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전문 카페 “일산 돌체”

"음악감상 전문 카페, 역시 뭔가 다르네" 클래식 전문 ‘돌체’와 가요·팝 전문 ‘소동’
돌체 LP·CD 2만여장 보유… 600회째 음악회도 소동 추억의 팝 공연실황 DVD등 다양하게 갖춰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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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 높은 클래식을 만나고 배울 수 있는‘돌체’. /김건수 객원기자 kimkahns@chosun.com

음악 감상이 간편해지고 흔해졌다.
벽돌만한 카세트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를 허리에 꿰차고 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손가락 두개만한 MP3를 목에 걸고는 언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첨단과학이 빚은 ‘편한 음악’을 뒤로 하고 굳이
‘음악 감상 전문 카페’를 찾는 이들이 줄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고양시에서 십년째 클래식 전문 카페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한 ‘돌체’와
80·90년대 가요·팝을 주축으로 LP판을 감상할 수 있는
‘소리가 있는 동네'(소동)에서 그 답을 찾아 보았다.

◆희귀 클래식 음반 갖춘 ‘돌체’

먼저 ‘돌체'(장항동)에 들어서면 음악다방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DJ박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안에는 그야말로 빼곡하게 LP판 1만5000여장과 CD 8000여장이 사방 벽면을 메우고 있다.
카페 정면 무대 위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반대편에는 수십개의 플라스틱
의자가 마주 보고 있어 연주회장의 분위기도 담고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1998년 문을 연 ‘돌체’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김종수 대표는
"클래식 마니아들이 쉽게 구해 듣지 못하는 음반과 성능 좋은 스피커 및
음향장치 등에 정성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을 든다.
특히 돌체가 매주 주말 저녁에 열고 있는 ‘돌체 음악회’는 이 작은 공간이
얼마나 힘이 센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600회 공연을 마친 돌체 음악회는 주말 저녁마다
기념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신봉애(피아노), 채재일(클라리넷),
정유미(바이올린), 이은기(더블베이스), 숙명(피아노 트리오) 초청 리사이틀이 계속 열린다.
이외에도 돌체는 ‘돌체클래식 음악 강좌’를 1, 3주 토요일 11시에 열면서
다양한 주제로 클래식을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031)902-4953 일산 돌체

1 Comment

  1. 오동나무

    2009-09-21 at 19:48

    돌체는 나도 가 보았는디…요새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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