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일본에서는거의보고들을수없게된‘진부한단어‘가반복되어눈에들어왔다.
조선닷컴의<북스>,이신간서적을소개하는사이트에서,
‘이상한제목‘의기사를본것:<‘생활좌파‘제도화가진보재집권지름길>,–으음?’생활좌파‘라니?…
한이웃블러거의새글을찾아뵈었다.
그곳에한사진이올려있어‘우파시민단체‘라는설명이있었다.
사진왼쪽에"부도덕한ㅇㅇㅇ보다검증된ㅁㅁㅁ을교육감으로"라는글이보였다.여기는‘우파‘란다…?
오늘오후2시경일본민주당의새당수투표가끝나서,
그결과를전하는한국의인터넷에"’일본새총리…극우적성향‘이라고소개되었다.일본에는‘극우파‘가?…
*
‘생활좌파‘라는용어가적혔기에—내귀에는너무낯설은–이단어의‘의미하는바‘를알고자,
기사의내용을흝어보았다.
<…과거반독재민주화투쟁의선봉에섰던마음으로
‘생활좌파‘를제도화하는운동을선도해야한다…>
-서울대교수라고하는대담자가이렇게대답했다고한다.‘좌”우‘의용어는교수의‘단어‘?
‘보편적지성‘을대표하는아카데믹,학계의용어로서는,너무나부적절한단어가아닌가!
*
영어에서‘right’는,<오른쪽>이라는뜻과함께<바르다>를뜻함은누구나알고있는바…
그래서영어권뿐만아니라서양문화전반에걸쳐‘오른쪽‘은<정‘통(正統)>을의미해,
오랜동안–불과,수십년전까지도–‘왼손잡이‘는‘악마의자식‘라고불리우는편견속에있었다.
이런서양인의집요한의식은,
그‘프랑스혁명‘후의‘군주의헌제‘를실시하게된‘국민의회‘에서도드러나,
혁명전의<3신분계급(성직자,귀족,평민)의구분>이아직도잔재하던중에,
중앙의의장석을중심으로,
오른쪽에는,제2계급인‘귀족출신자‘들이(구체제를지지하는왕당파,국교파등과함께)
그리고왼쪽에는,제3계급인‘평민출신자‘(급성장한시민층과농촌민)
…의의원들이자리잡게되었고…
이후,정치권에서의
‘우익(右翼,Right-wing)’,’좌익(左翼Left-wing)’이라고하는단어가발생하였으나,
왕족도귀족도없는오늘날,모두가‘시민‘인,–세계의각국은물론–,우리한국사회에서도어불성설이다…
*
또한,가깝게는근대사속에서<공산주의사회>와<자본주의사회>의양체제는각각‘좌/우‘로불리어,
제2차세계대전직후(1047-57),양진영의냉전이격렬하게되며,
미국,영국등유럽에서는<적색공포(RedScare)>를일으키며그속에서용어로도사용…
그러나,독일의<나찌즘>이나일본의<군국주의>등‘극우파‘의치졸한경험과함께,
사람들의삶을’편견과선입견’으로나누어가르던잔혹한역사에진절이치는유럽,일본등에서는
일부러이용어의사용을적극회피한다.<화석언어>로…
(일본어에서의‘우익‘이란,
<우익표방‘야쿠자폭력단‘>,<테러리스트>와함께,일본공안경찰의’감시대상리스트’에올려진단체를의미,
<‘일반시민들사이‘에서‘서로를부르는데‘는절대로사용되지않는다>.
신일본총리가한국에서‘극우파‘로불리운다는사실을,노다씨나일본인들이알면그들은깜짝놀라리라.
-"우리가‘테러리스트,폭력배‘??…"라하며…)
오늘에이르러,현대용어로서는,
–<‘왼손잡이‘가더이상‘악마의자식‘이아니라,‘우뇌‘가발달한‘예술가형‘으로주목되는것>과같이–,
<‘좌/우’>라는용어역시,<진부하고부끄럽던인류근대사의용어>로버려져,이미<그탈피에성공한인식>이다.
그런데,한국의경우는,–오늘의블러거이웃의사진속이나한국의언론‘조선닷컴‘의일본신총리의소개에서처럼–,
이<‘편견에치우쳐서사용되었던치졸한의미‘의단어>를,너무나가볍게남용하고있는듯.
특히나,<한국언론에서의무절제한사용>은,
‘분단국가의비극을안고있는우리나라’이어서,더욱사려가부족하고위험하다.
‘어피니언리더’이기도한언론은,
<일부러라도이‘편견을낳은‘단어‘좌/우‘를피하고,적극적으로다른표현을창출하여사용할책임>이있다.
더좋은단어가떠오르지않는다면,
상투적기도하나,’보수‘라든가‘진보‘라는말의보급이더낫다.
*
"배움을멈춘자는죽은자와같다.(Themanwhostopslearningisasgoodasdead.)"
라고믿어온나는,’진보‘임에틀림없다.
옛문헌과문학을읽고,역사를읽으며,늘‘온고지신(溫故知新)’에게으리지않고자함은,
그속에서항상<‘오늘을향상시키기위한지혜‘를얻기위한것>…-‘진보’이다.
현대과학과기술이오늘날의사회에가져다주는문명,
생명체가탄생한이래<과거수십억년동안,’내앞에살았던인류의99%’가경험하지못했던이투명한현대세계>에
실망보다더큰경탄을하고있는나는,<앞으로도과학과기술의‘진보‘를큰즐거움으로기대하고있는한사람>.
나의연륜과함께,행여,조금이라도현명함이늘어난다면,
이는,<‘오늘‘을살면서도,‘어제‘를이해하여또‘내일‘을읽을수있는‘삶의폭‘을넓히기위한것>.
-‘어제‘로부터는,’결코똑같은미련함을반복하지않을것’을배우고,
–‘오늘‘에있어서는,
<지난시대,인간들의삶을그토록슬프게했던그‘이데올로기싸움‘>에더이상휘말리지않을수있는
‘깨어있는시민‘으로있고자함.
-그리고’내일’은,…
나와같은이런삶이,
우리한국사회의용어로는‘진보=좌파‘로,<세계에서는잊고자하는‘화석언어‘>로불리운다는사실을알고,웃음이…
분단국가의비극적현실은,여전히망령의추태로이사회를무겁게내리누르고있는듯…
-<일반시민,너,나,모두를,‘우‘라고,’좌‘라고불러,가르며…
나는자유로울참이다.
–그어떤정당이나성향에관계없이–,내가닦아갈‘분별력‘이
-‘바르다‘고보는것을‘바르다‘라고
-‘잘못되었다‘고보는것을‘잘못된것‘이라고
전할수있는‘시민‘으로살아갈참.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