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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색출, 근절> vs <투명 세계>

오늘읽었던한기사에다음과같은댓글이적혀있었습니다.

*은머리*국인님

동아일보기사중.

김무성=“너거,박근혜가제일잘쓰는말이뭔지아냐?

기자들=“원칙,신뢰,약속아닌가요?

김무성=“하극상이다,하극상!박근혜가초선으로당부총재를했는데선수(選數)도많고나이도많은의원들이

자기를비판하니까“하극상아니냐”고화를내더라.그만큼서열에대한의식이강하다.

그다음으로잘쓰는말이“색출하세요!”다,색출.언론에자기얘기가나가면누가발설했는지색출하라

.

그다음이근절이고.하여간영애(令愛)의식에서아직벗어나지못했다."…

너무나의외의내용…,-정말??

다만,이런짧은인용이어도,그것이<공적(公的)매체>의것일경우에는,원문을찾아내어확인하는일이결코어렵지않은오늘날입니다..

-2013525동아일보기사.(하단부참고)

(독일의베를린시중심가.엘리베이터속에서내려본거리…)

지구가<(,village)>이라고불리워질정도로긴밀해진오늘날,

한국의안보,–한국인으로서는대단히유감스럽습니다만

<‘한국만의,’한국군인들의충의,용맹>으로지켜지지못하는것이되어버렸습니다.

오늘날의강대국으로꼽히는미국,러시아조차도예외가아닙니다.

작년미국정부기관의도청사건대한EU비롯세계의강력한반발,경고가있었던예나

우크라이나내분에기름을부어이권을넓히려는러시아대한세계의반응..등으로도있듯,

자신들의역량만을내세워,지난세기까지행해졌던것과같은’열강의횡포’는불가능합니다.-<지켜보는눈>들이너무많습니다

물론,’국제간의힘겨루기계속됩니다.

다만,앞서1,2세계대전통해참혹한인명피해,선조의유적피해경험한세계는

그교훈으로,<국제간의분쟁>전쟁으로해결하는길앞에는일단정지의바리케이트를쳐놓고있습니다...

한편,히틀러와같은광란스런지도자를일찌기분별하기위한국제협력망구축이나

재빠르게횡보를함께해국제적제재가하는..등등도,지난세계대전이얻게한교훈입니다.

지구촌의상공을돌며작동하고있는인공위성의숫자는,공식적으로만도3천수백개에달합니다.

이정묘한기계들은제각기의명목으로기능하고있습니다…(SATCATBoxscore)

이렇듯,’현대과학기술의발전,세계를점점더밀접히는물론,

특히나투명하게하고있어,

공적인일이제거의<감출수있는것이없다>라고해도과언이아닙니다

어떤가요…?….이렇게모든것이투명해,드러나보이는세계입니다만,–위의사진에서도볼수있듯–,

-‘깨끗하고예쁘게정리된환경

-‘결코자기방만에빠지는일없이이웃과의공간임을아는사람들함께하면

역시아름답습니다

*

이런‘긴밀,투영된’시대에이르렀기에,–각개인도물론이겠습니다만–,

우리한반도의안보와번영을위해무엇보다도중요한,

세계의많은다른나라들과<‘성숙한소통하여,신뢰주고받는관계맺는>능력입니다.

지금<한국이가장필요로하는품격‘>.

그런데도,

아직도,우리나라의정부기관들,공영체,그리고정보수집의최전선인언론매체에까지도

<감추려하면,감출수있다>라는구시대적사고를탈피하지못한채

여전히<관행과적폐가통용된다>고생각하는사람들이너무나많네요….

물론,세계첫인공위성이발사된것이1957

이후,개인컴퓨터를이용한일반인들의인터넷사용은1980년대

휴대폰,스마트폰등최신정보매체가거의모든시민들의손에쥐어지게된것은불과년전등등

이토록투명하게세계가변화하기시작한것은겨우20세기후반에들어서의최신의일이어서,

운좋게도,이러한지구촌발전중에태어나고성장한한국의젊은세대들에게는너무나당연한현실

위에언급한우리나라기관의고위직자리에앉을있는연배사람들에게는

너무나생소할수도있습니다.

이들이자리에앉기위해행해왔었던모든관행들은<자기사람들만이있는’폐쇄공간’>에서의.

-행여,마음에들지않더라도,혹은더럽고치사해도,

<어두운공간에서만>,머리를굽히거나돈을돌리는추태를행할있었을

박정권의<연이은부적절한인사문제‘>,그원인은

<지난적폐를쌓아가던시대의’관행만을아는’세대들><‘시대의세계정황을모른채’나이만들어온사람들>

인사에관여하는자리’에있기때문이지요…-이들은,투명한세계를상상도못할터입니다.

또,후보자들역시<세상이얼마나밝아졌는지를몰라>

자신들의누추함이,–과거그들이젊었던시대에그랬듯–<다숨겨져,드러나지않을것>이라는착각중에있어

지명을받아들인사람들이기때문

간단히찾을있었던위의<동아일보가적어준기사,[비밀해제MB5]<9>무대와공주,2013-05-25>읽어도,

<이들의세계>수가있습니다

-‘햇볕에서는넓은어깨를뒤로재끼며당당을넘어오만하기까지사람들이

<그들만의세계>에서는,–지렁이만큼의자존심도없이–,’머슴모습으로자리하고있었던.

아마도,분풀이를세상의()없는,힘없는사람들에게해온것은아니었을까라는생각까지하게됩니다.

이미시대너무나급격히변해있습니다.

한국의위정자들‘,공영기관들의관리직들‘,그리고언론의대기자들(이런명칭이있다는것도처음알았습니다),

우리한국이,’급격히발전해투명해진세계속에서도당당히함께있도록–.

<구태한관행에젖어너무나누추해진모습들>이라면,자리를물러나주시는것이애국입니다.

오래자리에있으면있을수록,역사에더욱더추한모습적히게될뿐…

무엇보다도,한국이–지난조선말처럼–세계에낙후되어,또다시누추한모습으로이투명세계에서있게되어…

지금<한국의젊은세대들살고있는세계>,

지난날그들의선배들이<한반도안에서보아왔던세계>와는이미너무나다릅니다.

저는,적지않은외국에서,적지않은젊은이들을만나고있습니다만,

–한국의부모님들이사랑으로잘키워준덕분이겠습니다만–,

한국젊은이들이특히나보기좋습니다.-센스있고힘있고…

현대감각’의세계안보,한국의안보나란히활보하며

한국위상을높일수있는역량을,이들은가지고있습니다.-크게기대됩니다.

**

한반도밖의,앞서선진한세계의장노년세대는,

놀라운현대과학기술을추구하고기획하고발명하고발전시키는현장’에서살았던사람들이대부분이어서

후배들과그리세대격차보이지않습니다.

분명,그런분들중의,더욱현명하셨다고꼽히는분은,

<투명한세계의도래>앞서아신선각자이신,’시대를살아갈지혜다음과같은말씀을하셨습니다.

"<정직하게>그리고<진실한용기로>삶을대하는경험들을통해,사람은성장한다.

이것이,인격을‘서게하는길이다.

Peoplegrowthroughexperienceiftheymeetlifehonestlyandcourageously.

Thisishowcharacterisbuilt."

엘리나루우즈벨트(EleanorRoosebelt,1884-1962),

미국이12년이나대통령자리를맡겼던프랭클린루우즈벨트(1882-1945)만큼,이상으로도존경받는그의부인‘.

(우리말옮김성학)

이때의‘courageously’라는말은,우리말로똑같이용감하게라고옮겨지는‘bravely’구별됩니다.

어원을core(핵심,중요한근원)’두고있는말은,

동물과구별되는<‘인간이기에갖는성품‘>에서드러내는<용기>의미합니다.

사려깊음,신중함..소위사랑,자비불리우는인간심성에서비롯되는<단호함,엄격함>보이는용기’까지...

<정직><소신있는용기>

5,10..끈기있게계속해서드러내면,

어쩌면처음에는작은갈등이있더라도반드시바르고흔들리지않는신뢰얻습니다.

이런신뢰를주고받을있는사람들함께하는‘100,제법아름답습니다…

‘한국,나라의크기’로도필요한인재는이런사람입니다.

이런사람들이자리한한국은많은나라로부터환영을받을터입니다.

-긴밀한협력관계로함께안보를생각하게되는이현대,

어떤나라도,’정직과소신을보이는역량있는동맹국’을구하고있기때문…

(…아직90살이되지않으셨다면,

한번더오늘을시작으로,5년을꼽으며이런삶을시도해볼만합니다.

재확인하실수있을터입니다.)

마법같은 응답, “내가 곁에 있어.(I’m here.)” – <주검 (The Body)>

제일먼저자리를뜬것은버언이었다.그는비명을지르며기찻길이깔린제방을향해내달렸다.

테디가머뭇거린것도불과한순간으로,그역시,두손으로머리를감싸쥐며버언처럼뛰었다.

-"내옆에있어줘,고오디,"나직히떨리는목소리로크리스는말을이었다,"내곁을떠나지마,친구."

-"난곁에있어."

-",이제꺼지지."마법에라도걸린듯,크리스는불량배에이스에게말을던지며,조금전의그목소리의떨림

전부떨쳐버릴수있었다.그들에게향한목소리는,마치어리숙한아이를타이르는듯,공고하게들렸다.

(스티븐킹(StephenKing,1947-),<주검(TheBody(1982)>중에서)

1960년의한여름,12살이된4명의소년들은

산열매를따러숲에들어갔다가기차에치여죽었으리라는,같은나이의이웃동네소년의시체를찾아길을나선다.

아직,’주검,그리고숲속에들어간다는것이,어떤것인지모르는나이이기에,천진난만히도큰준비도없이

그저,기찻길을따라가면그숲에다달아,또,숲의어딘가에는그슬픈소년이누워있을것이라고…

-그런막연한기대만으로내딘발걸음은,한나절,하룻밤이넘도록계속되었다.

마침내,우여곡절끝에겨우찾아낸주검은12살의소년들이감당하기어려운,상상을초월한모습으로,

이에황당해하고있던그들앞에,

같은목적으로,두대의차에나누어타고불과수십분만에손쉽게숲속에들어선마을청년불량배들이나타난다.

외려,이들살아있는자들의위협이,죽은소년의참혹한표정보다도더큰공포를갖게하는것이었으나,

12살의나이로서는놀라울리만큼성숙했던크리스만은

–아버지몰래그의책상에서빼내온피스톨을배낭속에감추고있어–,

힘이세고나이가위라는이유만으로,자신들의긴고생을간단히빼앗아차지하려는이들의횡포당당히맞선다.

그런팽팽한긴장중,갑자기어둠의숲에번개가떨어지고…

그렇지않아도계속이어진공포들에질겁,한마디도못하고몸을움추리고있던버언과테디는이때라싶히줄행랑.

홀연덩그러니남겨지게된크리스는,사뭇외곬으로용기를내어버티면서도,당혹한동요속에선다.

그래서,아직은자리를뜨지않고있던소설속의(I)’에게옆에남아줄것을구하여속삭이게된것.

그때의의응답,<난곁에있어>라는말.

이짧은한마디가,마치마법이라도부린듯,동요속의크리스를안심시키며

그를더욱침착히행동하게했다.-"자,이제꺼지지."불량배들에게의이당당한뇌성.

*

이전,<미국의대부분의가정에는,적어도두권의책반드시꽂쳐있다>라는말을들었었다.

하나는,물론성경책.그리고다른하나는,스티븐킹의소설한권.

<GreenMiles>등많은공포소설도쓰는작가로유명해,결코달가이손에들게되지않는스티브킹의소설이지만,

그토록읽히는작가라는평판에귀를솔깃하며,그의작풍을엿볼참으로펼쳤었던

중편소설<주검(TheBody)>중의한대목이다.

소재가아직여린소년들의이야기이어서일까?…

마치자신의전기소설을적은듯한작가의필체에는,’어렵고굴절된가정환경속’에서성장하는소년들에대한

놀라우리만큼,’정확한관찰따뜻한연민이적혀있었다.

2차세계대전중,오랜동안패색이짙었던유럽의전세를뒤엎는시발점이되는미국의참전지,’노르만디’에서

싸우고귀향,그러나,이로인해건전한정신을잃고분별력을상실한한남자는,

어린아들의양쪽귀를하나씩가스버너에내리눌러녹이는횡포를저지른다.

그럼에도,이런난폭한아버지를언제까지나전쟁영웅으로기억하고싶어하는소년,테디.

집밖에서는깡패에속하는난폭한형,그리고소심하면서도교활한동생….그러나이두형제의진면목을모른채,

"아들들이불량배처럼담배를피울리는절대없다"굳게믿고단언하는무심하고게으른엄마를둔소년,버언.

술로자신의울적을누르며집에서무위도식하는아버지,그를대신하여공장에일을나가는피곤한엄마,

형무소에갇힌큰형,그리고마을중누구나가잘아는깡패두목인둘째형이자신의가족인소년,크리스.

결혼후오랜동안자식을낳지못하고고민하던중에겨우얻은큰아들이너무나소중하여,의사의충고와는달리

뒤늦게또태어난아이의존재에는완연한무관심한모습을보이는나이든부부의그둘째아들인소년,고오디,‘.

미국의가장북동부에위치한메인(Maine)주의깊은숲의무게는,

그곳에서성장하는네소년들의어둡고습한삶의환경을상징이라도하는냥.

어두운소년들이보이는도리나이치를벗어난망나니짓에는그럴수밖에없는뒷사정이감추어져있다고

어릴때상처받은그흉한‘사연들로해서,성인이되어서도그들은결코순탄치못한결과로삶을맺는다는것까지

작가는’어려운개인들’의’불편한진실’들을정확히관찰,그곳에조명을드리워주목시킨다.

한여름의따가운햇살밑의선로를걸어,’너무나깊어서어둡기만한숲속’에들어가’주검’을찾는모험길은

등장소년들제각기의장래를암시하게하는태도와행동으로사건들이전개된다.

-"Iknowit,"Chrissaid."Hewon’tlivetobetwicetheageheisnow."

크리스는장담하듯입을열었다."저녀석은결코’지금나이의두배’는살지못할거야…"

이웃으로부터신랄하게경원되는불온한가정환경에짓눌리지않고

와함께열심히진급공부를하는성실로,결국은법과대학원생으로발돋음하는크리스는,

이미,불과12살에내딘모험길속에서도가장현명한’시선과분별’을보였다.

결국,그의판단처럼,

-소심하고옹졸하며교활했던버언은,–그의오만한어머니의잘못된신념을실증이라도하듯–,

모험의6년후,즉,18의나이로,밤새흥청되던파티후에일어난화재로내려앉는집속에갇히어죽는다.그의담뱃불..

아버지의폭력으로짓눌린두귀를가리고자,아직영국의비틀즈가등장하기전인1960년에이미장발을내려뜨린

독특한외양으로,늘정서적인불안을드러내며그어떤일에도격렬하게흥분해하던테디는,

‘전쟁영웅’이라믿고싶었던아버지의뒤를따라군에입대하려하나번번히좌절…

그역시,고등학교를중퇴하고공사장에서번돈으로자신의차를구입한얼마후,

난잡한폭음후에친구들을태우고운전중에나무에추돌,전복하는교통사고로생명을잃는다.동승했던모두도…

*

이소설<주검>에서

작가가무엇보다도크게적는멧시지는,<크리스라는소년에의이해>이다.

1960년대의당시미국사회의,

동북에치우친메인주의깊은숲에그늘져더욱몽매하고차가었던그지방,그세상으로부터

더없이굴절된편견으로바라다보아지던한소년의진실세계’를밝히는모험길이기도했다.

…Chriswasthehardestguyinourgang,buthewasalsotheguywhomadethebestpeace….

크리스는우리망나니패중에서가장강경했지만,동시에,화해’로도가장잘이끄는녀석이었다….

크리스는,

그의가족들,즉아버지나형제들이보이는난폭함으로해서,

마을의이웃들이나학교의교사,친구들로부터부당한혐오의시선을받고있던소년이었지만,

반면,크리스에게는그것과는또다른면목도가지고있음을어렴풋이간취하고있던소설속의화자,(I)’,

소년들에게는너무무거웠던우여곡절을헤쳐나가는이모험길을함께하룻밤,하루낮을걸으며,

결코사람들앞에서그어떤’비굴한굽힘을보이는일없는’이무쇠처럼강경한크리스소년이

실은,<너무나따뜻한마음을갖고깊이가있는인간>임을재확신하게된다.

동시에,이런인물이라하더라도,주위의편견과냉대앞에서사뭇꿋꿋하려고애를쓰고있는동안은

실은<몸을떨며더없이외로와한다>는진실도알게된‘나’는,

이후,한소년이청년으로성장하는그어려운시간들,결코짧지않는그동안을,

크리스의곁을떠나는일없이,그의노력을계속지켜주고돕는다.

소설속에구체적인사건은적히지않으나,

나이든부모의무관심으로,같은집에있어도투영되어존재를인정받지못하던’나’역시

이후,강직한크리스로부터굳건한지탱을얻었음은의심할바없다.

…Wewerehangingontoeachotherindeepwater…

우리는심연의어두운물살속에서(길을잃지않도록)서로를언제까지나붙들고있었다…

*

그런크리스와’나’는–그불쌍한겁쟁이들,버언이나테드와는달리–

대학에진학,자신들의힘을키우는일을게으르지않았고,–주위의예측을뒤엎으며–또무사히졸업.

그러나,대학졸업후결혼하여가정을갖게되는’나’와,

계속하여법률을공부하기위해대학원에남는크리스는자연히서로떨어져생활하게되어…

그리고그2년후,그’누구보다도일들을평화롭게화해시키는힘을가졌었던’크리스는

식사중이던레스토랑에서싸움질이난두남자들을중재하려다,불행히도,칼에찔려죽는다.

이를적은신문기사를통해서야크리스의소식을알게되는’나’는,

허연히집을나서서교외의한적한공원에차를세우고운전석에앉아대성통곡한다.

‘…그사건때,자신이크리스의가까이에있어

그어린시절에그랬었듯이,그에게’짧은한마디’를들려줄수있었다면…,

크리스는조금은더침착히그상황에대처했었을터이건만…,그러면,그는죽지않아도되었을것이건만…’

이라는,통한으로…….

*

‘따뜻하고바른깊은심성’을가진사람들에게는

부당과부정을막기위해해야할일들이너무많은부조리한세상이다…

그럼에도,’굴하지않고바른길을살려고애쓰는진실한사람들’의빛이

결코꺼지는일없이이어지고있음은또한,이런세상의다른한편의’경이’이기도해서…

-이곳은제법’살아볼만한곳’.

"내가곁에있어."

유약한우리임에도,이낮고짧은한마디로’용감한그들’에게답할수있어…

(인용은<주검TheBody>에서.

우리말옮김성학)

일본에서 ‘어른이 되는 날’

신년을맞아’두번째월요일’인오늘,

일본에서는’성인(成人)의날’로불리우는축일이다.

1948년,일본법령으로

만20세가되는젊은이들에게

‘어른이되었음을깨닫게하며,스스로의삶을펼치기시작하는청년임을축복하고격려하는날’

(おとなになったことを自覚し、自ら生き抜こうとする青年を祝い励ます日)

로정해진날.

이래,지난1999년까지는’1월15일’이축일이었던것을

21세기에들어이’성인의날’은,주말에이어져연휴를즐길수있도록’해피월요일’로불리는제도가도입된이래,

이날로변경되었다.

법률이정한’축일’인만큼,

지방의각자치청,시(市)등을중심으로이를축하하는’식전(式典)’이거행되는것이상례.

이전처럼’1월15일’로한정되어휴일이하루뿐이었을때에는,

‘고향에서맞게되는’이식전에의출석을위해일부러귀향하는것이곤란한사람들도많았었으나,

날이변경된후부터는,그앞주의토일요일의주말연휴를이용해이동할수있게되어조금더여유로운축일이되었다.

주민이만스무살이되었을때,

부모와주위의어른들에게보호를받으며성장하는’소년기’를마치는하나의절기(節期)를드러내게하며

자립하여어른으로서’사회의일원’이되는것을자각시키는’지역사회의환영식’으로

자치제의장과유지들이축사를한다.

이성인식에참가하는신성인들은,대부분의경우

여자는’후리소데(振袖)’,미혼의여성들을위해소매를특별히길게하고화려한색과문양을넣은기모노를입고,

남자들은,양복이나남성의전통의상’하오리(羽織)’나’하카마(袴)’등,정장을한다.

이제는일본사회에서거의그횟수가적어지고있는’전통의상을입는’기회이기도…

(후리소데)(여성용하카마)(남성용하카마)(하오리-검은겉옷)

*

물론오늘날은,이렇듯’법령’으로명확히현대적의미의성인식이확립되어있으나,

일본에서는이미옛부터도’성인이되는것을축하하는풍습’이있었다.

신성년의남성은,어릴때의이름이아닌새로운이름을받고,머리를묵어’칸무리(冠)나’에보오시(烏帽子)’를쓰는것이허락되었으며,

여성들은,’모(裳)라하여특히허리밑을감싸는짧은의복을덧입고,머리를올리는’카미아게(髪上)를하고、이를검게염색하는’오하구로(お歯黒)’를했었다고한다.

또한,색다른풍습들도많아,

오늘날처럼20세라는’일정나이’에다달으면어른이되는것과는다르게,예를들면,

‘혼자서하루에,60킬로그램에달하는나무를해,12킬로미터거리를짊어지고파는행보를할수있다면…’

「1日に60キロの柴を刈って12キロ売り歩けたら…」

이라는식으로,

나이에관계없이,<요구되는’일정행위’를할수있게되었을때>,

‘한사람몫의남성(一人前の男)’으로인정…

*

이전,한일본친구로부터다음과같은이야기를들은적도있다.

일본중남부에위치한나라껜(奈良県),그곳에’오오미네야마(大峰山)’라고하는

옛부터의’산악신앙’으로하여,오직남성들에게만개방되고여성에게는지금도입산이금지된산이있는데,

(그럼에도,이미1930년대한당찬일본여인이이산을등반했다는기록이남아있음)

이지방근교의사람들은,일정나이에달한남성들을이산의정상에오르게하여,

그정상에서몸을앞으로내밀어<‘밑을내려다볼수있는사람’만>을어른으로인정했었다고…

(물론,산정의한바위에묶은밧줄을몸에감아지탱시키며…)

(오오미네야마,大峰山)

어른이된다는것…

-‘결코쉽지않은’일이나,

한편,어른이됨으로써얻는삶의기쁨도헤아릴수없을만큼많음으로…’보람도큰’일.

다만,

무거운짐을짊어지고앞으로나아갈’힘’과

절벽밑도내려다볼수있는’용기’를가짐으로

비로소’어른’으로불리움은

역시’앞서오랜삶을산사람들’의지혜였으리…

*

새해가열리어,

새로이’어른의대열에들어와’같이서게되는세계중의많은청년들에게

진심으로환영의큰축하를!!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