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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주소는 ‘…free…@….’


제법오래전,여성인아주귀한경험을수가있었다.

<임신사실을안이후있었던일은,그저몸의영양과안정..관리정도였으나,
그간뱃속에서는,–구체적인의도구체적인조력없었음에도–,

태아스스로인간인자신의모습만들고있었다..>


경험은,<인간에대한자연과학적관심‘>갖게했다.

그리고,–지난20여년간두아이의엄마일을하는중에배운것이,

<인간은인간으로이미가지고태어나,"자발적"으로이를성장시키고있다>

사실.(<자기생명조직활동,Selbstorganisationsprozess>라고했다.)

그후,아이들의성장관찰이나그들의주위를둘러보며,

<‘출생후에도,’똑같은작용인간생명에일어나고있음>주목하게되었다.

<인간은,기본적인영양과안정,물리적,정신적사랑의환경"주어지면",

누구도예외없이동물과는다른인간다운삶을살게된다.>

는’인문과학적확신품게해주었다.

그럼에도행여,어떤사람이인간답지못하다면,

그에게는<‘영양과안정이부족하다>,<지난삶의환경이열악했다‘>는의미

현모양처?양처현모?…–>현처양모(賢妻良母)

*

10여년전,많이읽혀졌었던책<누가내치즈를치웠나?(WhoMovedMyCheese?,1998)>.

다만,내게–‘치즈찾는법’보다도–,

그이야기에귀기울였었던’수명의동창들의대화’가더인상에남았던때가있었다.

아직도두아이들이초등학생이었던무렵…,

‘나도아이들이다크면조금은더넓은사회로나가,그리고동창들도만나야지~’…

-모두발랄했었던친구들.

그때의내게는,이책의주인공이–‘허(Haw)’가아니라–,로라며,프랭크,마이클…

그리고이들과같은좋은대화에의’푸근한기대’를품었었던가…

얼마전그중의한친구와만났다.

흔쾌히인터뷰에응해준것을보면,수화기를통해전해듣는내이름이그리낯설지않았었기때문?..

-어쩌면,이미다른친구로부터인터뷰를잘청하는내이야기를들었을지도…

어쨌든,1x층엘리베이터앞에서기다리던그를

나는–짐짓정색을하며–오른쪽한손을내밀어악수를건넸다…비지니스모드.

그리고,전반약30분은그모드의인터뷰를,그후약1시간반은–내숭을풀고–다시인사나누기부터…

새삼자리에서일어나,함께큰웃음으로가벼운포옹…-역시친구는좋다…

(이친구의형이모처의명동지점에서근무해,한때젊었던우리패들은자주명동을찾았었다..)

그러나,친구의얼굴로바꾼후의우리들의대화는

–내가오랜동안고대했었던<누가치즈를..?>에서와같은–그런솔직한것은못되었다.

-50대중반…,

이미’한국사회의기득권에자리하는친구들’과의오랜만의대화는-유감이나–대개원만치않다.

…그네들은한국사회의아저씨가다되어있었고,나는또너무오래동안한국아줌마와동떨어져있어…..?

그러자…허(Haw)는,자기스스로와그간의잘못을인정하고웃을줄알게되었던순간,자신에게변화가

시작되었다는사실을깨달았다.즉<가장빠르게변화하는길은,자기자신의어리석음을비웃는일>이다.

그러면그간일은다떨치고신속히다음걸음으로발을내딛게되는것.

Thenherealizedthathehadstartedtochangeassoonashehadlearnedtolaugh

athimselfandatwhathehadbeendoingwrong.Herealizedthefastestwaytochange

istolaughatyourownfollythenyoucanletgoandquicklymoveon.

-<누가내치즈를치웠나?>중에서,스펜서존슨(SpencerJohnson,1940-)

“…어차피절대선(絶對善)’은없잖아?‘절대악(絶對惡)’도…”

우리사회에대한나의질문에,친구가목소리를낮추며이런말을들려주었을때,

나는탁자위에펼쳐두었던그의명함을다시내려다보았다.오른쪽하단에적힌그의e-mail주소는<….free….@…….>.

입으로는그렇게말해도…그래,자네도진실을잘알고있군….혹은,그저’지식’?

그말…,히틀러도그런사고로부터시작했었지…

-‘그런잘못된신념이어떤재앙을가져왔었는지’,오늘날우리는이미역사를통해잘알고있잖아…

절대선은,‘자발(自發,free)’.자네도ID에적고있듯….

생명은<’인간답게,자기답게살려는자발적의지>를가지고태어나더군…나는아이들에게서지켜보았네.

한강의기적‘이‘라인강의기적‘보다20년뒤늦은이유

그리고,이’자발적인생명활동’을못하도록’부당히누르는것’들,’거짓된정보’의선동들…,곧절대악.

그래서’낙원’은,–모두착한사람만사는,곧갈등이전혀없는그런곳이아니라–

-당연히’서로부딪히게되는’제각기의자유들을’공정히재량할법()이실행’되어

<절대선은그크기만큼복받고,절대악은그만큼의벌을받는다>는신뢰가선곳.

이런곳에서는누구나’인간다운삶’이가능한것을~…

-인간이’이미인간으로태어난’이상,이제할일은’인간환경’에의도전이네.

‘사회속’에도사는우리에게–‘자기환경’뿐만아니라–‘사회환경’에의주목은필연.-‘좋고싫고의문제’가아니잖아..

우리사회도,(서양의몇몇선진국들은조금씩해내어왔거든…난적지않이보았어.우리도할수있는것들…)

이’낙원’에가까이가기위해,‘장년인우리’가해야할일들..자네들이할일은많네…-인생은살아볼만하지~?!

(음악은Y-tube,사진은Google에서

우리말옮김성학)

<데스퍼라도 Desperado>

Desperado,거듭되는성쇠로망연속의그대,

Whydon’tyoucometoyoursenses?이제<본연으로돌아오지않으려나..?>

You’vebeenoutridingfences너무오랜동안

Forsolongnow.본연에서벗어나그담위에마냥걸터앉아있군.

Ohyou’reahardone.그래,영욕속에서늘수고해온그대,

ButIknowyou’vegotyourreasons.그대로서는그럴수밖에없었을터

Thesethingsthatarepleasingyou다만,지금그담장위에서의나른함은

Willhurtyousomehow.반드시삶을상처낸다오.

Don’tyoudrawthequeenofdiamonds,boy.다이아먼드여왕카드에는손을뻗지말게나,그대.

She’llbeatyouifshe’sable.그녀는,하고싶은때는언제나,그대를무릎끓게하리니.

Thequeenofheartsisalwaysyourbestbet.<하트여왕카드쪽에거는것>이언제나으뜸…

Wellitseemstome,그대앞책상위에는

somefinethingshavebeenlaiduponyourtable.제법괜찮은것들이펼쳐져있지않은가.

Butyouonlywantthethingsyoucan’tget.그런데도그대는,손에넣을수없는것만구해는구먼…

Desperado,노곤속의그대,

Youknowyouain’tgettingyounger.젊음으로는되돌아갈수없잖아?!

Yourpainandhungeraredrivingyouhome젊었을때의아픔,허기가우리를본연으로달려가게하지.

Andfreedom…..그래,자유도

Oh,freedom.아,자유.

Wellthat’sjustsomepeopletalking:사람들이말하듯,

Yourprisoniswalkingthroughthisworldallalone.감옥그건,<세상을홀로고독히걷는것>

Don’tyourfeetgetcoldinthewintertime그대,눈도내리지않고햇빛조차들지않는그런겨울속에서

Theskywon’tsnowandthesunwon’tshine.자네의두발이얼어붙게하지말게나.

It’shardtotellthenighttimefromtheday.그런곳에서는,밤과낮의분별도힘들어

You’relosingallyourhighsandlows.그대가쌓아온영광도치욕도모두다곧손놓게된다네.

Ain’titfunnyhowthefeelinggoesaway?그러한미련를다떨칠수있다니,웃을만한일이아닌가?

Desperado,그대,

Whydon’tyoucometoyoursenses?이제는<본연으로되돌아오지않으려나>…

Comedownfromyourfences;그높은담장에서내려와

Openthegate.<세상으로향해있는문>을열어보게나.

Itmayberaining,문밖은비가내리고있을지도

Butthere’sarainbowaboveyou.그래도,비가걷혀야무지개도뜨는법.-우리들머리위에..

You’dbetterletsomebodyloveyou.진정한<한사람의사랑을받는것>이더낫지않겠나?

Letsomebodyloveyou.그대를사랑하는이의사랑을받게나.

Beforeit’stoolate.너무늦기전에..

<Desperado>,LindaRonstadt<데스퍼라도>,린다론슈탓트

(우리말옮김성학)

낮은 캐롤… 자유로이 숨쉬어야 할 ‘삶과 표현’의 존엄. (인용 ‘젊은 힘과 멋’)

<OLittleTownofBethlehem>

"강은결코역류하지않습니다.Ariverneverflowsback.
우리의역사도강처럼흘러야합니다….Ourhistoryshouldflowlikeariver."

(전문은밑에옮깁니다.영문옮김성학)

*

피부가희면흴수록,눈동자의빛이그아름다운비취색에가까우면가까울수록,

이는,그사람의몸속에<‘멜라닌색소가적다>는의미

그래서,–최근에보충된과학적발견과충고에는거슬리는일이지만–,그런백인들이많은서양에서는

햇살이밝은날이면,조금이라도더갈색으로그을리고자,서둘러일광욕을즐긴다.

썬글래스도,노출이과도한그네들의복식문화도,

특히,가을이깊어지면날이극단히짧아지는북구에서의,여름날의해수욕이나추위속에서의온천욕‘…,

그리고우리네의식으로는눈살을찌프리는사람이많은듯하나게르만족의나체문화조차도,

<‘멜라닌욕구의연장선위>에도있어

생명이처한자연환경에맞추어

그네들의선조가발달시킨각나라의문화전통에는,나름대로의근거에준한사고(思考)’가스며있다.

거리마다카페테라스(caféterrace)가있어,레스토랑앞에내놓인작은테이블에나와앉아

간단한음식물로몇시간이고소요하며,노골적으로<People-watching(사람관찰)>을즐기는서양인들의생활도,

물론,’인간이주목되기시작한근대적개념과의융합이기도하나–,결국은또다른형태의멜라닌욕구‘…

다만,어렸을때부터,부모나주위의어른들로부터

자주"UsingYourImagination."라는말로성장을격려받는서양인들의사고에는,’좋은연습장임이틀림없다.

-<‘아름다운것은바라다보아주어야…>한다는심적,정신적예의?!…

*

신에의해적절히구워져태어난황색인종의나는,

현대과학의충고도받아들여–,일부러과도히태양볕에나가앉을필요는없으나,

한가히소요할수있는시간에펼치는책들을통해,’사람을배운다.

젊었을때흥취하기도했었던소설이나시…,그리고조금은더어른이되어더욱기꺼이펼치게된서적등

,또우리글로블러깅을시작한이래,읽게된인터넷기사나블러그포우스팅에서도…–,

적혀진글을읽으면,글쓴이가보인다‘.

글의주제나내용보다도,<글을풀어가는글태‘>를통해

무의식적,일시적이나마홀연,<글쓴이의심성과그주변을내머리속에그려보는일>,

언제나독자의편에서있는내가자주빠지는의외의기쁨‘.

나이가들면서,나의이시력,

실제나안의시력과는반비례로–,그정확도가제법조금씩높아지고있는듯…-감사한<삶의작은보람>이다.

더욱이매체(Media)’가발달된오늘날은,

같은글을읽은다른이들의시선마저도,’감상문이나댓글을통해서도읽을수있어,많은도움을받는다.

나와다르게행간을읽는사람들의’다양한눈’

대체로,사람삶은유유상종이어서,

처음으로눈에하는글,기사라도,그글에남겨진댓글마저도읽는행운도겹쳐,

대강이긴하지만,글쓴이가

어떤인물인지,

어떤사람들의취향에맞는글들을지금껏적어왔을터이고,또이제부터도적을것인지,

그래서,또그런글들은어떤취향의독자들에게읽히게될것인지등등

까지도엿보게된다‘…

내게는,’2차원의평면에적힌글에서

불쑥불쑥다른형태의생명체로움트며모습을드러내는‘3D의입체적인공간이펼쳐지는<경관을주목하는일>,

작지않은재미이다.

우리네가<독서(讀書)’>라고일컫는세계,사람에의접근,

어쩌면,서양인들의<‘People-watching’의도락>과그다지크게다르지않은듯하다

*

다만,현대인으로태어나,

<사람위에사람없고,사람밑에사람없다>라는발전된인류의식,민주주의교육을받을수있었던,

그리고또,이나이동안에제법다양한나라들,여러모습의사람들의삶을보아온나는,

–‘유유상종이라는인간관계의원칙에여전히속하며제자리에있으나

그러나결코,눈으로확인되는각양각색의삶의경관들에불완전한서열은매기지않는다.

나의관찰은,’새로운유형의발견의기쁨으로속내웃음을짓는것이대부분으로,

,<바라다보아져야할것들>에대해,’대화는하나,’비판,배척은하지않으며,

하물며,의견이다르다고,’고발은상상도할수없다.

사람은,모두제나름대로의삶을살며<응분(應分)의희노애락>을경험하게되어있다

생명들의삶과표현은자유로워야한다.

*

그런데,번망했던크리스마스도끝나오랜만에인터넷을찾은오늘,한망측한기사를읽었다.

행여,’그들이기독교인이아니더라도,’크리스마스를맞는사람들을위해자숙(自肅)’갖추어야할터이건만

이미한국인의반수가기독교인이어서,,다른종교를믿는이들도,

인류의역사속에서더없이현명했던한사람으로사셨던예수의탄생을축하하고기뻐하던어제,

그유명한(notorious)’선거관리위원회라는곳에서,

‘<자기사고의표현>을한사람들–‘문인(文人)들이라부른다검찰에고발했다고한다.

같은의미로유명하기도한한국의검찰앞에자리할

생명들,사람들을떠올리면,내눈이휘둥그레지고,애마저탄다.

56명의소설가,81명의시인

외국에살고있는터라,유감스럽게도이전,그들의작품을한번도펼친적도없이생면부지이나,

삶의표현자들이,’부당한경우에처한사실을외면할수는없다.-어떻게이런일이…?!

*

미개한시대,로마에서는,자신들에게의신의은혜를구하는제식중에,

그신을기쁘게하기위해,실제로살아있는어린아이를제단에바쳤었다고한다.

필경,그영문을알터가없는아이라할지라도,그런낯설고엄숙한식단에끌려가며본능적인공포를느꼈었으리라.

그래서,아이는날카로운목소리를높여울어댔고’….’

그러면,이울음소리가제단밖으로새지않도록,<북채를든수많은어른들이큰북들을더크게내리쳤었다>고

하루늦게뉴스를읽으며,나는,이전읽었던<로마사>의한페이지를떠올렸다.

어제우리들이들은수많은흥겨운크리스마스캐롤들,어쩌면,같은역할을?…

나는,캐롤의볼륨을낮추며,문인들의신음소리,탄식에귀기울인다.

삶의현명한모색을위해,서로다른의견을나눌수는있으나,

생명활동에족쇄를채우는것,’야만적미련이고선진의수치이다.

<‘김왕조의찬양만이허락된>북한의문인처럼,북한의예술가처럼,

한국에사는사람들에게도,<자유로운자기사고의표현이제한될것>인지…?…총총

***

<추기>

(연말의해야할일들이리도더딥니다

고발뉴스를알게되어…,뒤늦게나마,<‘우리의젊은문인들이적었었다‘는글>을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아주잘쓴글이었습니다.그네들의숨결이참으로가깝게느껴집니다.

젊은힘과멋이전해오는글그들의성함과함께,여기에옮깁니다.-2012.12.28)


강은결코역류하지않습니다.
우리의역사도강처럼흘러야합니다.

모든국민은자신의수준에맞는정부를가진다고합니다.
우리는가장많은땀을흘린국민이요.가장많은시련과위기를견뎌낸국민입니다.
그리고그모두를이겨낸지구위의유일한국민입니다.

기적같은경제발전의주체는,독재자가아니라,우리,국민이었습니다.
민주화의주체도어떤특정세력이아닌바로우리,국민이었습니다.

여기134(7)명의젊은시인과소설가들이잠시붓을놓고분연히모였습니다.
저희가알고있는,또말할수있는한가지사실은그것입니다.-우리는위대한국민이라는사실.

그러므로우리에겐

스스로의수준에맞는정부를가질권리가있다는사실입니다.

우리는강입니다.
피눈물과땀으로,한줄기로흘러온강입니다.
누구도더는우리를가로막지못합니다.

그리고그누구도

우리를과거로되돌려놓을수없습니다.

강은결코역류하지않습니다.
굽이치고보듬고서로를굳게끌어안은채다만돌아보며앞으로나아갈뿐입니다.

우리의역사는
강처럼흘러갈것입니다.흘러,가야만합니다.

그것이우리의위대한권리이기때문입니다.

 Ariverneverflowsback.

Ourhistoryshouldflowlikeariver.

Itissaidpeoplegetagovernmentsuitablefortheirownlevel.

Wethepeopleshedthemostsweat.

Wethepeopleborethetrialsandcrises.

Andwethepeoplearetheveryonesontheearthwhowonvictoriesinallthesematters.

Ourmiracle-likeeconomicdevelopmentcamenotfromadictator,butfromthepeople,fromallofus.

Nordoesdemocratizationcomefromanyspecificinfluence.Rather,itwasbornofus,wethepeople.

Here,137youngpoetsandnovelistsgatherinindignation,puttingasidetheirpensforamoment.

Weknowandspeakofonesurefact:Wethepeoplearegreat.

Thus,tousisgiven

therightofapropergovernmentsuitableforourlevel.

Wearetheriver,ariverofbloodysweatandtearsthatflowsinaperpetualstreamofearnestness.

Nobodycaninterrupttheforwardflowofthatriver,

Andnorcananyofusbeforcedtoreturntothepast.

Ariverneverflowsback.

Tryingtohugtogethertightlyandtieeachotherfirmly,itjustflowsforward.

Ourhistory

willflowlikethatriver.Anditisuptoustomakeitsure.

Foritisourinalienablerighttokeepflowingeverforward.

(영문옮김성학)

강윤화,구경미,구병모,권여선,김경은,김나정,김도연,김서령,김선재,김숨,김애란,김연수,김유진,김이설,김종광,김태용,노희준,박민규,박성원,박현욱,배지영,백가흠,손홍규,송경아,심윤경,안보윤,안성호,염승숙,옥노욱,원종국,윤고은,이기호,이동욱,이만교,이연희,이은선,이재웅,임수현,전성태,전아리,정용준,정한아,조해진,조헌용,천명관,천재강,최용탁,최은미,최진영,태기수,하성란,하재영,한지혜,해이수,홍명진,황정은이상소설가56

강성은,고영,고영서,고찬규,길상호,김경주,김경후,김근,김민정,김민철,김사이,김산,김선우,김성규,김소연,김안,김영산,김은경,김일영,김주대,김중일,김지유,김태형,김학중,김현,나희덕,문동만,박경희,박성우,박소란,박순호,박시우,박시하,박연준,박준,박찬세,박형준,박후기,백상웅,서대경,서효인,손병걸,손택수,송진권,신동옥,신용목,신철규,안주철,유종인,유현아,윤석정,이기성,이명희,이민호,이설야,이성미,이영주,이용한,이우성,이은규,이재훈,이종수,이지호,이진희,이현호,이혜미,임경섭,임희구,장석남,장시우,장이지,정영효,정우성,주하림,채상우,천수호,최금진,최명진,함기석,함순례,휘민이상시인81

‘한강의 기적’이 ‘라인강의 기적’보다 20년 뒤늦은 이유

로마공화국의대원로키케로(MarcusCiero,BC106-BC47)는로마인들에게물었다,-"자유냐,노예냐"…. 

"Whatthenisfreedom?-Thepowertoliveasonewishes.

(자유가무엇이냐고?-인간이<본디소망(所望)하는바대로사는>이지요.)

키케로의이유명한자유의정의는,그후2,000년이넘는지금까지도결코풍화되는일없이거듭인용된다.

-‘로마를서양인들’지성(知性)노스탤지어로자리하게하여

그들의발길을끊임없이로마로향하게하는원천(源泉)중의하나.

‘Wishto…바란다는것은,충동적이고일시적인‘Liketo…하고싶다는것과는명확히구별된다.

-‘인성(人性)에대한강한신뢰위에비로소바로서는<freedom>개념.

이’인간속의아름다운선율’이극동에소개되면서적혀진표기가,’스스로自,말미암을由’.

오감으로듣고보아익숙한합성어’자유’보다,

이렇게한자한자를풀어읽으면,더욱그’참뜻’에가까이가게된다.

나로말미암아…’

생명과삶의주체성,’자유인‘…

*

그리고,스스로자유인임을의심하지않는이들은,자유인다운말과행동으로,

자기와똑같은모습의생명체,즉,다른각개인의자유에도적극적이다.

내가갖는인성의존엄,물론,타인도가지고있음에

그런의미에서,

인간들사이의불평등을전제로서는구습(舊習),’봉건제를미개한것으로폄하함은자유인긍지이다.

국적이달라도,피부색,머리색,눈의색깔이달라도,심지어는언어마저도다른수많은사람들이,

–서로의’자유의이해’위에–함께소통을즐긴다.

오늘날,이처럼다양복잡히’열린세계’속에서도커다란질서를갖게하고

뭇작은흔들림들이반드시중심에서제자리를잡도록지탱시키는커다란축(),<현인류의공감대>인말,’자유’이다

그런데…,

이렇듯범세계속에서너무나당연한화두,’인간의주재(主宰),그자유’입에올리면,

한국에서는돌연,좌파‘,심지어는종북좌파라며공격을받는다는사실을알고깜짝놀란다.

종북(從北)?

-‘인간의자유,주재를주장하는이들이

미개한봉건사회에추종하려한다?

그아프리카의빈민국우간다,모잠비크보다더못사는북한(세계171위)??

<국가별1인당GDP순위(명목)>

너무나횡포스러운무분별하고,비논리적인단어의난폭한붙여맞추기이다.

"이땅에서,언제부터,누가,이런어이없는언어도단을?"…말마저태를잃고드러나는의문에

이준웅교수(서울대)했다.

-"…김대중·노무현정권을지나오며이념분화가생겼다.

좌파나우파란용어가언론에등장한게최근15-20년의일이다.

그런걸만들어내는데언론이기여했다.그전엔정치연합은있었지만좌파나우파라고부르진않았다…."

그랬었구나

한국언론이

김대중·노무현정권때부터

(‘주체’와’배경’을알면,그논리적필연은어렵지않게추론되는법이다)

무엇보다도큰과오는,이땜질투성이의괴물같은/라는단어때문에

같은한국말을사용하는사람들끼리대화가안되게되었다는사실이다.–외국어로소통하는때보다더욱꺼칠히…–

논리의전개를가로막는두껍고오만한벽‘.

이미에익숙해버린사람들은,투명체의벽속에갖히고..,혹은진실앞에제눈을가리고있을지모르나,

내눈에는분명히보인다.

나는어린아이처럼이에손가락질하는것을주저하고싶지않다.

이렇듯명확히보이는것한국인들사이에횡포스러이추하게자리한벽을못본척하고,

반대가두려워펜을접는다면,

-삶의부끄러운불성실.

세계가그열악한<자본주의-공산주의의’냉전’>의우둔함을인정하고,그균형을잡는노력을계속하고있는오늘날,

유독한국에서만,미개한<냉전체재>를이용해자신들의몸보신을탐하는늑대같은소수들이

국민들의삶을’공포’에몰아가고있다…

*

-각개인생명의진실,

-사람들이모여사는공간의진실,

-존엄한인간의이성(理性)’,(그얄팍한뱃살,등살에붙은감각이아닌…)

이사회를헤아리는저울의추가되는일은얼마나안정된일일까!

자유냐,노예냐라는긍지넘친질의가날아오고,

자유가아니면,죽음을달라는용감한웅변이뇌성되고,

모국을대표하여앞에서는사람들을경애하며그뒷등을자랑스러이바라다볼수있는일은얼마나큰기쁨일까!

세계사를읽으면,

국가의이름으로,전국민이함께수모와가난을경험했던그어떤나라도,

그후,분연히부국(富國)을위해서지혜를짜고근면히일하며최선을다했다

1945년광복후,한국사람들은’독립만세’를외치며부국을위한최선을다짐했었으리라…

아직대부분의국민이몽매했다할지라도,

선각자들의꿋꿋한영도에전력으로힘이되고자했었을사람들의’가슴은하나’였었을터.

그러나,그런우리땅에서선구자가내달은것은내전과군인독재‘.

정말이라면,제가슴을치고부끄러워해야할터이건만,

오늘이곳에는남탓만하며외려자신에게는처연한사람들이너무많다.-‘…그럴수밖에없었다…’는듯.

심지어는,’그독재의덕으로나라가이만큼산다고,노예같은추태를보이는사람들까지…

독일,

같은1945,한국보다훨씬더큰피해와가난,부채까지도,그리고한국처럼분단의수모마저도웅켜쥐어야했었다.

그러나,그네들은군인독재를허용하지않고,

철저히인권과자유,그리고인간이성이이끄는진실을보루로새나라를세웠다.

(이때,서독일인들이내세운가장중요한이념은,’Einigkeit(통일)undRecht(정의)undFreiheit(자유)’…)

국민각자의’자존심’에호소하고격려하고,국가에수치를갖게한자신들의악습과우둔’을타파하며…

그리고,우리보다2,30년이나빨리라인강의기적을일으켰었다

게르만민족이이룬것을,우리한민족(韓民族)’이못할리없었다.

다만,–박정희군사독재,그후를이은군인독재정치의20여만큼한강의기적이뒤늦어진것!

그런데도,우리들의한강의기적도독재의덕이라목을매는노예정신의한국인들이

그’독재자의딸앞에내세운다

민주주의선진사회에서,

다시‘아비와딸을잇는,–그것도독재권력의–‘네포티즘,그봉건체제부활한다니??

(네포티즘(Nepotism,緣故主義)-‘사는대로생각하는악폐)

딸이권력에앉는다’는사실에무엇보다도큰경종을울리지않을수없는것은,

-‘아버지의피묻은독재와편력이정당화’되며

우리한국의<‘역사진실’이좌표를잃고왜곡될것>이기에

*

나는좌도우도아니다.

그런’틀’에내자신을놓고싶은마음은추호도없다.

그런내게도,지난총선의결과는아쉬운것이었다…

다만,그뒤에는’밝은희망의빛’이감추어져있어,잠재된’선진한국’의표상이엿보인다.

선거2일후인13일에발표된투표분석을읽으면(밑의표),

-오늘날의한국에서’누가,무엇이’,

또다시한국을’정신적후진국’의모습으로세계앞에부끄럽게드러냈는지를알수가있다.

50대이상의약50~60%의국민

(압니다,당신들께서얼마나어려운시절을보냈었는지그리고얼마나고생을하셨었는지….

그리고지금은….어느정도는안정된생활을하고있는것도.)

하지만정말은,

만약독재정권이우리들의바른정신,성실한인재들을죽이지않았었다면,

언론을조정하며국민들을공포속에갖히게하지않았었다면,

(‘있는그대로’의정보가드러나고,국민들이열심히이를해결할답들을내놓으며바른’소통’이되었다면,)

그래서,현명한많은이들이보다더오래이나라를위해자신들의최선을다할수있는기회를얻었었다면,

한국의안정,평온한생활은,보다더일찍이한반도에찾아들었을것이고

깨인국민의힘으로,어쩌면독일처럼평화롭게,지금즈음은통일을이루어공포없이금강산구경을하셨을지도

아들들도손자들도–원하지않는한–더이상군대에가지않아도되었을지도…  

‘독일통일후의혼동’도과장되어한국에전해지고있다.

물론50년이넘도록긴시간을서로다른체제밑에서성장한사람들이처음함께하였을때는혼돈이있었다.

그러나성숙한국민은반드시해결할문제…두려울것이없었다.오히려국가의활력이되어…

지금독일은,EU를구축한중심력이었고,Euro의안정을지탱시키는가장’신뢰받는나라’로자리잡고있다.

*

한편,이번총선을통해보다명확히보여진희망스러운한국의미래는,

젊은세대가건전한민주한국의수레바퀴를뒤’에서밀고있다는사실.(-‘앞’에서도잘끌어주면더좋을것을…)

젊은이들을무분별하다,세상을모른다라고흔히질책하나,

이들은<적어도소통할줄알아‘>

서로의견을충돌하면서,서로수정하면서,민주적으로건전함을자리잡게하고있다…

곧있는대선‘.

-50,60대가독재정권에대한환상에서깨어나시기를

-왜,한민족의한강의기적라인강의기적보다뒤쳐졌는지,그진실을용감히수긍하시기를

-‘좌’다’우’다…라는’이념의벽’에갖히지마시고그벽을말끔히허물어주시기를…

-‘성숙한국민이나라의주축임을아시고,보다바른’이나라의큰힘’이되어주시기를

진정으로바란다.

<참고>

범보수새누리당(+자유선진당)범진보민주당(+통합진보당)

————————————————————–(13중앙선거관리위원회집계)

총득표수9798912 9447451

(수도권의경우48361685096062)

(수도권당선선거구4369)

정당득표율46.0%46.8%

20투표자30.4% 47.9%

3025.2%53.5%

4033.6%46.1%

5049.9%32.4%

60이상60.3%24.8%

(음악은Y-tube에서)

Sailing… to Be Free

(2002GlastonburyFestivalofContemporaryPerformingArts,nearPilton,Somerset,England)

당시의대다수사람들의눈에는

그것은바다의처럼보였었다…광활한바다저편에펼쳐진긴수평선.

그경외로운하늘과,아무런주저함도없이,영원의입맞춤을나누고있는바다,끝단

더멀리보고자,

위로위로더높은곳으로올라가내려다보지만,

한치도뒤로물러나는일없이,제자리를지키는완고한바다의그장소‘…

15세기당시,스페인의팔로스(Palos)에살던사람들에게

이제는너무익숙해,그리도가깝게까지느끼게하는그곳에당당히자리한이바다의한계선,

여기까지!..

그이상은넘보지도말라…’,

이전에도수없이,그검은혀로휘감아,사람이며배이며만물을꿀꺽꿀꺽삼키기도했던

무서운바닷파도가쩡쩡대들려주는경고처럼보였을터였다..

‘2,700마일

이전의현자들이해안에서수평선까지의거리로계산하여헤아렸다는이수치가사람들이알고있던전부였다

이거리를수치로알게한’피타고라스해법,이사람들의,그저외경심에가득찬이들의혀를차게했었을마술.

-"그래도,너무가깝다저곳이세상의이라니…"

‘1마일(mile)’이란,건장하고용감했던로마병사들이’100의행진을내딛어다다른거리.

그런그들이라면,늘비상시에는그러했듯,밤낮을구별없이전진하여이틀이면이를수있는거리에

그토록가까운곳에,’세상의끝’,

사람들이탄배들을수직으로떨어뜨리며

영원한우주의깊이,자신들을묻을지도모를지옥구덩이자리하고있다니

그런무거운두려움,

사람들의노를젓는손목을귀신들게하였었으리라

..그래서,<그명석한’>,

뱃사람들을구하고있다는소문이마을을너머너머널리퍼지고있어도

누구하나선듯,’의앞에다가가는사람이없었다고한다.-서로눈을맞추며머리를옆으로흔들었을뿐

*

크리스토퍼콜럼부스(ChristopherColumbus,1446년경-1506)가태어난곳은

이탈리아의서해안에위치한제노바(Genoa).

아이가소년이되고,소년이청년이되어도그의눈앞에,-파란바다는언제나펼쳐져있었다.

비록가난한집에서태어났지만,크리스토퍼는운이좋았다.

그가태어나기얼마전,독일에서구텐베르크(JohannesGutenberg,1398-1468)라는자가금속활판인쇄술을발명,

유럽사회는<‘대량으로책을찍어내는시대>에들어와있었기때문.

그런책들이,어린그의가슴에넘치는호기심에박차를가해주었고,

벌써이때부터공부열심이었던그에게장학금이주어져학업을계속할수있었다.

그가가장흥미로워했던과목은,’지리그넓은세계,그들사이의위정적관계

그위에,다독을통해서,어린그의의식만은벌써자유로이세계를넘나들고있었으리니

실제로도,이미14살때,

주위의어른들조차도그토록두려워했던그바다에나가배를타고타지(他地)들을방문했던그.

그리고,당연,공부가깊어짐과함께,<지구가둥글다>라는확신을더욱굳히게된다.

-,멀리출항하는배가시야에서벗어나는모습을.

결코,갑작스레,급격히,소멸하지않고아주천천히,아주조금씩조금씩,그모습을감추잖아!

낭떠러지라니?그럴리없어

그래,이렇듯,지구는둥그니까,

유럽의서해안을출항한배가서쪽으로서쪽으로마냥나아가면,

반드시,그마르코폴로(MarcoPolo,1254-1324)<동방견문록>에적었던

그찬란한금과보석에가득찼다는‘Orient동방의동해안에도착할터!’

자신의이런통찰을

<제두눈으로확인하고싶다>는콜럼부스의정열과의욕은더욱간절해져만간다

그곳에<진실>이있다면

그곳에서<‘진실들려줄이>와만날수있다면…’

*

"…선장콜럼부스는지구가둥글다고하지만…"

마을사람들은,자리에모이면,서로소근대기시작했다.

,지구반대편에사는사람들은늘물구나무선모습으로생활하고있다는거야?

그곳의나무들은땅밑으로거꾸로커간다는이야기?

그럼,그곳에서는땅에서하늘로비가내린다는거야?아니,이럴때는비가솟는다라고해야하나?…

콜럼부스의굳건한확신과진득한설득으로

<수평선이바다의끝단이아님>은일단받아들이기로했다하여도

이제껏경험하지않은지구의반대편세계에대해서는,여전히불안를안은뱃사람들의의문은,

이렇듯우스꽝스러운것들이었다.

더더우기,콜럼부스의항로는,

지금껏누구도도전한적이없는새로운뱃길’…-‘과연집에는되돌아올수있는것인지…?’

선원이될사람들의이런입방아와불안은아랑곳하지않고,

<더멀리더넓은곳가서진실에접하고싶은>자유인콜럼부스.

-‘더깊은자유‘,가슴의자유‘,영혼의자유와만나기위해

(–행여,그런그옆에서,권력과탐욕과불명예의속삭임이그잔혹한혀를낼름거렸다할지라도…말이다.)

그런그에게,

스페인의이사벨라여왕이,그자신이그린항해길로배저어나아갈세척의작은배지원해준것이,1492.

그의나이,47살때의일.

그리고…,스페인의작은마을,팔로스를출항한다.

자신들의회귀를믿지않는사람들의배웅을받으며

Idislikefeelingat’home’

whenI’m’abroad’.

‘집을벗어나’있는동안은,’안일함’을갖는것은싫다.

-GeorgeBernardShaw

안락보다도더깊은기쁨을,여행에서얻고자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