어리고어리석은호해였으나그정도의구별은할수있어,웃음을터트렸습니다.

"무슨말씀을,조정의신하들에게물어보십시요."

이렇게말을올린후,그는되돌아서며,동석했던관료들에게의미있는눈초리를보냅니다.

"그대,이것이말이요?사슴이요?"

황제가물으나,신하들은모두얼굴을떨굴뿐이었습니다.답답해진황제는한명한명의신하에다시묻습니다.

자네의눈에는어떠한가?이것은사슴이지?"

호칭된신하들은,앞서승상이사의처형을잘기억하고있었습니다.-"아니요…’입니다."

물론그중에는,양심을팔지않고사슴이라고답한신하도있었으나,그수는적었습니다.

그리고이후,진나라에서이들의모습을볼수있는일은결코없었습니다...

<국정원사태>,<NLL보고서의정치악용>의국정조사에

끊임없이물타기를하며뻣대고있는,그래서21세기의한국사회를혼란시키고있는새누리당의획책을보며

‘진시황의중국통일을15년밖에계속되지못하게했던원흉,조고’를떠올렸습니다.

-오늘날,이한국에서,어떻게’조고’가존재할수있을까요?

-거짓으로억지를쓰는’그’앞에서,어떤이들이제양심을팔고<사슴을말이라고답하고있나요>?

(바보를가장하는‘사람들을낳는사회)

오늘기사에,현장관의비서관이되고자하는사람이없다고합니다.(국무조정실"장관비서관모십니다")

그윤창중이비운’홍보관자리’도결국은나선인재가없어,그안에서돌려맡았던전례도있습니다.

-과연누가,<사슴을말이라고>종용당하는장관을,

그리고결국은,얼굴을들지못하고눈을감으며,<말이올시다>라고답하는장관들을

보좌하려고하겠습니까?

이것은,<‘이데올로기’의문제가아닙니다>.

-‘이념,개념’으로추상적인것이아니라,<‘눈에보이는사슴’을’사슴’이라고말하는일>입니다.

아녀자들의눈에도보이는일을,(대학생들의시국선언)

‘대장부’를자처하는이들이회피하고있는한국사회에대한애탄입니다…

*

이틀전,7월15일에오른기사입니다."한국은아시아선진국최악부패국가"

중국이나캄보디아,미얀마에버금가는부패률.

(주목할점은,이나라들은’공산국가’입니다.이들과비슷?..-무엇이’민주주의국가한국’을이리도부패하게할까요?)

이인용기사를읽으시는분들은,아래사진의오바마대통령의’눈길의진위’를읽을수도있으리라믿습니다.

이명박전대통령은,집권때,많은외국으로부터의’수주’를올린실적을늘자랑했습니다만,

그가실정하자,거의전부의외국과의계약은모두,

처음부터허위,무리가있던것이었거나–,파기되었음을잘아실것입니다.

한국에서는,안보와경제를위해서별수없이’거짓덩어리인구태’를용인하려고하는듯합니다만,

국제정세는엄격합니다.

-‘신뢰할수없는상대’는,–물론눈앞에서는미소지으며받아들이나–,

‘이용할수있을때’까지만가까이하고,언제든지쉬이등을돌릴준비를하고있습니다.위의’파기’가그예들…

‘북한의핵위협’도,’한국돈원화의가치’도,

실제는–대단히유감스럽습니다만,이렇게’열린지구시대’를맞아–,한국인들만의손으로는좌우할수없습니다.

국제의협력이있어,가능한것입니다.이비정한진실을우리는받아들여야합니다.

한국의’견지되는안보와경제발전’을위해서는,

<국제적신뢰회복>이가장앞서야하는시대입니다.

<부정부패를거듭하는정권>이이끄는현한국을,외국에서’신뢰할리’없습니다.

"사슴을말이라고"거짓을밥말아먹듯하는나라와,당신이라면협력관계를맺겠습니까?그들을돕겠습니까?

-세계는이순간에도한국을지켜보고있습니다.

*

북한,일본등이한국을위협하는적대국으로지칭됩니다.

정권은쉼없이이들을앞세워,국민들을공포에떨게하고,바깥세계에의혐오감을증폭시키고있습니다.

18세기,프랑스의권력도그랬었습니다.

프랑스대혁명,시민혁명이계속되던국내의혼란속에서,

그들은,적대국영국,스페인,독일의침략에대한경계에시선을바꾸려했습니다.

-자신들의부정부패를탓하는시민들을’매국노’라고폄훼했습니다…

하지만,실제로는,

인접국독일,스페인이,해협너머영국이,침략을하기는커녕,

‘프랑스시민들의용기’에영향을받아,제나라의부정부패를주목,그리고사회계몽에주력하게됩니다.역사입니다.

*

결국,환관조고의희롱을눈치챈신황제호해는칩거합니다.

조고의방종과횡포가심해지며심리적위협을받아온황제는,결국자살을합니다.

진시황의어린손자’자영’이다시꼭두각시로왕좌에앉으나,

<거짓은언제나,반드시드러나하늘의심판을받는법>.

궁정밖에서는수많은반란군이세력을넓히고있었고,

제아비의사정을아는새로운황제는,’반란군에게죽으나,조고에게죽으나같다’고판단합니다.

그래서,병을가장해자리에누워,조고의병문안을기다립니다.

이자리에서조고는사살됩니다.<거짓과부조리,공포로권력을손에넣은자>의최후였습니다…

뿐만아니라,–2천년전의일이라–

새황제는,조고의측근은물론,가문의삼족을멸하였습니다.자영이즉위해1년만의일이었습니다.

넓은중국을통일하였던진나라였습니다만,

그위상은불과<15년(기원전226-201),3대>에불과했습니다.<‘부정’앞에비겁했던조정>이맞는역사입니다…

*

그어리석은<2천년전의술책>으로한국정세를이끌며혼란에빠지게하고있는새누리당을보며,

저는,–물론저뿐만이아닐터입니다–,그’단명’을읽습니다.오래가지않으리라고…(‘장관보좌관’에응하는자없이..)

아니면,21세기의한국인은,

2천년전의중국사람들보다더미력하다는것일까요?

말은이렇게생긴동물이라는진실을

우리한국인들은모두잘압니다.

              

(Mozart,PianoSonataK331-1stmvt

PlayedbyGlennGould

사진은Google에서)

‘비단 치마저고리를 입고 물위를 걷는 것’ – 어느 할머님의 ‘삶’의 정의

‘봄’이어서…

이주말,오랜만에아이들의거처에다녀왔다.

젊은아이들의공간은,언제나그랬듯,정연치않고어수선하지만,

살림이많지않은만큼,함께치우기시작하면,곧,말끔해진다.-‘소꼽장난같은’공간.

젊음은,–중년들의눈에는어설프지만–,’자기네식의정리’대로제법잘늘어놓고있어,

남의손을특별히기대하지않는것은물론,거부하기도한다.

아직연장만지는일을즐기지않는아들을잘알아,반려가베란다위의느슨해진’빨랫대’의나사를돌보는정도…

-우리가젊었을때의’어설픔과집중’을그대로반복하고있는아이들의모습에서,

20년여년후에는,그래도우리들만큼은,아니조금은더나을것이라고…’긍정적’으로기대를건다.

휴식을겸해작은식탁에둘러앉자,

기다리기라도했다는듯홀연,딸아이가책장으로향하더니,얇은책(?)두권을가져와건네준다.

-올학기에참가하게될’사회활동커리큘럼중’의한곳에서받은책들이라고…

놀라웁게도,책표지에,한복저고리를입은여인의모습이…?

이런저런딸아이의이야기를옆귀로,내손이서둘러책장을넘기게되었다.

*

(윗1쪽의네모틀속의글)

다음글은태평양전쟁중이던1943,19살의나이로한국에서일본으로건너와,65세가넘어서야처음글을

배우기시작하신카나모토후꾸꼬(金本福子)씨가,79살때의연세로,<기억이떠오르는대로>,적은작문입니다.

그녀는한국의글자도알지못합니다.한일양국간역사속의암부가심드렁이흐려져불분명해져가고만있는

이즈음,한재일한국인1세가,당신의기억만을좇으시며,이전귀로만배웠던일본어를이제막익히기시작한

히라가나(平仮名)로적어옮기며,노래를부르시듯,동화를들려주시듯,열심히드러내주신체험담은귀중한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그래서야간중학교교사인스즈끼히데꼬씨와,후꾸꼬씨의공부를도와준타몬지배움터의직원이

정리한것입니다.

카나모토씨는,지금도히라가나와한자,그리고산수공부를계속하고있습니다.

그녀의연세는지금80세입니다.(우리나라나이로는,82세.)

-1-

 <소녀시대>

17까지베짜기도익혔습니다.실을뽑는일이있다는것도익혔습니다.바늘질도익혔습니다.

어머니가밭에일하러나가면서,

“집잘봐라”

라고말했습니다.새끼줄로짚신을짰더니어머니가집에돌아오셨습니다.

“너는남자가되면좋았을것을.남자가짜는것이다.너는여자다.후꾸꼬는무슨생각을하고있는거니.이애는걱정거리네.

짚신을매달고도망갔습니다.도망가면서울었습니다.울면서생각해보았습니다.어째서용서를빌지못했는지,자신이이상스러웠다.되돌아가면서혼자서웃었다.

지금생각하면이상한여자였다.

그후시집가는일에대한말들이있었던것같습니다.후꾸꼬는알지못했습니다.

(아직일본어쓰기가익숙하지않은이분은,

일본어의’존대어와겸양어,반말등’의분별이아직분명하지못하다…)

-2-

*

전쟁이다가와아메리카사람이쳐들어오면,여자아이는붙잡아죽여서비행기의기름(연료)로사용한다고말들을해서시집갔습니다.12월에시집을갔습니다.

17에시집갔습니다.126일에시집을갔습니다.그후두주일이지나자남자(마사오씨)는일본,홐가이도에일하러가버렸습니다.

-3-

(네모틀속의글)

카네모토후꾸꼬씨의본명은박복례이였습니다.(지금은일본적).1924(타이소오13)3월에한국전라남도의

시골농가에서태어났습니다.당시한국은일본의식민지가되어있어,조선총독부가지배의손을뻗쳤습니다.

후꾸꼬씨는,봉건적인옛가르침에따라,엄한남녀구별속에서여자의일은무엇이든익히면서성장,부모님의

말씀에따라결혼했습니다.

1910(메이지43)한국합병으로국명을조선으로했다.(***)

1931(쇼오와6)중국동북지구침략(만주사변)

1937(쇼오와12)중국침략(중일전쟁)

1941(쇼오와16)진주만공격(태평양전쟁)

1945(쇼오와20)일본항복

-4-

*

저보다반세기나앞서일본땅을밟은한국분들의고생은

이곳에오기전에도,이미많은이야기를들어왔지만,오늘처럼,<‘당신들스스로의표현을읽는것>은처음.

(내경우의대부분은역사가등제3자의시선을거친것들….)

다만,이제는나의일본에서의생활도제법길어져,

<일본말의어감,숨은뜻‘>등도조금은분별할수있게된지금은

이글을적으신당신<박빙위를걷는듯한위태로운삶,공포,불안…>,

그래서,토오쿄시의스미다구(墨田)’의한절이사회속에서어려움을가진분들을위해준비한<배움터>

환갑이훨씬지어서야찾아가,처음으로인간의글자를배우기시작할수밖에없었던한어르신의심정을,

,그녀를둘러싼일본사회,일본사람들의모습

제법읽을수있는만큼,

<반벙어리같은가슴타는소리,안절부절,두근두근의막막한심장의소리…>마저도생생히들을수있다.

또한,<네모틀속의글>

이곳배움터선생님들이,’박복례씨와그녀의모국이야기를일반일본인들에게알리려는뜻이적혀있으나,

다만,4쪽위의(***)부분에서도읽을수있듯이,역사전문가가아닌그분들은정확하지않은사실도옮긴다

내딸아이에게는,<대한제국>이라고성급히적어정정하며,<조선>과다른,그역사를들려주었다.

-‘대다수의민생이외면된채,참으로부패되고암울했던그옛시대의이야기

그곳에태어난너무나많은수의사람들에게힘든삶을이끌도록했었던그옛사회의이야기등등을.

*

일본사회활동가유아사마코토(,1969-)씨가적은

<반빈곤,’미끄럼사회로부터의탈출(2008)>이라는책에서는

<사람들이가난에빠지게되는이유로,다음‘5가지배제(排除)’들고있다.

1.’교육과정에서의배제

2.’기업복지에서의배제

3.’가족복지에서의배제

4.’공적복지에서의배제

5.’자기자신에게서의배제

즉,-시대와사회의’대혼란’으로해서‘교육의기회’를잃고,

-그후모든세계로부터배제되었었던,

-개인으로서는’손도발도내밀수없는,불가피한’가난이계속되었던

박복례할머니의삶의고난은,

(아니,남편분으로,일본명’마사오’라고불리운할아버지의운명도…,그리고어쩌면,그자손분들도…)

제1권의40여쪽,제2권의26쪽의

–한자리에앉아서다읽어낼수있는–‘길지않은글’을통해서도,분명히읽을수있었다.

*

새봄을맞는아이들에게갔다가

나는,나보다’두세대위의어른’을뵈었다.-뇌리에남아쉬이잠들지못하게하는,’안타까운삶’의이야기…

한편,느끼실수있으신지요?..이할머니의글속에는때때로<불쑥불쑥’불가사의한힘’>이드러난다.

당신께서는,

-고난많으셨음이분명한’삶’을<‘물’의흐름>으로비유하며,

-스스로의모습은<비단한복을입은여인>으로적으셔….

‘필경…….’이라며,내게유추되는그녀의’삶의단편들’이있으나…

다만,나의억측을적는것보다도,

글도아니어서,가끔한편씩옮겨소개해보고자,딸에게서그녀의책들을빌려왔다.

(사진은google에서도

우리말옮김성학)

‘기억과 실제’ – 소설 <귀결의 감각, The Sense of An Ending>에서

지난시간을…,담담히,

적어도그누구에게상처를주는일없이‘온순한(peaceable)삶’을살았었다고생각해왔던한남자는,

 정년후,–한계기로해서–,자신이젊었을때생활했었던’장소들’을다시찾게되었을때,

 그공간들에남겨진’흔적’들(corroborations)을통해

그간<자신이’기억해온과거’와그’실제’가너무나다르다>는사실을깨닫고,앙천한다.

*

‘Thereisaccumulation.Thereisresponsibility.Andbeyondthese,thereisunrest.Thereisgreatunrest.’

그곳에는,삶의누적들이,그래서짊어져야하는몫이,그리고그너머에는불안이..,커다란불안이자리하고있다.

65세의영국작가는겸허하다.

그는<한개인이일련의사건의종결앞에서얻은감상>을위와같은짧고직솔한문장으로맺었다.

-동양적표현을빌리자면,’사필귀정(事必歸正)’.

자신의삶에관계하는대상들을직시할용기없이늘소심히행동하며,그왜곡된기억으로근40년간을살아온

‘protagonist,소설의주인공’에게남겨진’삶의무게’,그’고통’과그’불안’…

소설<TheSenseofAnEnding,귀결의감각>은이렇게적히며,

2011년,영국과영어권작가에게허락된큰명예,’ManBookerPrize’를수상한다.

물론,’황혼’으로저무는현영국사회의최근반세기를

깨인날카로운시선으로지켜보아온쥴리안바안즈(JulianBarnes,1946-)야말로,이영예에가장어울리는사람이다.

*

런던의한남자고등학교에서,학생들은이렇게질문받는다.

"Wouldyoucaretogiveusthebenefitofyourthoughts?당신의의견,그思考의利点을들려주시겠습니까?"

"Wouldyoucaretogiveusanexample?"….

교단에서는교사는,

즉각으로’인류현인들의답’을,혹은젊은학생들보다앞서살며’자신이얻은답’을제시,암기시키기이전에

이제겨우10여년삶을살아왔을뿐인청소년들에게

그들나름대로의답을’building-논리적으로구성하여세우는’시간을갖게한다.

당연히,사고의기반이빈약하니,학생들이드러내는사고는’어설픈것’들임을잘알면서도…

허나,이렇게’스스로<생각하는힘>’을키움으로써

그누구도피할수없는’나이를먹는일’마저도,’의미있는일,가치있는것’으로있게되는것.

유년기의한아이가,청년-장년-노년을거치며,비로소,조금씩더큰’성숙’,더큰’사고’를갖기위해,이힘은필수이다.

*

그럼에도,–적지않은청소년들이그러하듯–,소설의주인공Anthony에게도

이런질문들은결코반가운것은아니었다.-이런소년들에게,교단의’기성(旣成)의격려’는넌더리…

그래서,그와친구들은,시계의숫자판을손목안쪽으로차는똑같은행동을함께하며,

–‘시간’은모름지기’개인의것’,’비밀스러운것’이라고반항하며–,동류로뭉친다…

다만,그에반해,

‘키가커가듯’,’앎이늘어,세상의윤곽이조금씩더명확히보여지는것’의기쁨을아는소년들도존재한다.

교단의질문에대해,기꺼이성실하고끈기있게(assiduously)준비하여답하는,

그래서교원들로부터일목되고평가받는진지한학생들.

-소설속에서는,새로이전입해온학생,Adrian이그모습을보인다.

Wewereessentiallytakingthepiss,exceptwhenwewereserious.

Hewasessentiallyserious,exceptwhenhewastakingthepiss.

한단높게선자리에서,자신들을시험하듯던져지는질문들에,

주저함없이당당히의견을말하고,그로하여,때로는교사들마저도당혹시키곤하는Adrian은

동년배들의동경의대상이다.

Wewantedhisattention,hisapproval.

그리고,고등학교를졸업하고,각기대학생이되어서떨어져지내게된후에도,Adrian의존재감은변하지않았다.

주인공은,맘에드는여자친구와사귀게되었을때,그녀를Adrian에게소개한다.

-‘Adrian의주목과승인’을받고싶었다.

*

자신이대학생이었던1960년대,

<당시,이성(異性)에게청하는’GoingOut’이라는말은현대적의미와달랐다>고기억하는주인공은,

40여년이지나,21세기의오늘날,한친구의딸로부터,공개적으로5,6인의여자친구와사귀며,외출을청할때는당연히잠자리도함께함을감추지않는남자친구때문에받는고민을듣는다.다만,이젊은딸의한탄이,<그남자친구가그토록많은여자친구를갖고있다는사실보다도,그가다른여자친구보다자신에게’GoingOut’를청하지않았다는점에있음>을알게되었을때,그는머리를흔든다.-<‘동시에’수명의이성친구라니…>,라며.

그러나,과거를되돌아보면,자신역시,–물론’동시는’아니었지만…,아니,때때로는조금은겹치기도하며…–,

만나알고지내던여학생들과,그리어렵지않게,’관계를맺었었고헤어졌던’자신의청춘이떠올랐다.

단,청춘에도예외는있어,

몇해를넘기며사귀면서도,결코자신에게몸을허락하지않았던Veronica라는여자친구에의기억으로연결된다.

-‘Prudery숙녀의고상함’을고집하던그녀는,

역사전공의자신의책장보다도’더잘선정된책들(therightbookstoown)’이꽂힌책장을가지고있었고,

대화를나눌때면,때때로,같은나이였음에도’5살은더연상인듯한느낌’을갖게도했었던친구였었다…

그러던어느날,그녀의집에초대되어그녀의가족과만나고,

그곳에서,평소보다조금은더짙은그녀의입맞춤을받을수있었던그…

그후에도,여전히함께그들식의’GoingOut’가이어지던중,

"Doyoueverthinkaboutwhereourrelationshipisheading?"

우리의관계가어디로향하고있는지생각해본적있어?

라고묻는그녀….

다만,이’awrangleforaring,-결혼을의식한관계를묻는대화’가시작되자,젊은그는경직되고,주춤…

-…그리고,그녀에게서허락된단한번의관계…

그러나그후,그녀도주인공의동요를감지…-결국은,소원해지는두사람의만남.

*

여기에,역시’소설적드라마(melodramatic)‘가전개된다.

주인공이그토록동경하던진지한친구Adrian에게서온한장의편지에,

(-AdriansaidhewaswritingtoaskmypermissiontogooutwithVeronica.)

자신의옛여자친구Veronica와사귀는것에허락을구하는내용이적혀있었다…

그는,이편지의당돌함에고심끝..,가장’예의바르고,적절한(properly)’태도로,답신을적어보낸다…

그리고,Adrain으로부터의무례한편지를태우며,그둘을영원히자신의삶에서배제할것을다짐한다.

When,atlast,Irepliedtoitproperly,Ididn’tuseanyofthesilly"epistle"language…

…ThenIwishedhimgoodluck,burnthisletterinanemptygrate(melodramatic,Iagree,…)

and,decidedthatthetwoofthemwerenowoutofmylifeforever.

소설<TheSenseofAnEnding>은,제1부와제2부로나누어져있다.

지금까지’위에인용한내용’들이,제1부에적혀있는<주인공이’기억하는’청춘이야기들>…

-<본인이뇌리속에자리잡게한>’지난자기삶의형태’….

*

그리고,제2부는,

그후직장에서만난여인과의8년의결혼생활후,딸하나를두고이혼,60이넘어정년을맞아

홀로사는주인공의’오늘’의모습이적힌다.

포우스팅의배경음악은,주인공이그나이가되어서비로소더욱즐기게되었다는

‘드보르작의현악4중주(Dvorak,thestringquartets)’중의한곡.

이선율이어울리는그의한적한시간의흐름속에,

불현듯,과거로부터의유물이날라든다.-그리잘알지못하는이로부터의짧은유언과한낱500파운드의유산.

그리고,이를계기로,제1부에적혔던본인의기억이,거의대부분,

그저주인공의’자기방위(self-perservation)’로왜곡된사실들이었음이밝혀진다.

(지금껏제1부에적힌일화들을좇아읽어온독자는,크게동요를느끼게된다…)

-<동경하면서도질투하고,사랑하면서도두려웠던>두친구에게갖었었던’컴플렉스’로해서,

더욱날카롭게드러낸손톱으로이들을할퀴었던깊고음침한상흔들…

본인스스로는’properly’이성적으로예의를갖추어적었다고굳게믿었던

자신의필적으로적힌편지를40년이지나읽게되는순간,

그편지가<자신의기억과는달리>,실제로는,

<언어의’폭력’으로가득찬,추한저주의단어로나열된조잡한것>이었음을알게된다.

자신이적었었다고생각해왔던<‘예의바른,적절한(properly)’편지>는어디에?

….실제는,그곳에그런자취는미추도적혀있지않았었다.

(하단에,원문을인용합니다…-우리글로옮겨올리기도부끄러운단어들의나열…)

‘자신의소심,사실과직면할용기를갖지못하고외면하고살았기에’,

자신과관계한사람들의삶에산재되어누적된수많은손상의형태들…-그불편한진실들과만나게된다.

친구들을’먼저배반한것’은,실은자신이었으며,

그런진실에반하여,외려자신이친구들의배반에퍼붓었던저주(詛呪)가

실제로는,’제자신에게–보다면밀히적으면,얼굴도보지못한자신의딸에게–다내려져있었다’는사실에경악한다.

-역사의귀결.

(제2부에적힌,그와관계된사람들의’깊은상흔’들을이곳에세세히올리는것은피합니다.너무아픈이야기들…

-권해드리고싶은’어른소설’.)

*

대학에서’역사’학을선택,전공하는주인공이적히며,

소설에는’역사의정의’가몇몇소개된다.

-Historyistheliesofthevictors.(역사는승자들이적는’거짓말’.)

-Itistheself-delusionsofthedefeated.(….패자들의’자기기만’.)

-Itisthatcertaintyproducedatthepointwheretheimperfectionsofmemorymeettheinadequaciesofdocumentation.(….’불완전한기억’이’불충분한자료’로적는’확신’.)

개인도,사회도,나라도,’역사’를갖는다.

-다만,그’실제’들는어떠했고,그’기억’들은…?…그리고그책임은..?

‘무엇이바름인지’를잘알면서도,

‘자기기만’으로역사앞에살짝비켜서서시선을피하는사람들의’귀결의감각’.

-Anthony의삶처럼,<뒤로늦추어지지만,반드시,제손에쥐어지게되는’역사의바른심판’>-무거운결정(結晶).

한때는역사학도였던그의말을빌리면,

<…buttimecan.Timewilltell.Italwaysdoes.(…시간은할수있어.시간이심판할거야.언제나그러했지.)>

(청색글씨는소설에서인용,

우리말옮김성학)

***

(…놀라운편지였습니다.<지성이이렇게까지’뒤틀려잔인하고폭력적’일수있음>을보여주는글…

수십년이흘러,자신의필적으로적힌그런조악한편지를읽는본인의심정이랴…-참고로옮깁니다.)

DearAdrian–orrather,DearAdrianandVeronica

(hello,Bitch,andwelcometothisletter),

WellyoucertainlydeserveoneanotherandIwishyoumuchjoy.Ihopeyougetsoinvolvedthatthemutualdamagewillbepermanent.IhopeyouregretthedayIintroducedyou.AndIhopethatwhenyoubreakup,asyouinevitablywill–Igiveyousixmonths,whichyoursharedpridewillextendtoayear,allthebetterforfuckingyouup,sayI–youareleftwithalifetimeofbitternessthatwillpoisonyoursubsequentrelationships.Partofmehopesyou’llhavea

child,becauseI’mgreatbelieverintime’srevenge,yeauntothenextgeneratioandthenext.SeeGreatArt.Butrevengemustbeontherightpeople,i.e.youtwo(andyou’renotgreatart,justacartoonist’sdoodle.)SoIdon’twishyouthat.Itwouldbeunjusttoinflictonsomeinnocentfoetustheprospectofdiscoveringthatitwasthefruitofyour

loins,ifyou’llexcusethepoeticism.SokeeprollingtheDurexontohisspindlycock,Veronica.Orperhapsyouhaven’tlethimgothatfaryet?

Stillenoughofthecourtesies.Ihavejustafewprecisethingstoeachofyou.

Adrian:youalreadyknowshe’sacockteaser,ofcourse–thoughIexpectyoutoldyourselfshewasengagedina

StrugglewithHerPrinciples,whichyouasaphilosopherwouldemployyourgreycellstohelpherovercome.Ifshe

hasn’tletyouGoAlltheWayyet,Isuggestyoubreakupwithher,andshe’llberoundyourplacewithsodden

knickersandathree-pack,eagertogiveitaway.Butcockteasingisalsoametaphor:sheissomeonewhowill

manipulateyourinnerselfwhileholdinghersbackfromyou.Ileaveaprecisediagnosistotheheadshrinkers–which

mightvaryaccordingtothedayoftheweek–andmerelynoteherinabilitytoimagineanyoneelse’sfeelingsoremotionallife.Evenherownmotherwarnedmeagainsther.IfIwereyou,I’dcheckthingsoutwithMum-askheraboutdamagealongwayback.Ofcourse,you’llhavetodothisbehindVeronica’sback,becauseboyisthatgirlacontrol

freak.Oh,andshe’salsoasnob,asyoumustbeaware,whoonlytookupwithyoubecauseyouweresoonhaveBA

Cantabafteryourname.RememberhowmuchyoudespisedBrotherJackandhisposhfriends?Isthatwhoyouwanttorunwithnow?Butdon’tforget:givehertime,andshe’lllookdownonyoujustasshelooksdownonme.

Veronica:interesting,thatjointletter.Yourmalicemixedwithhispriggishness.Quiteamarriageoftalents.Likeyour

senseofsocialsuperiorityversushissenseofintellectualsuperiority.Butdon’tthinkyoucanoutsmartArdrianasyou(foratime)outsmartedme.Icanseeyourtactics–isolatehim,cuthimofffromhisoldfriends,makehimdependentonyou,etc.,etc.Thatmightworkintheshortterm.Butinthelong?It’sjustaquestionofwhetheryoucanget

pregnantbeforehediscovesyou’reabore.Andevenifyoudonailhimdown,youcanlookforwardtoalifetimeof

havingyourlogiccorrected,tobreakfast-tablepedantryandstifledyawnsatyourairsandgraces,Ican’tdoanythingtoyounow,buttimecan.Timewilltell.Italwaysdoes.

Complimentsoftheseasontoyou,andmaytheacidrainfallonyourjointandanointedheads.

Tony.

*

<후기>

작가의멧시지(moral)는간단,명료하다-"Timecan.Timewilltell.Italwaysdoes."

참돌려도말한다,문학은….

-‘사필귀정’이라는네글자로적으면될일이라도…

….’시간’은충분히있음에…

멧시지뿐만아니라,작가의얼과만난다.

따뜻한차를두잔만들어,작가앞에,그리고내앞에내려놓고는,

작가의마주편에자리하고앉아,그의눈을직시하며그의목소리에귀기울인다…

-머리를끄덕여보이기도…살짝웃기도하며…

‘언제인가’가 문제일 뿐… 다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더디게 하는 사람들

최근,마음에걸리는것은,

요즈음조선북스를통해추천되고있는<생각버리기…><침묵>등제목의서적들…

일본에서의베스트셀러라고소개된이<생각버리기…>라고하는책을

적어도나는,일본의신문등에서읽어본적이없다.그리독서에무심한사람이아님에도…

더욱이,–무엇이든그렇지만–,

<하다가만,도중에접은생각들>은’잡념’으로남아삶을흔드나,

<충분히노력을기울인생각들>은언제나’삶에도움’이되는것.

-<너무쉽게’버리기’전에,오히려’깊이담아보심’은어떨까…?!>라고여쭙고싶다.

또한,<침묵>이란,반드시이후에<‘표현하기’를전제로했을때>에만가치가있다.

흔히들,’침묵은금이다’라고오해를하나,실제이경구의원문은<SilenceisGolden.>

-‘Gold’와’Golden‘은커다란차이…

‘goldwatch(금시계)’와’goldenwatch(금시계)’의예처럼…

어차피죽으면,싫증이날정도로하게될<생각버리기>와<침묵>.

살아있는동안은,허락되는한<끝없이생각하며,참삶과진실들을만나고싶다…>.

특히나,2012년.

앞으로의5년,그긴시간동안한국정치를이끌대통령을선택하는한해.

<‘이상적인민주주의사회’에의발전을’가속시킬’,혹은’지연시킬’대통령을맞이할것인가>는,

–그저습관적인<익숙함에’추종(追從)’하려는인간의방만과나태>를넘고자노력하는

우리국민들의<깊은사고’와’의지표현’>에달려있건만…

언론은,국민에게<‘생각을버리고”침묵하는’우민(愚民)>으로있으라고선동한다..

*

‘자녀결혼도끼리끼리하는사람들’

‘나라의각종시혜정책의(수익자들)’

‘웬만한잘못을저질러도큰문제가되지않는사람들’…

-조선닷컴에올랐었던한기사에적혀나열된글귀들.

한순간,’어느나라이야기?…’라는생각도들었으나…,

실제,이기사의제목은,<평양의金씨왕조운명공동체50만명,그들이버티는한北쉽게안무너질듯>.

참으로명석한기사였다…

-한고질적인’의문’,<어째서북한에서는야만악독한김왕조의세습이이어질수있는것?>에대한

너무나설득력있게잘분석하여답한글.나같이우둔한사람도금방알아들을수있을정도로….

일독후의첫감상은,"이런기사가한국의언론에게재될수있다니!…"라는놀라움마저섞인것.

-글을쓴기자의용감한붓과데스크의포용이경탄스러워…

혹은…,설마…기자도데스크도,이기사가읽게할’확장의미’를정확히헤아리지못하고있어서…?

*

앞서도,’수많은사람들이함께노동과생산,그리고그수확을나누는사회,’공산주의’를표방하면서도,

국가원수였던한개인을특히나두드러지게영웅시하며’의식이존재하지않는죽은몸’을전시하는

‘불가사의’에대해적은바있으나,(극히개인적인,한불가사의(不可思議)…그리고SNS)

또다른하나의,소위공산국가에의의문으로,

-‘피골이상접…’하다는것은이를칭하는것이리라…,북한의굶어병약해진아이들,

또이들과그리다를바없이험하고무기력한모습의부모들,어른들이

TV화면이나신문,잡지등미디어에실리며’세계의구호물자’에손을내미는정부가…,

-그토록참혹한주민들의생활이벌써수십년계속되며,세계에서가장인권이무시된사회중의하나인그나라가…,

-공산주의를표하면서도,실제로는부자3대로대를잇는’전제왕조’인그곳이…,

<어떻게그런’극악무도한미개정권’이

‘현대의21세기의지구상’에이렇듯존립될수있는가?’>가있었다.

그런데,

그곳의전수장김정일의사망후5일후에정리된이기사는,그의문을말끔히걷어주었었던것.

-대다수의주민들이야어찌되었든,

‘각종외화벌이사업으로막대한부를축적하기도하고,외제수입품만먹는사람들’

’60년간김일성,김정일부자에게충성하는것만으로,온갖혜택을누리고,그어떤잘못도면책되는사람들’은,

-자신들의그런’부와특혜’를견지하기위해

‘측근에수십명의성적향락을제공하는댄서나가수등의가무에위로되어지탱된유약하고치졸한인간’의체제를

무슨일이있어도’끝까지지지할것’이라고

기사는분석하고있었다.

독재자와’운명공동체인50만명’…

역시,그런유치한작은삶이어서생명도건강히키울수없었던그가,

병마에시달리면서도몰두했다는‘평양챙기기’…

체제수호의핵심계층이모여사는평양민심을잡기위한각종시혜정책을펼쳤다-는것.

-이특권계급의사람들을위한백화점과수영장을건설하면서…

(이기사후보게되었던’김일성대학수영장’의사진이떠오른다…)

(위의글중청색부분은,’기사’의표현을옮긴것입니다.)

(Foto:DavidGuttenfelder/AP블러그이곳이북한에서)

‘독재자들의전형(典型)’.

-과거암흑의역사속의,그리고현대의중남미,아프리카등미개발국의독재자들까지도…

그들의’극악무도,파렴치성’이용납되는것은,

이런독재자들의편협한행동이외려

‘막대한득’을취하게하여이를향수하는’소수핵심계층’을존재시키기때문.

‘자신이외의다수’가

처참하면처참할수록,또최악의상태속에서허우적대면댈수록,그들과의격차가크면클수록,

자신에게배풀어진은혜는상대적으로더큰감동이고,자신들의삶은곧’찬란한천국’으로느껴져…

동시에,행여,한번잃어버리면,추락하게될늪과같은참사에는’커다란공포’마저느끼며…

그래서,’동류의인간들’사이에는,더욱강한결속력으로그체제를수호하고자하는…

진정,

북한내’종북(從北)세력’인평양시민50만명…

*

한편,

-‘신랑신부보다도,그양부모측하객이더붐비며부모가주연이되는집안결혼…’

-‘각개인의성향보다도<특정직업/지위>가특별히선호되어…,

즉,전국의부모들이편향된교육열을보이는것도,결국은그자리에한번앉음으로해서

그후에흘릴땀의양과는관계없이뒤따르는<과대한특혜>를잘알고있기때문에…’

-‘수많은사람을죽이고도추앙받고,

위법과사리사욕속의인물들의파렴치가면책되며버젓이고위직에자리하는…’

한국사회의현상.

외려,<북한사회를분석한기사>의시선을통해,

21세기지구상에서경제적선진을이루었음에도불구하고,

–나같은촌부의눈에도보이는부조리이건만–여전히’비선진적인한국사회의모순’이계속되는원인을,

또,이를이끄는’주세력의정체’를직시하게되었다.

지난박정희독재와그후계의군사정권이약30년동안,–마치,북의김씨왕가처럼–,

다수의국민들은우롱,무참하고잔악히권력을휘두르면서,

다른한편으로는,동시에,

그런자신들이라도따르고반드시사수해줄’일정의소수’에게는’막대한이익과특혜’를주었었기에…

(그외에도여러가지면에서남북의독재자들은참으로많이도닮아…)

당시의그옛’수익자이자수혜자들’은,

국민다수의오랜기원과노력으로’민정,시민정권을세운시대’가도래했음에도

(–민정은결코독재정권과같은미개한폭력은취하지않아–)여전히텃세를잃지않고자리하며

분별을갖고자하는깊은사고없이

단순한’종북이니좌파이니’하는언어도단으로,대다수의국민들사이를나누고이간질하는세력으로남아…

스스로그렇게사회를혼란시키면서,한편…,제한몸의안락은지키고자

자신들의보신을지켜준’독재체제’가(–이로인해얼마나많은타인들이생명을잃거나상처당했어도관계없이–)

오히려더그리운사람들…-소위,’종박(從朴)세력’

(얼마전,인터넷에서내눈에는참으로오래간만에들어온’전아무개씨’의이름을좇으니,

재산이29만원밖이라는그의손녀가추산1억대의결혼식을올리어…이비용을분담할(?)하객600여명…

또그곳에서사회를보았다는모아나운서의집안내력에도경악했었다.

이전모에대해,’공사(公私)의구별’해야한다고변호하는이들도있는듯하나,

이정경이진정그들만의’私’일까…?이들의’私’에는얼마나많은아프고추잡한’公’이얽히고섥혀왔는데…?

지난30년간을기조로,그후20년간도연이어….)

백보양보하여,

‘과거의어려웠던시절의무지였었다’고,그지난날을들추어헤벌리고싶지않다하더라도,

이제부터펼쳐지는’한국의미래’에,

다시미개한체제독재자의딸의’등장’을도와

다시한번자신들의지난날의’수익,수혜’를보다확고한것으로하려는사람들…

북은,여전히독재자를멸하지못하고…

한편,열린한국사회에서는’독재자’는이미붕했으나,그의’수익자들’이진득한맥으로’양심과분별을버리고있어’…

*

평양시민250만명중50만명이,–말그대로,’종북(從北)세력’–이있다고기사는적고있다.

한국의경우는,얼마나많은’종박(從朴)세력’이있는것일까…?

-그어느쪽도<각독재자의평형을잃은"당근과채찍"이형성한사회>의잔재.

또,그어느쪽도,이웃들의삶은보이지않고,’제한몸의안락’밖에생각하지않는세력들…

앞서선진사회를이룬국가들을주목하여도,

그들의역사속에도역시,’아류독재자’들은늘존재했었어서…

그러나,늘깨어있고자했던국민들,그리고진지한학자,정직한언론이이들을약화시키거나저지해와…

지금은모두

‘국민전체의행복과안정’을제일로하는’민주주의’가정착되어있다.

나는,우리나라역시,

언제가는반드시,다른선진국가와다름없이,’민주사회’를이룰것을믿어의심치않는다.

그것이’열린인간군상’의’집단의지’,<인류역사의’전철이자궤적’>이어서…

다만,

<‘그날’의도래를보다’앞당길것’일까,아니면,조금더’더디게할것’일까>의차이가…

…’보다깊이생각하고’

…’작더라도바른목소리들’이어느때보다도필요한2012년.

수레바퀴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 Like on the First Day 初心

LikeontheFirstDay(CommeauPremierJour,AndreGagnon)

‘앞으로나아가고있는’

수레바퀴를뒤로돌릴수는없다.

-언제나그재생의’초심’에서…

*

93년전,4월10일.

우리들의어머니의땅한반도는,’독립국가로서의국호-대한민국’을갖게되었다.

우리의국치일(國恥日),1910년8월22일,

1392년이래505년간이땅에자리하던왕조를간신히잇고있던유약한왕,순종이대표하던대한제국이

외세일본제국에–‘강제로이루어진것’이었던들–한일합방조약(韓日合邦約)에조인,

그일주일후공표되어,동년8월29일,국권을상실하게된다.-경술국치(庚戌國恥).

그후10년,

아니,실제적으로나라의’통치권을잃게되었던’1905년의을사조약부터헤아린다면,그15년후…

나라잃은국민으로’다시태어난’사람들이

15살-‘청소년’이되던1919년,비로소,3・1운동을통해그애띠나마목청껏우리의독립을세계에알린그한달후…

드디어,제일먼저’자기정체성(正體性)’을세계에알리기위해이름(국호)을갖고

그모습을드러낸다.-‘백성의나라,민국(民國)’,공화국.theRepublicofKorea.

(유감스럽게도,제집이아닌’이웃집의거실’을빌려야했으나…)

그리고,1948년,이땅에서처음실시된’국민의손에의한보통선거’의결과로열린

제1대대한민국제헌국회에서,–제집에서–,정식으로’국호로천명’되었다.

-우리의선택은언제나,일관해서,더이상의봉건왕조를거부한’민국’이다.

*

누가,타인을완전히이해할수있으랴…

박근혜씨.-나는’한인간,그녀를잘모른다.’고적을수밖에없다.

다만최근,그녀를소개하는몇몇글들을읽으며내리게되는

‘공인(公人)으로서의그녀’는’박정희전대통령의큰딸’이라는것뿐.

그리고,그녀가지금,모국을대표하는다른한쪽의정당의’얼굴’이라는사실.

-??

대한민국이건국해93년,근100년이가까이되는동안에,

이땅에이나라를걸머질새로운’인재(人材)’가이리도성장하지못했단말인가?

-‘옛권력의혈족’을여전히추종할수밖에없는’후진국’의상태인가….한국은’미얀마(Myanmar,옛버마)의수준인가?

(아니,수치(AungSanSuuKyi,1945-)씨의명예를위해적으면,

그녀는,

‘버마의영국으로부터독립’에중추적인역할로공헌해’버마건국의아버지’로경애를받으면서도,

나라의독립6개월전에암살당해,즉,독립버마국에서는결코민중을위해당신의힘을사용하지못했던’아웅산(AungSan,1915-1947)의딸.

그나라사람들이,’버마의독립을위해일생을바친,그러나독립의기쁨을함께하지못했던’아웅산씨를대신하여,

돈독히그녀를사랑하며,그녀의아버지에게드렸어야할실권을그녀손에쥐게하려는뜻은이해할수가있다.

버마판박정희정권,’현미얀마군사정권의탄압’에저항하는국민들을대표하는사람.-최근의그녀의복귀도축하하며.)

-아웅산씨의딸,수치씨와박정희전대통령의딸,박근혜씨와는

‘하늘과땅과같은차이’…

*

북한은,앞선포우스팅에서도적었으나,(http://blog.chosun.com/sunghak33/6236691),

그사회는세계로부터’김왕조(王朝),KimDynasty’로불리우는곳이다.

21세기의인류중에서여전히문명화하지못하고,’옛봉건체제’의상태로있는곳…

-아직도계몽되지않은’미개국(未開國)’으로간주되고있는것.

(같은민족으로정말안타까운일이나…)

그리고,한반도의다른한편에서는,’박왕조’?

-이’옛정권의딸’을앞에내세우며

그정권의멸망후’35년간’그녀를정치인으로키워온배후의’비겁한,소심한,음흉한옛정치인들’이있으니

이들이더추하게느껴진다.

그들은분명,아직도’옛날식의허상을가지고’권력을잡고자’와신상담(臥薪嘗膽)’해왔으리라.

그네들의머리와그머리가발상하는정치는,봉건적으로’군신(君臣)의충’으로만채워져있어,

‘옛왕(왕녀)와같은존재’앞에머리를조아리는’최선’밖에는하지못할것이어서…

-그런그들의안중에,과연얼마만큼의’국민’이자리할까…?

박근혜씨의장학재단등의부정,혹은개인적인비판등도많아…

그러나나는,’생명을가진개인’을혹렬히공격하고싶지는않다.-다만,

‘국민의정치,공화국’의위상인우리대한민국의,

‘역사를돌리는수레바퀴’가

다시봉건체제로–북한과같은후진국의–‘봉건왕조’로뒤로돌아서는안된다는시대의식으로,

주권이’국민’에게있는사회에서,

여전히’혈족정치’가연장되는

‘미개국’의대한민국으로세계에주목될수는없다는‘대의(大義)’로해서,

‘옛권력의딸’을앞세운정당의대두를거부한다…

*

‘대한민국이되어’꼭93년후인,오는4월11일.

우리는–파란만장도있었으나,그럼에도…–지금껏앞으로만굴려온수레바퀴를,멈춤없이,

더욱앞으로,’선진’으로돌려야한다.

-뒤로되돌릴수는없다.

그런’국민의투표’를,

‘국민의당당한자기주권행사’를,

이날의’투표결과’가드러낼것을

진심으로기대한다.

아동복을 입은 청년(1) – ‘야만(野蠻)인’으로 적혔었던 사람들의 나라

흔히세계는,일본사람들을’순하다’,’묵묵히일잘한다’등등의말들로평하나

그들의역사를읽으면,결코그들이본디부터그러했던것은아니었음을알수가있다.

집권자들이헤아릴수없이반복한권력쟁탈의집요한내전(內戰)과횡포와응보…

한줌의’쌀’을얻고자권력자나쌀도매업자의’곡창’을덮치는굶주려황폐했던촌민들의폭동들은수없이이어져…

-그런그네들의모습은,’잔인무도로,더없이혹독하고모진것’이었으며

-그사회는,’거칠고험악,살벌(殺伐)하기그지없는공포를자아내는공간’이었다.

…그런데지금은,

그랬던그들이<근면하고침착한모습>을…

그리고그사회가<청결과질서’의공간>으로바뀌어…

*

그때그자리에서…,

미국인들은일지(日誌)에,이들을’야만인’이라고기록하고있었다…

수십장의타타미(畳;1장은약90x180cm)방,그넓은공간에

축소된선로의모형이둥글게깔리고그위를,역시모형인증기기관차가연기를뿜으며앞으로나아간다…

그리고,흑선(黑船,증기선박)의모형,전신기,망원경,시계등,이전까지’본적도없는’신문명기기들과

개량된소총,농기구들이전시된후,미국에의해이들에게모두선물로주어졌다.

한편,이물건들을경악스런눈으로지켜보던토꾸카와바꾸후(徳川幕府)가답례로내민것은,

비단과화병,옻칠을한앉은뱅이책상,

그리고,거의벌거벗다싶은,미련스러이뚱뚱한거인(스모오꾼相撲力士)들이,힘자랑겸,지고나온쌀이전부였다.

1854년,이전부터자주흑선을타고일본의서해안에모습을드러내

국교를요구해온미국의페리제독(MatthewPerry,1794-1858)과‘미일화친(和親)조약’을맺게되는정경.

("黑船를조심해라!"라는경고가외쳐졌을때,당시의일반일본인들에게는그흑선이’보이지않았다‘고한다.

눈앞의바다위에뜬강철로된거대한물체가’선박’라는사실을

그들로서는받아들이기힘들었기때문…-"배라니?어디에?…"

-인간의인식은이렇듯딱딱히틀에갇히기쉬워…

반듯하게정렬된미국병정들과그들의행진,

그리고긴칼을차고이를지켜보는키모노복장…하급관리들은맨발로섰던당시의일본인들.)

*

남북으로길게늘어진영토,일본에는이전,

1년간’1만석(石)이상,즉현미약1,800Kg이상을생산하는농지를가진자’를’다이묘오(だいみょう,大名)라불러,

이들집안(家)이봉건영주가되어지배하던크고작은’한(はん,藩)’의수가500을넘었었다고한다.

-그래서,이많은영주들을총괄하기위해이땅에는,어느시대에도’천왕’이라는중심을필요로했다.

이봉건영주들이서로다투며100년이넘도록계속된전란(戰亂)의소용돌이를

능란한술책으로하나씩하나씩자신의산하에넣어평정한’토꾸카와이에야스(徳川家康,1543-1616)’를

후대의일본인들은,영웅이라칭하면서도,능청스런’너구리’라고부르는것도잊지않는다.

이미국과의친화조약은,

그이에야스가1604년,그들의꼭두각시였던’천왕’으로부터나랏일을관할하는칙서를받아낸이래

264년간계속되었던’토꾸카와에도바꾸후(徳川江戸幕府)’에막이내리기시작하는순간이기도했다.

이후,다른서양의열강들도

그들앞에서야만인으로밖에는보이지않았던일본에연이어’일방적인불평등협정’을요구하게된다…

그리고,20년후인1875년,그책략을배워,

조선에

"일본정부는….강화도에군함을파견,도발한강화도사건을일으켜,

1876년불평등한조약인일조수호조규(日朝修好條規,江華條約)를맺게했다.

政府は、朝鮮に対し、1875年、(首都の漢城近くの)江華島に軍艦を派遣して挑発し、江華島事件を引き起こし、

翌1896年不平等条約である日朝修好條規(江華條約)をむすばせた。"

(‘일본문부과학성검정,고등학교일본사’교과서(산세이도오三省堂출판),

247쪽에서인용.굵은글자도교과서의표현.)

는사실은,한국사람이라면누구나잘알고분개한다.

-그야만인들이

그들이당한후’불과20년후’에,어떻게…?

*

‘침략받던나라’에서’침략하는힘을갖춘나라’로모습을바꾼시간들…

그후,제1,2차세계전쟁돌발중의일본의처세와1945년패전,

그리고,미국신탁통치기와그후의일본의정치,경제,사회를들여다보면,

-한’국가’가그모습을바꾸며흥망하는과정들을일목할수가있다.

그리고,한때는’야만인’으로적히었던그일본인들이,

그후150년후인1991년과1993년에이르러서는

유엔(UnitedNationsDevelopmentProgramme)발표의’인간개발지수(人間開發指數,HumanDevelopmentIndex)’에서

<세계1위의국민>으로꼽히게되는변모를따라읽으면,

-또한,인간군상으로,’국민’이라는이름으로하나가되는사람들의성장과정도관찰할수있게된다.

다만,그과정중에서,일본인들이연이어지불해온<투쟁과희생과통증>은상상을초월한것들이어서,

물론,국가와국민의성장을소망하면서도,

이를위해그런아픔이’필수불가결한것’이라면,차라리외면하고싶을정도…

*

그러나,한인간의성장도,

반드시’직접경험’을통해서만이얻어지는것이아니라

글이나영상,혹은다른이들의삶에서배우는’간접경험’을통해서도얼마든지가능한것처럼,

이렇게가까이,우리보다<조금먼저’선진했었던일본과그나라사람들>의역사를주목하는것은,

그들만큼의보상을치르지않고도,오늘의한국이성장하기위한결단을위해서도도움이되리라믿는다.

-‘반면교사’로도….

지금일본에살면서

<그들흥망의균열과그원인>을조금은더가까이서바라다보는나의정리는,

<시대시대,그발전에’걸맞는정치’

-즉,<성장에어울리는’바른옷’을입을수있는가?’>의결단이진정중요하다는사실이다.

그구체적인사적은’아동복을입은청년(2)’에서좇아본다…

기상높은한국인들께,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