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성적 취향을 이해하는 여인 (19금 )

운전을 못하니까 어디 가려면 동생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타게됩니다.
어머니 생신이라 대구를 가면서 막내여동생차를 타고 갔습니다.
가다가 용인에 가서 여동생 한명을 더 태우고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원래는 네 자매였는데 이빨이 빠지듯 동생 한명을 먼저 보내고
이제는 세 명이 다니게 되면서 관계는 더욱 애틋합니다.
막내여동생은 직업이 춤선생입니다.
전에는 춤바람동생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춤으로 교수까지 하고 있어서
춤바람에서 조금 진급해서 춤선생으로 불러줍니다.
우리 집에서만 춤을 격이 낮게 여기고 대우 안 해 준다고 불평을 하지만
속으로는 저도 놀라고 부러워하긴 합니다.
나는 별명이 젖은 담요이고 빙초산일 정도로 춤은커녕 노래 한곡 못 부르는
수줍은 성격이고 몸치 음치인데 막내 여동생은 우리 동생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말도 잘하고 에너지도 많고 춤선생이 직업일 정도로 몸 쓰는 일이 남다릅니다.
막내 여동생을 만나면 재미난 이야깃거리도 많이 듣습니다.
어릴 때도 말을 잘 하더니 지금도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는지
차도 얻어 타고 얘기도 듣고 혼자 여행하는 것보다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이번엔 여동생이 자기 제자이야기를 했는데 약간 19금 입니다.
내용은 19금이지만 인생을 긍정적으로 사는 자세가 본받을 만해서 적어봅니다.
대게 춤추는 사람들이 예쁘고 날씬한 것은 사실입니다.
동생 제자도 외모가 미스코리아만큼 예쁘고 사랑스럽고 춤도 잘 춘답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적이라고 느낄 정도고 성적 매력도 대단한 가 봅니다.

그녀가 20대 때 쫓아다니는 남자들이 수십 명이 있었답니다.
본인은 맘에 없는데어떤 남자는정신 줄을 놓을 정도로 이 여인을 좋아해서
구애가 안통하니까협박을 하다가 그도 안되니 자살소동을 벌이더랍니다.
그 남자는 의사였는데 예쁜 여자에게 폭 빠져서 이성을 잃었나 봅니다.

"동맥을 끊고 죽으려고 하고 있는데 지금 빨리 안 오면 죽을 거다
내가 죽고 나면 너는 편히 살 수 있을 것 같으냐? " 그러기에
보통 같으면 사람이 죽는 다는데 일단 살려놓고 봐야 한다며 쫓아갔을 터인데
" 당신이 의사 맞느냐? 동맥이 뭔지 모르냐? 동맥을 끊었으면 이렇게
전화할 여유도 없을 것이고 만약 정맥을 끊었으면 아무래도 죽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고통스러울 거다. 내가 빨리 죽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목욕탕에 더운물을 받아서 그 속에 들어가 있어라. 그편이 죽기에 덜 고통스럽고
빠를 거다. 내가 이런 것 까지 알려줘야 하냐?"
모질게 쏘아 붙였더니 그 후에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살고 있는데 여성편력이 화려한 남자였답니다.
결혼 전에 이미 200명도 더 여자를 사귀다가 이 여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사귀다”의 범위는 읽는 분의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도 있고 40대 부부이지만 여전히 부부관계는 뜨겁고
열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모든 부부간에 문제는 그것으로 해결을 하고
포르노 보다 더 야한 연출을 하며 산답니다.
이혼하는 대게의 부부들이 "성격차이"를 들먹이지만
사실은 부부관계의 단절이 아닐까 즉 "성의 격차"일거라 생각한답니다.

둘 사이가 대단히 좋다고 해도 부부 전선에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워낙 그쪽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틈틈이 (!) 바깥에서
일을 보는 횟수도 적잖이 있는데 그걸 아내 쪽에서 묵인내지는
용납을 하고 그것으로 화를 내거나 싸우지 않는 다고 합니다.
"바깥 공중화장실을 사용해 보면 내 집 안에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이
얼마나 좋은지 알 거 아니냐." 이런 지론을 가지고 있다는 군요.
가끔은 성병도 옮겨다 주는데 부부가 나란히 병원치료를 하기도 한답니다.
치료 중에도 또 딴 짓을 하려고 하면서 보고를 하는지 허락을 구하는지 모르지만
"빨리 들어오셔요. 나 항생제 더 먹을 여력이 없어" 이러면 그냥 들어오기도 한답니다.
남편의 사소한 바람기는(바람기도 사소한 것이 있는지 모르지만) 외식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그걸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예쁘고 몸은 마론 인형처럼 유지하고 매력 있는 사람이
춤까지 추고 자주 무대에 오르고 자기 일도 있고 자녀도 있고 그런 사람인데
더하여 남편의 성적취향을(!) 크게 나무라지 않고 이해를 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도 동료들과 둘러앉아 재미있게 하는 경지에 오른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여자입니다.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디테일 한 부분의 리얼리티가 떨어집니다.)

동생이 가르치는 또 다른 그룹의 한 여인은 남편이 바람피운 것을 알고
남편에게 치를 떨면서 4년째 복수를 하고 있다고 말하더랍니다.
한 집에 살고는 있지만 각방을 쓰고 소 닭 보듯 하며 매일 으르렁 거리고
남편을 더러운 벌레 보듯 하면서 멸시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동생이 자기 제자 이야기를 해 줬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바람 폈다고 해서 4년씩이나 응징을 하는 당신이 행복하냐고 묻고
바람을 상시로 피는 남편과 사는 자기 제자는 그걸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즐겁게 사는데, 4년씩 그러면서
당신은 더 지옥 같은 삶이 아니냐고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조언을 했답니다.

4년씩 남편을 응징하던 여인이동생의 조언을 듣고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했노라고 감사해 한답니다.

막내 여동생은 춤판에서는 제법 알아주는 춤꾼입니다.
대학에서 춤을 가르치는 것은 그냥 타이틀이고 협회를 만들어 회장을 하면서
인정이 많고 따뜻한 성품이라 누구라도 잘 도와주고 자유분방한 성품의
춤 추는 여인들의 우상으로 살아갑니다.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으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말장난 같지만 문제를 문제로 여길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문제로 여기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순이

1 Comment

  1. 벤조

    2015-01-11 at 03:08

    저는 무슨 남북한 문제인줄 알았어요.ㅎㅎ
    저 제자분, 문제를 문제로 안 여기다가 혹시 복잡한 문제 후편 나오는 것 아닐까요?
    아이구, 말이 왜 이렇게 장난같이 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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