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인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오병규회장님 : 조블 일을 떠나서 정말 멋진 분입니다.
어제 처음 만났지만 우리 사회가 포지티브하고 살만 한 것은 이런 분들이 계셔서입니다.
농사를 짓고 계셔서 고추를 따다가 오셨다고 했습니다만 농부의 모습은 아니고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혜도 있고 앞장설 용기도 있고 의리와 품위를 갖춘 그런 멋진 신사분이셨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입니다.
저도 삼국지를 좋아해서 “이중텐의 삼국지 강의”가 블로그 대문에 걸려있는데
이분은 삼국지강의를 쓴 이중텐 보다 더 삼국지 전문가 같습니다.
삼국지 속에 나오는 지략이나 전법이 머릿속에 있는 분입니다.
조블의 운영자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수순을 밟아 올라가는 규범을 지키는 분입니다.
보통은 화가 나면 “조선일보 사장 나와라~” 이러고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
부드럽고 격에 맞춰 좌중을 이끄는 모습이 보통 솜씨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과한점심값 정말 어쩌면 좋을 까요?)
* 데레사 언니는 앞으로 고령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분 같습니다.
공직에 오래 계셨던 분이라 사회분위기에 대하 정확하게 맥을 짚고 계시고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가리지 않고 다가가 위로하고 사랑을 베푸는 그런 분입니다.
나이 탓하지 않고 블로그도 열심히 하시고 본인 목소리를 내시고 어쩌면 우리 조선블로그의
맏언니로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이고 나도 조금 더 나이 들면 블로그에서
데레사 언니처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합니다.
젊은이들보다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분입니다.
말씀도 잘하시지만 그 자리에 데레사 언니가 계신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노당큰형부님은 아이디 때문에 우리 블로거들에게도 큰형부 같다는 느낌이 드는 분입니다.
오병규회장님의 사돈이 되시는데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어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서울을 몇 십 년 만에 나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모습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서로 사돈을 배려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쌍둥이 손녀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는지요?
*바위님은 전직 언론인이셨고 여전히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하시는 파워풀한 분이셨습니다.
조선블로그를 사랑하시고 어쩌면 가장 적극적으로 조불폐쇄 방지를 위해 뛰는 분입니다.
기자 분들에게도 많은 말씀을 조용하게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하셨습니다.
언론사에 어떤 감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우리 조블 사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조블의 용사이십니다!
*꿈나무님 조용한 선비타입이신데 놀랍게도 한 말씀 한 말씀이 이 사태의 맥을 짚어내는
지성적인 분이셨습니다. 아이디를 꿈나무라고 한 것은 노인인 것을 드러내면
상대를 안 하려고 해서 프로필 사진은 중학교 때 사진을 썼고
아이디는 꿈나무로 하셨다고 하십니다.
나이가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이 때문에 밀려나고 귀하게 여김을 받지 못하는 것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면서 하실 말씀을 올곧게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같은 일산에 사시는 분이라서 반갑습니다.
*좋은날님은 편찮으시다는 포스팅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강단 있는 모습으로 참석하셨습니다.
충청도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와 계셨습니다.
얼마나 조블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인가를 몸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말씀은 없고 조용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예원님은 조블을 사랑하는 맘으로 강원도 춘천에서 오신 분입니다.
얌전하신 분인데 조블에 대해 사랑이 넘쳐서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오셨습니다.
진지하게 기자 분께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순이가 댓글에 답글을 달지 않아서 서운하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다시 한 번 사과말씀 드립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되면 댓글에 답글을 열심히 달겠습니다.
댓글에 빚 진자로 살아가는 것이 저도 부담이 됩니다.
*다른 두 분은 오병규회장의 지인들로 저는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조블폐쇄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더 서운해 하시고 도움 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참석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박한 우리 조블 식구들을 만나본 운영자(기자분)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만약 이렇게 소박하고 교양 있는 블로거들이 아니었다면
멱살을 잡히거나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겠나? 그러시더군요.
우리가 뿔뿔이 흩어져 제갈 길로 가지 않고 우리가 하던 대로
꾸준히 가면서 조선일보에 유익도 생각한다면
우리를 고사시키거나 수몰마을을 만들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마음을 합해서 우리 조블의 살 길과
조선닷컴과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보태주시고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순이
바위
2015-08-05 at 02:57
어제 여러 모로 감사했습니다.
저는 ‘의인’ 열 명이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소돔과 고모라’를 생각했지요.
그래도 우리는 열 명을 채웠으니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벤조
2015-08-05 at 04:49
’10인의 선한 용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잘 될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교포아줌마
2015-08-05 at 05:18
우리의 대표분들을 자상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뒤에서 응원합니다.
순이님
말그미
2015-08-05 at 05:33
그 바쁘신 와중에 이리 수고를 하셨네요, 순이 님.
병원 근무까지 미루시고요.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든든한 마음입니다.
늘 멋지고 활력있으신 날들이시길 바랍니다.
열분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리울
2015-08-05 at 06:59
수고가 많으셨어요.
늘 용기있는 곳에 행운도 따르지요.
많은 성원에 힘입어 어떤 결론이든 내릴 테지요.
열 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보탬이 되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 저도 아무 것도 손 댈 수 엇어 그대로 방치상태입니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여기서 비비고 있을 겁니다만…
제가 없어질 때까지 둔다니까 안된다고 펄펄 뛰시는 분이 계시지만 없어지면 없어지는 거지 어쩌겠습니까?
백업이 쉬우면 몰라도 어려우면 저는 그만 둘랍니다.
오병규
2015-08-05 at 08:01
참으로 난감한 말씀을….
정말 애 쓰신 분은 순이님이십니다.
정말 예리하고 날카로운 맥으로 대표로 나온 두 기자 양반이
진땀이 나게 하신… 어쩌면 어제 짚으신 그 날카로운 질문과 맥이
사측에 많이 반영 될 것입니다.
성과 없는 어제 전투에 비해
저는 어떤 희망을 보았습니다.
순이님 같으신 우군이 계시다는 게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당큰형부
2015-08-05 at 08:31
블로그 사활을 논하는 자리에서
처음 뵌 순이님,
당면한문제를 차분하게 묻고 제시하고 하시는 모습에
영국의 대처 총리를 떠 올리게 하였습니다.
조블이 존속된다면 순이님과 오병규님외
일곱분의 무공으로 생각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데레사
2015-08-05 at 08:45
어제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점심값이 좀 심하지요?
나는 그렇게 비쌀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길건너 국제호텔은 부페가 20,000 원이고 제가 가면 또 10% 할인이
되는데 다음에는 제가 그리고 모실려고요.
저도 한번 밥 사야지요.
잘먹긴 했지만 너무 비싸서 내 간으로는 가슴이 터집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우리 힘닿는데 까지 노력 해봐요.
좋은날
2015-08-05 at 18:58
정곡을 파고드는 직접화법으로 강단있게 치고 나가는
예리함으로 사측에 많은 것을 일깨워주셨네요.
한 분마다의 정연한 논리로 메모까지 작성해온 제가 무색했습니다.
내 할말을 모두 쏟아내시니 이심전심이었지요.
한번 대표는 영원한 대표.
끝까지 대표성 유지를 바램을 가져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한필
2015-08-05 at 21:49
순이님의 열정과 대표단 여러분의 고군분투가 아름답습니다..^^
Manon
2015-08-06 at 01:27
순이님 고맙습니다.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dotorie
2015-08-06 at 03:33
순이님을 비롯한 9분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 합니다.
막일꾼
2015-08-06 at 05:10
순이라는 이름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엣유행가에
<실퍠 감던 순이이가아~ 다홍치마 수니이가아~
이름조차 엘레나로 달라진 순이! 수우우니이~!>
이런 가사가 있지요? ㅎㅎ
그 노래를 저가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순이라면 일단 나이 관계없이 ‘누나’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오늘 프로필을 보니 순이가 아니고 수니네요. 수니!
살짝 실망입니다. ㅋㅋ