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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친등급(니신토오,二親等)외’ 채용, ‘1/3 + 1/3 + 1/3’ 채용

"<>처럼활짝피는,

그리고,<토끼>처럼깡총깡총비약하는봄이시기를…"

일본의역사를살짝엿보면,

아무런정치권력을갖지못하는일본천왕이라는존재는,

그럼에도,이일본이라는섬나라에서의정치의가장앞에언제나드러나있었다.

체제가바뀔때마다수없이얼굴이바뀌는권력자들이었지만,백성의마음을붙잡아잘따르게하기위해

이들은놀라웁게도,<자신들의이름이아닌,’천왕의이름으로>백성들에게물품을하사하곤했다.

메이지유신때역시,천왕의동경천도와함께,동경의전신이었던에도오의백성들에게는’술과술잔이배부되어

지금도,–여전히일벌레같은일본사람들에게는너무나드문–,장기(5~10)휴일을갖게하여

고르덴위이꾸(GoldenWeek)’로불리우는4월말부터5월초에걸친역시,

-‘천왕과관련된날로부터시작한다.

,429,’쇼우와(昭和)의날‘(전일본쇼오와천왕의생일로,1989년사망후이름을바꾸어축일)이그첫날.

그리고,53,’헌법기념일‘,

54,’초록의날‘(자연을가까이해,은혜를기리며인간의마음을키우는날,전신은천왕탄생일관련)

55,’어린이날

…들이이어지는대목(大目).

특히나올해는,’쇼오와의날축일이일요일과겹쳐,그다음날인월요일도대체(代替)일로공적휴일이하나더늘어

권력을휘두르지않으면서,언제나좋은일에만존재를드러내는일본의천왕은,

그래서,일반일본인들에게는그다지밉지않은가보다

그래도,’새초롬한아웃사이더인나는…그런일본인들가슴속을일부러살짝긁어본다,

"원자폭탄으로야겨우끝날수있었던그처참한전쟁의책임은역시일본천왕에게있는것이아닌지?.."하고물으며..

그러면,일본인친구들은그누구하나예외없이,

"~,그건모두,군인들탓!천왕은이용당했을뿐이지요…"라는대답.

으음…,결코흔들리지않는그들의천왕옹호다.

어쨌든..,

우리에게는무관한전일본천왕의생일로시작된이장기연휴속,

우리가족은다시모두한자리에모였다.

그리고그때,지금한창사회의여기저기를엿보고있는딸이아이폰으로찍은것이라며내게보여준윗사진.

그녀의한대학친구가직접구워,같은과친구들전원에게돌린과자라고

그뜻은,<꽃처럼,토끼처럼>.

멧시지는적혀있지않았지만,분명다음과같은것일듯:

<>처럼활짝피는,

그리고,<토끼>처럼깡총깡총비약하는봄이시기를

라고…

대신,내가적어본다.

*

겨울의추위속에서눈을맺기시작하여,

그여느꽃보다도이르게꽃을피우는사꾸라(벚꽃)여린꽃잎을다떨군후…

,조금도의심할여지도없이세상은화창한봄볕으로가득한이연휴의시기이건만,

그래도결코마음편히쉬지못하는사람들이여기에있어,이곳의’대학4학년생들이다.

대학을졸업하면,취업을하게되는기업의사원교육‘(‘인간재교육‘?)을받는것으로당연시되어있는일본에서는,

거의대부분의대학생들이<대학3학년2학기경부터>,벌써학업보다도’취직준비에본격적으로움직이기시작.

기업들도가을이들면일찌기신졸자를위해문을활짝연다.

여지껏,–무라까미하루끼의소설에서도읽혀지는–‘개인주의로자유분방한청년문화를만끽해왔던대학생들이,

돌연,<리꾸르또스으츠(RecruitSuits)>로불리우는,’흰와이셔츠/블라우스에,상하검은양복/양장으로

자신들의모습을바꾸고는,–즉,어떤환경과조건에도적절히맞추어갈수있는자신의’협조성(協調性)’을어필..

수십회사들의본사건물을두루두루탐방하며,각기업안내를듣는다.

물론,이렇게직접발을옮기기전에,

컴퓨터앞에앉아인터넷으로기업홈페이지를찾는<파도타기surfing>’의시간도놀라울정도!

이때도보통때의눈빛과는달라이’분명한자태의변화’는,역시청년답다.

(아들의경우는,대학교3학년때까지이미졸업을위해필수불가결한단위이수를다마치고있어서

부모인우리들을깜짝놀라게했었는데,대학4학년부터는취직활동에전념하겠다는그아이나름대로의준비‘.

부모가가르치기전에이미,대학의선배가후배에게전하는충고,취직대책등,동년배의지혜가큰역할을한다.

감사이다

부모에게도,어느때보다도더큰,자중이요구되는때.

<섣불리너무나서지말것!>..자신에게말을들려주며,그저자식들의판단을<지켜보아주는것>

-우리가기울인노력이었다.

아들은,취직후,그런우리들의모습이정말로감사했었다고일부러인사를들려주었다.

그런아들의감사가우리를뿌듯하게해주었고,

그래서또,반려와나는딸의취직에대해서도’똑같은모습’으로자리하기로마음을나누고있었다.)

그리고,그다음해,대학4학년이되는4월의봄,

1,2,3희망기업들의본격적인시험과면담이시작되고

그런1개월간의분투….

-취직전선을뛰고있던대학4년생들의가장절정인시기가바로’이연휴전후’이기때문이다.

피로도쌓인데다…이즈음엔각자의가장희망하였던기업의채용결과도나와,그네들사이에희비가교차되는때로

사진의과자는,자신의취직합격의감사와기쁨그리고그()’친구들에게나누기위해

딸의친구가직접반죽하고틀을찍어내어굽는정성을담아,예쁜투명포장지에넣어친구들에게돌린것.

"너는?"-물어보는엄마.

"이아이는나보다한수위‘!…

으음,그래도차~암잘구었지,엄마~?그래서,먹기너무아까와서,그전에사진을찍었던거야

,그친구~,엄마랑같이구었다고는하더니만…"-딸의대답.

…마지막한마디는,내게들으라고??

혹은,자기는친구들에게이런좋은선물을나눌정도로센스가없었던것을아쉬워하면서도

역시,’부모와떨어져혼자자립하여사는젊은이에게는그런여유없어~’라는변명??

아이의자립을기뻐하면서도,이런모습에는약간안스러운엄마심정이다

그래도늘밝은아이들의표정이든든하고고맙다.

…<그래~,젊었을때는조금사려가부족해도돼~.그러면서배워가는거야…>-내심스스로다독거림을하는엄마..

*

오늘은,두아이의취직활동을옆에서보며알게된

일본의취직전선‘에서화제가되는’두가지상식’을나누고자…

하나는,‘니신토오(二親等,2친등급)’로불리우는낯익은용어에서.

예를들면,딸아이의친구인A상의경우는,

아버지가일하고있는같은직장에는원서를넣을수도없다고투정…(아니,그냥’작은한숨’이겠지만…)

1,2..희망기업의단계에서이런화제가날정도이니까,

물론이친구의아버지가다니는곳은’대기업’일터.–어쩌면,이런대기업에국한된예라할지라도–,

일본에서는,’2친등급(니신토오,二親等)이내의직계가족’은’같은직장에서일하지않는것’을원칙으로한다고한다.

일반적으로‘니신토오(二親等,2친등급)’란,

다음의표에드러나는"조부모,부모,형제,자식,손자"를일컫는것.

(…’배우자와자신’,즉부부는’0(zero)등급’)

(다만,취직활동에있어서는,’배우자의가족’까지는언급하지않는다.

물론,’가업(家業)’으로전가족이함께일구는수공업이나작은기업에서는

‘조부모와손자’가함께일하는것이미덕이자행복일터이지만…

이미사회에개방된대기업에게는,그런’자기우물만파는’편협함은수치,큰부끄러움이어서…

같은연장선위에,일본에서는과거십여년전,–일본경제가흥하기시작.즉,바블기에들어서던그시기–

흔히사립대학에서그곳의교수자녀들에게주었었던,’입학이나수업료등의혜택제도’도폐지되었다.

-‘진정한부와힘,그리고이에따르는<사회윤리감의성숙>이드러남이라하겠다.)

*

다른또하나는,<1/3+1/3+1/3채용>.

일본의대기업에서는신입사원을구할때,

1/3은’일류대학출신’을,

1/3은’스포츠특기자’를,

1/3은’그외재능을가진활동적인물’을뽑는다는것.

이는,이전올린적이있는일본사회의인식,사시미–또하나의일본적관점<‘사시미‘법칙>과도깊은연관이있는것.

한국에서는,’일류대학’에의입학을이유로

어릴때부터’시험공부,공부’로유/소년시대를허비하는모습을볼때마다느끼는유감중의하나이다.

일본의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는,방과후

동년배가같이즐기는’문화관련(음악,미술,체육등)의클럽활동’이강하게권장되고있으며,

또한학생들도이클럽활동에서의’유대’속에서제법많은것을배우며성장한다.

-‘동년배에게서배우려고하는것’은,청소년들스스로의’자발적이고적극적인지혜의특징’…

클럽활동을열심히해도대기업의사원이될수있어..

기업의이러한’1/3+1/3+1/3’채용동향은,곧,청소년들의건전한성장에도큰역할을하고있는것.

*

젊음은’집밖’에서할일이너무나많다…

그렇지않아도업계의성격상연휴가가장짧은아들은,

귀한친구의생일이5월6일이어서,그녀와의데이트를이유로

하룻밤만을지내고는,일찌기집을달려나갔다.

딸역시,2년선배로이미직장에–역시,짧은연휴의–다니는친구의귀중한연휴스케쥴중에,

겨우이틀밤만을함께지내고는그를만나러총총집을나섰다.

5월연휴,

‘활~짝’,그리고’깡총깡총’…

-그런’봄기운’을집안에가져다주고…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