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글목록: 인류미래

‘진정한 여행(A True Travel)’의 진실 탐구 2 – 기대되어지는 삶의 행방은?

ATrueTravel

themostmagnificentpoemhasn’tbeenwrittenyet

themostbeautifulsonghasn’tbeensungyet

themostgloriousdayhasn’tbeenlivedyet

themostimmenseseahasn’tbeenpioneeredyet

themostprolongedtravelhasn’tbeendoneyet.

theimmortaldancehasn’tbeenperformedyet

themostshinestarhasn’tbeendiscoveredyet.

whenwedon’tknowanymorewhatwearesupposedtodo

-it’sthetimewhatwecandotruesomething

whenwedon’tknowanymorewherewearesupposedtogo

-it’sthestartwhenthetruetravelhasjustbegun.

가장훌륭한시는아직씌어지지않았다.

가장아름다운노래는아직불려지지않았다.

최고의날은아직살지않은날들

가장넓은바다는아직항해되지않았고

가장긴여행은아직끝나지않았다.

불멸의춤은아직추어지지않았으며

가장빛나는별은아직발견되지않은별

무엇을해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비로소진정한무엇인가를할수있다

어느길로가야할지더이상알수없을때

그때가비로소진정한여행의시작이다.

byNazimHikmet

*

또하나,

히크메트씨가전하려고했던멧세지중에서,

무엇을해야할지

어느길로가야할지

의번역부분이다.

우리말의번역은,너무나’개인적인’망설임이다

만약,이런시의귀절이었다면,영문의번역은,

willdo/are(going)todo…

willgo/are(going)togo…

이었어야하지않았을까

한개인의의지,한개인의예정을고민하는영어의조동사가사용되어야하지않았을까?

터어키사람인히크메트씨가터어키어로어떻게적었는지를

원문이눈앞에있다할지라도그대로읽어낼줄모르는나로서는,

터어키어의원문을읽어낼수있을정도로터어키어에정통하여

영문으로시를번역해소개한사람을신뢰하며

그가적은

aresupposedtodo…

aresupposedtogo…

라고하는영어조동사를주목한다.

이는자신의의지보다,<주위의의식,’주위의기대>를묻는수동적의미의조동사이기때문이다.

*

당시터어키의한고급관료의아들로태어나유복한환경에있었을히크메트씨가,

–20세기초중반의많은지식층들이그러했듯–,

그호사롭고포근한세계를떨쳐버리고,혁명에가담하여,결국은감옥에갇히는경우에처하면서까지,

<자신의독자들에게읽어주기를원했던멧세지>는무엇이었을까?

솔직히고백하면,나는서정시를보다즐기는편이다.

그렇다고,시인의글을내멋대로읽어내고싶지는않다.

히크메트씨의시는,한개인으로서의삶의막막함보다,

<‘모두에게서자신에게’기대되는삶의행방’을묻고있었던것>은아닐까?

-그어둡고차가운감옥안에서

그렇다면,

무엇을해야할지

어느길로가야할지

보다,

우리가해야할일이무엇인지이상알수없을때

우리가가야할곳이어느길인지더이상알수없을때

라는것이더정확한그의시의소개가아닐까?

그래서우리는,

자신의밥그릇안에서허우적대는시인이아니라,

살신성인으로,이웃을대변하는지성인으로서번뇌하는

터어키사람히크메트씨를읽어야하지않을까?

적어도영시는그렇다.

이시를읽는영어권독자들은,적어도개인적감상에빠지는일은없을것이다.

그런데히크메트씨의시가,

우리말로적혀지는순간,이시는감상서정시로변한다.

내삶,

많은내삶을위로해주고희망을주는개인시

그시세계의폭을좁혔다….유감.

*

나는,이런그의시를통해,

개인의살지않은날미래‘–가아닌,

그가이웃과나누려했었을터어키의사회,나아가인류사회의살지않은날미래

읽게된다.

그리고,그런시인을신뢰하며,

그미래가최고의날임을의심하지않고고대하게된다

오늘,시인히크메트씨는

자신의시의애독자인나의귓전에,그렇게속삭이는듯하다.

*

올크리스마스의밤,

나는,한때한국의독자앞에서자신의뜻이바로읽혀지지않아고독했으나,

한편,<자신의크기가바르게이해되어,크게안심하고기뻐하는>이국의지적인한시인,

그와의시간을즐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