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을 빌까요? 福을 부를까요? (일본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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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은

우리의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이나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자가 되는 꿈을 돼지꿈이라고 하고 돼지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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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부르는 고양이라고 해서

빨간색고양이는 건강을 부르고

검정색 고양이는 잡귀를 물리치고

황금색 고양이는 돈을 부른다고 합니다.

상점 앞에는 흰색 고양이가 한손을 까딱 까딱하며 자동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는 곳이 많은데

하얀색 고양이는 손님을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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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東大寺)나 헤이안신궁(平安神宮)같은 곳엔

우리나라 고궁이나 사찰에서는 보기 드믄것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복을 비는 것에는 남 못지않은 사람들이라 어디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입시철에는 조용한 곳에 가서 기도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그 기도하는 행위는 신과 나 일대 일로 교통하는 일인데 일본에서는

등산로에 리본을 달듯이 사찰에 있는 나무에 복을 비는 내용을 써서 매다는 일이 많답니다.

일본의 신은 메세지 받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

효험이 좋은 곳은사람들이 너무 많이 매달아 놓아서 나무에 해가 되기 때문에

종이를 걸어 놓는 곳을 따로 마련하여 매달게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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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비용을 들이면 나무판에다가 새겨서 걸어놓기고 합니다.

한글로 쓴 것도 많이 눈에 띄고 일본어는 물론이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여러나라 말이 보이더군요.

한글로 "우리아들 공부 일등하게 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어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 메세지를 신에게보내는 부모의 심정을 공감하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만복을 빌고 좋은 복을 빌고 큰 복을 빌고 온갖 복을 비는 문구를 써서

걸어놓거나 매달아 놓는 다고해서 다 복을 얻을 수 있다면 누군들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다 하고 싶겠지요.

그렇게 복을기원함으로 해서 마음에 위안을 얻고자 함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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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청수사 안쪽에 기둥 여러개가 있는데 마지막으로 이 기둥의 구멍을 통과하면

커다란 복과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군요.

마침 그곳을 힘들게 빠져 나오는 학생이 있어서 한 컷 얻었습니다.

일본엔 유난히 神이 많다고 합니다.

대체로 삼만이 넘는 신을 모시고 사는 그들에게 유독 기독교가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특징적인 민족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찍이 16세기 일본의 전국시대에 기독교가 들어가긴 했지만 뿌리 내리지 못하고

박해를 많이 받다가 선교사들이 쫓겨난 이유도 있고

남에게 절대 폐를 끼치지 않는 다는 그들만의 문화 때문 이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그래 내 죄 탓이야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어”

이런 생각을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나는 누구에게도 폐 끼친 적도 없는데 나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한단 말인가? “ 이런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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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비는 게 좋을까요? 부르는 게 좋을까요?

복을 빌어 드릴까요? 복을 불러 드릴까요?

복을 부르는 고양이를 몽땅 드리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순이

2 Comments

  1. 봉천댁

    2007-12-05 at 23:54

    고맙습니다.. ^^

       

  2. 김진아

    2007-12-06 at 05:08

    복 많이 받으세요…순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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