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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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작품 중 가장 극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 <토스카>는
약 하루 24시간 동안 뜻밖에 일어나는 긴박한 스토리를 그린 비극 오페라입니다.
정치범으로 쫓기는 친구를 숨겨주고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토스카를 탐하던
경찰청장이 연인의 석방을 미끼로 유혹하고 고문당하고 살인이 벌어지는
어쩌면 살벌하기까지 한 무대가 펼쳐집니다.
19세기 로마의 긴박한 정치적 상황 속에 한 여인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증오,
정치범을 숨겨주는 우정과 사랑 사이에 선 남자 주인공의 번민,
화폭속의 여자 그림도 질투 하는 등 푸치니 특유의 표현으로
주인공의 감정 기복을 그려내는 절묘한 음악이 조화를 이룹니다.
토스카는 평범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단 하루라는 짧은 시간 안에
죽음으로 내몰리는 비극적인 사건의 전개입니다.
"스릴러 오페라"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스토리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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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으로 쫓기는 안젤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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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카바라돗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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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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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총감독 박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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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스카르피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대표 아리아입니다.
노래 제목만 보면 이 오페라가 상당히 낭만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비열한 비밀경찰이 나오고 고문, 살인 투신 같은 살벌한 소재로 이루어집니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가장 끔찍하고 절망적인 순간에 여주인공이 외치는
탄식과 절규의 노래입니다.
“저는 평생을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았으며,
불쌍한 이를 도왔고 남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제단에는 아름다운 꽃을 바치곤 했지요.
그런데 이런 저에게 어찌 이다지도 힘든 고통을 주십니까!”
이렇게 절망에 차서 애절하게 노래 부릅니다.
많은 소프라노들이 즐겨 불러 귀에 익숙한 이 아리아는 극중 상황을 설명하면서
객석의 수많은 관중을 감동에 빠지게 합니다.

19세기 로마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국제정치 상황이 배경입니다.
여주인공 토스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던지는 불꽃같은
열정을 지닌 여인입니다.
‘사랑’ ‘질투’ ‘탐욕’ ‘번민’ 같은 세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들이 아리아를 타고 흐릅니다.
마지막 3막, 사형장에서 카바라도시가 격한 심정을 토해내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늘날까지많은 성악가들이 부르는 영원한 레퍼토리입니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웠다.
그대는 달콤하고 뜨거운 입술로 날 떨게 했고
고운 그대 나에게 안겼었지
그러나 이제 그 꿈은 영원히 사라지고 나는 이제 죽어가네….

화가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테너 박기천씨의 목소리도 좋았고
악역인 스카르피아를 연기한 고성현씨는 모친상을 당해 목소리가 난조를 보여
1막에만 무대에 서고 2막 3막은 최진학씨가 대신했는데 노련한 연기와 노래가 볼만했습니다.
토스카 역의 김은경씨의 대담한 연기도 세련되었습니다.
성악가들의 성량은 풍부하달 수 없었지만 무대 매너나 무대 장치 등이 전에 비해
많이 발전된 서울오페라단의 공연이었습니다.

순이

1 Comment

  1. equus

    2011-04-29 at 04:14

    박기천씨에 관하여 읽은 적이 있습니다. 노래를 사랑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 같은 성공적인 테너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가장 자주가는 이탤리 음식점 이름이 ‘푸치니’ 입니다. 전통적인 벽돌로 쌓은 화덕에 장작불을 피워 빵과 피자를 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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