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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살롱’의 여인들

1812,프랑스화가가브리엘레무니에(AnicetCharlesGabrielLemonnier,17431824)

자신의아뜨리에에‘126x195cm’캔버스를세웠다.

그때,화가가그캔바스위에그리고자자신의머리속에‘자리잡게한모델들

그약60년전의과거–,1755년에

죠프랭부인(MarieThérèseRodetGeoffrin,16991777)의살롱에모였었던

프랑스계몽주의의저명한문필가들과예술가들이었다.

1755년에,화가는불과12.

그러나,<시대의거대한수레바퀴를돌리고자했던사람들의뒷등>을보고자란세대였었다.

->’부패한왕정에서국민주권공화국에의큰꿈.

이그림의제목은제법길다.

<1755,마담죠프랭살롱에서,볼테르작품중국의고아의비극을경청하는낭독회>.

(ReadingofthetragedyoftheOrphanofChinaofVoltaireinthesalonofMadameGeoffrin.Thereading

ofVoltairesworktookplacein1755inthesalonofMadameGeoffrin.)

붓을든이화가,레무니에에게

1755마담죠프랭살롱’’볼테르’는꼭드러내고싶어했을만큼의미로,

<‘신의()”세계의()’드러내는것>화가의본연으로믿었던존재의최선이었음이분명하다.

(à하단참고1’)

-‘아름다운사람들’의공간.

당시의지식인들・예술인들이모였던<프랑스의살롱(salon)>은,귀족부인들에의해주도되었었다.

기존의아카데미가다루지못한감성과철학을논의,다양한문화예술을지원하고

철학과비판의식으로발전하는토론문화를정착시켜,오늘날의<아카데프랑세즈>를낳은곳.

한편,–250년이나세월이지났건만–

세상이이리발전한21세기,밑사진속의한국고위직남자들은…….

(à하단참고2’)

*

화가레무니에에의해캔버스에그려진사람들중에,

이모임의1년전인1754년에43살의나이로<인간불평등기원론>을발표

이낭독회의다음해인1756년에<사회계약설>,<에밀>을적는루소(Jean-JacquesRousseau,1712-78)도있다.

스위스출신의그는,

‘프랑스살롱’을찾아<함께자리했던‘우아하고지적인여인들’의자태>에극히감탄하였다고한다.

루소에게필력을가다듬게하여그유명한글들을연이어발표시킨원동력을보게된다.

필경,위의한국남자들은

‘진정우아하고사려를갖춘지적인여자들’을만나오지했을터…

-이들이매일보고있는’코세우고눈크게한성형미인’에게서는결코찾을수없는<‘여유’의아름다움>.

인류에게’자유・평등・박애’정신을알게해준프랑스혁명은,

–레무니에의그림이재현시켜준–철학과예술,그리고배공간을

‘살롱’과궁정에서주도했던다음<3여인의아름다움>이있어가능했었다.

왼쪽부터,

1.탕생부인(MadamedeTencin16821749)

2.죠프랭부인(MadamedeGeoffrin16991777)

3.퐁파두루부인(MadamedePompadour172164)

름다웠을뿐만아니라,늘책을가까이했었던여인들.

여인들의지성과그에서비롯된분별을갖춘사려시대를이끌고있었다….

*****

<참고1>

화가레무니에가동경하여캔버스에그린것들.

-1812,왕정을거부한프랑스혁명의거친혼란속에서’공화정의첫대통령’에취임했던나폴레옹이

결국은스스로황제가되며,전유럽을상대로나폴레옹전쟁을일으키며세계를위협하고있던시대에,회상하는

<인간에대한신뢰로,’자유평등박애의가치’를배웠었던>지난시기,1755년.

매주2,월요일에는예술가들을,수요일에는문필가들을자신의저택에초대하여,

오찬(午餐)’으로시작해해가지기전까지56시간동안의자유롭고지적인우아한간담(懇談)을즐기게했던

마담죠프랭의살롱.

학과자연과학에두루정통하여,그지적정화와심화가이끌은‘인간사랑,휴머니즘’으로

84세고령에달하기까지당시프랑스사회의계몽에주력했던’시대의양심자’볼테르(Voltaire,1694-1778)…

<참고2>

동성혼재판탄원서홍수"10만명"..법원,업무마비

‘동성애’,’동성혼’이비로소화제에오른최근이라고하나,

어쩌면누구보다도격렬히이에반감을드러낼듯한–‘사진속의한국남자들’이야말로‘동성사회’에서허우적을보인다.

-‘왜곡된유교,성리학’의덫에스스로한발이채인삶.(‘정통유교’에의기대–‘과거’와‘미래’를꿰는통찰과실천)

생명체중유일하게’인식력,지력’을갖춘인간으로태어나

‘이성(異性)의성실한지성,세련된이(異)세계’와만나함께하지함은’존재의불행’이다.

-사진속남자들의허겁잖은유흥에서그런짙은공허를읽는다….

[논쟁]동성혼합법화해야하나?

동성애?그들을손가락질해서는안되는이유…

<모나 리자>와 만나는 사람들

1503년,이탈리아화가레오나르도다빈치(1452-1519)가50대에들어그리기시작했던

그의환희(LaGioconda)’,53x77cms작은초상화<모나리자(MonaLisa)>,

5년후,그시대의문화중심지였던프랑스의왕프랑수와1세에의해구입된이래

왕가의다른수집품들과함께,프랑스내의퐁텐블로궁전,루브르궁전등등를전전한다.

1762,36천명이상의장인들의땀으로건축되는광대한베르사이유궁전으로

거주지를옮기는루이14세를따라또다시이전,그화려한1실에장식되나,

19세기초에이르기까지약300년간,이아름다운신비의여인만날수있었던사람들은

이러한궁전들에모였던/귀족들과그친유들만’이었다….

*

중세의음악이나미술등예술은,<‘신의완벽성드러내기위한수단>으로간주되어

당시의예술가들은신이창조한자연과인간의정확한묘사를통해신의존재와외경을표현하고자노력했었음은

이미잘알려진사실이다.

다만,그런<예술이전하는신성(神性)>한정된’극히소수사람들’의경탄을받는데그쳤던사실은큰유감.

그런중에,18세기중엽,

유럽의암흑시대에빛이들게한15세기르네상스의전통을잇는신고전주의‘,’신인문주의운동이활기를더하며,

지식인들이계몽사상가루소의인간평등론‘,백과전서파의볼테르의사회계약설등을널리읽는사회속에서

<예술작품들은이상적인간형성’론교재물’>로서의역할로주목되게된다.

인간이라면누구나가,’예술을접하는기회’를넓혀

신에가장가까운모습으로창조된인간의면면을감상하며

<본디의인간성재발견,각자’자신의삶의성장’을도모하는것>이,

또,이러한경험이,그러한개인을구성원으로하는사회의발전을위해서도

대단히중요하다는이해역시,널리공유된다

**

전인구의2%인제1신분(성직자)과제2신분(귀족)이토지의약30%를소유하며

세금면제,연금수령,관직을독점하는한편,

나머지98%3신분(시민계급,농민,노동자)가이들의생활을유지시키기위해무거운세금을부담하는

불평등이현저했던당시의프랑스사회의모순은,결국은1789년프랑스혁명을낳았고

이후,당시의지식인들로부터크게주목되며<‘인간형성론의교재로서의예술품에대한사회적기대>는

신정부의예술가위원회로하여금,’루브르궁전등에잠자고있던왕과귀족들의예술수집품들을국유화시키고

이궁전역시제반예술의중앙미술관로변신시키게하였다.

그리고,정식으로루브르미술관(LemuséeduLouvre)’으로이름을바꾸어개관하는이공간은

1801년부터일반인에게도공개되며

다시이곳에자리를잡게된<모나리자>는비로소’세계의누구나가만나러갈수있는연인’으로있게되었다.

(<모나리자>,오른편위에서부터퐁텐블로궁전,베루사이유궁전,그리고현대의루브르미술관)

***

이러한프랑스사회내의변화와발전에자극을받은독일에서도,

칸트의비판철학에의공명과

빌헬름훔볼트(Humboldt,1767-1835)신인문주의에기반을둔인간학(Anthropologie)’적사고실천의일환으로

베를린아르테스미술관(BerlinAltesMuseum)’이개관되며일반시민들에게문을활짝열었다.

(왼편위,건축중이던1830년대의’베를린아르테스미술관’과,전시된작품들…)

****

오늘날누구나가방문하여예술을즐길수있는전시관(galleries)나미술관(Museums)아이디어는

불과‘200여년전에발상된현대적개념’이다.

너무나많은인명의희생과아픔위에,프랑스가선두가되어

‘예술의명품들’이모든사람들앞’에모습을드러내게된이래,

독일을필두로대부분의유럽국가들도

이에뒤따라,자신들의예술품들을일반시민들을위해전시하는훌륭한공공미술관을개관시켜간다.

그래서,서민들도그아름다움에접하며….결국은<스스로발견에이르고>

사회는,<자신들이고양시킨발전과번영,그리고시민의식’을

편중됨없이,보다많은사람들과나누고공유하는정도>에의해,

선진도‘,성숙도가헤아려지는것.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