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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患 不知人也’

주말이네요…

특히나새로운계절,그것도가을을맞이한후얻는주말은조금더큰평안을느끼게하는듯합니다.

이웃분들께도좋은주말되시기바랍니다.

평일보다넉넉한아침을맞으며음악을틀고

가벼운조식을나누는식탁에서신문을펼쳐읽고인터넷을열어봅니다.

마주앉은반려도크게다르지않습니다.편한가운차림으로신문을돌려읽고서로의컴퓨터에도눈을줍니다..

*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

공자님의유명한말씀.

‘타인이자신을알아주지않음에마음을쓰지말고,(자신이)타인을알아보지못함을근심하라…’

라고,우리말로옮겨봅니다.

흔히,앞의말에더큰주의를기울여,<‘겸손해야지…’라며말을줄이고제체면을찾는경우>가더많은듯합니다만,

더깊은뜻은’뒷말’에있다고봅니다.

-‘타인을바로알고’그로부터의배움을게으르지않으면(때로는…그타인은’반면교사’일수도있겠습니다만),

절로,자신의모습을단정히할수있기때문이지요.

*

오늘아침에는,아주멋있는분의기사를조선닷컴에서읽게되었습니다.

당신께서지금껏배워쌓은힘을

남들은피하는힘들고그늘진곳에서성실히사용하시고계시는한법의관에관한글이었습니다.

같은글을읽으신독자분들도이법의관의삶을크게경탄하시며좋은댓글들을남기셨더군요.

반가운일.

<남의’귀한노력’을당연시하는것이아니라,’크게칭찬하는말’을일부러적음>도아름다운마음이겠습니다.

*

그런데,’가장많은찬성을얻은댓글’이어서<100자평>의가장위’에올려진글이

-‘두미(頭尾)가맞지않는’무조리에,

-장소를분별하지못함에,

외려제가눈둘곳을찾지못하고시선을돌려야했습니다.

화창한주말에검은구름을드리울것같은글을피해얼른그자리를떴습니다만,

역시,그런글을적는독자를외면해서는안된다는생각을하게되어다시찾았지요…용기를냈습니다.

먼저그분의글을‘붙여넣기’로옮깁니다.

"대한민국이이래도이렇게굴러가는것은이런분들이계셔서대한민국을세계에빛을내고있는것입니다.

그런데정치하는분들은왜그러십니까?자기밥그릇만챙길생각만하고자기를위함이국민을위한다는,

그리고종북좌파!이북이좋으면이북으로가세요,이곳에서떠들지마시고제발부탁드림니다."

잘나가던글이원,’…삼XX로빠진다’는옛말처럼….-돌연…,또’종북좌파’.

이아름다운기사에,왜이단어가올라야하는지…?

그래서,성실로한말씀드렸습니다.

"…기존정치인에게자기밥그릇만챙긴다고책하시다니,님께서는종북좌파이신가봅니다

부정부패의정치인들을도태시키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요?…자신이그릇됨을탓하는것은애국심이고,

남이이를지칭하면좌파입니까?<‘知人也‘-타인의뜻을읽지못하고알지못함을부끄러워하셔야>하겠

습니다…"

‘무고이종북좌파로왜곡되어몰아밀리는당혹감’을그분도경험해주셨는지…?

스스로불쾌감을느끼셔

<남에게는’같은폐’를더이상끼치지마셨으면….>하는바램으로…

당신들의<배움이얕은것>,<성실히세상을알고자하는노력이부족함>으로

할말을찾지못하는사람들’이

‘오리발내밀듯’입에올리는말이,우리나라에서는’종북,좌파’라는단어인듯합니다…

*

가을하늘이푸릅니다.

그러나,청자빛…은아직….-다만,’창공의웅대함’을기억시키는공간이네요.

협소한세상위에

참으로넓게도퍼져있습니다.…아…,Jon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