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서른한 살에 작곡한 <돈 조반니>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후안을 모델로 한 오페라다. 로렌초 다 폰테가 대본을 쓴 이 오페라는 돈 조반니가 기사장의 딸 돈나 안나의 방으로 숨어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돈나 안나가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돈 조반니는 도망을 치다가 기사장과 결투를 벌이게 되고 본의 아니게 그를 찔러 죽이게 된다. 돈 조반니는 투덜거리는 시종 레포렐로를 데리고 다시 도망을 가고 돈나 안나는 복수를 맹세한다.
돈 조반니는 자신의 별장으로 도망쳤다가 거리에서 자신을 버린 남자가 어디에 있는지 한탄하는 옛 연인 돈나 엘비라를 만난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게 되면서 돈 조반니는 레포렐로에게 돈나 엘비라를 맡기고 슬쩍 도망쳐버린다. 레포렐로는 하는 수 없이 조그만 수첩을 꺼내 보이며 “이것을 보고 위로를 받으시오. 우리 주인님이 건드린 여자는 당신만이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카탈로그의 노래 >를 부른다.
“아가씨, 내가 만든 주인님의 애인 명부를 읽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640명, 독일에서는 230명, 프랑스에서는 100명, 터키에서 91명,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무려 1003명을 헤아릴 수 있습죠. 시골 아가씨, 하녀, 거리의 여자, 백작부인, 남작부인, 공작부인 등 모든 계급, 모든 스타일, 모든 연령의 여자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금발 여자는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갈색의 여자는 정숙하다고 찬양하며, 겨울엔 살찐 여자, 여름엔 마른 여자를 좋아합죠. 몸집이 크면 당당하다고 말씀하시고, 작으면 귀엽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이 많은 여자는 오로지 명부를 채우기 위함이며, 특히 흥미를 가지는 것은 숫처녀랍니다. 돈이 없거나 재주가 없어도 귀여워하는데 여자이기만 하면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오페라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돈 조반니는 산채로 지옥에 떨어지는 천벌을 받음으로써 여성들에게는 통쾌함을 선사하고 남성들에게는 안도감을 안겨주게 된다.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고 음침함과 명랑함이 존재하는 , 평론가에 따라서는 <피가로의 결혼>을 능가하는 오페라라는 칭송을 듣는 이 오페라에는 “함께 손을 잡고”, “술에 취해 뻗을 때까지”, “나를 때려줘요”, “창가로 와요”, 등등의 매혹적인 아리아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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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성석제의 책에서 그대로 베꼈습니다.
왜 베꼈냐 하면요.
조르주 상드를 여자 돈 후안에 비교 한 글을 올리고 보니 돈 후안이 궁금하고
돈 후안이 바람둥이라는 것은 아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서요.
그래서 찾다보니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가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후안을 모델로 한 오페라라고 하네요.
돈 후안의 치적을^^ 기록한 것이 카탈로그의 노래이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그냥 재미로 소개해 드렸는데 보고 배울 분은 안계시겠지요?
그냥 옛날 얘기랍니다.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