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5천만의한국.
493명/㎢로,세계에서12위로높은인구밀집도를가진나라.
그러나한국경제는,보다더넓은소비시장를구한다.
약6억인구의유럽연합(EU),5억인구의동남아시아연합(ASEAN),3억인구의미국등…
연이어세계45개국과의자유무역협정(FTA)을맺으며…
한국은말한다-"파이가커졌다"고.
‘무역협정’등을통해,간단한산술로는,그파이(pie)가‘약30배‘커지는것이라고…
한편,‘먹을량‘이더느는것일까?
…그리고,‘먹을량‘만더느는것일까?
*
세계가,<서로가나누어먹는하나의커다란‘파이‘>로가늠되고있는시대.
이런귀절을들을때마다,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
역시,<30억년전부터본디세계는’하나‘였다>고주장했던한독일인을떠올리게된다.
–알후레드베게너(AlfredWegener,1880-1930).
그때,그가이세계,’커다란하나였던대륙‘에붙였던이름은,
–물론,’파이‘가아니고-‘팬지이어(Pangaea)’.PAN"entire(전全)"와GAIA"Earth(지구)"-고대그리이스어에서빌렸다.
세계지도를뚫어지라바라보던그의시선에는,
‘남아메리카대륙의동해안선‘과‘아프리카대륙의서해안선‘의윤곽이너무나유사했던것.
그래서,아래와같은스켓치를그리게된다.’장장20년이넘는시간의연구’를거듭하며…
(연구를거듭하며4판에걸쳐개정되는그의책,-윗그림은그’제4판의개정본’에서–
<대륙과대양의형성(DieEntstehungderKontinenteundOzeane,TheOriginofContinentsandOceans)>,1912-29)
물론,이것만이그의호기심을자극한것은아니었다.
대양을너머제각기발견되는같은공룡류의화석에서도,그는,’팬지이어‘의존재를확신한다.
‘현대륙들은그토록광활한대양을사이에두고있건만,
공룡메사자우러스(Mesosaurus)화석이,어떻게남미대륙에서도,아프리카대륙에서도발견될수있단말인가…’
–그는이렇게자문하며,역시그대답을‘팬지이어‘에서찾았다.
그리고,자신의결론을내린다.
"태초지구에대륙이생성했을때,지구상의대륙은‘하나밖에‘없었다.
약2억년전부터,대륙이조금씩떨어지며분리되기시작하여,지금의지형을갖게된것이다…"라고.
–일컬어,"대륙이동설(TheoryofContinentalDrift)".
그러나,당시–20세기초,약100년전까지도–,
‘지구위의대륙은굳어진물체로고착되어있다‘고믿고있던과학자들은,그의추찰을면전에서빈축했었다고한다.
가장앙천할반격은,한미국과학자가입에올렸다는다음과같은어리석은말.
-"이가설을받아들이게되면,우리는지난70년동안배워온모든지식을다잊고,전부새로이시작해야한다.
(Ifwebelievethishypothesis,wemustforgeteverythingwehavelearnedinthelast70yearsandstartalloveragain.)"
<수십억년전의진실>보다도,
자신의‘짧은삶‘의’70년’이더중요하다니…설레설레….
*
이렇듯,당시의과학적깊이와폭,그리고진실을검토할과학기술(technology)이충분히발전되지못한상태에서,
‘오랜동안확고히굳어버린학설‘을‘고수하려는‘과학자들로부터의지지는,하늘의별따기와같은것.
1926년,그가출석한뉴욕에서의국제회의에서,
그의발표는적의에넘치는반격을받았고,그자신는자신의통찰과함께,완전히고립,무시되었었다.
–본디,기상학자인그.
직접기구를타고하늘을날며대기권의순환,기상을주목하던전문가였던그의추찰은,
<‘팬지이어‘가-‘왜‘,-‘어떻게‘,서로갈라지게되었는가>에대한설명에있어서는역시한계를보였다.
그는,이원인을<‘지구의자전‘이발하는원심력>에두었던것.-‘지구가움직이고있기때문이야!…’
어쩌면,이런그의발상은,
그보다약400년앞서,역시동시대의과학자들과교회로부터천대를받으면서도
끝까지지동설을굽히지않았던‘코페르니쿠스(NicolausCopernicus,1473-1543)’를의식한것이었을지도…
베게너의고독과정열을읽는다.
그리고,안타깝게도,
그는이대륙이동설의근거를찾아5번째의그린랜드를탐험하던중,1930년,약관50의나이로생을마친다.
그때까지도,역시극히유감으로,그의통찰은다른학자들에의해여전히냉대받고있었다…
*
한편,오늘날,–과학기술의발전과활발한의견교환을통해,그후지구에대한신비는놀라우리만큼깊이헤아려져,
베게너의‘대륙이동설‘은,더이상추찰이아닌,’정설‘로서받아들여지고있다.
다만,1969년대이후,
크게발달하게된‘지구플레이트구조설(platetectonics)’에의하여,새로이그려진‘팬지이어‘의형태는다음의그림.
(하나의대륙,팬지이어는적도를중심으로좌우로펼쳐있었다…)
*
지구의크기–반경:적도에서6,378.137Km,극6,356.752Km,그차이가21.385Km의타원형.
지구의무게-5.972×1024kg.
그리고,지구의구조는,
지구의내부구조:
①내핵:지하5,151-6,371km②외핵:지하2,891-5,151km③하부맨틀:670-2,891km
④상부맨틀:335-670km⑤지각:0-335km⑥지표0-150km(이④,⑤,⑥층이암석권)
이라고…
이토록상세히지구를알게된오늘날의과학은,
결국,‘대륙이동‘의이유를,<지구내부저층의뜨거운‘마그마의열‘의영향>으로정리한다…
즉,열을적게받은‘암석권‘과,열을많이받아물렁한지층의충돌에의한것이라고…
*
이웃의블러그에,지난12월1일,한국의’한부장판사’가법원내의인터넷게시판에적어
—한미FTA현상의‘불평등성‘을사법권에서재검할것을촉구하는—글이옮겨져올랐었다.
1905년,지금으로부터약100년전의‘불평등을사조약‘에견주어,
—그런국치가,다시는이땅에없도록—
오늘날성장한한국인들이스스로의매무새를다잡는모습이라고…
나는응원하게된다.그포우스팅에대하여,다음과같은댓글을드렸다.
"그어떤‘평등조약‘도가능한국제사회이지’않아서’..-그래서더욱,
‘평등에가까이‘가려는진지한노력이필요하지요.-김부장등사법권의분투에큰박수와기대!
다만,’기우는협상‘에도,반드시‘수혜자‘가있는법.
‘무엇을위한”누구를위한‘통상인가에따라,긍/부정의평가가다를수있다고봅니다.
유감스럽게도,이번한미FTA는,명확히‘경제성장수치‘를높이는측,
즉겉만번드러지게하는쪽을위한협상으로,국내의내실에,사람들의행복감에,기여하지않음이어서…(후략)"
*
한때‘하나였던대륙–팬지이어‘가,2억년이지난오늘날,이제‘파이‘가되어우리들앞에다시드러나려하고있다.
자연의경외로운힘이분리한‘세계‘를,인간의힘—지혜?욕심?–으로다시붙이며‘하나‘가되려는현대사회.
우리는무엇보다도,
그‘힘의원천‘이,<‘협정의밑—아주밑에서–‘뜨겁게불타고있음>을간과해서는안될것.
이를‘심독할수있는시선‘이,그어느때보다도,우리에게요구되고있는,한국의요즈음이다.
(사진은Googl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