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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이 되어 알게된 것.......>

요즈음일본에서가장주목받고사랑받는여인중에시노다토오꼬오(篠田桃紅)’가있다.

1913년생.103.

서도가(書道家)라고한다.

*

잠시화제를벗어나나–,

8,000m중거리육상은,경기장의400m트랙을’20바퀴돌아야한다.

주자(走者)들은,’30분간그같은길을빙글빙글달린다.

(결승선에서테이프의양끝을잡고선두사람이있으면

절로가장앞서달려들어오는선수를알게되는예느육상경기와는다르게)

…10바퀴,15바퀴시간이흐르면흐를수록,

‘최선두그룹의선수들’과,…유감스러우나’뒤쳐진선수들그룹’이<같은트랙에뒤엉켜>달리게된다.

-분명한것은,겉으로보면<‘같은시간”같은트랙’을달리고있어,똑같아보이는>’뒤엉킨그들’중

‘누가선두인지,누가일류인지’를구별하는일은결코쉬운일이아니어서,

이일은유독<그간의’경과’>를주목해온사람들만이맡는다는것.

피카소15살때그림<첫영성체(LaPrimeraComunio)>

16살때의작품<과학과자비(CienciayCaidad)>.

이미15살때,’자신의눈에들어온소녀를,교회를,세계를<얼마나정밀히묘사할수있었던피카소였던가>를,

‘아이의보호자’임에도병상에눕게된’어머니의비통’과그옆에자리한수녀와의사’를그리며

그작품에<과학과자비(1897)>라는제목을붙일줄알아,

‘인류의고통’을경감시키는힘으로‘과학과종교를주목했던16살의피카소(PabloPicasso,1881-1973)를

아는사람들은,

<아비뇽의젊은여인들,LesDemoisellesd’Avignon(1907)>

-그스페인청년피카소가26살이되어

당시의선진문명국이라는프랑스아비뇽시에서본<다섯명의어린매춘부들>앞에서느꼈을’연민과비애’를,

게르니카,Guernica(1937)>56살의작품

-1937,스페인내전중‘스페인파시즘에저항하던게르니카지역의수천명의민중들을향해

이군부를응원하기위해독일나치군의24대비행기가폭격했던’잔혹함’을세계에고발한,

또,–이를암암이에협력묵인,제권력에의욕심으로–자국국민들의생명을잃게했던’스페인독재군부에의분노’를

읽게된다.

평면에표출된’꿈틀거리는입체’,

-화가의진정한’용기(courage)와힘’이그곳에있다.

**

세계의아름다움,그미를있는그대로정밀히’정확히평면에그려내는정통적인어여쁜회화’는물론,

–행여,일견’어리고미숙한이들의필치와크게구별되지않을정도로’유사하게보인다할지라도–

‘일그러지고음습한세계’에관해서는

‘그부끄러움,수치스러운추태’를캔버스에묘사하지않을수없다.

과거오랜동안,

지난날의예술가들이’옮기기회피해왔던’세계를

정면으로주목,직시할줄아는작가들의’전위(前衛)’….

–본문으로돌아가–

5살때부터붓을들기시작한시노다(篠田)역시그런한사람이다.

사람들은그녀를’전위서도가(前衛書道家)’라고부른다.

-‘세계의추함’을직시할수있었던냉철한눈,그리고그녀식의언어로적힌멧시지….

***

100살이넘으면,<삶의치외법권(治外法權)’영역>에이른것일까

일본에태어나,그러나40이넘어서는주로미국유럽에서작품전시회를열어온그녀는

지난당신의삶102년동안에

수없이많은,더없이다양한인간모양세계양식을지켜보아왔었음이분명하다…

-그렇길래,때때로는이를피해‘홀로자리하는안식’을열망하기도했었을터.

러나젊었을때의피는,외려’고독의무료(無聊)함’를확인하게되었을뿐인시간들…

그래서,이렇게’큰글자’로책제목을적으며

<103살이되어알게된(になってわかったこと)>

한편,그밑에’살짝’적었다,

(자기이름자보다더작은글씨로…)-인생은혼자여도재미있네(人生は一人でも面白い)‘…

그토록

<길고긴’연연한시간’속에서,일에전념해’분주한시간’속에서

수많은사람들의종횡을역주해온그녀>이기에,

새삼스레’할수있는말,허락되는말…’

일지도모르겠다,인생은혼자여도재미있네라함은.

충분히삶을주력해온100살을넘은시간들을맞아,이제는평안히입에올릴수있는말…

그녀에게귀를기울이고자그녀쪽으로가까이몸을내밀은내게는,

<–100살이너머’이말’을흉없이,유유자적이쓸수있도록–

나보다젊은그대들이여,

아직은,이웃들과,다른생명체들옆에서,보다열심히’더불어사시요’~>

라고말하는듯이들린다.

–그의눈에는’아직도너무젊게보일’내게–

<젊은그대,힘있는그대가사용하기에는아직은너무’이른말’이다!>며,

내등을살짝다독여밀며’더세상쪽’으로옮겨주는말씀인듯..

(MozartPianoConcertoNo20DminorK466,byMitsukoUchida,

사진은Google에서)

‘멍게’에게서 배우는… 노화와 치매의 원인

<인생100년>이라는말이자주올려지는오늘날입니다.

한편,1950년대처음으로‘DNA나선’이규명되면서두드러게발달하기시작한’분자생물학’에서는

<인간몸의단백질수명이120년>이라고산출했습니다.

-즉,인간으로태어난이상은,’120년의생명’이보장된것.

더구나,현대’과학/의료’의발전이<인공적으로,인간수명을’30년’정도연장>시켜,합계’150년의장수’도전망…

다만,살아가는중의’스트레스나병균,질환등’이생명력에상처를입혀

이’기본치150년’에서’뺄셈’으로역산하며…,실제로사람들은’이보다는’짧게살게됩니다…

한편,…女오래살지만…男보다5년더‘병치레’

-‘이런장수가기대되는사회라고하여,마냥기뻐할수만도없는현실’을기사는지적합니다.

질병없이건강하게있는기간은

남성이65.2,여성이66.7년으로16개월밖에차이가안났다

달리읽으면,

결국늘어나는수명의수치란,

몸의기관들의기능약화,노화인한질병을감내해야하는시간들’이라고

정말그럴까요??

*

모든생명체는

어느하나예외없이–<발생(탄생)-성장노화소멸(죽음)’의순서를밟음>이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발생과소멸’의진실>은피할수없다고하더라도–

<‘성장’과’노화’의부분>은,인간적지혜와노력이허락된<삶의몫>.

즉,<성장하는기간’을늘려,’노화의도래’를늦추며사셨던선인들>도분명많았으리라..

그래서,

 ‘Thosewhostoplearningareasgoodasdead.’

 ’배움을멈춘사람들’은죽은자와같다’.

라는경구가세대를넘어전해지고있는것…

또,한예로’이분’이…(수많은경험(前生)’과‘수많은고대(來世)’가있는현생(現生)…)

모든생명체의’삶의곡선’은<느슨한’S’자>.

-본디인간도,긴’질환의고통없이’사는생명체임을알게합니다.

(‘사고나사건에의한죽음’도예외는아닙니다.사람은,교통사고나칼등때문에생명을잃는것이아니라,

이것들에의해손상을입는몸속기관의기능열화’,즉<급격한’노화>’로죽음에이르는것이지요..)

*

‘생명소멸의전단계인<노화>’의원인에관해서는

많은과학적추론이제시되고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가장많은학자들의인정을받고있는것은,<신경생물학적학설>입니다.

,인간속의기관,장기들은

중추신경계’조절,통제로건전히기능하는것이어서

<‘중추신경계’의기능약화,노화>가,결국말초장기에영향을미치어노화,병에걸리게된다는관점.

뇌와척추로구성되는이중추신경계

인간생명활동에지대한역할을한다는이야기는

영국의의사이자신경과학자인월퍼트(DanielWolpert,1963-)씨를통해서도듣게됩니다.(밑의동영상)

-약20분의발표입니다만,이포우스팅에서는그중에서가지진실주목해봅니다.

1.뇌의기능이해하기위해근원적인질문이라며그가던진

",인간을비롯특정동물들은가지게되었을까?

(Whydoweandotheranimalshavebrains?)"

에대해,

실례의하나로언급된‘멍게(SeaSquirts)’이야기는대단히흥미롭습니다.(동영상1:47경~)

즉,지구상의생명체라하여모두’뇌’를가진것은아니어서

‘뇌’는,본디<보다안정된생존과번식을위해,생명체들이모색한’진화의산물’>로착목됩니다.

시계Clocks..

"이미신경계를갖고있는원시동물체인멍게는,성장기때에는바다중을헤엄쳐다니지요.

그러나,삶의한시기에이르면,바위에달라붙어더이상그자리를뜨지않는데,

이런정착중에필요한열량을얻기위해멍게가제일먼저하는일

자신의뇌와신경계를먹어버린다는사실입니다.

(Thehumbleseasquirt,rudimentaryanimalhasnervoussystem,swimsaroundintheoceaninitsjuvenilelife.

Andatsomepointofitslife,itimplantsonarock.Andthefirstthingitdoesinimplantingonthatrock,

whichitneverleaves,istodigestitsownbrainandnervoussystemforfood.)"

즉,뇌는<생명주체가’움직이는동안,행동하는동안’만유용하다>는것입니다.

<미래를위한’적절하고복잡한움직임(adaptableandcomplexmovement)‘>이더이상취해지지않게되었을때

뇌는<‘더이상필요되지않는존재’가되어,소멸되거나퇴화하게됨>을알게하는’결정적인증거’라고…

*

2.<사람들의행동패턴은놀라우리만큼모두똑같다>라는월퍼트씨의제시입니다.(동영상16:22경~)

"사람이대단히전형적인존재임이판명되었습니다.

사람들은모두대단히동일한방식으로움직입니다….

그래서,이움직임만보아도,사람들의뇌는순간적으로무슨일이일어났는지파악합니다.

움직임을주목하면,그사람이’무엇을하려는지,기뻐하는지,슬퍼하는지,연로한사람인지,젊은이인지..등등,

방대한양의정보를취할수있습니다.

Nowitturnsout,weareextremelystereotypical.

Weallmovethesamewayprettymuch…….

Yourbrain’scircuitrywouldunderstandinstantlywhat’sgoingon.

Youwillknowwhatthispersonisdoing,whetherhappy,sad,old,young–ahugeamountofinformation."

사람들은자주

‘자신이대단히유별나고,세상이’자기를중심으로’돌고있다’는오류를범하곤합니다.

그러나,–월퍼트씨가"오늘날은이미다판명되었습니다"라고자신있게단정하듯–,

인간은,–인간인이상–,모두<‘오십보백보’의전형성>을드러냅니다.

-<인간의뇌가이러한’전형성’을내포하는신경회로를가지고있기때문>이라는월퍼트씨의설명..

그래서,<짧은시선으로’눈앞의행동만’을주목할때면>,제각기세세한부분이서로달라보이는움직임이나모습도,

실은,<수년,긴시간후에,그축적된행동들,움직임들을종합하면>

‘곧은것은곧게,누추한것은누추하게…’,그생명활동의<사필귀정>이반드시드러나는법입니다.

-‘적극적으로감취하고인지하여도,<이를그대로행동에옮겨실천하지못하거나주저하면>…,

-‘뇌’가<‘주체적의지,진취적의지,진화하려는의지’를외면하기시작하면>…,

-‘뇌’가<‘내가뭐그리잘났다고…’,’바보가무엇이나빠’…무던,평안이면되지…>하며부정적이거나소극적이되면..

-‘뇌’가<..벌써늦었어…,’새삼스레무슨…’>하는체념…,등등

불안사회,공포사회속에서이러한<뇌와몸의유체이탈>이거듭되면,

생명주체는<‘자기뇌의유용성,그역할’을회의하며퇴화를재촉하는것>…-그’멍게’가먹어버리듯…

-안타까우나…,’치매’를재촉…

*

인간이라면모두가갖는이’전형(典型,stereotypical)’으로해서

모두제각기의경험들이라할지라도,결코’남의이야기로유별난것이지만은아닌’이유입니다.

그래서또,사람들은서로연민할수도,배움을나눌수도있습니다…

‘청년의 삶’을 사시는 어르신께 인사드리고자…

‘…정말그럴수있었을까…?’

*

이웃나라이어서,

그리고우리말속에깊이뿌리내린고사성어의배경을배울기회가많아서,

그어떤다른나라보다도,중국의역사를먼저보게되었다.

그리고아이는그속에서,

자신의세계에서는너무나낯선,()문화,다른사람들의사는모습을엿보았다

세계4대고대문명지의하나로,

청동기시대인기원전1500년경에

이미글(甲骨文字)을가졌었고()왕조를존립시킨

그리고세계의귀품,

종이와화약과나침반을발명했던

중국사람들의놀라운선진성을배웠고,

이에대한경의를느낀것은물론이다.

다만,당시어린내게오랜동안지워지지않고자리잡은기억은

그런아름다운중국의이야기쪽이아니었다.

은왕조의마지막제신(帝辛)이달기와함께즐겼다는포락(炮烙)의형벌부터시작하여

전한(前漢)시대의사마천에가해진’궁형(宮刑)’등등

간언하는신하들에게행해진권력자들의잔혹성과비정함과옹매함

그리고그광대한영토위에서무수한제왕들이끊임없이펼치는전쟁,전쟁

그때마다등장하는소위영웅들의무모한’방만과무자비한간략과음모

…읽어내리던내눈을감게하고,내얼굴을옆으로돌리게했던

그런중국사람들의모습으로,내기억은더욱명료하게자리잡는다.

그래서,아방궁(阿房),자금성(紫禁城)

내게는그저인간의수치를모르는광란과횡포뒷얼굴이어서,

그광대함과화려함를찬사하고자하는음도

그곳을찾아,성벽에둘려살았던’어두운사람들의고통스런생활’을떠올리고싶은마음도

결코일지않았다.

‘표면에드러낸호사로움’의그뒤쪽에,

,세상에방자했던그영화(榮華)조금후에,

-얼마나많은’아픔과눈물’이있었는지,나는’중국역사’를읽으며배웠다.

함께일하지않으면얻을수없었던곡물을거두며

그곡물을모두에게바르게나누는방법,

또한,그때의기쁨을함께하는자신들의즐거움이문화성숙될수있도록,

<‘그저조금더지혜를가졌던사람들>에게위탁되었던원시사회의권력

그어떤지역보다도먼저‘,

그어떤지역보다도탐욕스럽고흉하게썩어들고있었던나라로

어렸던나는,중국을가슴에담았었다.

*

"그런중국에서,

그것도,기원전700년전후부터시작된춘추/전국시대의그거듭되던전쟁의와중에서,

14년동안이나제자들을거닐며·····정등여러나라를순유(巡遊)하셨다"는

공자(孔子,기원전551-479)의삶…?

나는제법오랜동안,이이야기에대해깊은의구심을품고있었던것.

내가기억하는그중국에서라면,

공자처럼으로정치를펼치도록‘바른말’을왕에게올릴경우

권력자의얄팍하고옹졸한귀’는능지처참등잔혹한형을내렸을터이건만

혹은,자신의땅을벗어나서는다른왕을찾을현자의지혜를질투해

적에게군사(軍師)를보내느니,한발앞서음모와책략으로암살했을것이건만

‘어떻게공자는,이를피할수있었단말인가?’

*

이의구심을푸는나름대로의힌트를얻게된것은

인류의삶을되돌아보면서였다.

(세계의인간평균수명의추이)

위의그래프에서읽을수있듯이,

‘HomoSapiens’-섬세한감성과지성을지닌고등동물인인류라하여도

1800년대에이르기전까지는오랜동안,

–지금의개와크게다르지않게–,평균적으로’20대중반까지밖에는살지못했었다.

이렇게낮은수명연령은

무엇보다도영아기,혹은유년기의사망률이대단히높았기때문으로,

생명을얻어세상에태어났다해도,성인이되어한사람몫의인생을살확률은대단히낮았던까닭.

물론,빈번한전쟁도또다른의이유.

중국의역사만을보아도,

전국시대의진왕(秦王)은포로로잡힌적국의’40만명의병사’를,

그리고초()의패왕,항우(項羽)역시,진군(秦軍)’20만명의병사’를,

한꺼번에계곡에떨어뜨려생매장시켰다고하니…,

한전쟁이일어날때마다,’막대한생명들’이허무하게그숨을잃어갔음으로

또한,이런당시의힘없던계급의인간뿐만아니라,

권력을가진이들의수명도크게다르지않았다.

예를들면,디즈니의신델렐라궁전의모델이기도한

독일의유명한너이슈반슈타인성(SchlossNeuschwanstein)’의바이에른왕루트비히2(LudwigII.)

호의호식한단맛으로해서30세도되기전에거의모든이빨이충치가되면서

그이후음식을씹을힘을잃어정상적인식생활을못하고결국에는…미쳐자살..(한편,타살설도…)

그의불행을글로적으려하면끝이없을정도,가련한이왕처럼,

삶의의욕마저도갖지못하며불운의희생자로서삶을잃’는권력자들도많았으며,

,유명한영국의’런던탑’의존재에서도알수있듯,

왕위계승을놓고모든나라의권력층들의내부속에서반복된

직계전가족의몰살까지에도미친’처절한암살과교살’등등

힘을가진자들사이에서는,보다영악한힘,추잡한힘으로,서로를불행에떨어뜨렸으니

과거의암흑의시대를산인간들의생명은,

지금의개나말정도로짧고,또미천하고가볍게취급되었었음을알수있다.

*

그런시대,공자가,고국노()국정에실망하여

군자의삶을실천하기위해제자들과함께여러나라를찾는순회의길을떠나는것이기원전497.

그의나이55세의때.즉,–그의양생(養生)’의하면–,’천명(天命)깨닫게나이를넘어서이다.

평균수명25세전후의당시의주위사람들과비교하면,2배이상의연령으로,

오늘날의계산으로는,8,90세의이미지가아니었을까?

그후14년간의순유속에서인간의무지와무심에아연해하며

그실망으로제자의육성에전념하고자다시고향을찾은것이기원전483,그의나이69세이니,

공자는이때,주유속에서만난이들로부터

어떤말을들어도머리를끄덕일있는(耳順)터득하셨던.

이런그림과같은모습으로제후들을찾으면,

당시의60대의공자는,마치신선처럼보이지않았을까싶다

전하는멧시지도,

범인(凡人)에게는꿈과같은이상향

-‘그렇겠다,

그런잔혹한중국의전쟁사속에서도

공자가결코생명을잃지않고

14년이나그넓은땅을거닐수있었던것은,

당시의사바(娑婆)세계와는너무나다르게성숙했던

그의인격과풍모때문이었으리라!’

이신선과같은존재를교살한다는것은,천벌을받게될것만같은

그런제한몸을가누고자하는에고적공포

-당시의중국제후들은느꼈지않았었을까

*

오늘,

과학기술에의해문명이급속히발전하는것이이유여서일까,

그런것들에능통한젊은혈기들앞에서위축된것일까…,

평균수명이80바라다보는우리나라라고하건만,

이전의공자와같은,가깝게는함석헌옹(咸錫憲,1901-1989)같은,

지혜와기개로사랑보이시는어른들을,최근에나라에서없는것은아쉬움이다.

공자의유교도사랑품을‘.

붓다,소크라테스,예수와함께,모두말씀뜻을전하고계시어

인생의지혜는

시대와지역을초월하여하나,-‘사랑‘.

첨단과학과유흥,편리품들이젊은이들을심취하게하더라도

그들이정말로필요로하는것은결국은사랑이어서.

*

인생의만년이라하여,세상과유별하는것이아니라

지난수십년의세월을통해,확신한지혜로사랑실천하시는뒷모습을

보다당당히드러내주시는참어른’이그립다.

청년들이아니중년도,장년까지도

모두관계의()’속에서,앞밖에헤아리지못하는시대,

옛날그런험악한중국에서조차

기개를접지않고자신의삶을실천하려하시던공자처럼,

또,연배이어서오히려위엄을전할있었던것처럼,

당신의연배의지혜와힘과사랑을

결코아끼시지않을어른들께인사를드리고싶다.

*

공자는,순유를마치고고향에돌아와

제자에게세상을의탁하며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를얻자

‘2,3년후에귀천(歸天)하셨다.

그가,보다광활했던중국영토를더거니셨다면,보다더장수하시지않으셨을까?

알렉산더대왕에게도,자신에게내리쏟는햇살을막지말라

당당히전할있었던디오게네스(DiogenesApolloniates,기원전460년경)

140살까지살았다고역사는적고있다.

-자신의삶의이해와뜻을굽히지않는’하루하루를살며,협소한나무통속에서

추호의흔들림도없이당당히천명을드러냈었기에

호의호식보다맛있게맛보았을그의선열(禪悅)식사

그에게그런삶을가능하게,생명의행복헤아려본다

(물론,당시오래전에,140살까지사셨을없으나,

연세로!사람들의눈에는비추어졌으리라는생각을한다.그래서그렇게역사에적히고

-‘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의세대에도살아계셨다는,

거기에다현명함,당당함에추호의주저함이없는

이런경의와존경의나이까지더하여져,역사가는디오게네스를그렇게적지않았을까싶다…)

*

어찌나이가들었다하여,

가슴에품은마저더불어사라지며잊히리

언제까지나청년으로산다는,

<청년때의가슴,그소망을성숙히키워서

사랑의기개로,생명이허락하는뜻을위해거듭거듭사는것’>..

그런삶을사시는어르신네를반겨인사드리며

삶의뒤를따르는사람이고싶다.

세월로해서다듬고세련되었을

뜻을,그런님을,그리워하는것으로한발앞서이른행복을얻는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