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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슬픔을 함께 하며… 한 젊은 굴절된 혼도 불쌍해하며

테러

선포없이커다란인명피해를주는돌연한공격이라면모두이렇게일컬어지는것인가?

한사람을죽이면살인범이고,

다수를죽이면영웅‘?…

*

90명이넘는(이후,공식적으로76)이라는사상자의수때문일까,

정통파언론미디어인,’신문과뉴스방송’은늘그렇듯,–한정된지면‘,한정된시간의탓도있는지…–,

언제나사건의’표면’만드러내며

유럽각나라에서의극우주의의움직임,

유럽경제의침체,

이민자의과도유입등등의

사회적상황만을열거,보도한다.

그리고그범인을,

평소경제에관심을둔사람들과함께극우주의자라고도

종교에한계를느끼는사람들과함께는근본주의자라고도부른다.

세계의정황을읽으며

이러한언론과지성인들이느끼는안타까움을이해하지못하는바는아니나,

역시,‘배수의진을치고,그저옹졸하게자신의찌들린속감정을폭발시킨한개인에게는

‘너무나아까운칭호’이다.

오히려,나는,이’황당무계한일을벌인굴절된의식의한젊은이’가,

그런사상을대표하는것처럼주목되며,

그래서,–물론극단적사고이어서그수가많지않더라도그런이들의영웅의자리에앉혀지는것이,

극히우려스럽다.

그스스로도,역시이런사회의시선을의식할만큼영악하여,–1,500쪽의글까지적으면서

마치자신이유럽의극우주의자로,유럽에넘치는이교도이민자들에대해불만을가지고있다고입에올리며

대의명분을팔고있다는사실역시

내게는경악이고불쾌

이치졸한한개인,범죄자는,모든것을사회의탓으로시선을돌리게하여

제어깨위의짐을가벼이하려했을뿐.자신의불행을세상의탓으로돌리려는’가장유치한인간의태도’이다.

세상을경악하게한이사건은,

태어났을때부터정상적인사랑을받은적이없이성장해,

청년기에조차도누구에게도사랑을받지못했던

한굴절된젊은이개인의

자기파괴적행위의연장이며

자기와는달리,

많은사랑받으며건전하게성장했을수많은소년소녀에대한증오심으로

함께저승길을데리고가려한

가증스런반사회적행위‘.

(–한편,이런굴절되고난푹한혼을갖고성장할수밖에없었던한인간이가엽기도해–)

또그런증오심을키운그못난부모의얼굴이보고싶다

나는적고자한다.

이번노르웨이의참사는,–그결과로뿌려진커다란아픔의크기로는,물론수용하기힘든결론이나

범인안드르스브레이빜이라는,그저너무나젊고미련해서더없이잔인할수있었던

한개인,’살인범의만행이다.

*

마마보이로불렸던노르웨이테러살인마의기구한가족관계

나와똑같은시선을가진블러그이웃의글을만났다.

사실을알게하는너무나명확한글이어서,이곳에옮겨본다.

"노르웨이테러의범인안데르스브레이빅(32)은1m90의거구이다.

두려움에떨며죽은체하고있던소년·소녀까지찾아내머리에총을쏜극악무도한살인마다.

어린시절까지만해도아주평범한소년이었다.’마마보이’로불릴정도로양처럼온순했다.

그런그가냉혈한살인마가된배경에는기구했던가족사가있다.

아버지는영국런던과프랑스파리주재노르웨이대사관의상무관이었다.

전처(前妻)와세자녀를둔아버지,첫결혼에서딸하나를둔어머니가재혼해서낳은아이가브레이빅이었다.

부모는그가한살때헤어졌다.

아버지는런던에남았고,간호사였던어머니와브레이빅은노르웨이로돌아가임대아파트에살게됐다.

그때이후2009년까지30년간어머니와함께살아왔다.

어머니는한때노르웨이육군소장과다시결혼했다가이내헤어졌다.

아버지도런던에서대사관동료직원과결혼했다.

그들은어머니를상대로브레이빅양육권다툼을벌였지만수포로돌아갔다.

하지만이후에도브레이빅은가끔런던과파리로아버지를찾아갔다.

아버지의새부인과도원만하게지냈다.그러나그들도브레이빅이열두살때갈라섰다.

브레이빅이아버지와완전히결별한것은15세때였다.

그가공공장소벽에스프레이를뿌리고다니다가경찰에입건된사실을알게된아버지가아들과인연을끊겠다며만나주지않기시작했다.

이번사건5년전,브레이빅이마지막으로한번만만나달라고간청했지만,아버지는매정하게거절해버렸다.

브레이빅은집단살인극을저지른이유로집권노동당,친(親)이슬람이민정책,남녀평등주의를요구하는페미니즘등에대한반감과기독교전쟁을언급했다.왜그랬을까.

아버지는집권노동당지지자였고,아버지를빼앗아간새부인은이민자신청업무를다루는정부기관에서일했다.

(친)어머니는여성인권운운하며아버지를떠나버린페미니스트였고,누나는성생활이문란한여성이었다.

육군소장이었던새아버지는퇴역후생활을태국에서창녀들과보냈다.

이번참사는21세기십자군전쟁을감행한기독교원리주의자가아니라,

드러나있지는않지만온갖부조리로가득한노르웨이사회가만들어낸괴물’트랜스포머’가저지른것이다."

이블러그의글을통해

그가경험한복잡하고냉냉했던성장과정’을이해하면,

그가왜,소년소녀들을모으고는,먼저예쁜아이부터죽였는지…,–외국인청소년이아니고…–

그가왜,’극우주의자에게서의,그리고근본주의자에게서의,<사상적가면>을빌려쓰게되었는지

그가왜,이성과건전한사랑과교제를갖지못했는지

등등을추렴할수있으리라믿는다.

그래서,한편,–앞서도적었으나–

이런과거를가진젊은이도참으로불쌍하다는마음까지

그러나,그를동정하기에는,그가행한행위의결과는너무나큰고통이다…

()도젊은사람이걸렸을때는,그전개나폐해가더강렬하다고한다.

이젊은청년의가슴속에사무쳤을증오,고독이–삶의시간이가져다줄수도있는성숙없이–

배수의진을치며악랄하게밖으로내보여졌을때,

너무나극악무도하고잔인하게드러났다.

*

다른나라에서외국인으로살아,

제나라의터를외국인인나와공유하는사람들’과의생활이긴나는,

1992년독일에서살때는베트남인에대한신나찌즘의폭동을,

그리고이번로스앤젤스를찾았을때는

1994년의로스폭동의숨은이야기를체험자의재미동포로부터자세히들으며

범인,안데르스정도는아니더라도,편협한내국인들의모습을

실제로내눈으로직접보고경험도해왔다.

그럼에도,늘내가내리는결론은,

–‘~‘,’그나라사람’이나쁜것이아니라,

그런편협성은본인들의개인적인한계라는것.

‘보다상냥하고생각깊은사람(내국인)들의수가,이들보다훨씬더많음’을

나는또,나의긴외국생활중에서경험해왔다.

*


선진국은<사건후의처리>가다르다.

앞서도적은1992년독일에서의폭동에있어서는,

그폭동후금방,전국각지에서수많은양심적인독일국민들이인간사슬의촛불집회를열어

자국민의수치를반성하는모습을보여,

오히려,만행을일으키는극우주의자들은극소수이며,

대다수의독일인들은성숙하게깨어있음이더욱어필되었었다.

(당시독일텔레비는,사건보다이모습을더긴시간방영했다.)

그리고,또이번사건후에도,

당사국노르웨이의총리는"테러,더큰민주주의와인류애로대응하겠다"고선언했다.

이번테러/참사가준공포로해서,노르웨이와세계가소수의에주춤하거나물러섬없이,

더단호히인류애에넘친발전을계속해줄것을

그리고한사람한사람이

자신의가족을더자상하게보살피게되기를

신뢰하며기대하고싶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