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비하는 비용 중에 가장 아까워하는 부분이 휴대폰요금입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요즘엔 집집마다 휴대폰 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에는 집 전화 한대로 온 식구들이 사용했는데 요즘엔 아이들도
저마다 휴대폰이 있다 보니 아무리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생활비의 많은 부분이 휴대폰 요금으로 나갑니다.
인터넷과 텔레비전과 집 전화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유선가입비가 따로 있고
각자의 휴대폰 유지비가 따로 있습니다.
전에 같으면 발생하지 않을 비용인데 인터넷 시대가 되다 보니
많은 편리함 때문에 당연한 지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어머니의 표현에 빌리면 "공중으로 날아가는 돈“이라 아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한 달에 42000원짜리 1기가 데이터 요금제 휴데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일본에 갔을 때 딱 4분사용에 5만원이 넘게 나오는 요금폭탄을 맞았습니다.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되기에 화장대에 조그맣게 적혀있는 호텔 와이파이 접속번호를
휴대폰에 입력하여 사용하려고 켰는데 켜자마자 밀려있던 카톡이랑 이메일 등이
들어오는 신호음이 들리는데 문자 메시지도 계속 들어옵니다.
카톡을 확인하다가 메인페이지로 돌아가 문자메시지를 열었더니 이런 메시집니다.
깜짝 놀라 얼른 휴대폰 전원까지 껐습니다.
그 앞에 데이터로밍 정액제를 사용하라는 안내 메시지도 받았지만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무시했더니
데이터 요금 10만원을 초과할 시는 자동 차단된다는 메시지가 또 뜹니다.
여전히 무시하고 난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할 일이 없으니까 하고 안심하고 있었고
와이파이망에 연결된 것으로 믿고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순식간에 오만원이 넘는 요금이 부과 되어 여행 내내 찜찜한 것입니다.
단지 싼 맛에 화산폭발의 위험이 있는 일본온천을 여행 왔는데
엉뚱한 곳에서 요금폭탄을 맞게 되니 보통 아까운 것이 아닙니다.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기에 통신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일본에서 호텔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잠시 휴대폰을 사용했는데
요금이 오만원이 넘게 부과된다는 메시지가 뜨기에 급하게 껐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기본데이터만 쓰면 되는 것으로 아는데
4분사용에 5만원은 납득할 수 없는 요금폭탄입니다.
계속 해외를 다녔어도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앞으로 또 해외에 나갈시 이런 일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통신사에서 답장을 보내왔는데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양으로 해외 통신망을 사용한 비용이 발생해서
그렇다는 내용이고 해외에 갈 때는 1만 원 정도의 정액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던지
요금폭탄을 방지하려면 아예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고 가라는 답변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휴대폰기기가 와이파이 접속보다 데이터접속이 우선이랍니다.)
물론 데이터로밍 차단을 깜빡한 내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42000원짜리 요금을 내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해외에서 4분가량 사용으로
5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고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내 잘못으로 밝혀진 이상 더 할 말은 없었습니다.
속은 쓰리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며칠 후 메일을 보내왔던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는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요금처리가 당연한 과정이라는 것을
설명하기에 " 내 실수 인 것을 충분히 알아들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5만원 요금 부과는
너무 과하다. 미국에 갔을 때도 와이파이를 이용했더니 따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고
여태 해외 다니던 중 처음 당한 일이다.“ 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요금구제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와서 30%를 감면해 주겠다고 하기에
내 실수도 있으니까 30% 감면이 아니라 30%만 낼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더니
다시 알아보더니 50%만 내라고 했습니다.
50% 감면에 레인보우 포인트까지 다 합해서 삼 만 원정도 감액을 받아서
2만 원 정도 내면 되도록 상담원이 도와주었습니다.
2만 원도 아깝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5만원을 다 내는 것보다는
조금 위로가 되고 억울할 때 아무 말 하지 않는 것보다문의 해 보는 것이
유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사소한 일에 매달리는 것일까요?
그 과정에서 고객의 불만에 성의껏 응대하는 통신사에 신뢰가 생겼습니다.
저도 통신사 한곳을 바꾸지 않고 오래 가입해 있고 은행자동납부로 요금 밀리는 일없는
통신사에서 보면 착한 고객입니다. ㅎ.
통신요금 3만원 감면 받았는데 어쩐지 기분이 좋네요.
(사실은 2만원이 날아간 것인데요. ^^)
순이
mutter
2014-12-10 at 08:46
아! 그렇군요.
저는 아직 2G라서 와이파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 왜 그놈의 통신요금은 ‘날라가는 돈’같단 말입니다.
공부 많이 하고 사용해야 겠네요.가르쳐 주어서 땡큐!
睿元예원
2014-12-10 at 13:08
SKT데이터 요금은 신뢰 할 수없습니다.
데이터접속을 차단해 놓아도 요금은 나왔을겁니다.
제가 그 피해를 보고 요금납부 거부를 하고 있는중이지요.
2만원, 1만7천여원등 2회 부당요금이 나와서 항의했더니
면제 해주더니 또 나와서 이젠 사용을 안하고 요금납부거부중인데
참 불편이 말도 못합니다.
주욱 SKT만 사용했는데 어이없네요.
TRUDY
2014-12-11 at 05:27
한국에 손전화회사 KT 그외 여타 회사도 문제가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 덤때기 요금을 쒸우더군요.
저도 한국을 자주 왕래 하면서 손전화 요금으로 인한
신경전이 한두번이 아니였지요. 다시 한국에 입국해
손전화 연결해 하면 납득이 안 가는 요금이 밀렸다고
요금 지불전에는 사용 못 한다는 안내를 받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그걸 해결 하려고 케이티에 연락을 수도없이 했구요. 한가지 시정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고 있는 사이 오프해 둔 전화요금을 매달 사만구천 혹은 오만원돈을 청구하질 않나.. 결국에는 아예 무시하기로 했고 그 손전화는 아예 쓰레기 통으로 던져 넣어 버렸어요. 다시 입국할때는 조카명의로 잠시 빌려야죠.ㅎ 아는 지인께서 한국은 아직 과도기라 모든면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 하셨는데 제 경험으로는 그 재정비는 안 이루어질거 같아요.
정연준
2014-12-30 at 08:57
2014년 12월26일 똑같은 경우를 당했네요~
전 KT였는데, 휴대폰만 켜도 데이터요금이 나온다고 미리 알려줘야지
누가 해외가서 휴대폰켜면 몇분만에 몇만원씩 나가는줄 알았겠습니까??
그냥 핸폰만 켜도 데이터요금이 나오더군요.
제가 이런데 왠만한분들가도 많이들 당하시겠어요.
여러가지로 신뢰제로네요. 통신회사들…
익명
2016-09-07 at 11:02
비행기모드로 와이파이를 잡았어야죠
헐 한국통신회사
2017-11-10 at 10:42
저는 ‘국외로 나간다고 데이타차단’ 신청하고 해외로 출국하였는데 5분만에 8만여원 과금됨.
항의했더니 데이터차단해도 로밍데이터는 차단이 안된다고…
로밍데이터는 데이터가 아닌가? 차단이 안되고 데이터 20mb 소진 되었다고 8만여원 과금.
모순된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