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구마다 의회를 두어 자치행정을 하기 때문에
주민들 편에 서서 교통이나 문화 이런 행정들을
더 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은평구는 내가 일산에서 버스를 타고 광화문을 가려면
통과하는 거리라 그 발전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은평구는 군사도시고 아주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평 뉴타운이 개발 되면서 꿈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높아서 그런지 구에서 지원이 든든해 보였고
구립합창단 수준이 보통이 넘었습니다.
어머니의 미소는 가정의 태양이라고 했는데
종달새처럼 노래하는 어머니가 있는 가정은 늘 행복하고
속해있는 사회도 더불어 건전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연주회 내내
여성합창단원이 밝은 미소를 날리면서 합창을 하는데
정말 보기 좋고 듣기 좋았습니다.
가요가 나오자 딱 내수준이라며 손벽을 치면서
따라 부르는 분도 계셨습니다.
은평구립합창단 뿐 아니라 테너 김태현, 바라톤 장유상,
트럼펫 유병엽 씨의 공연도 볼만했습니다.
가을밤에 울려퍼지는 트럼펫소리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일 바치오, 공주는 잠 못이루고, 무정한 마음 등
그야말로 주옥같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름도 예쁜 감나무 집에서 청국장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구청장님이 앉은 다음 줄에 즉 준 로얄석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자상한 건모오라버니께서 꽃을 준비해 오셨고
공연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과천남성합창단에서 바리톤을 하시는 윤선헌 오라버니를 비롯한
지인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 공연을 마치고
가까운 맥주 집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시간까지
맥주로 수혈을 하면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수혈을 마치고 밖을 나오자 은평구의 맑은 공기가 폐부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서울의 공기가 많이 맑아졌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습니다.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순이
Lisa♡
2008-10-05 at 01:42
합창단 수준이 꽤 높은 편인가봐요.
벌써 분위기가 다르네요.
선곡도 아주 난이도가 높은 곳이구요.
예전에 저도 하는 수없이 머리 채우기식
합창단원으로 있을 때가 있었답니다.
늘 립싱크였지요.
입만 벌리는 거요.
옆에 있어도 소리가 안들리는 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