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그 신세계에 입문하다

요즘 들어 새로운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
인터넷 쇼핑입니다.

인터넷 쇼핑은 젊은 사람들이나,
여러 이유로 실물 쇼핑을 하기가 어려운 분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딸도 어린 자녀와 젖먹이 아기가 있다 보니
뭐가 꼭 필요해서 살 게 있어도 마트도 나가기 어렵습니다.
사위가 쉬는 날 온 식구가 유모차를 한명이 밀고 아기는 띠를 해서
배에 붙이고 마트에 가야하는 어렵고 큰 행사입니다.
온 식구가 달려들어도 장보기가 쉽지 않은 것은 두 아이를 단속하다 보면
뭘 사려고 하다가도 잊어버리고 정신이 산만해서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너무 힘들고 두루마리 화장지나 아이 기저귀 같은 것은
포장이 커서 챙겨가지고 오기도 어려우니까
집에서 휴대폰으로 쿠팡, 티몬, 11번가 위메프 같은 곳에
주문해서 집에서 물품을 배달 받는 형식입니다.

아기가 자는 틈에 하기스 기저귀나 물티슈 멸균우유,
아기 옷 같은 육아용품 주문을 하면 하루 만에 배달이 오니까
육아에 매어있는 주부들은 인터넷 쇼핑이 정말 유용합니다.
집밖에 나가기 어려운 형편인데 주문만 하면 화장품 같은 것도 집에까지
배달해 주니 얼마나 편리합니까?
우리 딸은 열심히 인터넷 쇼핑으로 필요 물품을 조달하는데
나는 구세대라 그런지 인터넷으로 뭘 사본 기억이 많이 없습니다.
꼭 인터넷으로 뭘 사야할 것이 있으면 딸에게 주문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대구에 계신 어머니께서
서울, 경기권에 사는 세 딸네 집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동생은 학교에 근무하니까 대학은 벌써 방학을 해서 학생들 성적표까지
다 넘겼다며 대구에 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왔습니다.
두어 주 서울에 계시는 동안에 어머니를 즐겁게 해 드려야 합니다.
어머니를 모시는 미션 중에 울릉도를 다녀올 계획을 잡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오래 전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가시고 싶어 하셨기 때문입니다.
기회에 어머니를 모시고 울릉도를 갈 계획을 잡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여행사에 접속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보고 있는데
우리 딸이 "엄마 티몬에서 요즘에 여행상품 세일을 많이 하는데
거기다 예약하면 될 것 같아요."하기에
인터넷 쇼핑에 서툰 나는 딸에게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티몬이라는 곳에 가입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라서
딸이 본인 이름으로 로그인해서 웹 서핑을 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울릉도를 찾아보니 일반 여행사에서 사는 상품보다 저렴했습니다.
와~ 이런 상품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면서
예약하고 카드로 결제를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아기가 깨서 우는 바람에 딸이 자기 방으로 가고
어쩔 수 없이 내가 이어받아 쇼핑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느라 한참을 그곳에서 헤맸더니 그만 인터넷 쇼핑의 매력에
단번에 빠져버렸습니다.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더 많이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고
시간에 따라 할인 폭이 오르내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옥션이니 네이버니 하는 다른 메이저 쇼핑도 가보게 되었는데
보통 재미있는 일이 아닙니다.
평생 백화점 쇼핑도 즐기지 않는 난데 내 컴퓨터로 물건을 고르는 일이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layout 2015-6-23.jpg

오늘도 인터넷 쇼핑으로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샀습니다.
얼마 전 요양병원직원들을 위한 교육이 있어서 참석을 했었는데
강사로 나왔던 의사 한 분이 본인 발표를 한 후에 자리에 앉아서
다른 분 강의를 들으면서 조그만 휴대폰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서
강의 내용을 적고 있는 것이 부러워서 나도 사려고 맘 먹고 있었습니다.
휴대폰 키보드는 워낙 작아서 빨리 받아 적기는 무리가 있거든요.
그나마 갤럭시 탭을 사용할 때는 자판이 커서 좋았는데
며칠 전 휴대폰을 조그만 것으로 바꾸고 보니 자판이 작아서
자꾸 오타가 나고 팬을 사용해서 콕콕 찍자니 속도가 느려서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가까이에 대고 가정용 키보드를 사용하듯이 책상에 펼쳐놓고
타이핑을 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속도도 나고 오타도 줄어드니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여행 등으로 집을 떠나 있을 때도
뭔가 적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럴 때 사용하면 될 것 같아서요.
블루투스 키보드를 아직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해서
사용 후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어떤 상품을 위메프나 티몬 쿠팡 등 여러 곳에 비교해 보면서
택배비 같은 것도 따져 보며 구매를 하면 실물을 보지 않고도
싸고 실속 있는 물건을 고를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새로 인터넷 쇼핑 신세계에 입문했습니다. ^^

순이

3 Comments

  1. 데레사

    2015-06-24 at 02:45

    우리 아들도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는데 저는 아직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요.
    물론 온라인 쇼핑도 안 해봤고요.
    그저 눈으로 보고 사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봐요.

    손주들이 크니까 세명이 와서 그닥 번거롭지 않네요.
    각자 지네들 방에서 컴하고만 놀고, 아니면 밖에 나가 버리네요.
    돈만 줘 버리면 되는군요. 참내.

    날씨가 오늘도 덥네요.
    메르스가 빨리 물러가기만을 고대합니다.   

  2. smile

    2015-06-24 at 16:03

    온라인 쇼핑의 셰계에 입문하신 걸 환영합니다. 앞으로 출구 찾기 힘드실 거에요.ㅎㅎ   

  3. Hansa

    2015-06-25 at 01:22

    인터넷 쇼핑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주의 요망! 선경험자의 기우일 겁니다. 하하

    신중하게 선택해서 구입하면 오프라인 몰 보다 약 30%는 싼 거 같습니다.
    저는 식품류와 의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합니다.

    신중한 선택에는 스맛폰보다는 PC가 좀더 유리한 면이 있지요…
    가능하면 안전결제보증이 되는 대형 온라인몰을 이용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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