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무(常務)는…세속에타락한인간이다.아주타락했다…
근데또회사에서는그타락이유능으로인정받는다.한국사회전형적인모습이다…
…조금씩타락하고썩어문들어지는인간이마음속에여자를두고그숙명을견디지못한다…”
(‘화장‘김훈작가…왜?)
-‘그작가‘가이런‘토로‘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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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10년전에내가읽었었던<언어는살아있으나,’정신‘이부재하던>한소설.
–그래서,양지에두지못해우중충히색이바랠운명의‘3류잡지‘의뒷편에,겨우자리할정도의통속소설이건만–,
이상문학상의’대상수상작’으로소개되었음에….,
-불가피,나에게책장을되넘겨‘심사위원들의면면’을다시살피게했었던작품이있었다.-「화장」
"…아내와살아온세월들,여기자인젊은아내가벌어온돈으로대학원을마치고,
결혼해서딸을낳고,단칸전세방에서시작해서10억짜리단독주택을장만하고
재벌급화장품회사말단사원에서상무로까지승진한세월들…"
…이이끈‘작품속의그런날들‘중에서,
주인공’오상무’는,뇌종양말기를맞는아내의‘처참한인체의붕괴와주검‘을적나라히직시하면서도…,
"상심이크시겠습니다.너무일찍가시는군요.저희어머님하고동갑이신데……"
이런문상의말을올리는부하여직원의젊은생명력을
—반려의마지막순간에서조차도–,곁눈질하고있었다…–파렴치한(破廉恥漢).
이소설의주인공‘나,오상무‘는,그저<언어를사용할줄아는‘짐승’>처럼보였었다.
그와함께살아왔던<한국여인,그의아내>가너무나불쌍…
(파란글씨는,「화장」김훈,문학사상사(2004)중에서)
그럼에도,대다수의심사위원들은,병상의죽어가는아내에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