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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처럼? ‘일본’처럼? …

우리한국인들은<독일의’과거’에대한태도>와<일본의그태도>를자주비교…

물론그평가는대쪽짜르듯명료하다.

–일순의숙고없이답하는판별이어도–이는,한국뿐만아니라,거의’전세계의인식’이기도해겸연해할필요도없다.

그것은마치’1+2=3’의예처럼,어렵지도않은문제이고또결론이기때문.

-<독일은현명하고,일본은비루하다>고.

젊은시절의배움이있던곳으로,지난해도봄여름을위동영상속의베를린에서개월동안지낸나로서는,

결코낯설지않은도시풍경이고사람들모습이다

너무나자주지적되어이제는익숙해진사실이나,보다주목해야할요점은

동영상의’뒷부분’에있다.

"독일에서이렇게과거사정리가가능했던원동력은무엇일까

가해자인독일의책임의식과함께–,

<‘피해자인유대인들의기억기록도중요한요소>였습니다…."

고전하며소개해준,이스라엘의<유대인대학살기념관(야드바셈)>의존재.

"이스라엘사람들은이와같은기념관과연구소등을설립해서

<지금도과거독일의만행을꼼꼼하게수집>하고있습니다….

그리고,이노력의결실로

이스라엘정부는독일에게대학살추모와보상문제해결에접근한다고..

"유대인들은이곳을찾아아픈역사를기억하고또기억합니다

<피해자들이상흔을잊지않고있다>는것은가해자에게는부담이자압박이나다름없습니다…"

폴란드인감동시킨독일의사죄,독일통일을앞당겼다.

*

,가해자일본이아직도그뻣뻣한태도로진정한사죄하지않는데

피해자인<우리한국인들의과거아픔과수모를기억하려는노력이부족함>도그이유이다.

지금,<지난날한반도곳곳을자기들욕심대로짓밟았던일본의만행쉬쉬하며감춰주고있는한국인들>은?

그런<소심,비열,비겁>을행하면서,’사죄요구의목소리만높이는자는누구인가?

-…,그들은??…

불현,나의한부끄러운기억이떠오른다.

이전,공영기관인’KBS이사장’에한여인이임명되어경복했었었다.-음,대단.그옛부터남성중심사회에서~?!

-그러나어떤사람인지더알고싶어자료를찾던중,그경탄은낙담으로변했다…-아~,그탄탄대로의이유는…!

이인호(李仁浩,1936-,79살)대한민국의역사학자이다.고려대학교,서울대학교등에서서양사학과

교수로있었으며,핀란드대사와러시아대사를역임했다.KBS이사장이다.

친일반민족행위705명단포함된이명세이인호의조부이고,이인호는이명세에대해높이평가했다.

일본에게,–독일과같은명료한사죄와보상을하게하기위해서는

한국은이스라엘처럼–,그들에게받은<식민의수모와고통을더욱철저히기억하고파헤쳐야>하건만,

친일파의자손..

"…강연에서<‘친일파청산대해소련에서내려온지령이었다>

공산주의입장에서보면민족주의부르조아세력약화시켜야되는데,친일파청산이내세우기가장좋은

명분이었기때문이라고말했다.

.-역사학자의지위로,한국역사를거짓으로왜곡하는장본인.

식민치하중,–많은한국인들이신음하고있을호사했던친일파가민족주의’라니?그일본이가만두었을까..??

(KBS이인호조부"일본은어진나라라서천하무적")

임명자는,’다음사진…-역시나,유유상종.

그리고,–21세기의투명한인터넷시대에지금<‘국민의눈과입을막는’역사국정교과서>적게하고있다..

이인호처럼,핏줄은높이평가하고자??

*만주신문(滿洲新聞)1939331일자신문*박정희전대통령,만주군에지원한혈서공개

<‘一死以御奉公朴正熙(죽음으로써충성함박정희)’

라는혈서와채용을호소하는편지를지원서류와함께제출했고,

편지에서는

일본인으로서수치스럽지않을만큼의정신과기백으로일사봉공의굳건한결심입니다.

목숨을다해충성을다할각오입니다적었다.>

<헌법1>

1.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2.대한민국의주권은국민에게있고,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

로적힌나라에서,

<장장’18년간최고권력의좌에있기위해>한사람이행했었을만행은가히상상할수있다.

그로해서<협박받고조작되어무고히생명을잃은사람들‘>을,나는치매가되기전까지는기억하고자한다.

**

-‘부모를골라태어날없는인간.

그럼에도용단있는<독일의과거에대한자세>에서성실성과겸허박수치며

한편,뒤틀려모호한<일본의자세>에는비열함과오만호통치는우리한국인들은,

똑같은척도

우리네친일파자손들을분별해야한다.

똑같이자신의선택이아닌불가피로,그자손으로태어났으나,유감스럽게도,이들의

<‘치졸했던선대감싸는태도>,’일본‘쪽너무나유사하다.-이에는–박수가아니라–질타이어야..

나는,이들이<‘독일인들의선택같은용단>으로

선대들초월해것을기대한다.-너무늦기전에

독일인들은,–비록선대의악행은부끄러워해도–,오늘날자신들의경건함에는당당하다.

-<부끄러운과거역사>가지고있다하여<자손이반드시같은꼴이지만은않다.>..

외려,<정확히알아명확한사리분별로행동한다면,신뢰’를얻을있음>을독일인과세계평가에서배운다

******

<참고>

왼쪽<’미국인들이아는대동아공영권지도>오른쪽<‘독일인들’이아는대동아공영권지도>

-유감스럽게도,’한국과대만’의색깔은,다른동남아시아권과다르다….

(hellgrün=SatellitenstaatendesjapanischenKaiserreiches연두색=대동아공영권
mittelgrün=KolonienvonJapan중간초록=일본의식민지
dunkelgrün=Japan진한초록=일본)

한편,늘독일과비교되는일본에서도

난제법오랜동안생활해이곳사람들의역사의식에도자주접하고있다.

물론,내주위도’유유상종’…

나의모국을잘아는대부분의일본지인들은한일역사앞에경건히사죄를보인다.

-‘NoWar!’라며,전쟁을포기한<자신들의헌법제9조>를자랑하는사람들도…

다만,가끔은’변명을입에올리곤하는’일본인들도만난다.

"…그래도,당시의일본은,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서양열강에식민화되었던동아시아를일본이함께번영시킴…)’으로해서

인도네시아등동남아시아로부터는환영을받았지요…"

이런’하나만알고둘이상은모르는변명들’에내반응도곱지않다…

()"그럴까요??…당시한반도는식민상태이지도않았고..저는물론한국인들모두는큰아픔을느끼는데요…"

그런한날,정말로나를’암담하게한것’은,

–그날은마침함께자리했었던–한서양인이옆에서’덧붙인말’이었다.

"…당시조선은,–‘대동아공영권’이라기보다–‘일본(apartofJapan)’이었잖아요…?"

이날,나는처음으로’일본식민지’와’대동아공영권’의차이를절감했다…

-한국과대만은–다른아시아국들보다더–‘일본’에또’그들의하수인들’에보다신랄한추궁을해야한다는책임감.

…우리는,’세계의눈,그들의기억’을<바로알아야한다>.이해는,그리고발전은,여기에서출발한다.

-바로알지못하면,모멸스러이도여전히’우물안개구리’라고불리우게된다…

(사진은Google에서,음악은Mozart)

10년 전 일본에서의 ‘DNA검사’

197711,

강릉과같은위도로,동해안에접한일본니이가따시(新潟市)의가을은,특히’한부부’에게는더욱추웠을터

일본은행행원인남편과두쌍둥이아들들의엄마이기도했던아내는,

그들이13년간사랑하며키웠던중학교2학년딸이,돌연스레,밤늦도록귀가하지않아애를태우고있었다.

물론,’그밤부터시작된외동딸의행방추적.

그리고,20년의세월이흐른후인1997,느닷없이,’딸이북한에의해납치되었었다는사실을접한다.

1987,KAL폭파사건의범인으로일본인을위장하여탑승했던김현희의일본어선생,리은혜가

정말은,–부부의딸보다1년뒤인1978년에역시행방불명된다구찌야에꼬(1955-?)임이밝혀지면서,

현해탄너머일본에서는,1970년대와80년대에행방불명된적지않은자국민들중,일부는

<북한에의해납치당한것>이라는의혹이일고있었다.

-(이제는,누구나가–‘납치의혹이아닌–<북한납치사건‘>으로부르는사건들..)

그런중,전북한기관원이었던안명진의1997년의증언이

결정적으로,이오랜동안슬픔에젖어있던부부에게,’딸의행방불명의진상’을알게해준것.

이후,부부는<북한에의한납치피해자가족연락회>를결성,그대표로서적극적으로끊임없이일본정부’에읍소,

결국2002년,일본수상코이즈미(小泉純一,1947-)는

<일본정부도인정하는’17명의일본인납치피해자들’을되돌려오겠다>북한을방문한다…

그때까지,<북한납치사건>은모두일본의’날조’라고비방하며,대응을거부하던북한도,

수상까지나선일본정부의강경한태도에

결국은17명의납치자중,유일한생존자라며’5명’의일본인들을’일시귀국’시키나…

다만,그중에,이부부의딸은없었다…

이미‘1994년’에사망했다는것이,북한의설명.결코납득하기어려운…

(왼쪽이납치1달전아버지가찍었다는사진.그리고,오른쪽2장은북한에서의’딸의성장한모습’.

북한이’20여년의세월이지나서야내놓은사진들’을보며,어머니는–얼굴이아닌–,

어렸을때부터발레를배워,늘그기본자세’PositiondesPieds’-발뒷꿈치만을반듯하게붙이고선포즈에서

‘딸’을확신했다고한다..)

그간,손녀도낳았었다는딸,요꼬따메구미(横田めぐみ,1964-?)

그리고그사이세월은,

그부부,요꼬따시게루(横田滋,1932-),요꼬따사끼에(横田早紀江,1936-)를이렇게변하게했다.

*

새삼,그돌연스런’상실과절망’속에빠졌던일본인부부를떠올린이유는,

방문해온일본수상,그리고연이은일본사절단에게북한이내준것이

–딸의사진뿐만아니라–,딸의남편이보관하고있었다는딸의’유골’…

그리고,그’유골’의DNA와

어머니께서40년간소중히보관해왔던’그딸의탯줄’DNA를대조하는’검사’가2004년에행해져…

다만,그후,일본정부의’일방적인검사결과발표’에대해

세계적권위의과학전문잡지,<네이쳐,Nature>가3번에걸쳐행했던반박이기억났기때문이다..

 1)DNA,납치사건으로충돌하는일본과한국(북한)사이의불꽃튀는화제(2005년2월3일호)

DNAisburningissueasJapanandKoreaclashoverkidnaps:Nature433,445-445(03Feb2005)News

 2)’정치’와’진상(眞相)’의대결(2005317일호)

Politicsversusreality:Nature434,257-257(17Mar2005)Editorial


 3)(연구자의)직책전환으로일본의납치규명이저해되다(2005407일호)

JobswitchstymiesJapan’sabductionprobe:Nature434,685-685(07Apr2005)News

3번째기사는,

세계전문가들에의한’과학진실적접근’으로일본측’DNA검사발표내용’이공격받게되자,

일본정부가,검사를실시했던담당연구원을급거<동경경시청(경찰청)내법의학부장>으로전직시켰던처우에대한

‘과학계의비난’이었다.

‘일본국가의공무원’이된그는,

세계각지로부터의’개인인터뷰요구’에더이상답하지않아도되게되었던것….

-꼭10년전,일본에서있었던일이었다.

(그리고10년후인지금,’그일본이어떤모습이되어있는지’를우리는너무나잘알고있다..

또,세계각계의’일본에대한시각’이어떻게기울고있는지도…)

과학이,인류의지혜가,점점더’투명해져열리며’,서로이들을공유하게된21세기..

유독,’시간의수레바퀴’가거꾸로돌아가는나라들이있다…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일본 국내의 반우익 노력…

전차를타고토오쿄역까지30여분,

또,그곳에서지하철로갈아타목적지까지또다시약15분…

그리고긴연휴를앞두었던봄날의그날은

일을마친걸음을,토오쿄탑근처의아이들의거처로옮겼었다.

벌써제법해가기울은시각,전화연락을받은딸이이미귀가해현관문을열어주었다.

그좁은집에반려도뒤이어발을들여넣었고,위의아이도그렇게까지는늦지않은시각에퇴근했다.

"자,저녁을먹으러나갈까?"

2인용식탁에둘러앉아차를마시며아들의귀가를기다리고있던가족은,얼른자리를박차고일어났다.

그때,읽고있던책을서둘러덮어컴퓨터가방의포켓에넣은내손길을,

아들의눈이놓치지않았다.-"아,그것….,무슨책?…"

*

일본의패전후,근30년이지난1973,이책의번역에임했던히라노이찌로오(平野一)씨가

–이전,제2차세계대전중의독일과의3국동맹관계속에서

객관적시선이저해된채일본에소개되었었던히틀러의모습을바로잡는동시에–

”……광기의천채에게활동공간을허여했었던국민대중쪽의책임,

히틀러가발하는언어의마술에정신을빼앗긴듯했던정치적,혹은정신적유치함의책임에관하여,

‘타산지석’으로삼기를바란다…"

(….狂の天才に活動をえた民大衆の側の責任、

ヒトラのことばの魔術に幻惑されるような政治的、あるいは精神的な幼稚さの責任について、

他山の石として考えてほしいのである…)

라고,그동기를적었던책을,

나역시,요즈음의동북아시아정치권속의갈등구조를지켜보며

‘꼭한번은읽어보아야하지않을까’라는생각을갖게되어,작은문고판의책을가방에넣어다니고있었던것.

-이히틀러야말로,그<민족주의적세계관>을통해,인류에너무나잔혹한해꿋은일들을저지른,

그래서,자신의후손들에게세계를향해얼굴을바로들지못하게한’전형적우익범죄자’이기때문이었다.

<‘타산지석(他山之石)’

남의산에있는’돌’이라도나의‘옥을다듬는데에소용이된다는뜻으로,

다른사람의하찮은언행또는허물과실패까지도자신을수양하는데도움이된다는말>

이라고사전은적고있다.’반면교사(反面敎師)’와같은말.

이전독일에서만날수있었던적지않은독일젊은이들의생생한고뇌를나는제법기억하고있다…

질문에답하여,포켓에집어넣던책을그에게보여주자

아들이내게충고를준다.

-"이런책을전차속에서읽고있으면,많은사람들이놀랠걸요!…내심,이상하게생각할지도….

꼭읽고싶다면,책장에커버를씌우는것이낫겠어요…"

나의전차속에서의시간,45분동안에

맞은편에있던일본인들이보았을지도모를<히틀러의얼굴>…

-아들이전하고자하는뜻을읽었다.

*

작년말12월의일본선거에서

유권자의’24.67%’라는낮은득표율로정권을다시잡게된일본자민당의아베수상의등장후,(행운을읽는연륜)

확실히,70년전,일본군부의광기가전쟁에패배하여나라에극빈과수모를준이래

사회의그늘속에자리하며,햇볕밑에서는힘을드러내지못했던’일본우익’들의목소리가

표면에더욱드러나며커지고있는것은분명하다.

다만,한국의언론이

아베이외의,이시하라,하시모토,니시무라,다카이시등등의일본정치인들의이름을올리며

마치새삼스러이위험한우익정치인이–점점더’전염병에걸린듯’–늘고있다고경종을올리고있으나,

이미,이들은본디부터,

<일본유신회(維新會)>와<자민당>소속의위원들.

외려,

최근이들이올린망언들에의해,

작년12월선거이후,약7.2%의지지율을보였던<일본유신회>는,최근에는2.2%까지그인기가떨어졌으며,

<일본아사히신문>이조사한앙케이트에의하면,하시모토오오사카시장의위안부등등의발언에대하여

75%의일본인들이부적절한것이었다고머리를흔들고있다고한다.

그래서,고교때전국대회에출전하는럭비선수이기도하여그토록파워가있었던하시모토의양볼은지금살을잃었고,

아베수상역시,요즈음신문이나TV에드러나는모습을보면,얼굴이이전보다많이상해있다.

-일본국내의’반우익’지성,언론,국민들의견제와노력은결코작지않다.

그럼에도,국내의비등하는정치문제에의관심을

밖으로돌리려는의도가역력히드러나는한국언론의일본소식에대한편파적보도는,

일본에있으면서안타깝기그지없다.

이는’정치후진국’인중국공산당이자국의국민들에게취하고있는술수와비슷해

한국이,다시시대를되돌아가,그후진성에나란히서는것을의미하는것.

*

인간이발달시켜온전쟁무기는점점더파괴력을높여,수십년전의세계전쟁은

8천만에가까운생명을죽음에몰았으며,부상자의수까지헤아리면’수억의인명’이고통을경험했다.

그후세계는,–기술과학의발달이거듭되는중에도–,

<더이상의’인류의비극,무지,야만…’을반복하지않겠다>고가능한의지혜와노력을기울이고있다.

그런중에,동북아시아3국이드러내는’민족주의’의경합,갈등은,

참으로’전근대적’이다.

-어떻게이나라들속에서는모두시계가뒤로돌아가기시작하고있는지…?

*

이전포우스팅,사시미,그리고또하나의일본적관점<’사시미’법칙>에서도적었으나,

오늘날일본에는,’이런이들’,’저런이들’이함께모여산다.

못났다는이유로,’다르다는이유로,제거되거나크게억누름을받는일도없이,

각개인의판단기준으로,그저조금씩거리를두고떨어져공존한다.

마니어들’에대해서도,’우익’에대해서도,

사람들의반응이나태도가그리두드러지게다르지도않다.

-일본인들사이에는,그들이뚜렷히드러내지는않으나,함께공유하는’기준’,’선’이있기때문?!

나의일본인친구M씨는

"언제나일본은,소수의정치가들은엉망이지만,다수의국민들은잘하고있지요…"

라고단언한다.

보다초췌해지는일본정치인들의안색을조금은가까이에서지켜보며,머리를살짝끄덕이게된다.그럴지도…

…나도이런말을입에올려일본사람들에게들려주고싶다.

-"언제나한국은,소수의정치가들은엉망이지만,다수의국민들은잘하고있지요…"

토오쿄 173년만의 ‘금환일식(金環日食)’

2012년5월21일월요일아침7시34분,그전후로약5분…

토오쿄(東京)수도권에서173년만에’금환일식(金環日食)’을관찰할수있는시각이었다.

‘태양과지구사이의일직선상에,정확히달이들어옴’으로써지상에서바라다보게되는하늘이변…

약간구름이낀…,그러나일식을관찰하는데에는그다지지장이없었던쾌적한아침이었다.

때때로,살짝살짝,구름과의숨바꼭질…

<참고1.’일본우주과학연구소(JAXA)’에서작성한’금환일식’정보비디오>

25년전,1987년9월오끼나와(沖縄)에서관찰된이래의일본에서의금환일식이었다.

토오쿄에서는173년만,오오사카(大阪)에서는282년만.

그리고이번처럼,일본의광범위한지역에서함께’금환일식’을관찰할수있는것은

(밑의그림에서회색빛벨트지역…)

과거1080년’헤이안시대(平安時代)말기’이래의932년만…

이지역외에도대부분의일본전국에서

해가달에의해크게가려지는’부분일식’을볼수있었다고한다.

(세계의대부분지역의분들도보셨으리라…)

이후일본에서,–‘부분일식’이아닌–

이번과같은완벽한’금환일식’을관찰할수있는것은

18년후,2030년6월1일,일본북부홐카이도오(北海道)에서

그리고62년후,2074년1월27일,남부의카고시마(鹿児島)에서…

*

<참고2.’금환일식’에관한정보비디오(AstroArts편집)>

(사진은YahooJapan,동영상은Y-tube에서)

‘2친등급(니신토오,二親等)외’ 채용, ‘1/3 + 1/3 + 1/3’ 채용

"<>처럼활짝피는,

그리고,<토끼>처럼깡총깡총비약하는봄이시기를…"

일본의역사를살짝엿보면,

아무런정치권력을갖지못하는일본천왕이라는존재는,

그럼에도,이일본이라는섬나라에서의정치의가장앞에언제나드러나있었다.

체제가바뀔때마다수없이얼굴이바뀌는권력자들이었지만,백성의마음을붙잡아잘따르게하기위해

이들은놀라웁게도,<자신들의이름이아닌,’천왕의이름으로>백성들에게물품을하사하곤했다.

메이지유신때역시,천왕의동경천도와함께,동경의전신이었던에도오의백성들에게는’술과술잔이배부되어

지금도,–여전히일벌레같은일본사람들에게는너무나드문–,장기(5~10)휴일을갖게하여

고르덴위이꾸(GoldenWeek)’로불리우는4월말부터5월초에걸친역시,

-‘천왕과관련된날로부터시작한다.

,429,’쇼우와(昭和)의날‘(전일본쇼오와천왕의생일로,1989년사망후이름을바꾸어축일)이그첫날.

그리고,53,’헌법기념일‘,

54,’초록의날‘(자연을가까이해,은혜를기리며인간의마음을키우는날,전신은천왕탄생일관련)

55,’어린이날

…들이이어지는대목(大目).

특히나올해는,’쇼오와의날축일이일요일과겹쳐,그다음날인월요일도대체(代替)일로공적휴일이하나더늘어

권력을휘두르지않으면서,언제나좋은일에만존재를드러내는일본의천왕은,

그래서,일반일본인들에게는그다지밉지않은가보다

그래도,’새초롬한아웃사이더인나는…그런일본인들가슴속을일부러살짝긁어본다,

"원자폭탄으로야겨우끝날수있었던그처참한전쟁의책임은역시일본천왕에게있는것이아닌지?.."하고물으며..

그러면,일본인친구들은그누구하나예외없이,

"~,그건모두,군인들탓!천왕은이용당했을뿐이지요…"라는대답.

으음…,결코흔들리지않는그들의천왕옹호다.

어쨌든..,

우리에게는무관한전일본천왕의생일로시작된이장기연휴속,

우리가족은다시모두한자리에모였다.

그리고그때,지금한창사회의여기저기를엿보고있는딸이아이폰으로찍은것이라며내게보여준윗사진.

그녀의한대학친구가직접구워,같은과친구들전원에게돌린과자라고

그뜻은,<꽃처럼,토끼처럼>.

멧시지는적혀있지않았지만,분명다음과같은것일듯:

<>처럼활짝피는,

그리고,<토끼>처럼깡총깡총비약하는봄이시기를

라고…

대신,내가적어본다.

*

겨울의추위속에서눈을맺기시작하여,

그여느꽃보다도이르게꽃을피우는사꾸라(벚꽃)여린꽃잎을다떨군후…

,조금도의심할여지도없이세상은화창한봄볕으로가득한이연휴의시기이건만,

그래도결코마음편히쉬지못하는사람들이여기에있어,이곳의’대학4학년생들이다.

대학을졸업하면,취업을하게되는기업의사원교육‘(‘인간재교육‘?)을받는것으로당연시되어있는일본에서는,

거의대부분의대학생들이<대학3학년2학기경부터>,벌써학업보다도’취직준비에본격적으로움직이기시작.

기업들도가을이들면일찌기신졸자를위해문을활짝연다.

여지껏,–무라까미하루끼의소설에서도읽혀지는–‘개인주의로자유분방한청년문화를만끽해왔던대학생들이,

돌연,<리꾸르또스으츠(RecruitSuits)>로불리우는,’흰와이셔츠/블라우스에,상하검은양복/양장으로

자신들의모습을바꾸고는,–즉,어떤환경과조건에도적절히맞추어갈수있는자신의’협조성(協調性)’을어필..

수십회사들의본사건물을두루두루탐방하며,각기업안내를듣는다.

물론,이렇게직접발을옮기기전에,

컴퓨터앞에앉아인터넷으로기업홈페이지를찾는<파도타기surfing>’의시간도놀라울정도!

이때도보통때의눈빛과는달라이’분명한자태의변화’는,역시청년답다.

(아들의경우는,대학교3학년때까지이미졸업을위해필수불가결한단위이수를다마치고있어서

부모인우리들을깜짝놀라게했었는데,대학4학년부터는취직활동에전념하겠다는그아이나름대로의준비‘.

부모가가르치기전에이미,대학의선배가후배에게전하는충고,취직대책등,동년배의지혜가큰역할을한다.

감사이다

부모에게도,어느때보다도더큰,자중이요구되는때.

<섣불리너무나서지말것!>..자신에게말을들려주며,그저자식들의판단을<지켜보아주는것>

-우리가기울인노력이었다.

아들은,취직후,그런우리들의모습이정말로감사했었다고일부러인사를들려주었다.

그런아들의감사가우리를뿌듯하게해주었고,

그래서또,반려와나는딸의취직에대해서도’똑같은모습’으로자리하기로마음을나누고있었다.)

그리고,그다음해,대학4학년이되는4월의봄,

1,2,3희망기업들의본격적인시험과면담이시작되고

그런1개월간의분투….

-취직전선을뛰고있던대학4년생들의가장절정인시기가바로’이연휴전후’이기때문이다.

피로도쌓인데다…이즈음엔각자의가장희망하였던기업의채용결과도나와,그네들사이에희비가교차되는때로

사진의과자는,자신의취직합격의감사와기쁨그리고그()’친구들에게나누기위해

딸의친구가직접반죽하고틀을찍어내어굽는정성을담아,예쁜투명포장지에넣어친구들에게돌린것.

"너는?"-물어보는엄마.

"이아이는나보다한수위‘!…

으음,그래도차~암잘구었지,엄마~?그래서,먹기너무아까와서,그전에사진을찍었던거야

,그친구~,엄마랑같이구었다고는하더니만…"-딸의대답.

…마지막한마디는,내게들으라고??

혹은,자기는친구들에게이런좋은선물을나눌정도로센스가없었던것을아쉬워하면서도

역시,’부모와떨어져혼자자립하여사는젊은이에게는그런여유없어~’라는변명??

아이의자립을기뻐하면서도,이런모습에는약간안스러운엄마심정이다

그래도늘밝은아이들의표정이든든하고고맙다.

…<그래~,젊었을때는조금사려가부족해도돼~.그러면서배워가는거야…>-내심스스로다독거림을하는엄마..

*

오늘은,두아이의취직활동을옆에서보며알게된

일본의취직전선‘에서화제가되는’두가지상식’을나누고자…

하나는,‘니신토오(二親等,2친등급)’로불리우는낯익은용어에서.

예를들면,딸아이의친구인A상의경우는,

아버지가일하고있는같은직장에는원서를넣을수도없다고투정…(아니,그냥’작은한숨’이겠지만…)

1,2..희망기업의단계에서이런화제가날정도이니까,

물론이친구의아버지가다니는곳은’대기업’일터.–어쩌면,이런대기업에국한된예라할지라도–,

일본에서는,’2친등급(니신토오,二親等)이내의직계가족’은’같은직장에서일하지않는것’을원칙으로한다고한다.

일반적으로‘니신토오(二親等,2친등급)’란,

다음의표에드러나는"조부모,부모,형제,자식,손자"를일컫는것.

(…’배우자와자신’,즉부부는’0(zero)등급’)

(다만,취직활동에있어서는,’배우자의가족’까지는언급하지않는다.

물론,’가업(家業)’으로전가족이함께일구는수공업이나작은기업에서는

‘조부모와손자’가함께일하는것이미덕이자행복일터이지만…

이미사회에개방된대기업에게는,그런’자기우물만파는’편협함은수치,큰부끄러움이어서…

같은연장선위에,일본에서는과거십여년전,–일본경제가흥하기시작.즉,바블기에들어서던그시기–

흔히사립대학에서그곳의교수자녀들에게주었었던,’입학이나수업료등의혜택제도’도폐지되었다.

-‘진정한부와힘,그리고이에따르는<사회윤리감의성숙>이드러남이라하겠다.)

*

다른또하나는,<1/3+1/3+1/3채용>.

일본의대기업에서는신입사원을구할때,

1/3은’일류대학출신’을,

1/3은’스포츠특기자’를,

1/3은’그외재능을가진활동적인물’을뽑는다는것.

이는,이전올린적이있는일본사회의인식,사시미–또하나의일본적관점<‘사시미‘법칙>과도깊은연관이있는것.

한국에서는,’일류대학’에의입학을이유로

어릴때부터’시험공부,공부’로유/소년시대를허비하는모습을볼때마다느끼는유감중의하나이다.

일본의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는,방과후

동년배가같이즐기는’문화관련(음악,미술,체육등)의클럽활동’이강하게권장되고있으며,

또한학생들도이클럽활동에서의’유대’속에서제법많은것을배우며성장한다.

-‘동년배에게서배우려고하는것’은,청소년들스스로의’자발적이고적극적인지혜의특징’…

클럽활동을열심히해도대기업의사원이될수있어..

기업의이러한’1/3+1/3+1/3’채용동향은,곧,청소년들의건전한성장에도큰역할을하고있는것.

*

젊음은’집밖’에서할일이너무나많다…

그렇지않아도업계의성격상연휴가가장짧은아들은,

귀한친구의생일이5월6일이어서,그녀와의데이트를이유로

하룻밤만을지내고는,일찌기집을달려나갔다.

딸역시,2년선배로이미직장에–역시,짧은연휴의–다니는친구의귀중한연휴스케쥴중에,

겨우이틀밤만을함께지내고는그를만나러총총집을나섰다.

5월연휴,

‘활~짝’,그리고’깡총깡총’…

-그런’봄기운’을집안에가져다주고…

(사진은Google에서)

아동복을 입은 청년(1) – ‘야만(野蠻)인’으로 적혔었던 사람들의 나라

흔히세계는,일본사람들을’순하다’,’묵묵히일잘한다’등등의말들로평하나

그들의역사를읽으면,결코그들이본디부터그러했던것은아니었음을알수가있다.

집권자들이헤아릴수없이반복한권력쟁탈의집요한내전(內戰)과횡포와응보…

한줌의’쌀’을얻고자권력자나쌀도매업자의’곡창’을덮치는굶주려황폐했던촌민들의폭동들은수없이이어져…

-그런그네들의모습은,’잔인무도로,더없이혹독하고모진것’이었으며

-그사회는,’거칠고험악,살벌(殺伐)하기그지없는공포를자아내는공간’이었다.

…그런데지금은,

그랬던그들이<근면하고침착한모습>을…

그리고그사회가<청결과질서’의공간>으로바뀌어…

*

그때그자리에서…,

미국인들은일지(日誌)에,이들을’야만인’이라고기록하고있었다…

수십장의타타미(畳;1장은약90x180cm)방,그넓은공간에

축소된선로의모형이둥글게깔리고그위를,역시모형인증기기관차가연기를뿜으며앞으로나아간다…

그리고,흑선(黑船,증기선박)의모형,전신기,망원경,시계등,이전까지’본적도없는’신문명기기들과

개량된소총,농기구들이전시된후,미국에의해이들에게모두선물로주어졌다.

한편,이물건들을경악스런눈으로지켜보던토꾸카와바꾸후(徳川幕府)가답례로내민것은,

비단과화병,옻칠을한앉은뱅이책상,

그리고,거의벌거벗다싶은,미련스러이뚱뚱한거인(스모오꾼相撲力士)들이,힘자랑겸,지고나온쌀이전부였다.

1854년,이전부터자주흑선을타고일본의서해안에모습을드러내

국교를요구해온미국의페리제독(MatthewPerry,1794-1858)과‘미일화친(和親)조약’을맺게되는정경.

("黑船를조심해라!"라는경고가외쳐졌을때,당시의일반일본인들에게는그흑선이’보이지않았다‘고한다.

눈앞의바다위에뜬강철로된거대한물체가’선박’라는사실을

그들로서는받아들이기힘들었기때문…-"배라니?어디에?…"

-인간의인식은이렇듯딱딱히틀에갇히기쉬워…

반듯하게정렬된미국병정들과그들의행진,

그리고긴칼을차고이를지켜보는키모노복장…하급관리들은맨발로섰던당시의일본인들.)

*

남북으로길게늘어진영토,일본에는이전,

1년간’1만석(石)이상,즉현미약1,800Kg이상을생산하는농지를가진자’를’다이묘오(だいみょう,大名)라불러,

이들집안(家)이봉건영주가되어지배하던크고작은’한(はん,藩)’의수가500을넘었었다고한다.

-그래서,이많은영주들을총괄하기위해이땅에는,어느시대에도’천왕’이라는중심을필요로했다.

이봉건영주들이서로다투며100년이넘도록계속된전란(戰亂)의소용돌이를

능란한술책으로하나씩하나씩자신의산하에넣어평정한’토꾸카와이에야스(徳川家康,1543-1616)’를

후대의일본인들은,영웅이라칭하면서도,능청스런’너구리’라고부르는것도잊지않는다.

이미국과의친화조약은,

그이에야스가1604년,그들의꼭두각시였던’천왕’으로부터나랏일을관할하는칙서를받아낸이래

264년간계속되었던’토꾸카와에도바꾸후(徳川江戸幕府)’에막이내리기시작하는순간이기도했다.

이후,다른서양의열강들도

그들앞에서야만인으로밖에는보이지않았던일본에연이어’일방적인불평등협정’을요구하게된다…

그리고,20년후인1875년,그책략을배워,

조선에

"일본정부는….강화도에군함을파견,도발한강화도사건을일으켜,

1876년불평등한조약인일조수호조규(日朝修好條規,江華條約)를맺게했다.

政府は、朝鮮に対し、1875年、(首都の漢城近くの)江華島に軍艦を派遣して挑発し、江華島事件を引き起こし、

翌1896年不平等条約である日朝修好條規(江華條約)をむすばせた。"

(‘일본문부과학성검정,고등학교일본사’교과서(산세이도오三省堂출판),

247쪽에서인용.굵은글자도교과서의표현.)

는사실은,한국사람이라면누구나잘알고분개한다.

-그야만인들이

그들이당한후’불과20년후’에,어떻게…?

*

‘침략받던나라’에서’침략하는힘을갖춘나라’로모습을바꾼시간들…

그후,제1,2차세계전쟁돌발중의일본의처세와1945년패전,

그리고,미국신탁통치기와그후의일본의정치,경제,사회를들여다보면,

-한’국가’가그모습을바꾸며흥망하는과정들을일목할수가있다.

그리고,한때는’야만인’으로적히었던그일본인들이,

그후150년후인1991년과1993년에이르러서는

유엔(UnitedNationsDevelopmentProgramme)발표의’인간개발지수(人間開發指數,HumanDevelopmentIndex)’에서

<세계1위의국민>으로꼽히게되는변모를따라읽으면,

-또한,인간군상으로,’국민’이라는이름으로하나가되는사람들의성장과정도관찰할수있게된다.

다만,그과정중에서,일본인들이연이어지불해온<투쟁과희생과통증>은상상을초월한것들이어서,

물론,국가와국민의성장을소망하면서도,

이를위해그런아픔이’필수불가결한것’이라면,차라리외면하고싶을정도…

*

그러나,한인간의성장도,

반드시’직접경험’을통해서만이얻어지는것이아니라

글이나영상,혹은다른이들의삶에서배우는’간접경험’을통해서도얼마든지가능한것처럼,

이렇게가까이,우리보다<조금먼저’선진했었던일본과그나라사람들>의역사를주목하는것은,

그들만큼의보상을치르지않고도,오늘의한국이성장하기위한결단을위해서도도움이되리라믿는다.

-‘반면교사’로도….

지금일본에살면서

<그들흥망의균열과그원인>을조금은더가까이서바라다보는나의정리는,

<시대시대,그발전에’걸맞는정치’

-즉,<성장에어울리는’바른옷’을입을수있는가?’>의결단이진정중요하다는사실이다.

그구체적인사적은’아동복을입은청년(2)’에서좇아본다…

기상높은한국인들께,

(사진은Google에서)

일본에서 ‘어른이 되는 날’

신년을맞아’두번째월요일’인오늘,

일본에서는’성인(成人)의날’로불리우는축일이다.

1948년,일본법령으로

만20세가되는젊은이들에게

‘어른이되었음을깨닫게하며,스스로의삶을펼치기시작하는청년임을축복하고격려하는날’

(おとなになったことを自覚し、自ら生き抜こうとする青年を祝い励ます日)

로정해진날.

이래,지난1999년까지는’1월15일’이축일이었던것을

21세기에들어이’성인의날’은,주말에이어져연휴를즐길수있도록’해피월요일’로불리는제도가도입된이래,

이날로변경되었다.

법률이정한’축일’인만큼,

지방의각자치청,시(市)등을중심으로이를축하하는’식전(式典)’이거행되는것이상례.

이전처럼’1월15일’로한정되어휴일이하루뿐이었을때에는,

‘고향에서맞게되는’이식전에의출석을위해일부러귀향하는것이곤란한사람들도많았었으나,

날이변경된후부터는,그앞주의토일요일의주말연휴를이용해이동할수있게되어조금더여유로운축일이되었다.

주민이만스무살이되었을때,

부모와주위의어른들에게보호를받으며성장하는’소년기’를마치는하나의절기(節期)를드러내게하며

자립하여어른으로서’사회의일원’이되는것을자각시키는’지역사회의환영식’으로

자치제의장과유지들이축사를한다.

이성인식에참가하는신성인들은,대부분의경우

여자는’후리소데(振袖)’,미혼의여성들을위해소매를특별히길게하고화려한색과문양을넣은기모노를입고,

남자들은,양복이나남성의전통의상’하오리(羽織)’나’하카마(袴)’등,정장을한다.

이제는일본사회에서거의그횟수가적어지고있는’전통의상을입는’기회이기도…

(후리소데)(여성용하카마)(남성용하카마)(하오리-검은겉옷)

*

물론오늘날은,이렇듯’법령’으로명확히현대적의미의성인식이확립되어있으나,

일본에서는이미옛부터도’성인이되는것을축하하는풍습’이있었다.

신성년의남성은,어릴때의이름이아닌새로운이름을받고,머리를묵어’칸무리(冠)나’에보오시(烏帽子)’를쓰는것이허락되었으며,

여성들은,’모(裳)라하여특히허리밑을감싸는짧은의복을덧입고,머리를올리는’카미아게(髪上)를하고、이를검게염색하는’오하구로(お歯黒)’를했었다고한다.

또한,색다른풍습들도많아,

오늘날처럼20세라는’일정나이’에다달으면어른이되는것과는다르게,예를들면,

‘혼자서하루에,60킬로그램에달하는나무를해,12킬로미터거리를짊어지고파는행보를할수있다면…’

「1日に60キロの柴を刈って12キロ売り歩けたら…」

이라는식으로,

나이에관계없이,<요구되는’일정행위’를할수있게되었을때>,

‘한사람몫의남성(一人前の男)’으로인정…

*

이전,한일본친구로부터다음과같은이야기를들은적도있다.

일본중남부에위치한나라껜(奈良県),그곳에’오오미네야마(大峰山)’라고하는

옛부터의’산악신앙’으로하여,오직남성들에게만개방되고여성에게는지금도입산이금지된산이있는데,

(그럼에도,이미1930년대한당찬일본여인이이산을등반했다는기록이남아있음)

이지방근교의사람들은,일정나이에달한남성들을이산의정상에오르게하여,

그정상에서몸을앞으로내밀어<‘밑을내려다볼수있는사람’만>을어른으로인정했었다고…

(물론,산정의한바위에묶은밧줄을몸에감아지탱시키며…)

(오오미네야마,大峰山)

어른이된다는것…

-‘결코쉽지않은’일이나,

한편,어른이됨으로써얻는삶의기쁨도헤아릴수없을만큼많음으로…’보람도큰’일.

다만,

무거운짐을짊어지고앞으로나아갈’힘’과

절벽밑도내려다볼수있는’용기’를가짐으로

비로소’어른’으로불리움은

역시’앞서오랜삶을산사람들’의지혜였으리…

*

새해가열리어,

새로이’어른의대열에들어와’같이서게되는세계중의많은청년들에게

진심으로환영의큰축하를!!

(사진은Google에서,우리말옮김:성학)

‘2011년 일본’의 한 漢字 – 당신의 올해의 한 글자는?

매년1212,수많은일본언론사들의카메라가모이는곳이있다.-쿄오또의’키요미즈데라(淸水寺)’

1,300년전에건립된고찰(古刹).

본디오랜동안쿄오또에자리했었던일본천황과뭇권력자들의거친숨들이때때로평안을구했던곳으로

아름다운자연에둘러싸인경관과함께<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등록된절로도유명하지만,

이날만큼은이곳을찾는목적이다르다.

주지는,

수십미터의산등성이위에위치한본당앞에서

특대의와시(和紙)캠퍼스를세우고커다란붓을들고이들을맞이한다.

*

11월말까지도,여전히늦가을의풍치에젖어있게마련이건만,

12월에들면,갑자기,-그하루밤사이에-

지난밤의바람이더욱차가운겨울의것으로살에닿아오며,따뜻한공간을찾아자리잡게한다.

그러면…,때로는한장밖에남지않은달력앞에서,지난시간떨어져나간11개월동안의날들을떠올리게되는법.

이곳일본사람들도예외는아니어서…

그리고그들중에는,시적(詩的)운치로자신들의묵은한해의시간들을’漢字한자’로정리하는이들도있어…

그네들의그런시세정서(時勢情緖)를대표하는한자가선정되고

매년이날,이곳에서,고승에의해적히어발표된다.

‘絆'(키즈나,きずな).

‘끈,줄’을의미하는’반絆’은

일본에서는’사람과사람을잇는’유대(紐帶)를뜻한다.-사람의’정情’의연결.

*

예년의이즈음이면,각언론매체들은자신들이보유하는한해의기록들,사진들,영상들을들추며

‘그해의뉴스,베스트10’등을매겨발표하느라여념이없으나,

올해는,-적어도내가보는한-그런’경솔하고,무의미한’순위놀이의오락은자제된다.

당연,일본인들에게있어올해는<단하나의아픔>으로일괄되는것…

2011년3월11일오후2시46분,M9.2,진도7의대지진.

그몇분후,15미터,아니30미터이상이라고도경험자들이말하는거대한해일,쯔나미가할퀴고간상처.

(지진의크기)(쯔나미의크기)

그인명피해의크기는아직도불분명해,

‘그저공식적’이라는어휘를전제로,’사망15,841명,행방불명자3,490명,부상자5,890명’이발표된채.

시골의정취속의어촌,산촌들,그곳에서옹기종기모여살았던가족,혹은친계모두가생명을잃었을경우에는

그누구도그사정을신고할사람이없는경우도있어…

지금도일본동북부의한파속에서어려운생활을하는사람들도수없이많아…

이천재(天災)에,살아남은자들은그저앙천,함구.

그러면서도…근면한사람들의일상에의복귀작업은손을늦추는일없이조금씩조금씩이루어지고있다…

다만,이지진이더큰아픔이된것은,인재(人災).-‘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의괴물같은그형적이다.

그발전소주변이사람이살수있는공간이되기위해서는’앞으로40년이상’걸릴것으로전망되고있는중에,

사람들은이사실에더망연…

이순한사람들조차도분노를밖으로드러내곤한다…

*

이런대참사를경험하며,또그런이웃들을보며…,

일본사람들이올해의한자로선정한’絆’.

언론의한조사에의하면,

이번의아픔을통해,일본중젊은이들의’결혼지향’은현저하게늘어,실제로’결혼률’도올랐다고…

이런어려움이나아픔을가르칠수밖에없는하늘과의대함이없이,

사람들이보다일찍현명히’삶의참뜻’을실천할수있다면…

…언제나’너무뒤늦게야’진실앞에서는미련함을떨치기위해

우리들은’배움’을계속하는것이어서.

*

얼마남지않은2011년..,-당신의올한해를함축하는’한글자/어휘’는?

…그리고,

더깊은아름다움이적히는

더행복한새해를맞이하시기를…

(사진은Google에서)

올 10월, 일본인들의 작은 미소 – ‘너는 잘 있니?’

사람들이망원카메라를들고

그리고어린아이들의손을잡은가족들이

강변에모였다…  

평소에는이렇게평온한곳.

제방을따라산책이나가벼운죠깅을즐기는몇몇사람들이한가하게자리를잡는그런공간…

일본중부사이타마켄(埼玉県)에서시작되어토오쿄(東京都)의시내를흐르는

전장137Km의’아라카와(荒川)’라고불리우는강변에서의일이다.

토오쿄를찾는사람들에게는낯익은하네다공항앞의토오쿄만(東京湾)에이를때까지

‘낮은데으로만흘러내려’바다에닿는강물…

이토오쿄만으로부터거슬러올라약35Km(전장의약1/5)지점에서

이푸른가을하늘밑거의매일이많은사람들은

한’진객(珍客)’의등장을기다리고있는것.

…약3주일전부터그모습을드러내기시작했다고한다.

그리고,지난3월11일의지진이래일본북부’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로

위험한방사능량이점점확대,걱정많은국민들에게

일본의모든언론이’낭보’로주목하며,각시각의뉴스때마다방영하고있는

이진귀한손님의’얼굴’이다.

이름은,–‘아라카와’강에나타났다하여–‘아라짱(あらちゃん)’

어린아이들은기다리다따분해져’아라짱~’하고큰소리로부르기도하나,

그럴때마다,주위의어른들은얼른’쉬-ㅅ’하고주의를준다.

‘일본새/짐승보호법(鳥獣保護法)’에근거하여

쇠약의조짐이보이기전까지는,

가능한’자연의상태’에서생활하도록’보호조치’를취하지않는것이원칙으로,

어른들은’동물들의환경’을방해하지않도록조심하며마음을기울인다…

그리고오늘도-‘그아이는잘있는지?’

모두들궁금해하며이렇듯사람들이가까이모인다…

그러나,여기블러그에서는

크게그이름을불러도상관없으리;"아-라-짱~!"

그러면이렇게온순하게얼굴을내밀어줄것이어서…

‘네~’하며…

(이전2002년에도,토오쿄와카나가와켄(神奈川県)의경계를흐르는타마가와(多摩川)에서

‘아자라시’가등장,그래서그는’타마짱’이라고불리었다.그때의사진은이것.

이’타마짱’은그다음해2003년에는역시이’아라카와’강에도그모습을나타내기도해서,

8년만의또다른물개의모습에

사람들은틀림없이’타마짱’의자손일것이라며더욱친근해한다…

8년전의’타마짱’열기와인기는대단해서,

그모습과이름으로개발된많은상품들을일본사람들은즐겨구입했었다….)

*

한편,일본의대표적신문,아사히신문은

이번의등장한그를’珍獣(진귀한짐승)’라고도적어소개했다.

한국에서는친근하게’물개’라는이름으로불리우나,

일본에서는그이름도위풍당당,’해표(海豹)-바다표범’.

이렇게적어’아자라시’라고읽는다.

영어로도,’sealion(seal)’이라할정도로,

‘미나미조오아자라시(ミナミゾウアザラシ)’의수컷은약3,700Kg의거구를가지는등다양한면모.

북극권에서열대,그리고남극에서도생식하는포유류바다동물이지만,

일본해역에서보게되는아자라시는대부분,

북극에서홐카이도(北海道)로이동해오는종류.

본래라면,이10월에는,홐카이도의북쪽바다를헤엄치고있어야할물개가

번잡한대도시를거슬러올라이곳에있는것이니,

역시’진귀한짐승’라불리어도무리는없다.

이에대해,

1994년경부터18년이상’아라카와강유역’의청소를자원봉사해온NPO비영리단체의멤버는,

–1960-70년대이래일본경제발전을가져온공업화속에서

산업용폐수,가정용폐수등으로극히오염되어오랜동안황폐했었던강이–

"아직충분하지는않지만,바다아자라시가이곳까지먹이를찾아와주는것을보면

그래도어느정도는아라카와(荒川)가’본래의매력,자연성을회복하고있는중’인지도…’

라며기뻐했다.

실제로,이아라카와강은,최근하구에서부터수질이개선되어,

70년대에는거의볼수없게되었던바다물고기은어등이

지난6년전에는약5만마리정도파악되었고

올해는수십만마리단위로확인되고있다고한다.

이먹이를따라이한마리’물개’,

그리고사람들에게서애칭’아라짱’으로불리게된작은진객이

올10월,이파란하늘밑에서

일본사람들의얼굴에미소를띠우게하고있다.

*

옛날부터일본홐카이도의원주민아이누족이나홐카이도의개척민들에게는

대단히낯익은동물로,그사냥이성했었다고한다.

그런이유에서일까,

‘다이와하우스(大和ハウス)공업’이라는한일본기업은,

지난3월의동일본대지진의피해지인이와테(岩手)켄,미야기(宮城)켄,후꾸시마(福島)켄등에위치한

노인단체,노인시설등에

자기네회사가판매를중개하고있는

‘바로’라는이름을가진’환자치료용(thearpy)로봇’50개를

2년간무상으로빌려주고있다.

회사의사회공헌이다…

그모습은,

이렇게하얀털이보송보송덮힌귀여운북극물개의아기.

사람과동물이서로관계를맺고안고쓰다듬으며나누는’우애는

심리적인위안을갖게하여마음이안정되는효과가있다고주목되는요즈음이다.

서구에서는

정기적으로병원을찾아환자들의상대도되어주는똑똑한’살아있는개’들의봉사활동이활발하나,

역시일본,-여기에서는로봇인가?!

*

나는,

일본인들의작은,다른생명에의풋풋한미소를읽는다.

-당신도미소지을수있으십니까?

(자료는Google과You-tube에서)

일본이 자랑한 ‘세계기록유산’ – 한 광부의 <탄광 기록화>

이전의포우스팅,사람은무엇을보다평가하나?세계는무엇을보다신뢰하나?에서는

<‘한국밖’의세계>에서

<‘인류의삶’을어떻게평가하는지,무엇에더가치를두고있는지…>관점을전하고싶었었다.

*

벌써오래전의이야기가되어버린듯하나,

한국어른들은,일본상품과견주며,

"일본물건은,포장만잘해서겉은번들하지만…"

"…역시,<속이좋은것>은우리것이지!포장보다더중요한것은알맹이‘!…"

라며우리의것을자주자랑스럽게말씀하셨었다.

그랬었다

당시우리것은,–겉보기에는그다지세련되지않았지만–,결코빛좋은개살구가아닌…,

뚜껑을열어보면그곳에는

<사람들의정성이라고할까,물건에대한사랑아낌이라할까…>’그런것들’이담긴것이어서

손에받아쥐면그것들이절절히닿아왔었다.

-‘순간의한눈에는결코평가되기쉽지않은것이었지만,

그러나<‘시간은,반드시진부(眞否)를확실히드러나게하는법~>.

우리는서두를필요가없었다

*

그러나,요즈음,한국에들어가면,

–내가한국에있는지,외국에있는지분간할수없을정도로–,

<거리를걷는우리한국사람들의’눈’과’표정’이변했다…>고느끼곤한다.

왜들이리서두르는지!

왜들이리돋보이려하는지!

진하게화장하고거창한장식구를걸친크고작은무거운몸들이

거리를정력적인듯,혹은휘청거리는듯발길을옮기고있다

한편,

이전그토록’겉만번드레하던일본’은

요즈음조금씩그까지도충실히하려고하고있는데

*

유네스코인정<세계기록유산>,

-<그나라사람들>이가장먼저그가치를헤아려,국제기관인유네스코에등록을"신청함"이그출발점이다.

그리고<세계의위원들>이이를심의‘,이에통과된일품逸品만이등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직지심체요절(하권),승정원일기,고려대장경판과제경판,조선왕조의궤,동의보감,

그리고,방금전에올린(일본발스크랩)’광주민주화운동의기록,<세계기록유산>까지,이상8점이나된다.

세계총238점중8점이우리의기록이다

이는아시아에서제1위의등록수이고,세계에서도제6위에달한다.

신청한다고해서모두등록되는것이아니니,

그우수한기록들을만들어낸우리선조들의성실과노력이자랑스럽다.

성실과노력이야말로,역시본래의우리네‘.

또한우리의기록문화보호심과그홍보력도평가되어야할것이다

(다만,<‘세계유산선정의취지>에대한정확한’이해결여’등등,약간의문제점은보이나…-이번에는넘어가자.)

*

한편,일본의경우,

어제,처음으로그네들의기록1점이<세계기록유산>으로등록되었다.

그런데,나의머리를갸우뚱하게한것은,

1점이,일본인들이그토록자랑스럽게여기는

-‘1천년이상이전의문헌’이라는소설<겐지모노가따리(源氏物語)>도아니고,

세계의인상파화가들에게영감을주었다는<우끼요에(浮世)>도아니었다는점.

그것은,

-일본남부의후쿠오카껜의한시골에서태어나,

-7살때부터부친과형을따라탄광에들어간이래50년이상광부로석탄을캐어온

야마모토사꾸베이(山本作兵衛,1892-1984)’

라고하는한광부탄광기록화일기,697점의작품.

-‘탄광노동자들의생활’과그속에서의’사람의정’을생생하게,그림과글로남긴것이었다.

한촌부의소복하나절실했던생활기록을,

일본이

세계에,그리고인류에

자신들의자랑스런<기록유산>으로신청,심의를받아등록시킨사실에는,

경의와찬사,그리고부러움까지느끼게된다.

실제로,이작품들은

–프랑스의유네스코위원으로부터–"손으로적은<인권선언>"이라는평가를얻었다고한다

이는마치,

이전의스웨덴의VasaMuseum을소개하면서전해드린<스웨덴이진정한인류선진국인이유>에서

‘바이킹의후손인스웨덴사람들’이보이는

<자신들의’선조의과오’를서슴없이드러내반성하며

그전철을다시는밟지않겠다>는의지

와유사하다

일본인들의<인간주의,인류애>는,조금씩앞으로전진하고있는듯.

*

우리한국인들도,

왕조의,그리고화려하고찬란한그어떤공적뿐만아니라,

우리한국인의’깊은곳곳의삶’에담긴<정말로소복하고다정한성실한사람들의"">

세계를향해‘우리의인류의유산으로자랑할수있는<시선의폭을갖게되는날>을고대해본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