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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과 ‘해리어트’ – 좋은 남자의 힘, 좋은 여자의 힘

3살때,유럽국가들의언어주축인그리스어를배워,이미8살전에그리스철학자‘디오게네스’와‘플라톤’의책을,

8살때는,또다른굵은기둥인‘라틴어’를배우며,<유클리드기하학>,<대수학>,그리고영어로적힌역사책을,

12살때,<스콜라윤리학>은물론,<아리스토텔레스윤리학>을,

그리고13살때는,‘아담스미스’와‘리카도’의경제학논리까지도

읽었다는죤스튜어트밀(JohnStuartMill,1806-73),

소극적지식활동인독서에그치지않고–,물론’다독(多讀)’의결과로

10살때이미<’로마법’에관한역사책>을적어저술활동도했던’신동(神童)’이었다

이렇듯어릴때부터,

역시저명한철학자이자역사가였던아버지(제임스밀,1773-1836)의엄격한교육

그부친을통해만날수있었던당시의저명한지식인들과도직접교류를하며,

빼어나게성장…,당시의유럽사회로부터크게주목되나,

66세로생을마치는해(1873)출판한<자서전>에서–,

결국,자신이20살이되었을때

정신적위기를맞아,신경쇠약으로’모든흥미와의욕을잃는’심한우울증에빠졌었다고스스로적었다…..

*

다만,’그와는같은시공간에살지않았던오늘날의후세사람들에게,

죤스튜어트밀이라는영국철학가는,–신동으로서의천재성보다도

역시장년인52그가발표한<자유론(OnLiberty,1859)>이라는저술로더욱유명하다.

,20살의천재가경험했었던정신적붕괴

이후,또다시구축되며,<19세기이래,’서양사회발전에현격한영향을끼치는진면목과역할>

인류역사에남는인물이된것.

어떻게?…

이질문의답은,

위에언급한그의<자유론>가장첫페이지,헌사문에서읽게된다.

"가장사랑스런,한편,커다란비탄의기억도갖게한‘그녀’에게이책을헌사한다.

그녀는내게활기를불어넣어준사람으로,내글들중가장빼어난부분들을함께적었던저자인동시에,

진실과정의에의보다확고한감각을가지고나를가장강력히격려해준친구이자아내로,

그녀의승인(承認)이야말로내가가장기대했던보상이었다.

지난그많은시간동안에내가적어왔던모든책들처럼,이책도역시내저서인동시에그녀의저서이기도

하다.그대로라면불충분한것이었을작업이그녀의개정을통해가늠하기어려울만큼의미깊은도움을

얻었었고,개중에는이후,보다주의깊은재검토를위해따로이모아두었던부분들도있건만,이제는더이상

결코얻을수없는것이되었다.행여내가,지금은그녀의무덤속에묻힌<그녀의’그큰상념과고결한감정들’의

만>이라도세상에드러낼수있다면,나는그녀의도움없이나홀로적게될그어떤글보다도–더욱세상에

큰도움이될좋은힘,즉타의추종을불허하는지혜를전하는중계자가될것이련만

Tothebelovedanddeploredmemoryofherwhowastheinspirer,andinparttheauthor,ofallthat

isbestinmywritingsthefriendandwifewhoseexaltedsenseoftruthandrightwasmystrongest

incitement,andwhoseapprobationwasmychiefrewardIdedicatethisvolume.LikeallthatIhave

writtenformanyyears,itbelongsasmuchtoherastome;buttheworkasitstandshashad,ina

veryinsufficientdegree,theinestimableadvantageofherrevision;someofthemostimportantportions

havingbeenreservedforamorecarefulre-examination,whichtheyarenowneverdestinedtoreceive.

WereIbutcapableofinterpretingtotheworldone-halfthegreatthoughtsandnoblefeelingswhich

areburiedinhergrave,Ishouldbethemediumofagreaterbenefittoitthaniseverlikelytoarise

fromanythingthatIcanwrite,unpromptedandunassistedbyherallbutunrivalledwisdom."

여기에,’her(그녀)’라고적힌여인은

죤으로부터친구이자아내라고불리었던해리어트(HarrietTaylorMill,1807-58)’이다.

1930,신경쇠약에빠져있던죤이24살때만나게된

살밑으로23살의해리어트는,이미두아들을가진부인이었다.

그러나,이여인의지적명석함과사회에대한고결히따뜻한관심,

일찌기부터신동이라는이름을들으며조숙했던이청년에손색이없었던것으로,

그녀에게크게감동받은죤은,그간잃고있었던<지적인흥미와의욕>를되찾게된다..

이후죤은,새로운글을적어서는,그녀에게가져가가장먼저읽게하고논평을부탁했으며

그런경과를거쳐세상사람들에게발표되던죤의수많은저술에서,해리어트는공저자(共著者)로이름이적혔다

다만,–<자유론>에서마저죤이스스로,’그녀로부터받은영향’을명확히적고있음에도불구하고–,

한국에서는,–영국철학가죤스튜어트밀은잘알려져있는데반해–,’해리어트를기억하는사람은적은듯

한국어위키피디어를찾아죤스튜어트밀에대한글을읽으면,

(전략)그러나이와같은집중적인학습은밀의정신건강에좋지않은영향을끼쳤다.

스물한살에그는신경쇠약으로고생을겪게된다.자서전5장에서스스로설명한바에따르면,

이는보통아이처럼자랐다면자연히발달하기마련인여러감정들을억누르고오로지공부에만매달리면서

몸과마음모두에서엄청난끈기를발휘해야했기때문에생겨난것이라고한다.그렇지만마르몽텔의

어느아버지의회상윌리엄워즈워스의에서위안을찾아정서능력이회복되면서,울증은결국

사라졌다

고적혀있었다..-?

죤의’어렵고힘들었을그시기에,해리어트를만난언급’은찾을수없다…-유감.

(또한,’해리어트테일러밀’에관한소개페이지도아직은없다.)

한편,미국하버드대학의강단에서

<정의,우리가해야할바른행동이란?(Justice,What’stherightthingtodo?)>을강의했던샌들(1953-)교수는,

"….21살때,죤은신경쇠약에걸린다.이로인해그후5년동안그는우울증을앓게되나,

25살나이의죤을이우울상태에서벗어나게끌어올린것은,해리어트테일러와의만남이었다.

물론그녀는그후죤과결혼하게되어이들은행복하게살아…,죤이그때까지단순히‘쾌락의양()’에

중점을두었던공리주의(功利主義,Utilitarianism)인문주의적관점‘–,‘쾌락의질()’적추구

구하게된것은,바로이<‘해리어트’의영향하>에서였다.

Atage21,hehadanervousbreakdown.Thislefthiminadepressionfor5years

butatage25whathelpedlifthimoutofthisdepressionisthathemetHarrietTaylor.

Sheinnodoubtmarriedhim,theylivedhappilyeverafteranditwasunderherinfluence

thatJohnStuartMilltriedtohumanizeutilitarianism."-<Justice:What’stherightthingtodo?02>34:05~

라고,명확히가르치고있다.

엿피(Yuppie)-누구의이름?

첫만남당시이미’다른사람의부인이었던해리어트와죤이결혼하는것은,

그전남편이사망한2년후인1851년으로,그전까지이들사이의지적우정21년동안계속되었다.

결혼후,함께생활을하며보다적극적으로나누어졌었을’의견교환’의결실이곧죤의<자유론>.

-다만불행히도,해리어트는그출판1년전,여행지에서급사했다…

(이사연도대단히당시의사회현상’을읽게하는것.다음기회에…)

**

죤스튜어트밀은,

<자유론>속에서,개인의자유뿐만아니라,’정부의자유관여’에대해서보다명료히정리,

<‘유럽세계’의정치를보다강직한것>으로성숙시켰음은물론,

앞서피케티세대와샌들세대에서소개한바있는젊은피케티교수가

..19세기에많은경제학자들이불평등문제에관심이있었다

라고언급했던,바로그’경제학자’이기도했다.

그는,이미200년전,제국주의이름하에식민지정책으로급격한부를쌓아가고있던19세기의영국과유럽사회에

"이상의경제성장을필요로하는국가들은기아에허덕이는후진국들뿐이다.

선진공업국들’이지금필요로하는것은

경제성장이아니라–합리적분배와건전한사회기풍(ethos)’이다."

라고,

–‘부의축적’을훈장처럼장식하던당시의유럽국가에–대단히’참신신랄한충고’를했던경제론자이기도했다.

더욱이나,

‘해리어트’라는<큰상념과고결한감정들(thegreatthoughtsandnoblefeelings)>을품었던여인과의만남으로

위에나열한것과같은,’정치,경제,사회에대한명철한사고=삶의철학,세계의철학’에귀결할수있었던

자신의개인적인경험을통해,

‘이러한힘을가진여인들’,’현명한개인들을길러내는어머니들’의지혜가

‘사회발전’,’세계발전’에도공헌할것임을평가하기시작,<여성의참정권>을주장한학자이기도했다.

그의명저,<여성의예속(隸屬),SubjectionofWomen,1868>도

–그의오랜동안의’지적친구’이자,그의’삶의말년에서아내’이기도했던–해리어트가없었다면

적을수없었던글…

(내가기억하는죤스튜어트밀의얼굴.-google에서.

,인용사진속의‘OnLiberty,1869’부분은오해를낳을수도…1869년은이사진이찍힌년도이다.)

***

<인터뷰>’의정부영웅‘이승선씨"조그만도움줬을뿐"

내게새삼스레,<‘죤스튜어트밀’을떠올리게한것은‘이사진’>이었다.

-‘곧고강직히뻗은코?’

‘내가기억하는한사람과많이닮았다’는생각이들었던것.

늦게나와주신것이오히려저희가감사드릴일입니다.

그런데어떻게밧줄로사람을구하실생각을하셨는지요?밧줄은평소에가지고다니십니까?

[이승선/밧줄로10구조:

평소에너무사고들이많이나서밧줄은서너가지목적으로제가갖고다녔어요,

첫째로는,광고작업을하다보니까줄이필요했고

두번째로는,지나다니면서외곽으로돌아다니는일이많은데물에빠지거나위급한상황이있을적에

제가스페어로있는방법은무턱대고들어가는아니라로프만있으면쉽게구할있지않나

그러고가볍고크지도않으면서차에다가쉽게가지고다녔고,

세번째로는,우연인지는모르지만–이러한상황이걸렸을적에이걸로사람을내릴있는,

‘생명의동아줄’이라고생각을했어요.

그런데적중하게도건물높이하고밧줄30m맞아떨어져가지고,1m오차없이맞아떨어져서

무사히제가조그마한도움’을줬다고생각합니다.]

SBS

[단독]의정부화재‘동아줄義人‘"3000만원받을없어요"조선닷컴

-냉철히깊은’눈’,

-곧고강직한’콧날’,

-다부진’입매무새’…….그리고,죤….?!

나는평소,

‘2014년여름’,국제권위인<정치경제리스크보고서>가적었던

<부패율7.05의’부패국’,함께일하는10명중7명이부정비리,거짖조작을하는나라,한국>이라는발표에

놀라,

([데스크칼럼]김영란더이상잠재우지마라부산일보이양삼,2014.07.10.

PERC’s2014ReportonCorruptioninAsia/올해조사의그래프)

이토록’부정비리,거짓조작을많이하는사회’인이유는

<–결코이곳에사는사람들이유달리’사악’해서가아니라–

‘그렇게하지않으면살아갈수없는사회환경’이사람들을’나약하게’하기때문>이기에,

‘우리사회의추태’를직시하는강경한글들도적곤하나…

한편,이’부패율7.05’란,

또,<다른’3명’이라는’곧고힘있는한국인들’이있다>는의미임도잘알고있다.(이런분들께공감되는내글이기를…)

이승선씨…-분명,그런’강직한한국분들중한사람’임에틀림없다.

그리고,

<19세기의’현란했던유럽사회와지식인들’에휩쓸리지않으며

강직히깨어있었던>죤스튜어트밀이드러냈었던인상을많이닮은이승선씨를보면서,

죤을그토록강하게지지하며지켜주었던친구이자아내의존재’해리어트’를떠올린다…

-이’강한이승선씨’에게도그런’좋은아내’가가까이자리하고계실지도…

<‘좋은남자’가필요한시대>에,이를위해정말필요한존재는’좋은여자’이다.

<‘좋은여자’가필요한시대>라고많은사람들이목소리를높인다면,정말은<‘좋은남자’가더욱필요하다>는뜻…

새삼스레,죤과해리어트를떠올리며

이분이승선씨의’부인’을만나뵙고싶어졌다…

(음악은Y-tube,DimitriShostakovichWaltsNo2.

사진은Google,관련기사에서.영문의우리말옮김/보족,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