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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식사랑’은 본능? – 페스탈로찌의 고뇌

페스탈로찌(JohannHeinrichPestalozzi,17461827)’

스위스에서태어난교육학자.

한국에서는고아들의대부로널리알려져,

나역시,그를한때

<특히나어렵고미천한환경의어린이들인고아들에게까지남다른관심을가진,

그래서또그들의성장을도왔던>교육자’로서만존경하고있었다.

…’나자신의편견과몰이해’에눈뜨기전까지

*

그는,

같은스위스인루소(J.J.Rousseau,1712-78)나프랑스인콩도르세(M.J.A.N.Condorset,1743-94)등과함께,

몇년후프랑스혁명(1789)’일어날밖에없었던당시의

상류층의사치와하류층의빈곤극심했던격차사회의유럽에서

수가많지않았던,<인간은누구나존엄하다>평등의식’을가졌던지식인이었다.

또,사람들사이의격차를없애고계급사회의벽을깨는것은,교육통해서가능하다고믿으며

-‘누구나가교육을받을권리가있다제기,

<보통교육/의무교육>개념을,지금은너무나일반화되어있으나–,인류사상처음으로드러낸사람이기도하다.

200년전까지도,선진사회였던유럽에서조차도,

교육은,<특별한계급에게만허락된한정된권리이자여유>이었던시대였음에도

(우리나라의예로는,광복을얻은1945,지금부터65년전까지도,중등교육을받았던자의수는인구의‘1%미만‘…)

*

언제나정해진시각,정해진길로산책을것으로유명한칸트(ImmanuelKant,1724-1804)에게

산책시간마저도잊게하는독서삼매경에빠지도록했다는루소의<에밀>.

,칸트는,루소에의해자신의삶은구해졌다고백할정도로,

–그전까지,당시의계급사회의한계속에서,편견의틀에갖힌사상을펼쳤었던칸트에게–

범인류적시야’를갖게했던논문이었다.

이를통해,칸트는보다밝은혜안으로<도덕감의발달>을정립,

후,유럽사람들의사고에커다란영향을끼치게된다.

이위대한칸트의예에서도있듯,

루소이전의대부분의유럽지식층들’은계급사회속에서면학이허락된극소수의인물들로,

그래서한편으로는,<암묵적인엘리트주의’신봉자>들이었다.

반면,목사였던조부와기꺼이가난한사람들의병을돌본의사였던아버지를가진페르탈로찌는,

일반서민들,보통사람들삶의질을향상시키기위해,

학교를세우고자신의평등사상‘,’교육사상실천하고자노력을기울이고있했다.

다만,그런그가처음에,

서민들의문을두들기며,자신의학교의학생들을모집했을,

당시,–어린이는작은어른이라는이해위에–,자식들을<집일손‘>이라고보았던부모들은

아이들을학교로보내어공부를시키는’뜻을이해하려하지않고,이페스탈로찌를거부했다고한다.

그래서페스탈로찌는,

차선책으로,’낮에는노동을,밤에는공부하는’<야학>의형태로

아이들에게공부할있는공간을마련하려고애를쓰나…,-역시성공하지못하고

결국은,<공부하는것을막는"부모"없는>아이들즉,’고아들’만이

교육사상을펼칠수있는대상일밖에없었었다…….역사적사실이엄존한다.

*

에피소드를처음알게되었을,

<부모의자식사랑은본능>이라고믿고있었던,그때까지의나의이해는허물어졌다.

<부모들에고속에있는어른들-‘

자식들의참된성장보다도,자신들의이익열심히헤아리고있는지도…>

라는…<결코받아들이고싶지않은가설>세워보게것도,즈음.

그리고,그이후부터,페스탈로찌는

나에게그저단순히존경하는학자로서가아닌,

<인간들의에고에무한히실망하는아픔’을가진,

그럼에도,끝까지사랑’으로인류의눈을깨우쳐구하고자한>

위대한인물기억되게되었다.

*

내게,작가이문열의이름은,

그의다른어떤소설보다도,<그대다시는고향에돌아오지못하리>라는책을떠올리게한다.

내가책을읽은것은,1980년대후반.

(동명의소설이최근다시작가에의해재고,정리되어출판되었다는소식은들었으나)

젊었던그는,이책속의주인공을통해,

‘젊어서는,선대에대한해서자신의꿈과삶을접고,부모의기대하시는바의삶을묵묵히따라살고는,

중년이되어자식을얻게되면,자신의펼치지못한꿈과삶’을자식에게물리며종용하고

그러면자식은,또다시이름으로,역시자신의꿈과삶은가슴에묻으며,’부모의삶’을받아대신살고

그리고,또다시그밑의자식을얻었을때는…’

라는식의,우리네선조의<‘헛도는삶의틀’반복>을주목할알았었다.

그래서작가는,

주인공이자신의향리에대대로이어져온삶의대리연속에서벗어나기위해

고향과결별하는이야기를책에서적고있었다.

그런과감한일탈이후에는,

<결코다시는고향에돌아오지못하게되리>라는비장한결과마저도각오하며,

젊은주인공은,고향을몇번이고뒤돌아보면서,정든땅을떠나타향으로향하는이야기…

-<‘자신의못다한삶’을자식에게물리는것>은,

자식을위해?혹은,자기자신을위해?

*

대학취학률70.1%(2010),

2534세의고등교육이수율세계1한국의교육열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자살률1

국민20명중1(5.6%)‘우울증’을경험

하루평균42.2명자살

(http://health.cbs.co.kr/news/news_view.asp?news_cd=1868973)

한국사회에서,<삶을아파하고신음하거나…>,

,그중에자신의생명에스스로<돌이킬수없을만큼상처>마저도내는사람들의수치가이렇게높은이유는??

*

우리어른들은,어쩌면

아이들의보호자로서의성실한의무감을가지고

아이들의시선에서,’그들이준비하는삶’을돕고있는것이아니라,

어른들’자신의의식’을,

어른들’자신의허식’을,

-아이들에게’추종시키고’있지는않은지…?

자신의장남감인듯,브랜드아동복/혹은짝퉁으로아이들을치장시키고,

이웃사촌에대한새암으로,자신들은결코해내지못했던교습들을아이들에게배우게하고

학교에서의6,7시간의면학도부족해,피곤해서귀가하는아이들에게,또다시다른책가방을들여학원에향하게하고..

그래서텅빈가정에서,

한편,아이들은그늦은밤어두운시각에,형광등불빛밑에서치열한경쟁을하고있을그사이

부모들은,자신들의직장에서의스트레스와피로를풀고있는것은아닌지…?

(‘K-pops’‘K-drama’,’나가수를즐기며…?

실례…–요즈음’너무비정한’한국의엔터테인먼트형태에,그리고<그지나친심취>많이놀라고있어요..)

*

학교는,집단사회속에서의<다른사람들과연계된삶>의지혜를배우고얻는곳.

<개인으로서의품양을키우는>,부모에의해주어질<가정교육>의몫은…?

아이들의<주체적삶의바른성장>어디에서,누구에게서,배워지고있는지…?

전혀못배우고있지는않은지…?

부모들이아이들에게공부를가르치고있는것은,정말아이들을위해서’?

<아이들의본인들의삶>은,’가슴이텅빈생철인형’같은상태..

*

이번노르웨이의극악무도한사건을일으킨범인의,

–그의’부모들의무책임하고문란한생활환경’로해서,

충분한사랑을받지못하고자라나,굴절되어뒤틀린,옹졸하고유치한자의식을주목하며

새삼스레,<부모와자식사랑>다시더듬어본다.

진솔한사랑을충분히받지못하고성장하여<일그러진인간의의식>이,

-<자기밖>으로그공격성을드러내면,사회에대한,타인에대한<범죄>,

그리고,<자기안>으로그공격성이가해지면,<자살>이되는것.

우리사회의<높은자살률>과,

수천리떨어져있는노르웨이에서한젊은이가일으킨<참사>’

-<한샘에서갈라진,다른두물길‘>이다.

*

루소이래,그리고칸트의’자율적도덕관’에의해자극받은인류가

지난시간,’자신들의작은에고’를부끄러워하면서,고심하며닦고쌓아올린

<인종주의문화주의의평등,박애의식>과같이,

‘부모의자식사랑이본능이지않다는사실을받아들이는우리부모들은,

의식적으로,’아이들의입장에서,

수년후에는반드시‘<어른이될아이>들에게있어<진정필요한참사랑이무엇인지’>를숙고하고고심하며,

<스스로의’부모사랑을늘재검토>하면서키워야하지않을까!

그어떤’에고나욕심’은<부끄러운것>이라고자각하며..

그래서,

아이들이자신들의’주체적인삶에행복과만족’을배우고

어른이되어서는또자신의’가족과사회에성실할수있는성숙’을얻을수있도록도울수있어야하겠다...

무엇보다도중요한것은,

<아이들의시선>에서,언제나이점이모든도움의시작!–,그들’을바라다보는것>이다.

(사진은yahoo에서)

그런인류애에비하면,비록아주작은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