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된아이들이부모집을떠난이래,저의한국방문이제법늘었습니다.
큰명절과어머니생신,아버님제사때는거의예외없이찾아뵙고있으며
한국에서의일로선방이준비하는비행기편이더라도,어머니와의짧은시간은갖습니다.
–이런비행기스케쥴이정해지면,언제나제일먼저서울의어머니께알립니다.
그럴때마다,금방받게되는어머니로부터의회신입니다만,
그속에는,’그길이얼마나먼데……,비행기는…….,날씨가…….’하시며여러염려들이가득들어있습니다.
그럼에도,올해80고개를넘어서시는당신의맺음말은언제나같습니다.-‘그럼,공항에서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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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어렸을때는,–아이동반여행은큰고생이라며–,’그긴비행기편‘을이용해준쪽은늘부모님이셨습니다.
특히나산모의수발때는,어머니혼자서도….
지금되돌아보면,
결혼후아이들이생기면서급격히변한일상속에서
<‘어리고무른생명‘들과함께‘큰탈없이넘겨온것‘>이외려불가사의일정도로벅찬시간도많았을터입니다만,
당시,–아직도,’낙엽이굴러도웃는다‘는철없음을채벗지못했던듯–,
젊었던애엄마는,제법새로운생활에도흥미를느끼기도행복해하기도하는하루하루를지냈었습니다.
–너무빨리서산으로넘어가버리던저녁해…
다만,그런마음한편에—외국에떨어져사는자식들이적지않이그러하듯–,
<자신의기쁨있는일상>,<제법어른태를내며척척일을처리하는제모습>을부모님께‘자주‘보여드리지못함이
홀연히,문득문득,’큰죄송함‘으로떠오르곤했었습니다.-가장크게기뻐하실분들임이분명하길래……
매일제품에안아내려다보는이젖먹이들처럼,제자신도이전분명이렇듯유약하고미련스러웠을터.
–새삼스레더욱,또렷히절감되던‘부모님공덕‘의크기였었습니다.
그래서한날,
둘째아이의산후를도와주러오셨던어머니께,
"엄마~…,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