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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비판(批判), 공자의 정돈(整頓)

<순수이성비판(KritikderreinenVernunft,1787,63세)>,

<실천이성비판(KritikderpartischenVernunft,1788,64세)>,

<판단력비판(KritikderUrteilskraft,1790,66세)>…

-당신의60대에들어서서,

명확히정리해세상에드러낸칸트(ImmanuelKant,1724-1804)의’기존철학을부정(否定)하는힘’은,

결코,그저공격적인비난이나반항이아니라,

인류에게,보다이성을갖춘생명체,인간으로서<‘진실에보다큰걸음’을내딛게한’美아름다움’>이었다.

즉,그의비판은,암흑의시대를벗어난서양사회가진정한철학적형이상학을구축하기위한’전단계,그준비’.

마치,’천동설’의먹구름속에닫혀있던세계를향해그래도지구는태양의주위를돈다’고처음으로’지동설’을주장,

진실에빛이들도록’균열을넣어’어둠을거두는<코페르니쿠스적사고전기(思考轉機)>임을,

후세를사는사람들은누구나도인정한다.

-<모든인간의’존엄,그평등성’을주장하고,

국가간의전쟁을피하기위해’국제법,국제공동체(국제연맹)’의존립을제안>했던’선견적지성인’…

*

한편,현대의시선으로,당시그가행했던<비판들>을살펴보면,

역시,–스스로’Immanuel,하나님이함께한사람’이라고지칭했던그의일면에서도알수있듯–

<‘천재적엄격성’을갖추었으나,그가살았던’시대적,공간적안타까운한계’는벗어나지못했음>도읽을수있다.

<무엇을해야하는가?(Wassollichtun?,WhatshouldIdo?)>…

즉,<사람은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에대한‘인간윤리’를탐구하며

당신스스로의답으로<보편타당적도덕원리>를꼽아드러내면서,

한편,당시유럽사회에서당시크게주목되고있던제반도덕관념들을

명확히<경험적’행복의원리’>,<‘도덕감정의원리’>,<인식의합리성위에선’완전성의원리’>로구분하며

이들’제각기철학의일면성들’을비판했던칸트는,

당시로서는주위의사람들과는크게분별되는‘빼어난지성’,

신의도움없이는인식하기힘든’탁월한분별력,이성’을보인것은분명하다.

다만,당시같은시대의사람들로부터는바르게공감을받지못했던’그의고독’은,’시공간적한계’에갖히게한듯…

그가,제각기’한쪽에치우친편협한윤리들’이라고비판한내용은다음과같다.

1.’행복의원리’:(그의책,<순수이성비판>에서)

곧,<각개인이자신의’감성적만족이나정신적쾌락’을도덕행위의구동력(驅動力)>으로보고있어,

이주관적인기준은,<덕에도,악덕에도향하게동인(動因)이될수있다>는점에서그부당성을지적한다.

(칸트가살았던시대에현격히대두,이후’자본주의발달의근거’가되는<공리주의(功利主義)>에대한비판.)

2.’도덕감정의원리’:(<실천이성비판>에서)

곧,<타자(他者)를동정하여그들의행복을공유하려는도덕성>이라고정리한다.

이역시’간접적’으로,즉타인에게만족과쾌락을주어,결국은그행위를통해자신의행복을구하고있다’고지적,

‘일종의행복원리의변형’이라는한계로해서,’보편타당적도덕원리’가될수없다고칸트는비판한다.

(당시의,인간이스스로이룩한문화,문명에도취했던스코틀랜드<계몽주의(啓蒙主義)>도덕감정설에대한비판.)

3.’판단력의원리’:(<판단력비판>에서)

‘인간이갖는다양한능력은완전성에접근한다’는전제를근거,인식하는도덕설은,

위의다른윤리관점들보다는보편적이기는하나,모든사람이철학자일수는없는한계속에서

<인간인식’형태위의도덕성의본질>이야말로,결국<‘철학자’가추구해가야할과제>라고지적하고있다.

(당시,독일초기계몽주의철학으로,크리스티안볼프의<합리주의철학>에의비판이기도하다.)

…잠깐여기서,

칸트가,당시의유럽에서흥하였기에나열한이각각의’도덕원리’들…,

–유감스럽게도–,<‘옆으로’어깨를나란히하며,서로그정당성을경쟁하던>이들의윤리들…

-…우리한국인에게는아주익숙한’한사상’을연상시키지는않는지요?!

*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

공자가,덕있는인간’군자(君子)’가걸어야할길로,당신의삶을통해<생의연륜>으로제시했던사상이다.

-<제한몸의윤리를배우고아는<수신(修身)>은

곧,당시칸트가<행복의원리>로부르며그한계를비판했던서양철학들에대비되고,

-가장가까운타인인’가족’의행복을위한<제가(齊家)>,또,먼’이웃과사회’의안녕을돕는<치국(治國)>

곧,칸트의언어로는,<도덕감정의원리>에…

-공자께서,인간삶의최종적평형으로추구했던<평천하(平天下),

칸트의답,<보편타당적도덕원리-철학적사유로이성을넘어,’자유로운주체’로서의윤리>와같은말…!.

칸트의’보편타당적도덕원리’,<당위(當爲,soll,should)를사유하기에,이를’실천할수있다(kann)’고판단함>,

즉,–자신에의이익과손해,혹은,자기와관련한타인과사회의손익과관계없이–,

<본디의도덕법칙(당위)를깊이알고이에합일하였기에,‘자유(Frei)’로와지고,’소망하며실천하는’인간삶>은,

공자의언어로는,<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矩)>!

곧,이미,칸트보다2,500년전에공자는,

–칸트가살았던19세기유럽에서’서로경쟁하며비판되던서양도덕관념들’각각의난무를–모두수용하여,

모름지기,군자(君子)의삶에의’양생(養生)’,즉삶을키우는’각단계’>로분별하며

<참된성숙(成熟)(칸트는‘mündigwerden과적음)에이르는삶의진전>으로정연히정돈하셨었음을

나는주목했다.

서로다른종()이만날때,

서양적시점과태도는이들을경쟁적관계로분리,’충돌을통해약육강식-<존멸(存滅)>의엄함이자리하게한다.

한편,동양적인것은,이들의상관성을전제로,분별을통해우열(優劣),선후(先後)’<병존(騈存)>을찾았다.

물론,이는결코,동서양철학의우열을가르게함이아니라,

외려,인류의현자들의지성이<얼마나서로일관되게‘정리되어꿰어져있는가>를읽게했다.

Welookdifferent,butweareallthesame.

우리모두는제각기다르게보이나,결국은모두인간으로똑같음’을재확인…

*

시간과더불어성장하며연륜을더하는인간에게있어서는,

그성장에준하여‘<사람들이품을도덕,실천할당위의형태와크기>모습을달리한다고하겠다.

삶을성급해할필요없이,<개인의도덕>을성장시킬것

-20대의수신‘,

-30,40대의제가‘,

-50대이후의치국,

그리고,과년해생을종언하며인식의자유를얻는사람들의‘참된성숙,평천하

로걸어나가는개인들이많은우리사회를기대한다.

물론,50대에들어선자신,

나이에걸맞게,<‘치국’-먼이웃과사회를위해무엇을하고있는지…>-스스로에게도묻게된다….

*

칸트는’왕성한지적호기심’을가진사람으로

교사로서의깊고활달한모습을보였었다고한다.

칸트가생전에–시간과공간의한계를넘어–공자와만났었더라면,

"Esistgut.(좋다)"-임종때흡족해하며그가입에올리셨다는이말을보다더빨리할수있었을것을…

-이제는두분다귀천(歸天)하시어,필경같은곳에서같은말씀을함께나누고계실듯…….

청년의삶‘을사시는어르신께인사드리고자…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