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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World (가상(假想) 세계)에 사는 한국의 어른들

쉬이어른들은,"요즈음아이들은모두<컴퓨터게임>에빠져있다"심히우려한다.

컴퓨터게임의세계는가상(假想)’이어서,그속에서아이들이시간을너무많이보내는것은무의미한것인데,

제정신들이아니라고,심지어는,머리까지설레설레흔들기도하신다.

하지만내눈에는,

그누구보다도<VirtualReality(假想적현실)>정신이팔리어자기를잃고바둥대는사람들은,

다름아닌,오늘날한국사회를견인하는중상류층의중장년이아닐까싶다.

(No.1IT포털ETNEWS에서)

*

실제로주거할뜻도없으면서,집을사고파는행위를거듭하고

작은돈을,이리굴리고저리굴리고

자기것이아닌돈을빌려서까지,이곳저곳에넣었다뺏다

하물며스스로는빈둥거리면서,

행여남에게위탁한돈이이익을낳아주지는않을까,간이부었다콩알만해졌다하며

이렇듯,한국사회에서부자가되는이거품구조가,

아이들의텔레비게임이나시뮬레이션게임과무엇이다르다고할수있을까?

*

한개인의성실성이나이웃에대한사려심보다도,일개대학증서가펼치는가상실적더평가를받고,

부자가되는것=성공이라는아메리칸드림(AmericanDream)가상수치평가등식으로해서,

얼마나많은오늘날한국의중장년들이출세와지위유지로분주하여,

<제집벽에못하나박고,제가족과함께나눌음식을만드는실제의삶의여유>조차도즐기지못하면서,

숫자로환산되는삶의형태에자기를잃고있는지

우리사회속에서

몽롱한시선을하며가상세계를스스로만들어가고있는어른들의모습이,

내눈에는,텔레비게임에빠져있는어린아이들과별다르지않게보인다.

*

어린아이들은,아직많이알지못해유치하여,

컴퓨터나텔레비의시뮬레이션가상세계에서,싸우기도하고,죽기도하고그러다리셋트버튼하나로재생하기도하며

놀수있다할지라도,

405060대가되도록이미긴인생을살아왔으면서도,

아직도,’실제사회가상사회의분별력을갖지못하고,

오히려,

–마치,미국의인터넷소프트회사LindenLab.이개발한시뮬레이션사회<세컨드라이프secondlife>에서와같이–,

버튼하나로간단히부자가되는가상사회를조장하며

그나이에도여전히그런세계속에서놀고있다‘,진정큰부끄러움..

없는것도있는듯,내것도아닌것을마치내것이듯,

가공(Virtual,실재할듯하지만정말은허상인)세계가,

다름아닌,한국의책임있는지위와경제력을가진어른층에의해난무하고있다.

5천만명이라는인간들의삶의터전으로한반도에이루어진사회가,

아이들이시뮬레이션게임을놀듯,’분별력과사려심을잃은어른들’에의해농락당하고있는듯한현실이다.

한국어른들에게,

컴퓨터앞의아이들을야단칠자격이있다고할수있을까?

*

물론,현대자본주의라는경제구조자체가본디,이라는가공가치의융통에의해지속된다는한계를가진것으로,

지구상의각국마다이런부류의유치한게임을벌이는사람들이적지않이존재하나,

우리한국사회만큼,

갑작스레부자가된졸부들의염치를쉬이벗어버리지못하고신경이마비된듯-,

자신들의매무새를다듬으려고하는어른들의각성이이루어지지못하는곳도드물지않을까싶다.

거품경제속에서제뱃속만든든하다면,

그사회의’유린과비틀림을용납할수있다고생각하는졸장부들’이너무많은듯.

그래서,가벼이한국인의입에오르는,

<한국부자만큼잘사는부자는없다‘>는말을들을때면,나는정말부끄럽다.

선진국의,<‘정말잘사는사람들의내실>을

한국의어른들은잘몰라,안스러이도,흉내도못내는듯…

*

실제사회란,

태어나고생명을유지하고그리고한번밖에죽지않는들이,서로함께살고있다는것.

이곳에는,’유아독존‘이란없다.그만큼,자연이,인간을둘러싼환경이험악하다.

이렇게<얽히어공존하는‘이실제사회>에서,

제것만이아닌,제몫의삶이다른삶에미치는영향까지도헤아리며사려하는능력을갖추는것이,

바로나이가들어가는,모름지기,’어른이아닐까.

그런데,한국의어른들은,

자기욕심만채우느라정신이팔려,이웃의고통과비틀림도보지못하시는듯…

*

인터넷시뮬레이션사회<세컨드라이프>에서조차,

<BigSix>라고하는여섯가지의예의가있어,이는경계된다고한다.

1.Intolerance인종,종교,성별등과관련된경멸적이거나품위를손상시키는행위

2.Harassment협박등상대를의도적으로괴롭히는행위

3.Assault비전투지역에서상대의동의없이공격하는행위

4.Disclosure공개하지않은개인정보를알려주는행위

5.Indecency-PG지역에서의성인용품을드랍하거나나체[16]로돌아다니는등의행위

6.DisturbingthePeace자기복제오브젝트드롭,의도적인스팸등으로다른사람의평화를방해하는행위

우리사회의지위와부를가진어른들은,

이러한이웃에대한예의조차도갖추지못하고,제잘난것을제속채우려는것에만이용…

-안하무인격인이들에게이웃은없는듯.

빈부의격차를당연시하며,상대적빈곤감을자극하는모습과행위를,

사려없이드러내고겸허할줄모르는한국어른들이너무많은듯…

*

유럽선진복지국가들은

200년이라는짧은역사속에서싸우고강탈하며그저재물만불리려고하는미국사회의유아성(幼兒性)을비웃으며,

자기국민들의안정된삶을위해,"유럽형사회/자본주의"사회를선택,발전시켜왔다.

이에대해,또한미국사회역시,

자본주의대국으로서맹주의위치를견지하려하면서도,

한편,겉만현란한자국사회의보기흉한비대에상을찌푸리며,유럽사회에는컴플렉스를느낀다

우리도<미국일편적인가치>로부터,

조금시선을바꾸어보자.

반만년우리역사에그늘을지우지않게하는,건전한자본주의사회의성장

스스로흘린땀만큼만얻으려하고,

필요한것만사고,

실제로살아함께생활하는가족,이웃들과

보다많은시간을보내며친절하고사려깊은행동을하는

가상이아닌’실제의<어른사회>’를고대해본다.

*

지금내가살고있는이맨션.

이곳에는,오랜추억들이있고,또이웃들이있고

-나는이집을팔생각도,다시새로운곳을살생각도없다.

집값이떨어지는것도,재개발로집값이오르는것도,

내게는그저가상일뿐,아무런의미가없다.

돈으로는살수없는,나만이가늠하는가치가,

이곳’내삶과내이웃의삶’속에는실재한다.

(추기:지금막,아름다운한국어른의기사를읽었습니다!

http://waple.chosun.com/link.html?url=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04/2011030400055.html

이런글을적은후이어서,더욱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