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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상인, 노벨>과 <큰 사람, 노벨>

앞서,30대에들어섰던젊은헤밍웨이가

전장에서부상당한,출산에임한여인과그새생명에게조차안일하게도자기에고와타성을벗지못했던

’20세기초반의권위적의사들의추한뒷모습을폭로했었던소설,<무기여잘있거라(1929)>를소개한바있다.

물론,그의그러한추급은의과학계를불쾌하게했을터이나,역시그들중에는진정힘있는자들도있어,

이와같은질타에더욱분투~…,그후오늘날의인류삶이현저히발달되게되었음에대해서도

지난‘여름날’들과가을

본디,아이들은용서하며키우고,

청년들은여행을보내성장을도우며,

장년들은,–‘도전을통해–‘스스로배우는‘.

그래서,공자님도,<‘우직(友直)’,곧은사람을벗하여자신의허물을듣는것‘>을권하며

그의인생3중하나로꼽았던반기게되는벗의모습으로우직을적었었다.가을주말의블러깅

진정한어른들은,’자신의허물을들었을때‘–감정적분기(憤氣)는잠시로–,

이에스스로’분기(奮氣)’하며성장한다.

-‘아니땐굴뚝에연기날리없기때문

<스스로먼저깨우쳐야했을자신의누추함>에도

자신의안일로눈감아맹목이되어있을때,이를바르게직언해주는사람이야말로<참벗>이다.

여기,–제나라도아니고,다른나라의언론으로부터

<죽음의상인>으로적히는자신의미래를앞서알게된사람의

분기(奮氣)이야가있다.

*

마치,매년가을을알리는청신호라도되는듯이들석이는<노벨상>.

특히나,나라명성을건국책사업으로,정부가연간100억원의연구비를몰아지원한다는한국이어서

언론은더욱열을높이는것인지..

연구비몰아주면노벨상타나서울대교수브릭게시글파장

(한국에서의그과다한보도와관심나는깜짝놀라

작년가을에는‘내려갈때’는보이네를블러그에올렸던기억이있다.)

.

1833,스웨덴에서

부모의8자식중4번째아들로태어난알프레드노(AlfredNobel,1833-96)이나

그형제들의반수가,채어른이되지못한어린나이로죽는모습들을일찌기경험했었다.

(-불과약200년전,세계의그어느곳에서도,–극소수를제외하고–,사람들은혹독히가난’했었다…)

불가능해보이는것들이정말은가능하다

34살때,다이너마이트를발명,특허를내,이래당시유럽의최고부자로살았던그였지만

자신의발명품이전장에서서로사람들을죽이고죽는데사용됨도그의큰고뇌로

노벨은극히‘과묵한사람이었다고한다.

설상가상..,그런그에게1888,장년이되어서잃게된형제루드비히(Ludvig)의죽음은더욱큰충격을안겨주었다.

이때,그형제가살았었던프랑스의신문사는,–두형제를분간하지못한듯–,

다음과같은제목을적어<다이너마이트의발명가,노벨의사망기사>올렸기때문.

Lemarchanddelamortestmort

죽음의상인,죽다

(<죽음의상인>으로불렸던때의알프레드노벨과,18951127일파리에서그가서명한유언장)

경위가어디에있었든–,그는살아있으면서자신의사망기사를읽게되었고,

이를통해,사망후자신이<‘어떤이름으로불리게될지>를미리알게된사람의고통스런경험

그리고그7년후인1895그가유언을적었을때,그내용은,

자기재산의94%스웨덴왕립과학원의탁,

자신이평생동안관심을가졌던4분야–‘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과학분야와문학‘–,

죽기전까지편지를교환했던벗으로오스트리아소설가/평화주의자였던쥬트너의조언으로평화상,

<‘인간삶,인류문명발전에공헌하는사람들>에게상금을전하겠다는.(‘경제학분야1968년에추가됨)

(그의’우직(友直)’이었던베르타쥬트너(BerthavonSuttner,1843-1914),1905년도노벨평화상수상자)

결과,오늘날대부분의사람들은–<죽음의상인>이라는불명예스런이름은잊은채–,

그를<명예로운노벨상을만든사람>으로기억하게되었으니,

당시프랑스신문사가적었던<그에대한통렬(痛烈)한진실‘>,그의삶을크게성장시킨것은분명하다.

***

이렇게<큰사람으로변신한>노벨의이름으로수여되는

그래서대단히관대하다.-그어느상보다도일찌기,<‘국적과성별에대한편견을떨친것>도그한예이다.

뿐만아니라,매년수상자는각분야별한사람(최대3사람)’이나

후보로서이에접근하는기회는크게열려있다.

예를들어,

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경제학등,’4분야의과학공헌자의후보선정을위해

노벨재단은,매년9,각분야별로<3,000통의추천서식>

노벨상심의기관과역대수상자들,세계각나라의그분야권위자들과권위기관등에발송한다.

(세계에는약200국가.-대강한나라당평균10여‘,4개분야이니50여장의추천서식‘.물론,한국에도..

유감이나,학문분야의발전은평가되지못해이보다는적은수‘일수도…-파렴치한이용은신뢰도를낮춘다..)

한편,문학분야에이르면,역시9<600~700통의추천서식>이세계로발송된다.

물론,각나라의언어문학부를가진대학들이나작가협회등등에도

(‘노벨상수상자’가결정되기까지)

가장관대한분야는,’평화상‘.

이분야에관해서만은,–<특정추천서식>도발송됨없이

넓은영역으로부터의’추천의문’이넓게열려있다.여느인문사회과학부등교수도추천장을적을수있다.

<‘전쟁포기’를표명한일본헌법제9조를지키는일본국민>이

‘2014년노벨평화상후보’가될수있었던것도이런경위였었다.

-‘한명의일본주부’가시작했던서명운동이’일본의대학교수들’에게주목되며,후보등록에이른것..

올해’2014년평화상후보’는,개인231,단체47..총’278후보’.-그중의하나.

<후보추천의방법과경로>를자세히적는이유는,

–이렇듯<‘넓은문’으로관대히열린후보자추천/등록>임에도불구하고–

한국에서는,이’노벨상후보자단계’에서너무나지나친열기를드러내는데의문을갖기때문이다.

누군가,’노벨상후보자’로올리는것은대단한일’이라는<‘허위’의부추김>으로

행여나<그’로비활동’을한다는허위명목으로’나랏돈’을빼돌리는일>이절대로없기를바라는까닭….

<무엇이든,돈이면해결된다>고생각하는사람들은,

세계의그어떤활동도,그런’부정한검은썬글래스를쓴눈’으로지켜보고돈을이용하려해,큰유감이다.

한국의전김대중대통령의평화상수상에관해서도,

‘로비를했다느니,역로비를했다느니..’하며,말이많은이유도결국은이런사람들의촌극이다.

-적어도노벨상에있어서는국제관계활동의로비는전혀무의미한것으로,<받을만한사람>이받는다…

더구나더욱흉칙,유감스러운것은,

수상자발표전까지는그리도흥분의군침을감추지못하다가,일단’한국수상자가없음’을확인하게되면,

이번에는,칼날을바꾸며’노벨상자체,수상자자체’를해코지하기시작하는<한국언론의후진적모습>이다.

오바마이어말랄라도"노벨평화상,가장논쟁적인"

‘노벨상재단과위원회’에서는

절대로단한명의후보자이름도,–‘언론혹은본인에게까지’도–발표하거나귀뜸하지않는다.

즉,

-스노든이…,러시아의저항언론이…,혹은한국인인사의이름등이올려진기사…

-‘말랄라가일본국민을이겼다’,’누구는졌다’…식의보도등등

모두’허위’이다.

노벨재단은,–수상자이름외–,모든후보자의이름은<추후50년동안>비밀에붙이고있어

‘수상자옆에나란히설’경쟁자는–현시점에서–누구하나없기때문이다.(–>참고)

행여,

"귀하(혹은기관)가건네준’로비활동비’로열심히일했습니다만…,아깝게도운이없었습니다…"

라는등등을말하는사람이있다면,

경찰에신고할필요가있다.사기꾼이기때문..

<‘지식이나대학의권위를팔고사거나,권력에빌붙은학자들>이많은

‘부패도7.05한국’이지속되는,–유감이나–,노벨상수상자는기대할없다..

50년후발표되었을,’엉뚱한한국인의이름‘을읽게되지않기를빌게된다…

(사진은google에서)

******

<참고>

50YearSecrecyRule

TheCommitteedoesnotitselfannouncethenamesofnominees,neithertothemedianortothe

candidatesthemselves.Insofarascertainnamescropupintheadvancespeculationsastowhowill

beawardedanygivenyear’sPrize,thisiseithersheerguessworkorinformationputoutbytheperson

orpersonsbehindthenomination.InformationintheNobelCommittee’snominationdatabaseisnot

madepublicuntilafterfiftyyears.

…’436명의 대장부들’이 당당히 죽음쪽에 섰다… 버어컨헤드(Birkenhead)호

이번<세월호침몰참사>

이토록큰슬픔을갖게하는것은,무엇보다도<그희생자들의태반이어린학생들‘>이기때문일터

아이를키워본사람들은,혹은지금그나이의자식들을가지고있는사람들은,

고등학교2학년의아이들이‘16,17이어서몸은어른과거의다름이없다할지라도

아직도<‘삶의준비’를제대로하지못한,천진나약한존재>임을너무나잘알고있다.

그런그들이,

<어른들만믿고,그기울어진발판위에서끙끙대고있었으리라…,불안과공포속에떨고있었으리라…>등등

그어린판단력과힘으로버둥댔을것을생각하면어찌가슴이아프지않고눈앞이흐려지지않을수있으랴

*

이’참사’는’인재(人災)’이다.

인명피해없이도끝날수있었던사고가–,<‘몰지각하고무책임한어른들’에의해>‘대참사’로모습을바꾸었다.

사건당일,416,이미해경에사고연락이들어간아침8시경이후

어둠이깔리기시작하는시각을행여6시로잡더라도,’10여시간은충분히있었고,

이시간동안이라면,얼마든지4백명이상의승객들을구출할수있었다..-21세기의기술발달,장비발달시대의일..

날씨도,밤이후황폐해졌다할지라도,오전,오후는청명했었다..

그래서,쉬이<아이들은모두구조되었다>말로부모님들에게연락이넣어졌을터

그러나,현장은달랐다….

….그리고,나흘의밤을넘기고사고후거의100시간이지난오늘,

2009년일본에서,전복후90시간후에도구출된예가있어,그간열심히손을모았었던나는,

머리속일편에,그일본의예에서구조되었었던3명이모두선원들이었음을너무나잘알고있음에도,

<커가고있는아이들의폭발하는생명력>믿고싶었다.

그런중오늘아침,

<피해자두번죽이는악플,자정촉구>라강조하며,’그경찰이모니터링에들어갔다는기사를읽고

외려,나는입을열지않을수없다.

일견뼈있는기사인다음글에서조차[기자수첩]침몰하는대한민국에는선장이없다

언론사이외의국민들에게서오르는말/글들은가차없이<근거없는이야기>라며몰아붙인다.

‘…해경이민간잠수부투입을막고조롱했다는근거없는이야기

정부의공식발표보다힘을얻는상황이반복되고있다.’

기자는,자신이어떤근거,<‘해경이조롱했다말이근거없는것>이라고하는지적지않는다.

언론사만이정보권위기관이라는오만이다..-어느시대…?

<제자리지키기위해>정권에빌붙고국정원에이용당해<‘진실을말하지못하는언론사>보다

<실리와관계없이,마음이먼저동하여진실을말하는국민들쪽>이더신뢰되지않을수없는한국의작금!

기자협회,국정원언론공작묵과할수없다

나는고발하련다…이참사는’인재’이다.

사고당일,오전과오후중,

<한국의어른들이아이들을살리겠다마음만먹었으면살릴있었던상황>이었다.

英전문가“대처과정도저히이해할수없다”

"개발도상국형사고에수습도‘오락가락‘"

세월호침몰참사–엉터리위기관리시스템

<무능했던어른들>을나는고발한다.

그대들때문에,<수백명의어린생명들이피지도못하고절명했다>…

*

어린희생자들의무구한죽음과함께,

<세월호선장과선원들의생환‘>,<아이들의인솔을책임졌던어른들의생환‘>

이참사를더비참하게,또많은한국인들을더욱초라하게했다..

그런중에도,<싸구려연민주의…>,<옹졸한허무주의..>머리를들며,그들을너무쉽게용서한다

그런상황중에살고싶지않은사람이어디있겠느냐?”너라면하겠느냐?”사람을믿느냐?’….하는

누추한목소리너무크다.

이런목소리에힘입어,<참담하리만큼한심한인간들>변명이서려고한다.

그들은말한다.<피해자를두번죽인다>

아니,그들의진짜목소리는,<가해자마저죽이려는가…>라는것일터.

-있다.

참사속에서뒤에어린아이들이배에갇혀있다사실을잘아는선생님들중에는,

끝까지아이들과함께다른분들도계셨다….

언론에서도,<버큰헤이드>라는이름을올리며,예를들곤한다.

(모두들<버큰헤이드>란다…?분명,오래전,누군가가선박이름을잘못적었을것이다.

그리고,이번참사에서도그이름은화제가되었고,언론은기사로올리기시작했지만,

권위라하면서도,이이름을바르게정정해적는기자는하나도없다.

스스로공부안하고취재안한다.베껴쓰기바쁠뿐이다

실제이선박의이름은Birkenhead,<버어컨헤드>.-인간임을자부하게하는이름으로,바로기억해두자…

<‘버큰헤이드버어컨헤드‘,거의같지않냐?뭐그리중요하냐?>라고할지모르나,

오늘의참사를부른가장큰이유로,<정부의얼렁뚱땅,전문가들의대충대충…>을지목하는나는,

일부러라도강조한다.철도사고는‘1mm의왜곡’에도일어난다.’1초’면화재도난다…

이정교한과학시대를살면서,<‘아’면어떻고’어’면어떻냐>라는생각이수백명의아이들을죽게했다…)

한한국언론은이이야기를,여자와아이먼저‘..지구촌상식,우리에만없나로소개한다.

1852년,영국선박에서일어난일.

그여류작가,샬럿브런테가남성의이름을빌려<제인에어(1847)>를출판하던시대의이야기였다.

자궁을가졌기에히스테리‘…?-<제인에어>

아직보통교육이정립되지않아여자들에게는교육의기회가한정되었을때,

그리고,조금은더힘있어권위적인남자들이여전히여자들에게’아름답되,유약할것’을구하고있을때…

-‘어른여자들’도,아이들과함께’약자’로구별되던시대…

배가기울어져침몰이확실하게되었을때,

그배에타고있던사람수는630명이나,60명이탈수있는구명보트가세척뿐이었던버어컨헤드호.

180명은살고,나머지450명은죽을수밖에없는정황속에서,

최후결정권을가졌던’책임있는사람’은냉정했다…

사령관시드니세튼대령은

주로신병들인모든병사들을갑판위에모이게한뒤부동자세로서있게했다.

이어여자와아이들을3척의구명보트에태우게했다…

라고적혔다.

마치,<상관은명령했고,복종할수밖에없었던특히나신병들은따랐다>는이야기라는듯…

그러나,실제의이야기는더욱숭고하다.

‘유약자를태운구명보트를무사히바다에띠운후’라고하더라도,

행여,배위에남았던병사들이곧바다에뛰어들면,구명보트로헤엄쳐가,보트를위험하게할것이라생각한

사령관은,<구명보트가시야밖으로벗어날때>까지,병사들을세워두었었다.

그때,한부관이소리쳤다.

"자,이제수영할수있는자들은모두배에서뛰어내려삶을구하라…."

라고전했으나,이에응한병사는불과3명이었다고한다.

Salmondcalledoutthat"allthosewhocanswimjumpoverboard,andmakefortheboats".

ColonelSeton,however,recognisingthatrushingthelifeboatswouldriskswampingthemand

endangeringthewomenandchildren,orderedthementostandfast,andonlythreemenmadetheattempt.

즉,나머지400명이넘는젊은병사들은,

<그들스스로>"명예로운죽음"을택하며서있었던것..-일탈도가능했던상황에서그들은생을’구걸하지않았다’…

*

-사람은,생각보다,훨씬숭고하다…아름답다….

‘참사람들’과아직만나지못하여,'<사람불신>속에사는사람들’을연민한다…

<그런상황중에살고싶지않은사람이어디있겠느냐?”너라면하겠느냐?”사람을믿느냐?’….>라고되물으며

자신들의추한’소심과비겁’을정당화하고,언제라도’그선장’처럼행동하려는사람들은그저안스럽다…

그리도유약하다면,도망쳐도좋다…

다만,<더’큰악’에힘을더하는미련스러움>만은보이지마시기를…

더이상,같은일이’반복되지않도록’

오늘,우리는조금더’다부져야’한다…

기쁨의 절정, 아픔의 절정에서 인간 본연 – <맑고 아름답게>

오토바이의폭주로밤공기를가르며들려오는요란한모터음에서,…

짙은얼굴화장과무거운장신구에서,…

<가족으로부터,사회로부터,사랑받지못하는’외로운사람’의마음>이읽혀지면,조금은더어른.

-현상뒤에가리운’진실’까지도읽음에.

*

어렸을때,

갈비뼈를앙상히드러낸사람의그림앞에서의첫기억은지금도생생하다.

(사진은조각품<단식하는부처님FastingBuddah>,라호레박물관LahoreMuseum,Pakistan)

종교와무관하게,다만

그때는’고행하는’사람의모습으로보이며그아픔을차마직시하지못하고얼굴을돌려붉혔던눈시울이었지만,

적어도이제는더이상그렇게바라보지않을수있게되어…

-단순했던’어린생각’을떨칠수있음은평안이다.

모든지구상생명체의’36억년간의진화’위에서’고등포유동물로서인간’의특성을전하는<유전정보>와

출생후의환경속에서이를’발현(發顯)’시키며생명활동을전개시키는<뇌>의활동.

–이렇게’인간삶의물리적정체’를밝히는20세기과학의검증과인식,21세기에도계속되는관찰과연구….

그리고,인류만이소유한언어로적혀’수천년이래대대로이어지는생활의경험들’을조금씩엿보며,

(또,그에비하면너무나미진한내삶의조각조각들을통해서도…)

이제는위의사진에서외려,’해탈하는이-부처’의‘큰기쁨’을읽게된다.

*

2006년에출판된<맑고아름답게>라는책속에서법정은

그가한산승으로부터받은,–책명그대로–,한’맑고아름다운편지’를소개하고있다.

긴글이지만,현세의누구도진정한소망으로가질수있는기쁨의절정이기에옮겨본다.

(전략)

며칠,올여름안거를산중의선원에서보내고있는스님한테서편지가왔다.다래헌시절,고등학교를졸업한그가나를찾아와입산출가의뜻을말했을,송광사의노스님을찾아가가르침을받으라고소개해주었었다.그는우리불일암이개원하던사미계를받고중이되었다.그러니불일암과함께그의수도연륜이쌓인셈이다.

그의편지는다음과같이서술된다.

큰스님의제자가되었으면서도공부에대한감도잡지못하고15세월을보냈왔습니다.

준비되지않은사람에게는부처님이곁에계실지라도어떻게없다는생각을요즘합니다.

처음맞이한여름안거.축복속에하고도사흘이지났습니다.

저에게있어서는이제까지모든삶의과정들이금년여름안거를위해준비되어왔다는생각을하게합니다.

요가난다의말에따르면,구도자에게번째축복은허리를통해서온다고했는데,처지를요즘느끼고있습니다.

좌선척추에흐르는미묘한기운을느끼면서부터기쁨과기운이솟아납니다.

기쁨과기운이넘쳐나니음식에대한욕구가사라지고,음식에대한욕구에서벗어나니,

온갖물질세계와세속적인갈망이녹아버리는것을느낍니다.

반결제(90안거의절반되는)부터일종식(하루끼만먹음.입중식에서)오다가

열흘전부터단식을시작했는데3만에숙변이빠지면서몸과마음의기운이하나로통하고,

몸이무게를전혀느끼지못할정도입니다.

죽만하루반그릇정도4일간보식하고요즘다시일종식으로살아갑니다.

찬도,버섯,찌개,고추등은몸이받아들이지않고공기정도와나물가지,국물조금이면

하루야식으로넉넉합니다.

기쁨과광명의세계를설핏들여다보고나니인간의양식은빛과기쁨임을알겠습니다.

고요와기쁨과광명이함께하니피곤함과졸음과배고픔이사라집니다.

이것이선열위식(禪悅爲食)’인가싶으니눈물이번씩솟기도합니다.

그는올여름안거도안귀한체험을하고있다.진실하게정진하는수행자들이거치는원초적인체험이다.먹는일에동물적인관심을기울이고있는사람에게는선열위식,선정의기쁨으로음식을삼는다’는말이이해되지않을것이다.그러나사람이살과뼈로육체만이아니라영혼의부분도있다는사실을상기할인간의양식은빛과기쁨임을알게것이다.사람이가장순수하고맑아질자신도모르게눈물이솟는것은사랑과감사의넘침이다.현대인에게눈물이사라지고있음은맑고순수함이사라져간다는뜻이고,사랑과감사함이고갈되어있다는소식이기도하다.그의편지는계속된다.

좌선을위한좌선,’오로지좌선에만전념함(只管打坐)’,’몸과마음이함께자유로워짐(心身)’,

안락의법문등의이치를하루하루체득해가는기쁨이있습니다.

공부하는사람은계율을깨뜨리는일이참으로어렵다는법문에크게공감합니다.

충만감과자비심으로는계율을파할수가없지요.

그래서수도생활이기쁨의,축복의길이라고부르는가봅니다.

우리수좌들(선원에서정진하는선승들)현상을보면

깨달음과건성에대한갈망이도리어

본래부터열려있고지금넘쳐나는엄연한원래의모습에눈멀게하는같읍니다.

마치잠들려고애쓰면애쓸수록잠을이룰없듯이

부처를구하고신을찾는일이갈망과욕구의응어리가되어벽을만듭니다.

구도자를인도에서는산야신sanyasin’이라고하는데,뜻은포기한라고합니다.

몸과마음과호흡이가장조화롭고자연스러워인위적인요소가개입되지않을몸과마음이사라짐을보았습니다.

한번찾아뵙고싶지만해제때까지지내겠습니다.

제게있어서는도원선사의가르침이가장확연하게다가옴을느낍니다.

이제부터저는수도(서울)생활을청산하고새로운수도생활을시작하려고합니다.

이제출가하고,이제사불법을만난느낌입니다.당분간이곳에머물면서선정과자비’를키워가겠습니다.

해제일에찾아뵙겠습니다.법체청안하심을빕니다.

ㅇㅇㅇ삼배

(전술의책,<산승의편지>중에서)

구도하는일반산승의기쁨이이러할진정…,

부처께서뼈를드러내는단식을통해얻은’해탈의기쁨’이랴…

*

또다른놀라운’인간력’의서술은,

미국의외과의사인누우란드(Dr.SherwinNuland,1930-)씨가쓴

<‘죽음’의모습(HowWeDie:ReflectionsonLife’sFinalChapter,1994)>이라는책속.

그는,미국북동부의커네티컷트(Connecticut)주,한마을에서

정신착란자의처참한칼질에의해생명을잃는한9살소녀의주검을다음과같이적고있다.

(전략)죽은소녀의얼굴에남은표정은,’무슨일이벌어지고있지?’라며의아해하는기색이었다.

곤혹과혼란,그리고놀램이섞인표정으로,결코공포는읽을수없었다.

….불의로정신이상자의공격을받은아이가,명확히자신을죽이고자휘둘러지는칼부림앞에서,

어떻게얼굴에,공포의표정을짓기는커녕,그토록천진한경악만을담을수있단말인가?

….1970년대이후,엔돌핀(EndogeneousMorphine,인체에서분비되는아편성신경전달물질)이

대출혈이나패혈증등의충격이원인으로분비됨이밝혀졌다.

….위험한상황에서엔돌핀이증가하는것은,포유동물이나그보다더하등동물에이르기까지갖추고있는

생리적메카니즘으로,그것은’공포와고통이라는정신적,육체적위험’속에서자신을지키고자하는

본능적인방책으로생각된다.곧,생명체의구명장치인셈이다.

이는진화적인측면에서그의미를읽게되는데,즉,생명을위협하는갑작스런일들이빈번하게일어났었던

미개의선사시대때도필경보였던생리현상이었으리라.그래서,그때도이미’돌연의위험’에처하게되더라도

‘극단의공황-패닠’에빠지지않을수있게도와,많은생명들을구했었음이분명하다…

(우리말옮김,성학)

…죽음이라는’절망의절정’속에서인체가분비하는’엔돌핀’…

<생명체의힘>,

좁게는’인간력’의심층은,진정얼마나깊어…?!

‘본디의모습,인간본연’을드러내준생명모습.

-2500년전의싯달타가득한기쁨,’해탈’

-그리고,평범한사람마저도’진지한노력’을통해얻을수있는기쁨,’선열’…

참혹하고처절한시공간에서생명을잃는9살소녀의공포없는표정,그아픔의절정에서의’의외’...는,

출생의경이와함께이미’제생명속에구축된인간본디의힘’에다닿는것,곧,그’원초적본연’을경험하는것…?!

아직배움이적어

‘삶의전모’를엿보기에는극히부족함에도,

Whatistrueofreadingabilitycaninmanywaysbeappliedtolearningability.

(‘읽어내는힘’의참의미는,여러형태로’배우는힘’으로이어지는것.)

현명한인류의’글’을읽고,’소리’를읽고,’정신’을읽고,’마음’을읽고…

그리고,’사회’를읽고,’세계’를읽는시간은

배움이더해지는

큰즐거움이다.

(사진은Google에서)

“Apple에서 한 일보다 수만배 더 가치로운 것” – Jobs의 고백과 연설

세상이,온SteveJobs이야기로술렁인다.

그리고,적지않은사람들이

그를<성공한사람>이라는찬사와부러움만으로바라다보는사실에,나는저윽이놀란다

(어쩌면,’이미이세상을떠난사람에게험한말을주고싶지않다는사려일지도

그래도,그의죽음에안타까움을드러내기위해서도

그가언급한죽음을통해배워야하는진실그의진실을간과해서는안되기에…)

나도그의죽음을애도한다.

그러나,그가특별히<성공한사람>이어서가아니라,

그의,아직도50대의젊은나이로<피다가도중에져버린삶>에대한통절함때문이다.

"남들과함께같이뛰던장거리트랙에서

골테이프가기다리고있는그지점을향해아직도뛰고있는다른사람들이그리도많은중에

그는도중에트랙위에넘어진것.

그래도곧일어나툭툭털며다시달릴수있으면좋으련만

그는들것에실려트랙밖으로내몰아진것."

이렇게그의삶을보는나는,

그의삶이성공한사람이라고절찬하는동료에게묻는다.-"…당신이56살밖에살지못해도?"

A씨가호탕하게받는다.

-"56살이면짧지도않지요.

그가얻은것과같은부와명성이라면,나도한번그처럼살아보고싶기도하고…’

부와명성을얻는다는것‘.

스티브의표현을빌리면,<그저someoneelse’slife‘-자기가아닌타인의눈과귀에비치어지는삶>의가치

자신의호기심과직관에충실하며살았던(byfollowingmycuriosityandintuition)스티브에게그리중요했을까?

(스티브의연설속에서발췌한귀절등은영문을병기합니다.원문은

조금비슷해서?!-‘SteveJobs의성장기우리사회의아이들의모습에첨.

혹은,theCommencementaddress)

내가동료들에게다시묻는다.

-"그럼에도,당사자인그자신은죽고싶지않다고토로했는데도?’

이번에는B의등장이다.

-‘아니요,그는’죽음을생명체의<가장훌륭한발명품(thesinglebestinventionofLife)>’이라했잖아요.

그런놀라운발명품을꺼려했을리가없어요.그는죽음에서도망칠생각은없었지요…"

무슨이유에서인지,그가언급한죽음()에대한개념

가장정확하게읽혀지고있지않은채왜곡되는사실중의하나인듯.

마치그가<죽음앞에당당히영웅‘>이라도되는.

영웅을갖고싶은사람들에의해…?

*

스티브가죽음을가장좋은발명품이라고한것은,

늙은세대와젊은세대를교체시키는매체(Life’schangeagent)로서의역할을하기때문.

이런매체가없었다면,지구상은수십억년간의생명체가득찼을터이어서

그것도,새로운생명을낳으려는(reproduction)의의지도필요없이이를멀리하게되어,

이세상은늙은생명체들만으로…,

그래도,50대의인간이벌써자리를내주는것을환영한것은아니어서…

힘들고겨운삶이라고하면서도,

삶의아름다움을경험하는사람들은물론,대부분의그다수는

생을놓치고싶어하지않는다는사실을너무나잘알고있어서…-또한그자신의가장절실한바램이었기에

-",B,그는그말에앞서–‘그어떤사람도죽고싶어하지않는다(Noonewantstodie)라했잖아요.

그도사람이었으니,물론,자기자신도예외가아니라는뜻…"

*

결코그리늙지도않은자신

<이리도빨리세상을떠나야하는현실‘>을직면하면서,

그는자신이17살때이래가졌던절박함과긴장의최고조를맛보았을것을

그거울앞에서의쳌크,

"Iftodaywerethelastdayofmylife,

wouldIwanttodowhatIamabouttodotoday?"

(만약오늘이나의마지막날이라면,

이제곧하게되어있는일을정말로하려고할까?)

라고자문하는것은,

<‘이후자신이해야할일에대한결단>을위해중요했던것.죽는이에게는무의미.

위에적은그의에피소드를통해서도알수있듯,

,스티브가평가하는죽음이란,

인간에게,자신의삶속에서정말로중요한것이무엇인지알게하는것.

(leavingonlywhatistrulyimportant)

그래서삶속에서가장중요한선택을내릴수있도록도와주는것.

(tohelpmemakethebigchoicesinlife)

그리고부질없는불안감에서벗어날수있게해주는것.

(toavoidthetrapofthinkingyouhavesomethingtolose)

(이표현은내가가장좋아하는니이체의말:

"최고의바른悟性,’상상의공포를떨치는것이다"에근사)

일때뿐이다.

달리말하면,그가말하는죽음이란,

미래에반드시드러날(somehowconnectinyourfuture)’,

그리고이후,’되돌아보는시점에이르러야만큰의미를알게될(youcanonlydoitlookingbackwards.),

그런오늘의사사로운일들(dots)들을

<‘이어갈수있는삶‘,미래가전제되었을때>에만

유용하다.

그의그러한<미래가끊기게된짧은삶의무념>을,

앞서그를보내며,뒤에남아애도하는우리들은읽어내야한다.

*

오늘인터넷에,

스티브의마지막모습이라는사진이올랐다.행복하게도,가족들과함께한모습이었다.

아내로렌포웰과아들리이드폴(20).

그리고그외에도,두딸에린(16)과이브(13)이있었다.

이사진을보며,말년에는결코외톨이가아니었던스티브를확인한다.

특히나,20살로소개된아들의모습을보면서

(이아들의이름,’Reed’!…

그에게아름다운서체학(Calligraphy)을가르쳐준대학‘ReedCollege’동명.)

스티브의삶의작은안도를읽었다.

적어도,그의자식중하나는어른이되어있다는것.

외과의사이자그의친구였던DeanOmish씨는

말년에스티브와의마지막식사때나누었던말을전해준다.

"Hewasveryhuman.

Hewassomuchmoreofarealpersonthanmostpeopleknow.

That’swhatmadehimsogreat,"

headded."Stevemadechoices.Iaskedhimifhewasgladthathehadkids,

andhesaid,

‘It’s10,000timesbetterthananythingI’veeverdone."

그는대단히인간적이었어요.

주위가알고있는것보다훨씬훨씬더인간다운인간이었습니다.

인간적인모습이야말로그를그토록위대하게한힘이지요.

그의삶은많은결정의연속.

자식을두어서기쁘냐고제가물었을때,그의대답은,

"그것이내가지금껏해온그어떤일보다수만배더가치있는일이라네."

였지요.

나는,스티브의대답속에서그것(It)’

<자식을둔것,–아니,그냥낳은것뿐만아니라–,어른이될때까지돌본것>

의미한다고읽는다.

세자녀전부의성장을다돌볼수없었던그는얼마나유감이었을까

그래도,<한자식에게만이라도성년이된것>을지켜보아,이렇게말할수있었던그의뿌듯함을,

가쁜숨을쉬면서도드러냈을그기쁨을나는또이해할수있다

*

말년의스티브는,

6년전그유명한연설속에서자신이언급했던몇귀절을꼭수정하고싶었으리라

스티브는태어나는그순간부터

생모에게버려지는고독했던사람.

그상흔은그의가슴속에남아,그의삶을끝없이흔들어댔었다.

때로는폭력적으로,때로는불온한유약함으로

그런그의모습은,더욱주위로부터많은사랑을받지못하게했을터이고

자신을진정으로사랑해준사람을거의기억할수없는스티브는,

이세계안에서늘외톨이로

그래서언제나자기하나만을생각하며살았을것이다.

이런사고에익숙한탓일까

그래서,한편,아직낙관적인치료를받던중이어서,그리고일류대학의졸업식에서축사를전하는그고양감으로,

연설의마지막부분에서,그는조금은허세를부렸던것같다.

인간에게이란,삶의대분분을채워주는것…(Yourworkisgoingtofillalargepartofyourlife…)

인간이생명을이어가는의미는,’자기의일사랑하는것이라고

(theonlythingthatkeptmegoingwasthatIlovedwhatIdid.)

그리고그을찾기위해,’한자리에주저앉지말라(Don’tsettle.)’

마치사는일을하기위한이라는듯이

내게들렸다.언어도단.

그리고그는말을잇는다.

-"아직은모자란다알지못한다("StayHungry.StayFoolish.")"까지

이렇게바둥대는삶은,자기자신만의삶을사는좁은시선의사람들의특징.

그럼에도그의이말은너무나많이소개되고인용되는이유는…?!

그런그의마지막선택은,-‘가족과지내는것이었다

(이화두에관해서는다시기회가있을

자세히적을있기를바라고있습니다….)

*

인류는늘굶주려왔었다.

그래서수없이싸워왔다.그리고그럴때마다영웅이필요했다

그러나,오늘날,21세기,

그간의인류의기술혁명으로

충분히생명유지를위한대부분의것을가지게되었다.

몇몇일부사람들이과욕으로채재우지않는한

물질은인류가다나누어도넘칠정도라고한다

오히려,인간이,인간이외의자연계에끼치는해악이더근심스럽다.

동물들은자신들의허기가채워지면그이상에손을대지않는다.

그들이광폭스러울때는,’배가고플때이거나상대에게서공포를느낄‘만.

인간은조금지적이니,

본성을넘어–생명체로서공유하는서로의유무형의한계를이해하고격려하는행위,

사랑실천하는삶을선택할있지않을까

<시대에맞추어>유연할있는삶,

이것이창의성이자출발이다.

Jobs,세상사람들이아는이상으로유우머러스한사람이었다고한다.

만약,말년의스티브에게다시한번더스탠훠드대학의그공간에서연설을부탁하면,

그의연설중에서,대학을중퇴하며성공의발걸음을때의자신소개하는

<‘신뢰하기로마음먹었다(IdecidedtotrustthatitwouldallworkoutOK.)…>

말년에현자가되었던그는,

조금은수줍은,허덜한미소를머금으며–사회에나서는젊은이들에게들여주지않을까

*

자기신뢰,인간신뢰는,사람을삶속에서성숙하게이끌어준다.

다만시간이조금더걸릴.

지금,우리는

인간의세포(cell)구조상의조건이‘120이라는물질적가능성를알게되었다.-행복하지않은가!

평균수명80전후의오늘.

<균형잡힌성숙한생활>을영위하면120살까지는있으리

(인간의정신적수명더욱놀라운.

적어도,–2011노벨물리학상을수상하는과학자들의정리에의해

우주의나이만큼(‘150억년우주시작,빅뱅(BigBang)에서‘220억년우주종말빅립(BigRip)까지)연장되었다…)

그러니,삶을치우침없이균형있게

물론자기정돈이최우선이다.자기자신을위해하루8시간

자기에게사랑을주고자기가사랑하는타인들,그리고사는지를알게하는모든위해,8시간사용

-<위의’16시간의가능할있도록>,’노동하는.부차적인것이니,길어도8시간까지만!

이런평범한삶을살지못하고

너무빨리빛을잃고떨어진유성-SteveJobs진심으로애도한다.

그리고,그의그런죽음을헛되이하지않기위해,

그가언급한-‘인생에서정말중요한한번확인하는시간을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