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젊은이들의’혈기와패기의인간성’이
긴역주속의역경속에서‘결코좌절되지않았으면‘하는바램으로…
오히려,최종적으로는성장으로이끄는‘적절한무게‘이었으면하는바램으로…,
텔레비젼의중계를지켜보며,우리가족들은‘인생‘이야기를나눈다.
똑같은화면을지켜보며,다른집지붕밑에서도똑같은‘가족들의정경‘이있지않을까싶다…
*
신년의하코네대학릴레이에참가하는대학교는19,그리고불참가대학교의정예가모여이루는선발팀1,
이상20개교이다.
이20개교의본선진출을위해,3단계의허들이준비되어있다.
제1은,전년도대회에서10위안에들것.
제2는,본년도6,7월중에거행되는각육상선수권에서호성적을낼것.
제3은,9월의하코테대학마라톤예선전
(이예선전에는,이미전년도결과로참가가결정된대학’이외의대학’이출전,
각대학을대표하는10-12명선수들이모두모여동시에20km의거리를달려낳은기록들을
대학별로평균을내어,그순위를정함.)
즉,1년동안의여러대회성적을전부가감해,참가팀이걸러진다.
–이<장기간의예선과정>또한,’또다른드라마’를낳는다.
예선전까지는레귤러였지만,1년동안계속좋은컨디션을’유지못하는’경우도있어,
본선을달리는선수중에는,예선전의좋은결과를낸선수들의‘몫‘을등에업고달리는경우가그예이다.
올2011신년의대회를우승으로장식한학교는명문,와세다대학.
그최종주자로마지막골테이프를끊은사진의나카시마(中島)선수도그런한사람이었다.
중계아나운서의언급에의하면,
대학교4학년인그는이와세다대학육상부의주장.
그러나,모든선수를대표하는자리에있는그도,올해가‘첫본선출장‘이라고한다.
즉,1학년때부터지금까지,출장선수들의뒷바라지를하며팀을격려하고응원하는측에만있던그가,
한와세다대학의대표적주자의부상으로때문에,급거’최종주자의라인’에서게되었었다는것.
12시간의긴중계를위해많은자료를준비한TV국관계자나아나운서들의정보를들으며,
이런나카시마선수를지켜보는시청자들의시선도뜨거워진다.
그런그가,이번대회에서<23.1km,1시간9분55초>를달리는사이에,
‘머리에떠올리고가슴에담으며’,마지막까지자신의힘으로바꾸었을그의수많은작고힘든기억들을,
시청자들도,—마치,자신의일처럼가슴에그리며—
뜨겁게성원하며그를지켜주고싶어진다.
*
1987년부터텔레비젼중계가시작되어,매년설날에안방속의시청자들에게전해지는<하코네릴레이마라톤>은,
각주자들을,
그저코스위를고독히홀로달리는’한개체의선수’가아니라는사실과–수많은시청자가지켜보며응원하고있음에–
한개인이아닌,—같은팀의다른선수들과의‘유대‘속에서—최선을다하는면목들로부상시킨다.
새해를맞이하여,
일본의가족들이모여앉아보는이마라톤중계는,
어쩌면,일본사람들이이한해동안,—그들의삶을영위하는일본이라는사회에서–,
TV속의선수들과같이,
<자기보다는,’주위의사람들‘을위해>
<더‘삶을나눌마음‘을준비하게하는>시간인지도모르겠다…
*
그옛날,–그어느곳도예외없이–,
사람들이살던곳은‘이웃없이는,친구없이는‘살아갈수없는터전이었다.
교통매체나통신수단이발달되지않았던시대에는,
연기신호의릴레이,말들을이용한릴레이,역마차를이용했던릴레이등등을이용해…
사람들은
<제각기의‘한계있는‘힘>을나누어맡으며,
<모두의힘을모으는지혜>를가지고있었다.
그러던것이,오늘날과학,문명의발전과함께,–특히유럽이나아메리카의서양세계에서는–,
그런본디의‘인간삶의형태‘를손쉽게버리고,개인주의로,편의주의로질주하고있다…
한편,
"일본이있다던가,없다던가…,더이상일본은강대국이아니다던가그렇다던가…"
우리한국사람들은,‘우리들의척도‘로,일본을올렸다내렸다하지만,
일본인들에섞여생활하고있는요즈음의나는,
그리고,제법많은삶을경험하며,인간존재의‘미력함‘을조금은알게된나는,
그런<부족한한사람,한사람>이<함께모여살면서>
‘절대로혼자서는이룰수없는일’들을가능하게해온‘인류의전통‘을
어리숙하리만큼외골로,이<현대사회속에서도고수하고이어가려하는일본사람들>의사는모습에
자주머리를숙이곤한다.
신년의정례로<하코네대학릴레이마라톤>을고대하고즐기는일본인들의새해맞음에서,
‘<함께사는>인류전통에기반을둔이네들삶의진지함‘을
나는읽게된다.
-국적에관계없이,내가이웃으로간직하고싶은사람들이다.
<개인의진지한삶을살면서>도,그런<모두와"함께"이고자하는사람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