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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패밀리>는 한국 드라마 제목??

"뉴스위크유럽판은여론조사업체유고브에의뢰해영국인2,099명을대상으로설문조사할결과

‘내가미들턴왕세손빈이었으면좋겠다’고응답한여성이1%에그쳤다고25일보도했다.왕세손빈의삶을

하루라도경험하고싶다고대답한여성도11%에불과했다.여성응답자32%가왕세손빈이되고싶진않으나

왕세손빈의친구가되고싶다고응답했고,15%는왕세손빈도,친구도되고싶지않다고대답했다….."

(영국여성1%만“미들턴왕세손빈처럼되고파”2014.9.26일자)

*

-‘무슨~…?’

한국언론이친절히도쉼없이보여주고있는

<작금의연이은’신로얄패밀리의탄생을환호,자국기유니언잭(UnionJack)흔드는영국인들의영상>에

익숙한한국인들에게는외려생소한기사일지모르나,영국의실상은이러하다.

국제연합(UN)의집계에의하면

세계제22위로많은‘국민65백만명‘을가진영국이니,(‘사상누각’은세울수없네)

여성인구는,그반수인,32백만명’.

1%라고해도,

32만명‘에달하는영국여성들은‘내가미들턴왕세손빈이었으면좋겠다’고답한다는뜻.

다만,–이32만명은결코’작은수’는아니나–

그래도너무나’큰수’인<나머지‘3천수백만명’에달하는영국여인들의심정>도잘알아야

그나마<영국이라는세계>,또<그곳에사는사람들>을더욱명료히알수있음은분명하다.

소위그’장충체육관을수십회가득히채울사람수32만명이라고한들,

–‘실제로수천만이역동하는영국사회의크기에비하면–,그저<음습한우물안>과같은’협소함’이기때문이다.

**

이런크기에불과한’영국로얄패밀리와그열광팬들의일면’만을–‘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전하며

<극히작은부분이,마치전체를대변하는듯>,거리의약장수처럼꽹가리를쳐대는것이

소위한국보수언론들의현실이니,

이에,<혼을빼앗기며,당신들삶의세계마저도똑같이음습한우물안협량한크기로밖에는갖지못하는>

한국독자들,한국인들에큰연민을갖는다…-그러나,이런독자들에게큰죄는없다.

–그래도인간일터이어서벌겋게달아오른얼굴

양식(良識)을팔아양식(糧食)을사는글을쓰는한국보수언론에비하면–,

윗첫머리에인용한기사는나은편이나,그래도<우리글불과’17줄의기사’>는’너무짧다’.

-한숟가락국물을맛보게한후,’음식을평가하라’는무거운과제를떠맡는사람들의’난감함’에공감한다.

그래서,행여참고가될듯하여,윗기사의근거인’원문’을소개한다.

<영국인들이왕실의동화이야기를믿지않게된경위,

TheDuchessofCambridge:HowBritainStoppedBelievingintheRoyalFairytale>

눈을세계로돌려

<왜여자들은왕세자비케이트가되고싶어하지않는가(Whywomendon’twanttobeKate)>라는

화제를들여다보았으니,

<영국왕가의역사BritishRoyalFamilyHistory>또한소개하지않을수없다.

3~4일을화면앞에앉아들여다보아도다읽어내지못할방대한량의’영국왕가의비밀’들이적혀있으나,

그리멀리갈것도없이,

현엘리자벳여왕의’3남1녀의자식들’은,–아직결혼력이얕은막내아들을제외하고는–모두’이혼남녀’.

로얄패밀리와결혼한다는것은,곧’이혼율75%’을감수하거나

그후–행여암울한소문으로,<영국왕가에’이슬람교도의피를섞지않겠다’>는의지가작용하였다는–

전왕세자비’다이애나’의죽음에’똑같이암울한상상력’을발휘하는영국인들이

<‘국민의99%’는된다>는의미이겠다…

***

"…이여론조사의응답자들은,웨일즈나스코틀랜드도포함한영국의전지역에서선정되었다.

이들은,보수와노동,진보적민주,심지어극우익등,모든정치적영역을제각기대표하는유권자들로,

그남녀의비율은대략5050이며,18살이상의모든연령대에서각출되었다

Respondentswereselectedfromalloverthecountry,includingWalesandScotland.Theywere

representativeofthewholepie-chartofvotersConservative,Labour,LiberalDemocratandeven

Ukip.Theyweresplitroughly5050maleandfemale.Andtheyweretakenfromeveryagegroup

from18upwards…"

(윗<뉴스위크>지의기사중에서)

모름지기,진실을전하고자하는신뢰받는여론조사는,

응답자의반응을종합하는일보다도–,당연<표본대상이될응답자구성>에더욱신중을기하는법이다.

‘당당히자신들의조사의정당성’을공언할수있는글도적는장장2백수십줄의기사는

진정한’저널리즘의자부심’이다.

한편,유감스럽게도,

한국‘여론조사의실태’를알면서도이를이용해’독자들농락하며현혹하는한국보수언론들의기사’를읽고듣느니

<우물가나역앞에서그동네사람들과인사를나누거나바둑을두는일이훨씬가치있다>고단언할수있다.

-이런이웃들은,적어도<‘우리의정신,우리삶의혼백을빼앗을힘’은없다…>

****

…그리고보면,일본왕세자도,

–30대의노총각이라는이유로일본국민들의걱정과눈총을한몸에받으면서도–

1993년,현왕세자비와결혼을발표하기전까지,

  –소위일본왕족의의전등을총괄하는’쿠나이초오宮内庁’를통해–,

’34명의일본명가의규수들’을소개받았었다고한다.

-흥미로운사실로,이<명가의규수들쪽에서’왕세자비’의중임을거절하는예>가대부분이어서

왕세자는결혼하지’못했었다’고하니,

일본에서도이미20여년전,<‘케이트가되고싶어하지않은여인들’현상>이있었던것.

왕세자와의결혼이화제로올랐을때,’일본외무성의촉망받는외교관’이었다는이인물.

그녀의왕세자와의결혼결정은,’그외교관임무의연장선에있었다’는풍문은너무애절하다..

보다더많은’영국왕가의비밀’을알고싶다면,

BritishRoyalFamilyHistoryFrequentlyAskedQuestions

오늘날의인터넷발달은,

<그간불투명히완강했던세계에"벌거벗은왕의외투"를입히고있다>…

<"벌거벗은왕의외투"를입을것인가,말것인가>에답하는것은

결코어려운일이아닌세상~…

-드라마도필요없이…

(사진은Google에서)

훼이비언 협회(Fabian Society)

지금당장은기다려야한다,<그때>를위해.

한니발과의전쟁에서그의유예를많은이들이지탄함에도불구하고

화비우스가극도의인내심으로행했었던것처럼.

그러나,’가오면,

강력히밀어부쳐야한다,-그화비우스처럼.

그렇지않으면,지금까지의기다림이헛되고무익한것이될터.

"Fortherightmomentyoumustwait,

asFabiusdidmostpatiently,

whenwarringagainstHannibal,thoughmanycensuredhisdelays;

butwhenthetimecomes

youmuststrikehard,asFabiusdid,

oryourwaitingwillbeinvain,andfruitless."

(<’훼이비언협회창립모임의팜플렛서장>에서

우리말옮김성학)

*

188414,영국런던에설립된<훼이비언협회(FabianSociety)>,

그이름을

2,200년전의로마공화정시대의장군이자정치가였던인물,

<퀸투스화비우스막시무스(QuintusFabiusMaximus,BC275-203)>에게서빌렸다.

별명이<컹크테이터(Cunctator):굼벵이,꾸물거리는사람>이었던명장.

유럽문명의발상지로,또대부분의유럽국이기꺼이자신들의기원,혹은멘토로칭하는로마제국,

결코,<언제나승자(勝者)’>이지만은않았다.

이미기원전9세기경에건국하여,기원전6세기이래는지중해근접국가들을거의식민지화하였던

현아프리카의튜니지아(Tunisia)지역의고대국가카르타고(Carthāgō)’앞에서는

수백년간고통받았던약자(弱者).

적어도,’로마제국의최대의적이라고불리우는카르타고의적장,한니발(HannibalBarca,BC247-182)

2차포에니전쟁에서굼벵이화비우스장군에의해패전하기전까지는.

이때이굼벵이장군에게승리를안겨준전술이

훼이비언전략이라불리우는<지구전(持久)>.

*

한편,상대도카르타고의최대의전략자였던장군한니발.그가이끄는카르타고군은당시최강이었다.

이막강한군사력에,정면으로맞부딪히기에는역부족임을충분히알고있었던로마의화비우스장군은,

위의지도에서도볼수있듯,

<이방대한지중해전역을종횡무진으로팽창,지배해야하는카르타고군의약점이

병참(兵站),전장에서필요한물자의보급에있다‘>고착안한다.

새로운지역을점령하면서약탈을한다하더라도,

고국으로부터의보급‘–이는또별개의것이어서물자의증원을필요로하니,

만약,후방으로부터의보급선이끊기게되면,그막강한한니발군이라고해도전력이쇠퇴하리라는읽음이었다.

그래서,로마의이명장은,

한니발군의진군을무모하게저지하려고하지않고,암후에조용히따라붙으며,그들의’전력소모’를기다렸다.

그러면서한편으로는,한니발군이침략,물자를약탈하리라예상되는지역은먼저탈취해,

한니발군의새로운물자확보를지체시켰다

다만,이러한화비우스의소극적인전략,당장’눈앞의승전보’를듣기원하던로마의사람들의심한비난을받았다.

-그래서그가얻은것이,<컹크테이터,굼벵이>라는별명.

…그외에도카르타고와로마의전쟁사에는수많은희비가얽히나

결국은’한니발에승리하는’명장화비우스는,

이후,’한니발을물리친장군’이라하여,<로마의방패>라는명예로운또다른별명도받는다.-그’화비우스’의이름.

*

훼이비언협회본디,

1년앞서발촉한,역시영국런던에서설립된<신생활우애회(FellowshipoftheNewLife)모임>에그근원을둔다.

<다른이의모범이되는’청렴하고검소한생활’을실천>하려한당시의’사회계몽주의지식인,문화인들’의모임.

이들은,러시아의작가’톨스토이(LevTolstoy,1828-1910)의삶’에,

그리고그가<전쟁과평화><부활>등의소설에적은평화주의청빈한생활에크게감동을받은사람들.

(이전의포우스팅시인릴케..의동향에서도읽을수있듯,

영국뿐만아니라유럽대륙의문화인들’중에는,톨스토이의휴먼니즘을경애,러시아를찾는사람들이많았다.)

뿐만아니라,동시대,이들이살고있던영국에서적힌’찰스디킨즈(CharlesDickens,1812-1870)’

<올리버트위스트><크리스마스캐롤>등의소설또한,이들지식인,문화인들의각성에커다란역할을한다.

<사회의극빈층과보통사람들고통많은삶’>을적나라하게드러내며

<상류사회의몰지각과무자비,오만방탕을신랄하게고발>하는디킨즈소설을읽고,<자신삶을반성한’사람들>.

,미국작가쏘로(HenryThoreau,1817-1862)체험기<월든숲속의생활>의’자연과친화,일체’가인간의삶,

에머슨(RalphWaldoEmerson,1803-1882)수필이적은,

구태의연한도그마나형식적인틀에서벗어나<‘자신과인간에대한신뢰’를바탕으로한개인주의>

이들에게중요한영향을끼쳤다.

<‘각개인과모든사람들’이함께하는완벽한인성의배양’>이야말로,

이들’지식인,문화인들의삶’이지향하는목표였었다.

*

이러한<신생활애호회>멤버중에는,

영국수상,맥더날드씨(RamsayMacDonald,1866-1937),정치가시드니(SidneyWebb,1859-1947)같이

이미정치에적을두었사람들도있어,

일반인중에구체적인정치활동을통해실사회의진보와개량’을도모했던

‘<신생활애호회>와병행하여할수있는<정치계몽운동의움직임>’이,<훼이비언협회>창립이었다.

여기에는,극작가버나드쇼나철학자버트란드러셀등,당시의유수의석학들도가담한다.

주목할점은,위에서옮긴훼이비언협회창립팜블렛에서도읽을있듯,

이들의목표로하는사회개량정치적활동은,

적극적인사회계몽’을통해,<‘성숙’을지향하는데있다>는.

-<점진적이고완만한사회의성숙’>이다.’성장’보다도

런던경제정치대학(LondonSchoolofEconomicsandPoliticalScience,LSE)

구체적인발현중의하나가,

훼비이언협회의중심멤버인시드니부부’의기부로1895년에설립되는

유명한<런던경제정치대학(LondonSchoolofEconomicsandPoliticalScience,LSE)>.

지금까지17인의노벨상수상자와,32인의각국의수상대통령등저명한정치가를배출한명문대학의

<‘사회인문과학적’학문의사상적추구근본’>에,

19세기말영국의휴머니즘이낳은이<훼이비언협회>자리한다.

또한이대학출신들대부분의정치적진출이,지금도영국의양대정당중의하나인노동당(LabourParty)’.

그리고,이노동당을견인하는Thinktank들에도역시

*

나이아가라폭포를사이에두고접경한<‘미국’과캐나다’의사회>.

그러나,양국의분위기가달리하는이유중의하나도,<‘훼이비언협회함께하는힘’의존재유무>이다.

캐나다에는더글러스콜드웰재단(Douglas-ColdwellFoundation)라는thinktank있어

명칭을따온캐나다의정치가더글러스씨,콜드웰씨양씨모두,

영국의훼이비언협회의이성(理性)에접근하고자했던인물들.

그래서,역시,<교육을통한계몽과연구로사회민주주의지향하는단체>가캐나다에는존재한다.

물론,같은이유로,’유럽사회’와미국사회’가,–우리한국인에게는같이’서양’이라고불리우나–,현저히다르다.

19세기말의영국뿐만아니라유럽의<지성인과문화인두드러진활동과영향이유럽에는존재하여’>

지금도,이들유럽선진국가들의정치적발달속에서는,이런<이들의적극적인참여의역사’>를읽을있다.

나자신은,<독일>에서생활하는지난시간속에서‘그런사람들의삶’을실감했었다.

-두터운사회복지제도자치제로,자율적이고안정된보통시민들의생활이확보되고있었으며

이들은진지하고성실하게자연환경보호등에도열심.

-각개인의프라이버시가물론존중’되면서도,

사회전반에같이사는인류에대한이해,<휴머니즘,인본주의>에의신뢰’도자리잡고있다

(명장훼이비언은이렇듯아름다운모습으로사색한다.)

톨스토이,디킨즈,쏘로,에머슨…,또쇼와러셀의전통을잇는

‘청렴하고검소한삶과정치.

-…’한국판훼이비언협회?!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