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파탈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대표적인 이미지로 꼽히는 것이 카르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잔인한 악녀 살로메도 있고 독일의 전설적인 스파이 마타하리,
마스네의 타이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신모 여인이 등장했습니다.
팜 파탈은 우리말로 "요부"라고 불리지만 꼭 맞아떨어지는 단어는 아닙니다.
팜 파탈의 특징은 저항할 수 없는 관능적 매력과 신비하고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남성들을 자신 앞에 무릎 꿇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남자에게 안겨줍니다.
팜 파탈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모든 남자들이 자신의 매력에 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는 끝까지 유혹하여 기어이 파멸로 몰아넣습니다.
자신의 매력에 굴복하지 않는 남자는 그냥 두고 보지 않습니다.
하바네라’는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사납고 자유로운 집시 여공 카르멘이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순진한 젊은 병사 돈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누구든 자신을 보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카르멘인데
이상하게 돈 호세는 아무리 유혹을 해도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것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습니다.
대게의 남자들은 자신이 유혹을 하기 전에 미리 몰려와서 무릎을 꿇고 사랑을 애걸하는데
돈 호세는 혼자 도도하게 거들떠도 안 보고 다른 일에 열중하자 카르멘의 표적이 됩니다.
팜 파탈의 자존심을 건드린 거지요.
오페라 카르멘은 몰라도붉은 꽃한 송이를 들고
춤추는 장면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듯한 이미지일 겁니다.
이것을 모방하여 꽃을 한송이 입에 물고 노래하는 분도 있습니다.
카르멘이 자신을 유독본 척도 안하고 자신의 매력에 굴복하지 않는 돈 호세를 유혹하는
노래가 하바네라 사랑은 변덕스러운 새 입니다.
카르멘은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자유분방한 집시 출신 여공이고
돈 호세는 담배공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군인입니다.
사랑은 변덕스런 새
사랑은 반항하는 새 랍니다.
그 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
그를 불러봤자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어떤 이는 말도 잘하지만, 어떤 이는 과묵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후자랍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내 마음에 들지요
L’amour…. 사랑이여
사랑은 집시아이랍니다
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날 조심하세요.
당신이 잡을 거라 믿고 있는 새는 날개 짓 하여 날아가 버릴 겁니다.
카르멘이 풀어헤친 머리칼을 하고 야성적인 매력을 뿜으면서
아모르! 아모르!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정열적인지 모릅니다.
괜한 사람을 유혹하여 파멸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여인"의 바람기에 걸려든 돈 호세는
카르멘이 던저 준 붉은색 꽃 한 송이에 마음이 동해서 카르멘을 사랑하게 되고
파멸의 수순을 밟게 되는 내용이 카르멘의 줄거리인데
비제의 대표곡으로 카르멘에 나오는 음악이 모두 어쩌면 그렇게 매혹적인지 모릅니다.
바닷가에서 인명 구조원이 수영복을 입고 모래사장을 거닐며
남들이 나를 멋지게 봐 줄까 이런 생각을 하고
교통경찰의 주요 임무인 원할 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보다 자신의 멋진 모습을
운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고
지휘자가 제 흥에 겨워 지휘하는 모습 등은 겉멋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겉멋 든 그들의 모습이 보기에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 쳐다 봐 주기를 원하면 그가 원하는 바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이 반하면 반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 시류를 쫒는 일이고 주관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돈 호세가 남들이 카르멘에게 열광을 할 때 같이 좋아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카르멘이 유혹하려고 기를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카르멘을 바라다 봐 주기만 했어도 좋아하는 수많은 남자들 중 한 사람으로 여겼겠는데
요즘 유행하는 언어로 "도도하고 까칠한"하게 굴다가 집중 유혹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 라는 말로도 설명이 될 듯합니다.
괜히 남의 오기를 자극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래 너 잘났다."고 해 주는 아량도 필요해 보입니다.
순진한 남자가 여자에게 한 번 빠지면 물불을 안 가리고 사랑 때문에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가는 돈 호세를 보면서 착하고 순진한 마음을 지켜줄 안전장치는
그 시대에도 지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회자되는 "똥 아저씨"가 오버랩 되는 것은 그야말로 오버이지요? ㅎ
순이
김계춘
2011-04-17 at 05:10
신정아따위를 감히.. 어림도 없습니다..신정아는 허영심과 출세를 위해 학력위조하고 몸뚱이를 놀린 질 나쁜 여자일뿐입니다…역시 놀아도 크게 놀아야 하는갑다…
데레사
2011-04-17 at 10:34
어제밤에 그것이 알고싶다 시간에 신정아에 대한 것을 집중탐구식으로
보도 하는걸 봤는데요.
거의 모든게 허위로 되어 있는것 같은 느낌뿐이었거든요.
똥아저씨로 불리우는 사람, 가족들과 어떻게 살고 있을지 약간 불쌍한
생각도 들더라구요.
방종은 어느시대에나 결말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사실, 새감 느낍니다.
노영민
2011-04-17 at 15:37
신정아를 비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지어 창녀니 더러운 년이니 욕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허지만 우리가 냉정하게 생가하면 그 누구도 신정아에게 침을 뱉을 사람은 많지 않을 껌니다. 칼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남자 없었듯이 신정아에 매력에 빠져 돈과 명예로 유혹 한다면 정말 우리 주변에 싫다고 뿌리치는 여자가 있을 까요? 엄청난 재물과 권력이 따라 오는데요.나 뿐이 아니라 내 가족 모두에게 살길이 터이는데도요. 우리는 모두가 이런 시쿵창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 여자에게 돌을 던질 자 앞으로 나와 보세요.
문복록
2011-04-17 at 18:26
순이야 놀자 바둑아 어디갔노…오래전 꿈이 살아나는군…이래서 인생은 오래살고 싶다고 야단들이군…내사 마 순이 하나가지고는 안도힌다..영자야 옥자야 다 오느라..우리 같이놀자.. 성서에 그런 악순이가 있었군요..몇장 몇절 인지..알수 있는 법..연락바람 문복록…
土美
2011-04-18 at 01:02
그런데 카르멘의 꽃은 동백-Camellia-Kamelie이지요.. 장미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